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4' 7월

도희(dh) 2014. 7. 31. 11:58



오늘은 7월 31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월례행사 중 하나인 한달간 시청 드라마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뭔가, 시작 전에 이런 저런 말을 주절거리고 싶은데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는 않고..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매미소리가 진동을 하네요.







#. 종영 【■】 드라마
호텔킹 : MBC / 2014. 04. 05 ~ 2014. 07. 27 / 총 32부작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한을 품은 차재완이라는 남자가 냉철하고 빈틈없는 호텔리어로 성장하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 차재완이라는 남자에게 얽히고 설킨 출생의 비밀을 통해 이보다 더 짠내나는 캐릭터는 없다, 를 보여주고자 애를 쓰며 온갖 자극적인 장치를 범벅한 드라마였습니다. 그래도, 뭐 해피엔딩. 엔딩은 마음에 들었어요. 오랜만에 호청이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느끼며 본 드라마였답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 : tvN / 2014. 03. 27 ~ 2014. 07. 10 / 총 16부작

시즌 14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막을 내린 막영애 시즌 13. 막영애는 꽤나 오랜 시즌을 거듭하며 사랑을 받은 드라마이고, 저는 13시즌이 되어서야 처음 봤답니다. 중반까진 꽤나 재미나게 보다가 러브라인이 강화되는 후반에 들어서며 재미가 덜해지기는 했지만요. 승준사장과 웅이, 둘 다 그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즌 14가 방영된다면 보게될지 어떨지는 그때 가봐야 알지 않을런지. 무튼, 모든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진상스럽기도 쉽지 않겠구나, 싶으면서도 그게 우리네 인생이구나, 싶기도 한,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아, 웅이 제외. 앤 뭔가 판타지스럽;)



닥터 이방인 : MBC / 2014. 05. 05 ~ 2014. 07. 08 / 총 20부작

초반 (3~5회) 부는 오다가다 재방으로 봤었고, 후반부 (16~20회)는 어쩌다보니 본방으로 챙겨봤어요. 왜 봤는지도 모르는채, 그냥 보다보니 보고있구나, 싶었달까? 아무런 생각없이 봐서 역시나 아무런 생각이 들지않는 드라마였답니다. 





#. 일시정지  드라마


고교처세왕 : tvN / 월,화 / 오후 11시 

러브라인에 크게 몰입을 못했고 그래서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가동되는 깁스키스 이후로는 한참 놓아둔 드라마였습니다. 이형석이 등장하면 봐야겠다,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 화요일 방송(14회)에서 드디어 이형석이 등장했답니다. 그래서 일시정지 시켜놓은 이 드라마를 다음 주 부터는 보게될 듯 싶어요. 아, 저는 럽라에 몰입을 못해서 놓아뒀다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보면 꽤나 괜찮은 드라마임엔 틀림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OST 허니지의 '설렘' 참 좋습니다. (///)



연애 말고 결혼 : tvN / 금,토 / 오후 8시 40분

지난 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봤는데 (축구 & 보리) 반응이 너무 좋지 않아서 이대로 놓아야 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는 중입니다. 사실, 금요일 방송분의 후반부(장미 고립 & 공기태 구출 & 한여름 포옹)는 봤는데 .. 남주(공기태)가 해야할 역할을 섭남(한여름)이 하는 걸 본 순간 욱... 해서 더 안내키는 것도 있어요. 극  속에서 남주인공이 해야할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이 만들어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인식하고 발전해가는 게 아니냐, 등등의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뭐, 드라마를 보고난 후에도 이런 말을 할지, 조금 다른 해석을 남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보고나서 투덜거리는게 맞긴 하지만... 섭남이 남주의 역할을 계속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역시 손이 안가네요. 


일단, 이번 주 방송내용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 뒤 계속 보던지, 접든지 하려구요. 흠.. 여기서 연우진씨 매력적이어서 계속 보고싶기도 한데, 배우 하나를 보기위해 드라마를 보는 타입은 아닌지라. 게다가, 공기태란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인지, 공기태를 연기하는 연우진씨가 매력적이어서 캐릭터까지 매력적이게 느껴지는지는 여전히 아리송.. 합니다. 




참 좋은 시절 : KBSTV / 토,일 / 오후 7시 55분

지지난 주 부터 보다 말다 하다가, 지난 주에는 결국 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 수록 이렇게까지 재미가 없어질 수 있는건지...; 개취로 아부지 등장 전까지는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종영은 얼마남지 않았네요. 그리고 이 드라마를 통해 이경희 작가의 퐁당퐁당이 정확하다는 걸 제대로 확인하게 되었고, 그래서 작가의 차기작이 슬슬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 시청 【▶】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 MBC / 수,목 / 오후 10시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의 리메이크작으로 현재 9회까지 방영되었어요. 그리고, 어쩌다보니 수목극을 셋 다 챙겨본는(...) 가운데 한치의 고민도 없이 본방으로 시청 중인 드라마랍니다. 이야기에서 이야기, 감정에서 감정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촘촘하고 섬세하지 못한 것이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 단점을 커버하기에 충분한 유쾌함과 달콤함과 따뜻함 그리고 매 회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가슴에 맴도는 설레임이 있는 드라마랍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 좋구요.





조선총잡이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현재 11회까지 방영된 드라마로 회를 거듭할 수록 재미와 만족도가 높아지는 드라마랍니다. 매 회 본방으로 못봐서 스포를 대량으로 밟고 다시보기를 한 탓에 임팩트있는 장면들을 그냥저냥 넘긴 것이 아쉬워, 11회 방송분은 다시보기 전까지 인터넷 차단하고 봤는데 ... 덕분에 대낮 액션씬과 엔딩씬이 임팩트있게 남았습니다. 좀 어려웠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겠어요. (과연...!) 무튼, 한조 참 멋있습니다ㅋㅋ





괜찮아, 사랑이야 : SBS / 수,목 / 오후 10시


현재 3회까지 방영. 저는 2회까지 봤고 3회는 나중 혹은 주말즈음에 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극 중 캐릭터들의 상처와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기에 아마도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 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상 참 이뻐요...




왔다! 장보리 : MBC / 토,일 / 오후 9시 45분

여주인공이 호구 답답이이긴 하지만, 요즘 재미있게 시청 중인 드라마로, 현재 32회까지 방영되었어요. 적어도 24~26회 내외에서 보리의 출비가 밝혀질 줄 알았는데 .. 비단이 출비만 밝혀진 상황 속에서 32회 후반부+예고에 보리출비에 대한 낚시질이 있었습니다. 이걸 왜 낚시냐고 한다면 이런 패턴이 몇 번이나 반복되어서 이렇게 쉽게 밝혀질리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러면서도 한상궁께서 보리와 장교수의 머리카락 뽑아가서 유전자 검사 좀 해봐!!! 싶은 마음은 가시질 않습니다. 아, 그리고 이 드라마의 복수담당 문지상 덕분에 간간히 상쾌함도 맛볼 수 있답니다.






#. 단편 】 드라마

주택개보수 작업일지 : KBS2TV / 2005. 3. 13 (본방) / 2014. 07. 27(재방) 

2005년에 방송된 단막극으로, 당시에도 평이 괜찮았는지 제목은 낯이 익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스페셜 걸작선'에 이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하자 늦은 시간임에도 챙겨보게 되었구요. 여름에 어울리는 난이도 '하'의 으스스함과 함께 놀랄만한 반전과 슬픔이 남는 드라마였어요. 게다가 소재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옴니버스 형식의 미니시리즈로 나와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던 찰나, 이 드라마 방영 당시 표절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는 소식을 듣게되니 왠지 모를 씁쓸함이 들더랍니다. 언제나 처럼요. 꽤나 만족스럽고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표절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자체가.


최강희씨 출연작이고, 김윤석씨도 출연하시는데 .. 이 분이 드라마시티를 총 세편 찍으셨고 거기서 두 편은 조연이셨는데 .. 그 역할이 폭력남편. 정말 리얼합니다. 제푸에 이어...;


#. tv영화 러브스트로 - 메모리편을 다 본 건 아니고 전파왕에서 30분 정도로 요약한 것을 봤는데, 오글거림을 나의 몫으로 남겨둔 채 보면 꽤 괜찮더라구요. ㅋㅋ. 리스트 찾아보니 당시 4회까지는 봤던 것 같더군요. 문득 생각이 나서 아무리해도 전혀 발전이 없는 검색질로 여기저기 뒤져봤으나 영상을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대본만 구해놨습니다. 심심한데 내킬 때 하나씩 꺼내 읽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