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35회.
사실... 일일극은 잘 안챙겨보는 편입니다. 뭐랄까... 죄다 그 밥에 그 나물인 것도 그렇지만, 작년에 '너는 내운명'과 '아내의 유혹'에 이어서 '사랑해 울지마'에 완전 데여서 그런 것도있는 듯 합니다. 특히, '사랑해 울지마'는 완전 실망 투성이었어요. 초반에 따뜻해서 되게 좋아라하며 봤었거든요. 그런데...;;;
차차차는, 만짱 팬질하느라 챙겨보는 드라마입니다. 배우 하나 때문에 드라마를 보는 짓은 잘 안하는데, 현재까진 유일하게 그 짓이 통하는 배우님이시거든요. (왕과 나도... 만짱 보려고 되게 열심히 챙겨봤었음!!!)
요근래는 시간이 되어서 어찌저찌, 매일 챙겨보는 중인데... 대체 내가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생각하며 보는 중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듯 하네요. [진우-나윤]씬만 편집해서 보고싶은 마음도 간절하고... 이 드라마, 어쩐지..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듯 합니다.
다함께 차차차는, 요즘 '진경-한'을 맺어주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고있더군요.
부수적으로 시청자들은 모두 알지만, 정작 당하는 본인들만 모르는 일들이 틈틈히 진행되고 말이죠.
되게... 뻔해서, 그림은 대충 그려지고 있습니다..ㅋㅋ
1. 결혼이 아가들 소꿉장난입니까...?
도대체, 저는 얘들이 왜 절절한지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고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마음에 담는 것이, 사랑을 한다는 것이, 만난 기간과는 관계없다는 건 알고있지만...
이 두 녀석, 자기들끼리 너무 애틋한 척을 해주신단 말이죠. 특히 진경이는, 한이랑 결혼 못하면 죽을 사람처럼 구는 걸 보니... 얘가 왜이렇게 한이에게 애틋해서 죽어나나 싶기도 하고.
설상가상, 한이는 원래 진경이가 어쩐지 신경쓰여, 였지... 수현이를 좋아해~ 란 마음이 가득했던 녀석인데, 수현이랑 헤어지고나서 매달리고 난리친지 얼마나 됐다고, 진경이랑 결혼하겠습니다, 라고 저리도 뻔뻔시리 말하며 그 집을 찾아올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사실, 진경이가 한이랑 사귄다, 라는 것 자체로도 집에서는 '안된다'라고 발벗고나설 일일텐데... 극적효과를 바래서인지 '결혼'이란 카드를 들이밀고 있어서 대략 난감할 따름입니다. 대채, 한이나 진경이나 뭘믿고 결혼을 하겠다고 저 난리부르스를 치는지 모르겠다니까요~;
결혼이란 것이, 나 결혼합니다, 라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결혼이 애들 소꿉장난도 아닌데 어느정도의 경제적 능력은 받춰줘야하는 거 아니냐,
라는 생각들이 자꾸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말이죠.
진경이는, 수현이에게 빚도 300만원이나 있는, 무직의 백조양이시고.
한이는, 성우이긴 하지만 ... 집에 생활비도 내놓지 못할 정도로 수입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 말이죠.
이 녀석들은, 현재 자신들의 감정을 앞세워서 무작정 결혼해서 부모님께 손내밀고 살 작정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뭐 이래저래... 저 철부지들을 보면서, 애틋하지도 않은데 철도없어서 웃기지도 않다,라는 생각 중입니다.
결국, 진경이랑 한이는 결혼을 하게될 듯 합니다. 그래야 드라마가 진행되니까.
그런데... 결혼을 하고나서, 이 녀석들은 ... 결혼이란 것이 애들 소꿉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되며 현실과 부딪혀서 삐그덕 거리기 시작하겠죠. 오로지 여자가 매달리고, 남자는 동정심 비슷한 감정으로 시작한 관계가... 얼마나 갈까 싶거든요. 거기에, '수현-한'이 그래도 한때 연인이었는데... 수현이도 불편하지만... 진경이는 한이랑 수현이가 어떻게하다라도 함께있는 장면들이 그저 마음편히 보일까, 싶기도 하고. 그런 막장으로는 더 안갔음 좋겠지만, 좀 그렇잖아요?
2. 왜, 착한 수현이가 나쁜사람처럼 비치게 하려는지 모르겠어.
내 눈에, 수현이는 '피해자'인데... 진경이와 한이는 '수현'이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는 느낌에 괜히 찝찝해져가기 시작합니다. 수현이에게 무릎꿇고 용서해달라고, 결혼하게 해달라고, 자기들 사랑 인정해달라고 울고불고 난리치는 진경이나... 진경이 아프니까 좀 만나게 해달라는 한이나... 왜 수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건지.
뭐랄까... 그 녀석들이 수현이에게 자신들 좀 이해해달라고 매달리니까, 수현이가 괜히 그 녀석들의 절절하고 예쁜 사랑을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자꾸 주려는 것 같아서 괜히 막 거슬리고 그렇습니다. 이번 회는, 한이랑 진경이 보면서... 자꾸 험한 말이 툭툭 튀어나와서 혼났어요.
설상가상, 다른 사람들이 상처받는 건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사랑이 아프다고 칭얼거리는 진경이가 옳은 걸까? 라는 수현의 생각과 더불어, 그런 진경이를 안타까워하는 가족들을 보고있노라면... 사랑에 눈멀면 뭔들 못하냐만은... 암만 그래도 '자매처럼 자란 사촌 애인' 뺏어서 '결혼'하겠노라고 저리도 난리치는 것이 뭐가 옳고, 뭐가 진짜 사랑이라고 하는 거니? 라고 혼자 반문하게도 되더군요.
안그래도 실종된 아빠닮은 사람때문에 혼란스럽고, 아빠닮은 사람 마누라가 자기한테 틱틱거려서 힘든 수현인데... 집에서라도 마음 좀 편안해졌음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일일극의 특성상, 수현이가 왠지 한이 형 철이랑 엮일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들긴하는데...
제발 아니길 빌고 또 빌고있습니다. 겹사돈도 별로고, 옛 애인의 형아랑 결혼하는 것도 그렇고, 진경이랑 그렇게 또 부딪혀서 수현이가 힘들게 사는 것도 무척 싫어요..!!! 수현이에게 한이보다 몇배나 멋진 남자가 나타나길 바라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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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씨는 그바보 이후로 바로 차차차에서 보는데, 그바보의 엽기발랄 캐릭터와는 완전 정 반대의 캐릭터입니다. 너무 바르고 착한 아이로 나와서, 진경이에게 모질게 굴고 그랬음 좋겠다, 싶은 마음이 더 많이 들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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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수현이랑 나윤이가 제대로 만났음 좋겠다, 란 생각도 하고있는 중입니다.
나윤이가 수현이를 진우 애인으로 오해하는 중이라서, 진우랑 수현이랑 있는데 나윤이가 지켜보고있다, 이거 은근 웃기단 말이죠...ㅋㅋㅋ (이렇게 잔재미를 찾으며 드라마를 보는 중입니다.)
3. 이쪽 커플이야기의 분량이 제발 늘어나길..;
한이랑 진경의 이야기가 이해불가로 흘러가지만, 결론이 결혼이라면... 얼른 결혼하고 걔네들 이야기는 대충 정리해줬음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기다리던 '진우-나윤'커플의 이야기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달까? 솔직히, 나윤이 창고에 갇힌 에피소드부터 대략 2주정도 보질않아서... 나윤이가 왜 갑자기 진우에게 저리 나긋나긋해지며 호감을 갖게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의도가 원래 쟤들이 커플, 이었으니 ... 어찌저찌 그리 되었겠죠. 설상가상, 진우는 바른생활 사나이니까^^;;;
두 사람 관계는 ... 실질적으론 아무런 상관도 없어보이지만 좀 난해하기도 합니다.
나윤이는 진우에게 두명의 여자 (진경&수현)이 있고, 현재 수현이랑 깊은 관계라고 오해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진우는 철이랑 나윤이 꽤나 친하다는 건 대충 눈치챘고... 곧 약혼한다는 소리까지 들은 상태니 말이죠. 사실이든 아니든, 자신들이 알고있는 사실들만 가지고서는... 얘들, 바람날 조짐이 보이는 녀석들입니다~;
나윤이가, 선배는 내가 여기오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요러는 거 보면서...
나윤아... 너는 지금 진우에게 애인이 있다고 오해하는 상태가 아니니? 라고 되묻게 되더군요. 애인있다고 오해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중이라니... 허허. 좋다는데 어쩌란 말아냐, 싶긴 하지만.
무튼, 진우는 아직까지... 나윤의 오해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은 상태입니다. 못알아 듣거나 무시할 뿐.
나중에... 나윤이 진실을 알고나서 모라모라 그러면, '내가 언제 그렇다고 말한 적 있냐'라고 대꾸할 듯 하네요. 뻔해요~ 뻔해. // 오해할 상황으로 몰아넣고, 나중에 오해라는 게 밝혀지면 아주 빤빤하게 '내가 언제 그렇다고 말한 적 있습니까?'하던 조재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허.
아, 그리고 진짜 난해해지는 것은... 나윤이 양부가 진우 작은아버지라는 진실.
현재는, 나윤이 엄마만 대충 눈치챈 듯 하지만... 극 중후반에 이르면 밝혀질테니 말이죠.
그럼.. 이 두사람이 연결되는데도 참 많은 역경(?)과 고난(!)이 뒤따를 듯 합니다. 아마, 두 사람이 우리 결혼할래요~ 이 시점에 터질 진실일 듯 하니... 어찌될런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아, 결론은 .. 결혼하겠죠.
그러고보면, 일일극은 싱글남 싱글녀들 짝지기해서 결혼을 시키기위한 드라마, 인듯 하네요.
죄다 결혼하고, 좀 살만하면... 드라마 종영하겠죠, 뭐.
4. 진우의 반격... 슬슬, 비중이 늘어날 조짐이 보입니다..ㅋㅋ
듣기로는, 저번 주 쯤에 뮤지컬 '드림걸즈'의 막공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결국 '드림걸즈'를 못봤네요. 동생양이 보러간다고 꽃달고 자랑하던데, 보고왔나 모르겠네요.
동생과는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인지라..ㅋㅋ(자랑이다)
무튼, 출연 중이던 뮤지컬이 막을 내렸으니... 이제는 드라마 분량이 슬슬 늘지않을까~ 라고 기대 중입니다. 솔직히, 만짱보려고 이 드라마 보는데... 분량이 적어서 매일 욱욱 거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바른생활 사나이 진우는, 자신의 자존심을 박박 긁고 어쩐지 경계하는 철이가 ...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해서 상을 받게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상태여서 이글아이 철이를 어찌 물리칠지가 기대가 되네요. 그냥 밟히진 않을테고, 진실을 밝히기위해서 이리저리 날뛰고 그러겠죠, 뭐.
철이랑 진우랑 완전 웬수되는 상황에서 사돈되는 거 밝혀지면... 그 황당함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진우는, 저 집안 형제들 진짜 가관이다, 라는 생각도 들겠다, 싶고.
형아는 남의 아이디어 도용하고, 동생은 양다리 걸치고 그 양다리 여자들이 자매같은 사촌인데도 굳이 결혼하겠노라 때쓰는 상황이니 말이죠. 이교장(한-철 아부지)은 되게 고고한 척은 혼자 다하시더니, 자식농사는 엉망으로 지으신 듯... 이란 생각 잠시.
*
만짱... 너무 좋아요..꺄~;;;; (팬심을 끝끝내 감추지 못한 채, 한마디 외쳐봤습니다.)
*
솔직히, 이 드라마 ... 크게 이입이 안되는 드라마에요. 허허.
그래서, 진우 괴롭히는 사람들한테 눈흘기며 보는 중입니다...완전.
설상가상, 진우가 아직은 나윤이 좋아하지 말아라~ 요러고도 있고...;
드라마에 집중이 안되니까, 그냥 배우 자체를 보는 듯이 보고있어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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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조안)이 질투하는 거 귀여워서, 질투하는 씬이 좀 많이 나왔음 좋겠어요.
더불어... 슬슬 진우도 질투하는 씬들이 나올 때가 되었는데 싶기도 하고.
진우가 아직 나윤이 좋아하지 말았으면~ 하면서도, 둘이 알콩달콩 티격태격 거리는 것도 보고싶고 .. 뭐 그렇습니다.
*
철이 = 이종수, 일명 이글아이.
한이 = 이중문? 누군지 잘 모름. 이번에 처음 본 아이.
수현 = 이청아
진경 = 박한별
나윤 = 조안
진우 = 오만석
왠지... 캐릭터이름 나열하다가... 근데, 그게 누군데? 이럴 것 같아서 깨작거려 봤습니다.
>> 이제 곧, 혈님의 스케치북 할 시간.
만짱과 더불어, 음악프로 싫어하면서도 혈님 보려고 꾸준히 챙겨보는 유일한 음악프로입니다..;
혈님 라디오는 너무 늦게하고 또 귀찮다고 안듣는 주제에 말이죠.
>> 다함께 차차차는, 어디서 포스터를 구할 수 있는 건가요....? 암만 찾아도 없어..ㅠ.ㅠ;
>> 만짱좋아~ 로 이야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어서, 자꾸 쓰다가 다 지워버렸습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 나윤이 아부지는... 최리대왕 입니다...; (뭐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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