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849

참 좋은 시절 50회 : 최종회) 슬픔이 지난 후에, 아름다운 시절

어젯밤에 동석이 오빠에게 물었다. 먼 훗날 우리가 지금의 이 시간을 기억할 때, 그때의 우리는 어떠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1. 드디어 종영했다. 첫회부터 꼬박꼬박 챙겨보다가 후반 들어서 견딜 수 없는 지루함에 2~3주 가량 띄엄띄엄 혹은 빼먹었다. 그런데 보면 또 그럭저럭 잘 보긴 했지만. 그리고, 지난 마지막주는 다 챙겨봤다. 그래도 중반까진 나름 가끔은 꽤 재미나게 본 드라마이지라 마지막은 보고싶어서 말이다. 그리고, 극 내내 지루할만큼 잔잔하게 삶을 착하게 살아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만큼 마지막은 그렇게 힘겨움과 서러움과 고통을 견뎌내며 착하게 삶을 살아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그리고, 어느새 임신한 해원과 함께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안고 기쁜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동석의..

수목드라마 감상문 (140807) - 운사(12)/괜사(6)/조총(14)

운명처럼 널 사랑해 : 12회 유전병 발병을 의심하게된 건은 미영에게 기억이 돌아온 사실을 숨긴 채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세라에게서 받은 조작서류와 말을 믿지 않았던 미영은 건의 이별선언에 그 모든 것이 사실이라 믿게되며 덤덤한 척 그 이별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마카오에서와 같은 마지막 인사를 한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지게 되지만, 그 순간 미영은 건이 기억을 찾았음을 알게되며 그를 쫒던 중 교통사고로 개똥이를 잃게된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건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던 미영은 건에게 재결합 의사를 묻지만 더이상 미영에게 누군가를 잃는 슬픔을 주고싶지 않았던 건은 미영의 물음에 거절을 답하며 두 사람은 완전한 이별을 하게된다. 건과 헤어진 미영은 새로운 인생을 찾기위해 다니엘과 프랑스로 떠나게 되고 ..

야경꾼일지 1,2회) CG로 시작해서 최원영으로 마무리

1. "아득히 먼 옛날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혼돈은 봉인디고 질서와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리 오래지않아 욕망에 눈이 먼 사람들은 귀신을 불러들였고 봉인은 해제되어 세상은 다시 귀신들로 넘쳐나게 되었다. 귀신을 부정하는 자,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들의 치열한 싸움. 그 싸움에서 활약한 이들이 있으니, 우리는 그들을 야경꾼이라 부른다." - 가 이 드라마의 세계관이다. 그리고, 가상의 국가 조선은 어질고 현명하며 자애로운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식이 일어나고 유성이 떨어지며 결계가 무너지게 된다. 그 틈을 타 용신족이 궐을 공격해왔고, 봉인된 이무기를 승천시키는 비법이 적힌 고문서를 도난당하게 될 뿐만 아니라 곧 왕세자 책봉을 앞둔 월광대군 이린을 공격받게..

수목드라마 감상문 (140806) - 운사(11)/괜사(5)/조총(13)

운명처럼 널 사랑해 : 11회 9회 이후 무수한 장점들이 이 드라마의 단점을 커버해주노라 말했었는데, 10회에는 그 장점들이 희미해지며 단점이 부각되는 회차였다. 그래서 11회에 대한 궁금증도 없이 한 주를 보냈고, 마침 보던 야경꾼일지 하단에 흘러가는 자막예고를 통해 건이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다는 것도 알게되며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렇게나 당혹스러운 전개를 보이는 이 드라마를 그래서 내가 계속 봐야하는가, 라며 말이다. 그래도 결국은 언제나처럼 본방으로 봤고, 우려보다는 꽤나 괜찮은 편이어서 미리 속단한 채 보지도 않고 깠던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졌다. 12회는 이 드라마의 터닝포인트가 될 아주 중요한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다. 아마, 이 드라마는 12회 이후 제 2막이..

괜찮아, 사랑이야 ~4회) 마음에 감기가 걸린 그들의 이야기

1. 노작의 드라마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본 몇 편은 그런 느낌이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그 현재를 살아가며 맺은 관계들, 그로인해 생기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고 그렇게 알아가며 정이 들 즈음, 극 내내 희미하게 보일 듯 말듯 스쳐지나던,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 아이가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게 만들어 줬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각 캐릭터들에게 정을 주기도 전에 처음부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아픔과 상처가 있는지를 공개한다. 어린시절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 불안장애와 관계기피증을 가지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대인관계 ..

고교처세왕 16회) 떠나간 형석, 그리고..

1.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젖어있던 형석은, 할아버지의 선물인 초콜릿과 그 초콜릿을 주며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동안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컴포와의 계약해지 및 돈을 모두 돌려준 채 한국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형석의 복수는 끝났다. 허탈하리 만큼. 그렇게, 형석은 조연이었기에 16회 초반에 떠나는 것으로 하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로지 형석을 보기위해 16회도 본지라. (ㅠ) 그런데, 이 즈음에서 내가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가 형석-민석 형제의 친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현재 민석 아버지의 친아버지라고. 방송 전 공홈에서 그렇게 ..

시청 드라마 : 2014' 7월

오늘은 7월 31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월례행사 중 하나인 한달간 시청 드라마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뭔가, 시작 전에 이런 저런 말을 주절거리고 싶은데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는 않고..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매미소리가 진동을 하네요. #. 종영 【■】 드라마 호텔킹 : MBC / 2014. 04. 05 ~ 2014. 07. 27 / 총 32부작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한을 품은 차재완이라는 남자가 냉철하고 빈틈없는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 차재완이라는 남자에게 얽히고 설킨 출생의 비밀을 통해 이보다 더 짠내나는 캐릭터는 없다, 를 보여주고자 애를 쓰며 온갖 자극적인 장치를 범벅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래도, 뭐 해피엔딩. 엔딩은 마음에 들었어요. 오랜만에 호청이란 무..

2014' 7월 : 방영 예정 드라마

뭔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끄적대고 싶은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벌써, 7월이고.. 요즘은 십여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 그때 만큼 술술 읽히지 않아 자기 전 2~30분씩 읽는 중이다. 그리고, 월드컵 중계를 보느라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한다고 된통 혼나는 요즘이기도 하다. 그리고, 7월에는 막연히 기대하던 드라마들의 방영예정인지라 설레인다. 부디, 재미있기를 바라는 중이기도 하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개과천선" 후속) - 편성 : MBC / 수,목 / 오후 10시 - 방송일 : 2014년 7월 2일 - 제작사 : - - 제작진 : 연출 이동윤, 김희원 ㅣ 극본 주찬옥, 조진국 - 출연진 :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外 - 줄거리 : 착한 게 유일한 개성인 '부실녀'와 ..

시청 드라마 : 2014' 6월

고교처세왕 : tvN / 월화 / 오후 11시 현재, 4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의외로 재미있어서 유쾌하게 시청 중이다. 10살 많은 형과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18살 고등학생 민석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형이 이직한 회사로 대신 출근하게 되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하는 민석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드라마이다. 그리고, 그저 유쾌하기만 할 것 같던 이 드라마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아직은 열여덟인 고등학생 민석이 조금은 이르게 정글과도 같은 회사를 바라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처해나가는 모습도 그려지는 중이다. 아마도, 그는 그의 방식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당분간은 그게 잘 먹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계약직 직원 정수영과 민석의 티격태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런데, ..

시청 드라마 : 2014' 5월

* 월/화 - 마녀의 연애 : tvN / 월,화 / 오후 11시 첫 회 재방송을 우연히 시청하며 낚인 후 꾸준히 시청하'던' 드라마. 지지난 주, 이런저런 이유로 본방으로 시청을 못한 후 지금까지 안보는 중이다. 사실, 백곰 등장 이후를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의 재미보다는 짠내나는 동하 때문에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었다나 뭐라나; 무튼, 훈내 폴폴 풍기는 남주인공 동하를 연기하는 배우 박서준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빅맨 : KBS2TV / 월,화/ 오후 10시 오다가다 잠시 본 드라마. 몇 회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남주인공이 얼떨결에 노조파업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였다. 최다 등장 전회였던 듯? 꽤 재미있게 봤었다. 종영 후 완주 예정인데 부디 결말까지 좋길 바란다. 결말에 대한 반응이 그저 그렇다면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