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드라마 아이언맨 3회) 상처투성이 마음을 어루어주는 마법의 주문, 로로뽀 로로뽀...

도희(dh) 2014. 9. 18. 06:41

#. 홍빈과 창의 만남

 

창이와 만난 홍빈은 창에게 "니가 왜 창이야" 라는 질문은 한다. 

그리고 창이는 대답한다. "니 눈에 내가 비춰서". 홍빈은 다시 창에게 묻는다. 

"니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이지?: 창이는 대답한다. "사랑에 빠져있지."

 

그 것은 일종의 암호였다. 홍빈과 태희의 아름다운 시절, 먼 미래를 약속했던 그 순간의 암호이자, 창이 홍빈과 태희의 아들임을 알려주는 암호. 그렇게 홍빈은 사랑하는 여인 태희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안은채 아들 창을 만났고, 창은 가슴 속에 복숭아씨를 품은 채 아버지 홍빈을 만나게 된다. 

 

홍빈은 창에게 태희의 행방을 묻게되고 창은 동화같은 대답을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태희의 죽음을 암시하는 대답이었고, 그 대답 또한 창이가 태희와 홍빈의 아들임을 알려주는 암호와도 같은 대답이었다. 홍빈은 그 대답을 단번에 알아들었으니까. 아이의 말을 온전히 믿기 힘들었던 홍빈은 고비서를 통해 태희의 행방을 찾게된다. 

 

문득, 궁금해졌다. 오래 전, 태희를 사랑하던 시절의 홍빈은 어떤 사람일까...? 아마, 세동과 함께하는 순간 언뜻 언뜻 비춰지는 아이같이 개구지고 순수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난폭하고 괴팍한 그의 본성은, 순수할지도 모르겠구나,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그는 원래 반짝이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뭐, 그런 생각.

 

 

 

#. 아빠가 무서운 창,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빠

 

엄마 다음으로 좋아하는 세동누나와 함께할 수 있다는 행복도 잠시, 창은 세동누나와 헤어져 아빠 홍빈을 따라 낯선 집으로 오게된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든 창은, 고압적이고 제멋대로에 그저 화만내는 무서운 아빠라는 존재로 인해 온종일 울고, 먹은 것을 게워내고, 급기야 열이 펄펄끓어 병원에 실려가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타인과의 공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홍빈은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빠였다. 그것은 아마, 주홍빈 그 자신에 아버지란 존재에게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낯선 환경이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몰라 그저 울기만 하는 아이에게, 게임기를 쥐어주며 놀라고 언성을 높이고, 밥을 먹으라고 언성을 높인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어쩌면, 그 것이 홍빈으로서는 아이에게 잘하고자 노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어떻게 아이를 어르고 달래야 하는지, 어떻게 그 아이의 마음 속에 걸린 복숭아씨를 녹여내는지,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건지 몰랐기에 저지르는 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홍빈 그리고 그의 동생 홍주는 얼마나 엄격하고 냉혹한 환경에서 자라난 걸까, 라는 안쓰러움도 들더라.

 

 

 

#. 로로뽀 로로뽀 귄펭마꼬 로로뽀

 

고열로 인해 병원까지 다녀오게 된 창. 그리고 그런 창을 어찌 해야할지 모르던 홍빈은, 창이 내도록 울며 찾던 세동이를 불러들이게 된다. 그리고, 세동은 그녀만의 마법주문을 이용해 내내 한 술도 뜨지 못하던 밥을 먹이는 것으로 창의 마음에 걸린 채 점점 커져만 가는 복숭아씨를 녹였다. 그렇게 내내 울기만 하던 아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그려졌다.

 

세동이 아이에게 건 마법의 주문은 '로로뽀 로로뽀 귄펭마꼬 로로뽀'. 처음엔 이 주문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 후에 그녀의 주문을 되새기던 홍빈의 깨달음을 통해 알게되었다. 지난 2회에서는 유카원칙으로 큰 웃음을 주시더니, 이번에는 로로뽀를 통해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주문의 진실은 뒤로하고, 그 장면은 정말 따뜻해서 나 조차 아이의 마음이 되어 마음의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세동이도 너무 이뻤고.

 

아! 창이가 계속 자신을 찾았다는 고비서에게 매우 진지하게 '우린 결혼을 약속한 사이거든요' 라고 대답하는 장면 웃기면서 좋았다. 저렇게 아이의 마음 하나 하나 진심으로 마주하고 대해주니 창이가 세동이를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말이지.

 

 

 

#. 세동의 마법주문에 걸린 홍빈

 

내내 세동만 찾아대며 울어대는 창을 달래는 방법을 모르는 홍빈은, 아이를 능숙하게 다루는 세동에게 창을 부탁하기로 한다. 그러나, 그 부탁은 결코 정중하지 않았고, 그의 무례함이 불쾌했던 세동은 단칼에 부탁을 거절하게 된다. 거절과 함께 그에게 훈계도 하게된다. 아무튼, 이런저런 소동 끝에 세동에게 한방 얻어맞은 홍빈은 분함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서성거리다 문득 '주문'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주문을 되새기던 그는 그 주문의 의미를 알게된다.

 

그리고, 띠꺼운못마땅한 표정으로 '뭐야, 순사기' 라는 말을 중얼거리던 그는, 또 잠시 서성거리던 끝에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그렇게 아무도 없는 정원에서 한참을 낄낄대다 누가 볼새라 방 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또 한참을 낄낄거리게 된다. 

 

가슴 속에 가득한 분노를 어찌 해야할지 몰라 늘 화만 내던 홍빈은, 세동 앞에서 만큼은 '주홍빈 어린이'가 되고, 세동을 통해서 웃음을 찾게된다. 아마도 이 날 홍빈은, 태희가 그렇게 떠난 후, 처음으로 크게 웃었던 날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렇게 홍빈은 세동이 건 마법주문에 걸리고 말았다.

 

 

 

#. 홍빈 잡는 세동

 

홍빈에게서 게임을 되찾아 올 수 없었던 세동은, 다시금 꿈을 꿀 수 있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회사를 찾은 기쁨에 젖어있던 것도 잠시, 첫 출근날 새 직장이 부도나게 되며 길을 잃게된다. 아직 이만큼이나 남은 희망을 찾기위하 하나의 좌절에 주저앉지 않는 세동은, 홍빈을 찾게된다.

 

세동이는 참 이쁜 아이다. 마음이 강하고 단단해서 이쁘다. 고단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세상의 어둠보다 빛을 먼저 바라보는, 타인의 상처에 공감하고, 타인을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는, 그렇게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을 할 줄 아는, 그런 마음을 가진 아이다. 상대의 단호한 거절에 구질하고 구차하게 들러붙지 않고 돌아설 줄 아는 아이이며, 그저 꿈만 꾸는 것이 아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한 발 내딛을 줄 아는 아이이기도 하다. 그녀의 착함이 강인함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녀의 오지랖이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 그 착함과 오지랖이 누군가에게 민폐가 아닌 치유가 된다는 것이 좋다. 그래서 세동이는 참 이쁜 아이다. 마음이 이쁘고, 얼굴도 이쁜. (...뭐라니;)

 

그런 강하고 이쁜 마음을 가진 세동이는 홍빈이 친 덫에 빠지기는 커녕, 홍빈 스스로 자신의 덫에 걸리게 함으로서 그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었다. 어쩌면 그 것은 주홍빈 어린이에게 있어 일종의 성장일 수도 있고, 위로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홍빈은, 그렇게 단호하면서도 조근조근 자신의 잘못을 짚어주며 그 잘못을 반성하고 정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눈높이 교육(?)은 처음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못하는 사람. 그런 마음조차 아예 없는 사람. 세상에서 제일 싫어."

 

- 손세동 / 드라마 아이언맨 3회 - 

 

 

세동에게 창이의 베이비시터를 의뢰한 홍빈. 이미 일자리를 찾았다는 말을 하는 세동. 그런 세동에게 언제나와 같이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폭언을 날리는 홍빈. 그리고 홍빈의 제멋대로에 무례한 성격에 화가난 세동은 하나 하나 그의 잘못을 꼬집으며 그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주지만 홍빈은 '헐'이란 말로 그 기회를 날리게 되고, 세동은 그런 그를 향해 ' ...세상에서 제일 싫어' 라는 말을 날리고 돌아서게 된다. 그 순간, 홍빈은 마음 착한 세동이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ㅋㅋ)

 

세동이 시키는 말을 따라하지 않고 '헐'이란 대답을 한 홍빈. 그런데 어쩐지 그 순간, 주홍빈 어린이라면 그 말을 다 따라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흠,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네, 여보세요? 네, 경찰아저씨. 제가 지금 도둑 누명을 썼는데요, 지금 바로 좀 와주실래요?"

 

- 손세동 / 드라마 아이언맨 3회 -

 

 

홍빈에게 너무 분노한 끝에 무작정 홍빈의 집을 나섰던 세동은, 뒤늦게 가방을 두고왔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홍빈의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보안장치를 건들게 되며 홍빈에게 도둑취급을 받게 된다. 홍비는 이 상황을 이용해 세동을 베이비시터로 잡아둘 생각을 하지만, 세동은 그런 홍빈에게 정면승부를 함으로써 홍빈을 당황하게 한다. '경찰에 갈래, 아니면 우리집에서 베이비시터 할래' 라는 홍빈의 협박은, 정말 주홍빈 어린이 다운 협박이었다. ㅋㅋㅋ

 

 

 

"미안합니다. 아, 뭘 봐! 자꾸.."

 

"뭐, 진심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그저 얼른 이 귀찮은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 너무 잘 알지만요, 

그 정도도 굉장히 큰 고뇌의 결과라고 생각해 드릴게요. 용서해 드리죠."

 

- 주홍빈 & 손세동 / 드라마 아이언맨 3회 - 

 

 

결국 세동은 경찰을 부르게 되고, 홍빈은 이 복잡하고 난감하며 귀찮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동에게 사과하게 된다. 그런 홍빈의 낯선 행동은 홍빈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세동은 거만하게 그의 사과를 받아들임으로서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홍빈은 세동에게 있어서 적어도,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 은 아니게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죄송합니다. 창이를 앞세워서 협상하려고 한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창이한테도 미안해 죽겠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랬습니다. 주홍빈 선배니.. 아니 주홍빈 대표님께서 저희들의 능력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저도 감사한 마음으로 창일 열심히 돌보겠다는 얘기였어요. 

그치만, 제 꿈은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임을 개발하는 거에요. 베이비시터는 제 꿈이 아닙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꿈을 바꿀 순 없습니다."

 

- 손세동 / 드라마 아이언맨 3회 - 

 

 

겨우 취직한 회사가 부도나며 갈 곳이 없어진 세동은 홍빈을 찾게되고, 어린이 다운 행동을 하며 세동에게 자신의 멋있음을 뽐내던 홍빈은 괜한 밀땅을 시도하지만, 너무 과하게 밀어버린 탓에 세동은 튕겨나가게 된다. 주홍빈 어린이 홀로 하는 밀땅의 결과로 세동에게 준 5분이란 시간을 채 활용하지도 않은 채, 재고의 여지도 없다는 자신의 대답에 군말없이 돌아서는 세동에게 남은 시간동안 어필할 것을 요구했고, 세동은 그런 그에게 전에는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꿈'을, 그리고 그의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게 된다. 

 

그리고 홍빈은, 그런 세동의 말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고개를 끄덕이면서 수긍을 하게된다. 물론, 세동이 떠난 직후, 정신을 차리며 그녀를 향해 '불여시'라는 말을 남기게 되지만ㅋㅋ 어쨌든, 홍빈은 세동이 처음 했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듯 싶었다. 넋놓고 빠져드는 순간, 그 제안을 들어주게 될 것 같았다. 일단, 홍빈은 세동이 건네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했으니까.(창이 문제도 있고... 본인도 곁에 두고 싶은 거 같고...)

 

또한, 홍빈이 세동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단순히 그녀의 어필이 먹혔기 때문만은 아닌, 그녀 몰래 본 세동의 포토폴리오를 통해 세동과 아이들의 실력을 좋게 평가했다는 이유도 작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가 그녀의 포토폴리오를 보는 씬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 그리고..

 

1> 이대로만 간다면 동화같은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마음 속의 깊은 상처로 인해 마음이 분노로 가득찬 괴물이 된 남자와 그런 남자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따뜻한 사랑으로 채워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여자의 판타지 힐링 로맨스. 그저 바라는 것은, 이야기가 산타지 않는 것. 주홍빈의 힐링을 위해서는 주홍빈의 가족 이야기는 필수인 것 같은데 너무 극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또 하나, 주홍빈의 상처에 대한 부분을 납득 가능하게 풀어줬으면 싶다.

 

2> 연출은 역시, 내 취향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좋다. 이런 연출도 가능하리란 막연함은 있었으나 기대 이상이라고 해야하나? 그러고보면, 김용수 감독님은 첫회를 가장 못만드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음악도 좋다. 뭔가 뭉클하고 몽글몽글한 그런 기분이 들게하는 음악이랄까. 

 

3> 이 드라마는 남여주인 홍빈과 세동이 함께하는 씬들이 가장 재미있다. 평소같이 행동하다가 따박따박 옳은 소리만 하는 세동이에게 결국 당하는 주홍빈 어린이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세동이에게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허세부리고, 저 혼자 밀땅하는 모습도 꽤나 귀엽다. 주홍빈 같은경우 1회에선 뭐 저런 또라이가 다 있나 싶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그런 또라이틱함 보다는 귀여운 모습들이 보여서 점차 매력이 느껴지는 중이기도 하다. 그런 매력은 역시, 세동이와 함께하거나, 세동이와 관계되었을 때, 보여지는 모습이지만.

 

4> 창의 엄마이자 홍빈의 첫사랑 태희. 그녀의 죽음은 사실인 듯 싶다. 홍빈은 그 사실을 믿지못해 태희의 행방을 찾는 중이고, 아버지 주장원을 통해 태희의 죽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역시나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듯 싶었다. 아마도, 홍빈은 태희의 행방, 그리고 태희의 죽음을 인정할 즈음에는 그 죽음에 대해 파헤칠 듯 한데 ... 그 과정에서일지, 전혀 다른 무언가에서 일지는 모르겠으나, 태희가 홍빈을 떠나야 했던 이유, 태희가 죽기 전 창을 엘리사에게 맡겨야만 했던 이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이야기들도 너무 중심으로 끌고와서 극을 늘어뜨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적당히, 양념처럼, 그러나 임페트있게 그려지길 바라는 ... 뭐, 그런.

 

5> 세동에게 사과를 하는 홍빈의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홍빈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과장된 행동들이 재밌었다. 그 와중에 기절을 핑계로 고비서에게 기댄 윤여사는 ... 그 상황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봤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어쩐지 홍빈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세동을 좋아하게 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6> 아버지 주장원과 마주한 홍빈은, 3회 엔딩에 제대로 칼이 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비오고 칼도 돋은 몸으로 송전탑은 왜 오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티저에선 건물벽을 오르더니.. 얘는 분노하면 위로 올라가는 습관이 있나, 싶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 그 순간의 차갑고 스산한 느낌은 김용수 감독 특기가 나오는 듯 해서 좋기는 또 좋았다. 좋은데 웃긴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홍빈은 이 일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깨닫게 되는 듯 한데.. 언제쯤 자각하고, 세동은 언제쯤 홍빈의 상태를 알게될지 궁금해진다. 막연히 4회 엔딩에서 알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보지만...

 

7> 그래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공개했던 그 타이틀 영상은 언제 공개하시려나? 그거 정말 마음에 드는데! 홍빈의 자각 및 세동이 알게된 후에는 그 타이틀 영상으로 오프닝해주면 안되나, 라는 뭐 그런 생각도 해보는 중이다. 

 

8> 4회 예고를 보니 홍빈의 동생 홍주도 세동에게 반하게 되는 듯 했다.ㅋㅋㅋ. 일단, 결혼을 약속한 창이가 가장 유리한데 최후의 승자는... 역시, 홍빈이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9> 이렇게 길게, 주절거릴 생각은 없었는데 오랜 만에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앞으로 쭉 이럴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