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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차차차 43회 - 드라마의 법칙 중 하나, 악연은 인연이 되어~*

도희(dh) 2009. 8. 27. 18:26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43회.

사실, 오늘은 수목드라마 감상을 써야하는데... 딱히 내키지가 않아서 어쩔까나 하고 있는 중입니다.
손발 오그라들게 봐놓고~ 오글어 들었다고 궁시렁거리는 것도 재미가 없고,
또 내가 재미없어하며 글을 써놓으면 읽는 사람도 재미없고 짜증만 날 것 같아서 말이죠.
로코물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보라던 어떤 님의 조언을 받들까~ 싶기도 하고.

요즘, 시간이 맞아서인지 [다함께 차차차]를 시간 맞춰서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집중해서 보는 건 또 아니에요. 그냥 PC하면서 TV 틀어놓고 진우네랑 수현네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 돌려서 바라보고 그 나머지는 귀로 시청하는 편이죠. 그런데, 진우네랑 수현네 에피는 진경네 에피에 비해서 너무나 작아서... 속상해요.

드라마의 법칙 중 하나는, 악연이 결국 인연이 된다, 인 듯 합니다.

이제 막 결혼해서 사니 못사니 하는 '진경 - 한'도 처음엔 미꾸라지와 지갑 등등으로 얽히고 섥혀서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이었고, 현재진행형으로 알콩달콩 막 사랑을 시작한 '진우-나윤'네도 향수 값 30만원으로 인한 악연으로 얽히고 섥히며 시작되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제 곧 사랑이 시작 될 진경과 민PD도 안좋은 첫 인상으로 시작되어서 자꾸 얼굴 맞대면서 인연을 만들어나갈 듯 하더라구요.

요즘은, '진우-나윤'커플은 좋은데, 그네들을 둘러싼 집착 및 신경전 덕에 좀 짜증이 섞일까 말까 이러고 있습니다. 이게... 일일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해야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만짱이 일일극 할 때 땅을치며 안돼라고 울부짖었지~ 라고 해봤자... 내가 뭐라고...ㅡ.ㅡ;













1. 이제 막 사랑을 꽃피우는 ~ 진우 * 나윤.

언제 쯤 사랑을 확인하고 알콩달콩 지낼까~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급 전개되면서 '우리 이제 사랑해욧~' 하며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의 알콩달콩함을 보여주는 '진우-나윤'커플. 둘이 조만간 커플이 되겠다~ 싶긴 했는데, 이렇게 급 전개되면서 '우리 사랑해요~'이럴 줄은 몰라서인지... 솔직히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진우의 '내 여자니까~'에 이어서 '아니요, 사랑합니다'는... 보면서... '으윽..;' 거리기도 했거든요.
사랑에 당당해지는 진우의 모습이 멋지다기 보다는, 왠지 오그라드는 그 느낌은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상황이 뜬금없이 느껴져서 그런 걸지도. (아, 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렇게 대놓고 연애를 하고 있는데도 회사에선 나윤이와 철이가 스캔들 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 회사는, 작지도 않는 주제에(?) 퇴근 길에 나란히만 걸어도 바로 스캔들나서 다음 날 회사에 쫘악~ 소문나는데 말이죠. 회사마다 틀린가봐요...;

무튼, 사람들 눈에 나윤과 진우는, 그냥 사이좋은 선후배 정도로만 보이는 듯 합니다.

이제 막 "우리 방금 사랑했어요~;" 커플인 진우와 나윤.
저리들 좋아서 눈에 하트 그리며 연애하는 두 사람에겐 대놓고 보이는 장벽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철이와 나윤엄마.

나윤엄마는, 나윤아빠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서 진우와 나윤을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좀 짜증나도 그녀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살짜쿵 이해를 해주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철이는 진짜.. 대단하다 싶습니다. 첨엔 어장관리처럼 느껴지던 나윤이 철이의 마음을 확실히 알고 자신의 마음을 알자마자 '난 너 싫어'라고 차갑게 비수를 꽂는데도 집안 상견례까지 잡아놓고 있으니 말이죠. 어떻게하면, 상대가 그리도 모질고 차갑게 노라고 외치는데도 예스라 받아들이고 상견례를 추진할 수 있는 걸까? 자존심이 없는 건지, 자존심이 너무 강한건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요즘은, 그런 철이가 되려 무서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철이가 정말 나윤을 사랑하는 것인지~ 나윤이 회장 딸이기에 권력에 눈이 멀어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철이... 무섭습니다...; 불타는 이글아이를 볼 때마다... 너 이상해~ 요러고 보고있달까나?

나윤엄마는 겉으로는 일단, 여자들만 있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인 진우의 환경이 마음에 안들어서 나윤의 짝으로 반대한다고 하지만... 철이네 집도 그리 대단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단 말이죠. 그닥 잘사는 집도 아니고, 옹고집 아버지와 까탈시런 고모와 철없는 동생부부. 어찌저찌하여 나윤이가 철이와 결혼을 한다 쳐도... 나윤이가 과연 그런 집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진우는 나윤이가 되게 부잣집 딸인 건 알지만 사장님 딸인 건 모르고 만나는 중입니다.
나중에 알게되면 나름 충격이 클 듯.








2. 악연으로 시작 된 또 하나의 인연 ~ 수현 * 민PD

요즘은, 수현과 민PD 보는 맛에 보는 것도 있습니다.
수현의 새로운 짝꿍이 기대되기도 했고, 생각보다 엄청나게 분량이 적으니까 더 감질맛나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싶어요. 분량이 진짜... 하루 한 컷정도..;

진우랑 나윤이네도 어찌저찌 연결되어서 알콩달콩 거리는 거 보니까 좋긴한데,
그 두 사람을 둘러싼 음모가 별로란 말이죠. 그리고, 연애하는 장면이 어쩐지 오그라들기도 하고...;
역시, 그사세의 지오-준영만큼 질투나는 커플은 아직까지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듯...;
그래서, 드라마든 소설이든~ 연애하기 직전의 그 감질맛나는 것이 재미인가보다~ 싶었습니다.

수현의 짝지인 민PD의 이름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들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고 해두죠.
사실, 민PD가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한이랑 헤어지고 실연의 아픔 및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헤어스타일을 바꾼 날 만난 민PD.
되게 잘난 척 하시는데, 잘나서 하는 잘난 척이라 딱히 뭐라 할 말도 없더군요.
음... 나쁜남자 컨셉은 아니고, 그냥 지 성격인가부다~ 싶은 그런 사람이랄까?

민PD는 수현과 친해지려는 듯 한데, 수현은 첫인상이 별로여서 그런지 틱틱거리며 냉랭하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계속 얼굴 부딪히며 일할 듯 하니..  그러다가 정들겠죠, 뭐. 미리보기 보니까, 민PD랑 만화가 쌤이랑 또 친한 사이라고 하니, 이 두사람은 어떻게든 만날 팔자였던 것도 같습니다.

암튼, 수현이가 한이보다 더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되어서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ㅎㅎ
그런데, 분량은 진짜 안습...;

진경이랑 한이부분은 재미없어서 딴짓하며 넘기는 편인데, 그 애들 분량은 정말 많아요.
재미없어 하니까 더 많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무튼 저는 그리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애들 결혼도 했으니 분량 좀 줄이고, '수현-민PD'랑 '진우-나윤' 쪽으로 좀 늘렸음 좋겠다~ 싶긴한데...
왠지, 진경의 시집살이 부분도 만만찮게 등장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3. 비밀은 언제 쯤 밝혀질런지~:

진우엄마가 진우한테 서류 가져다 주러 회사에 들렀다가 나윤이 아빠를 만나고 말더군요.

그런데, 진우엄마 왈 '도련님'
도...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호칭... 아니지 않나요?
남편의 남동생이 결혼 전이면 '도련님'이지만, 결혼 후면 '서방님' 아닌가?
내가 잘못 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가... 혼자 고민 중입니다.

그나저나, '도련님'이란 호칭이 잘못된 것이라면....
진경이가 괜히 한이 형아 철이에게 '형님'이라고 부른 것이 아니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무튼, 나윤아빠와 진우엄마의 만남... 어찌 해결될런지가 궁금하네요.










*
민PD... [외과의사 봉달희]의 응급실 쌤이십니다.

*
오늘 10시, 원피스 극장판 해주신다는뎅~ 이미 봤던거라 볼까말까 싶은 중.

*
오늘은 [어게인] 일찍 올라왔습니당~ ㅎㅎ


근데, 전반부 끝난 의미로...  1주일 휴식...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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