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아가씨를 부탁해 3회 - 제비집사의 오만불손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

도희(dh) 2009. 8. 28. 19:52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3회.

어젠, 너무너무 포스팅하기 귀찮아서 안하고 뻣대다가~ 오늘에서야 겨우겨우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어쩐지 해야할지도~ 싶어서 내내 안절부절 못했다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블로그란 이런 것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지금도 포스팅하기 귀찮아~ 요러고 있지만 말이죠.
 
4회까지 본 마당에 3회를 써서 뭘하나~ 싶긴 하지만, 가볍게~ 최대한 가볍게 주절거려 볼까하고 있어요. 
그냥 쓰는 김에 4회까지 쓸 예정... 입니다.

[아가씨를 부탁해]는 왜 웰페이퍼나 포스터가 공홈에 없는가~ 모르겠어요.
옛날엔 그냥 막 갖다 붙혀서 어설픈 뽀샾질을 했지만, 요즘은 것두 게을러서 웰페이퍼나 포스터 덜렁 올려놓고 시작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단 말이죠. 귀차니즘이 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가씨를 부탁해 3회는, 제비집사의 오만방자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가 나왔습니다.
보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어 혼났어요. 그러면서 왜 보냐고 한다면~ 이런 드라마는 그런 맛에 본다 혹은 딱히 볼 것이 없어서~ 라고 해두죠. 태삼은 취향이 아니고, 혼은 내내 안봐서 이제사 보기에도 좀 뭣한 감이 있거든요. 종영되면 몰아서 보려구요...; [혼 DAY] 같은 거나 꼭~ 좀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무튼, 동찬제비의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는... 어설프게 바람이 되어 흩어졌다나 뭐라나~;










1. 동찬제비의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 1단계 :: 위험에서 구출해주기.


약속 된 한달 안에 혜나를 유혹해서 한탕 멋지게 해야하는 동찬은, 갖은 머리를 짜내어 조폭들(!)의 도움으로 혜나에게 '멋진남자'로 각인 될 작전을 짜게됩니다. 바로, 드라마나 시트콤 등등에서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그 방법... 깡패 섭외해서 여자를 위험에 빠지게 한 후에 ~ 그 깡패에 맞서서 멋드러지게 싸우는 척 하기.

그럼 여자들은 멋지다고 눈에 하트 그리며 달려들 것이라는 상상들~. 그리고, 그런 어설픈 작전들의 결말은 언제나 '실패'로 끝나곤 합니다. 딱 걸리거나~ 여자가 더 대단한 실력을 가졌거나~ 또 다른 왕자님이 나타나거나.

고쿠센에도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몇 기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3기인 듯 한데... 무튼, 쌈 못하는 애가 어떤 여자애한테 잘보일라구 칭구들이랑 짜고 어쩌구 저쩌구 했다가 딱 걸렸던 에피소드. 물론~ 결말은 좀 감동으로 끝났습니다. 그나저나, 고쿠센 영화는 우리나라에선 개봉 안하는 건가...? 보고싶은뎅...ㅠ.ㅠ*

어찌되었든, 동찬은 조폭들을 이용해서 혜나가 신변에 위협이 있음을 느끼게하고~ 그 순간, 짠~ 하고 기사처럼 혜나를 구출하는 작전을 짜게되지만~ 여차저차 조폭들과 손발이 맞질 않아서 실패하게 되더군요.
혜나에게 원한이 있는 찌질이 귀족(!)이 보낸 조폭들과 딱 마주치게 되었으니 말이죠.

진짜 조폭들과 붙는 그 시점에 나타난 태윤 덕에, 동찬이 작전은 되려 '태윤'이란 존재가 역시나 '백마탄 왕자님'이 되어 혜나의 마음 깊이 자리잡게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게 되는 듯 했습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또 만날 수 있다'라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저는 혜나가 조폭들을 다 물리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 몸 하나는 너끈히 지킬 수 있는 무술실력을 겸비한 아가씨라고 여겨서 그럴지도.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1회에서 그 찌질이 귀족 패는 것과 검도 등등을 하는 것을 보며 나름 싸움의 기술이 있는 아가씨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위험한 순간에 혜나는... 남자의 보호를 받아야하는 여느 아가씨들과 같더군요. 제가 혜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어요...;







2. 동찬제비의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 2단계 :: 어두운 밤 피아노치며 노래하기.

이 장면 또한 너무나 흔한...;
집사 3총사 중에 한 명이랑 숙직(?) 바꾸고, 에어컨 코드 빼놓고서는 우연처럼 혜나를 불러서 피아노와 더불어 노래를 하며 로맨틱한 모습으로 어필하려는 전직 제비 동찬이라니...;

뭐냐~ 이러면서 봤습니다~ ㅎㅎ
사실, 동찬이 노래나 피아노 연주 보다는.. 혜나의 드레스 잠옷을 보면서 '잠옷이 완전 드레스야~'이러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잠 잘때 안걸리적 거릴까~ 등등등의 잡다한 생각과 더불어서 말이죠. 제가 그래요~;

감미로운 노래와 피아노 연주로 혜나를 유혹하는 동찬, 그리고 그런 동찬의 작전이 성공이라도 하는 듯이 서서히 동찬에게 다가오는 혜나~ 이지만... 혜나의 요구에 동찬은 당황하게 되더군요.

'소원을 말해봐'와 '노바디'를 연주해보라니...;
동찬은 혜나를 아직 몰라도 너무 모르는 듯, 싶었습니다...ㅎㅎ






3. 동찬제비의 혜나공주 유혹 3종세트~ 3단계 :: 촉촉한 머리와 느끼한 눈빛공격...?

이 장면은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어서...그저 큭큭 거리며 웃었습니다.
정말~ 어디의 디카프리오~ 라는 별명에 딱 어울리는 느낌도 들고. 느끼느끼~;

디카프리오가 느끼하다는 건 아니에요.
그때 그 시절... '로미오와 줄리엣'과 '타이타닉' 덕에 디카프리오를 얼마나 좋아했었다구요~;;;

동찬은 정말, 혜나가 저런 수에 넘어올 것이라고 믿었던 걸까? 싶기도 했고.
근데 모르죠. 의외로 순진한 혜나이기에 저런 수에 홀딱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이니까...ㅡ.ㅡ;

에어컨을 고쳐준다는 핑계로 혜나의 방에 들어가는 것까지 성공한 동찬은,
욕실을 잠시 사용하겠노라며 나름의 노하우를 이용해서 유혹의 결정판을 준비하게 되더군요.

촉촉한 눈빛을 위해 눈에 안약인지~ 식염수인지 넣고~
입냄세 제거용 향수뿌리고, 머리는 촉촉하게~ 상반신은 살짝 노출해주신 전직제비 동찬.
완전 리마리오의 느끼함을 보는 듯해서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ㅎㅎ

장집사에게 딱 걸렸을 때는, 내가 다 민망했다능~;;;






4. 그래도 서서히 가까워는 지고 있어.


그래도 서서히 가까워지고는 있었습니다.
커다란 궁전같은(?) 집에 살고있으나, 누구에게라도 솔직한 듯 하지만 또한 완전히 솔직하지 못한 혜나는 동찬이 있어서 점점 솔직해지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 하더군요. 제 멋대로, 집사와 메이드를 갈구던 혜나가 그네들을 되려 감싸주기도 하고 그러는 모습들이 ... 그런 걸 말해줄고 하는 듯 보였거든요.

까칠 공주가 점점 인간적인 공주가 되어가는 과정도 당근 나오지않을까, 싶네요.
태윤과 동찬에 의해서 말이죠.

아직까진 혜나와 누가 꼭 되었음 좋겠다~ 싶은 커플지지 이런 건 없어요...;
그냥, 당근 동찬이랑 되겠지~ 뭐. 요러면서 보고있다고 해야하나....ㅡ.ㅡ?









*
이태조변호사와 이태윤 변호사라...
아까, 태윤이란 이름을 쓰려는데 나도 모르게 태조라고 써서 수정했거든요.

... 캐릭터 이름 비슷해서 또 생각났다... 파트너.

태조 이동욱씨는 얼마 전에 군 입대 하셨습니다. (태조 이동욱하니까, 태조 이성계 생각나버렸음..;)
파트너 시즌2는 이로서 완전히 물건너 갔구나~

2년 후에라도 합시다...; (종영 2주차, 아직도 미련이...;)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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