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에 젖어있던 형석은, 할아버지의 선물인 초콜릿과 그 초콜릿을 주며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동안 어깨에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컴포와의 계약해지 및 돈을 모두 돌려준 채 한국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형석의 복수는 끝났다. 허탈하리 만큼. 그렇게, 형석은 조연이었기에 16회 초반에 떠나는 것으로 하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로지 형석을 보기위해 16회도 본지라. (ㅠ)
그런데, 이 즈음에서 내가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가 형석-민석 형제의 친할아버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현재 민석 아버지의 친아버지라고. 방송 전 공홈에서 그렇게 읽은 거 같기도 하고, 극 초반 민석이 수영과 주임한테 가족관계에 관해 이야기 할 때도 그런 뉘앙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 모르겠다. 내가 그동안 착각을 한 것인지, 후반되며 설정이 바뀐 건지는 모르겠지만 ... 덕분에, 나 홀로 잠깐의 혼란을 겪었다나 뭐라나;
2.
허탈하리만치 가볍게 일련의 사건들이 해결되었다. 그리고, 민석과 수영은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살아가며 연애를 하고 있었다. 오랜 꿈을 잃고 막막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사춘기 소년 민석과 엄마의 빚 삼천만원에 대한 고민에 빠진 직장인 수영. 그들은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며 늘 고민에 잠겨있지만 그 것을 상대에게 털어놓고 기대지 못한 채, 그렇게 조금씩 갈등이 쌓이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 선 순간 그들의 연애는 현실이 되었다.
3.
1회 연장으로 인해서 다음 주에 방영되는 17회가 최종회이다. 최종회를 볼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형석 퇴장이후 보는 둥 마는 둥.. 그런지라. 그리고, 유본은 보살이더라.... 및, 수영이랑 유본이 정말 잘 어울려서 아쉽고 그렇다. 다음을 기약할 정도는 아니지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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