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849

힐러 11회) 어둠 속에서

너 정후니? - 힐러 11회 / 김문호 - 우연히 발견한 영신의 망가진 핸드폰을 통해 힐러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문호는, 그날 밤 자신을 찾아와 서준석에 관해 묻는 힐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비로소 그가 누구인지 알게된다. 어쩌면, 막연히 어딘가에서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거라 믿었을 정후가 밤심부름꾼이 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순간 문호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정후와의 만남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현재 그의 삶에 대한, 그리고 따뜻하게 내민 손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발톱을 세운채 그르렁 거릴 수 밖에 없는 현재를 만든 그의 지나온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지 않았을러지. 이유가 어찌 되었든 현재 두 사람의 목표는 같았다. 92년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 그러기 위해 자신이 알고있는 ..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 : 본편 + 유럽편 감상완료!

1> 작년 말에 보기 시작했다가 흐름이 끊겨서 내내 미루던 중, 문득 생각이나서 잠시만 보자고 시작한 것이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다. 현재 극장판이 남아있는데 얘들까지 다 보기엔 내 체력이 염려스러워 잠시 보류. 사실은, 본편만 보고 유럽편은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이미 그렇게 되었다. 2> 이 드라마를 본 나의 감상은,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이렇게나 즐거운 드라마가 있었다니!, 이다. 일단, 개그코드가 나하고 맞아서 그런지 드라마 보는 간간히 깔깔거리며 웃다가, 내내 절로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었고, 극 중 캐릭터들의 연주를 보고 듣는 어느 순간 밀려오는 가슴벅참에 웃다 울다, 그랬더랬다. 3> 작년 말에 종영한 한국버젼의 드라마는 약간의 아쉬움과 더불어 그냥저냥 봤더랬다. 그리고 뒤늦게 이 드라마..

피노키오 17회) 그 아이들의 선택

1> 지금은 실망해서 데면데면 해졌으나, 한 때는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했던 어머니의 실체를 알게된 인하와 범조. 두 사람은 실체를 알게된 그 즉시 각자의 어머니를 찾아가 사실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는 선택을 하게된 인하. 기자를 관두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어머니의 곁을 지키게 된 범조. 그리고, 범조는 그 선택 속에서 차근차근 증거를 모으며 또다른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진실에 침묵하는 것과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한. 아마도 그는 후자를 선택할 것 같다. 침묵하기에 그는, 짧은 시간동안 기자로서의 삶을 통해, 기하명과 최인하를 통해, 너무 많은 세상과 마주했고 물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하를 통해 14년 ..

힐러 ~10회) 운명에 이끌려 진실에 다가서다

월화 드라마 . 주변에서 재밌다고들 말해서 약간 팔랑거리기는 했으나 내내 미루다가 우연히 8회 엔딩을 보고 낚여서 9회를 보고, 극을 제대로 이해하고 보려면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회부터 정주행해서 현재 방영된 10회까지 시청완료. 다음 주 부터는 본방!을 외치기엔 지금 시청 중인 월화 드라마가 다음 주 막방이라 당장 그러하진 못하겠지만, 현재 시청 중인 드라마가 종영하면 남은 회차는 본방으로 시청할 예정이다. 뭐, 꺄! 너무 재밌어~ 라며 파닥거리며 뒤척일 정도는 아니지만, 은근히, 꽤, 재미있다. 기영재 지랄같은 진실도 운명이라는게 있나봐? 그래서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거야. 정후 그 놈도 그렇게 지금 끌려가고 있는거고. 조민자 진실의 끝이 꼭 행복인 건 아니다, 지옥일 수도 있다. 기영..

시청 드라마 : 2014' 12월

연말 시상식으로 인해 어지간한 드라마들은 죄다 결방인지라 조금 이르게 12월 시청 드라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새로 시작된 드라마들 중에서 약간씩 끌리는 드라마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은 매일 한 편씩 챙겨보는 것도 버거워서 일단 보류 중이에요. 그렇게, 12월엔 그렇게 많이 챙겨본 것 같지는 않지만... 써놓으니 그리 없는 것도 아닌 듯한, 뭐 그런 기분이 드네요. 어쨌든, 그렇게 2014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도 칸타빌레 : KBS2TV / 2014.10.13 ~ 2014.12.02 / 총 16부작 - 가볍게 가볍게 시청하다보니 어느새 종영했습니다. 뭐, 이랬든 저랬든 묘하게 마지막회까지 본방으로 시청하게 만드는 마력은 있었어요. 적어도 저한테는. 그리고, 얼마 전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를..

중드) 풍중기연(대막요) ~35회 : 절반의 해피엔딩

1> 채널칭에서 방영되던 더빙판이 어제 종영했다. 이제 그만 암투에서 벗어나 신월과 아이와 셋이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싶었던 위무기의 바램은, 위무기를 놓칠 수 없는 황제와 위무기를 견제하는 만씨일가와 신월을 미워하는 진상으로 인해 산산히 부숴지는 것은 물론, 그들을 음모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결국, 만씨일가가 놓아둔 덫에 걸린 위무기와 신월은 변방으로 떠나게 된다. 사실, 두 사람은 그렇게 건안에서 벗어나 변방으로 떠나게 된 것에 만족했으나 언제 다시 건안으로 불려올지 모르는 상황이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위무기는 건안과 권력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막순과 의논을 하게되고, 계략을 세우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못들었고 대본으로 읽었는데, 막순은 ..

중드) 풍중기연(대막요) ~24회 : 아슬아슬

위무기와 신월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혼인을 약속하지만, 만씨 가문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데다 뛰어난 장군으로서 황제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위무기와 출신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낙옥방 방주 신월, 두 사람의 신분차이는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극복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크고 험난했다. 그런 와중에 신월과 막순이 재회했다. 막순은 신월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뒤늦게 고백하게 되고, 한 때 그를 너무나 사랑했던 신월은, 원망과 혼란과 슬픔이 뒤섞여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그리고, 위무기는 막순 앞에서 신월이 자신의 여자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신월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불안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월은 석풍의 요청으로 석방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막..

중드) 풍중기연(대막요) ~16회 : 어쩌나, 이 마음..

#. 요즘 두근두근거리며 시간대 삐리한데도 정말 어떻게든 시간을 짜맞춰가며 시청 중인 드라마이다. 게다가, 어제 방영된 15,16회는 뭐랄까... 계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간 공개된 스틸컷과 뮤비영상을 통해 궁금했고 기다려왔던 영상들 마구 풀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순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한 신월이 이런저런 사정 끝에 위무기와 같은 공간에 있게되는 계기가 마련되며..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과정이 그려지는 중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 위의 장면은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막순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위해 약속장소에 기다리던 중 막순의 거절편지를 읽는 신월과 그런 신월의 곁을 지키는 위무기. 이 장면에서 위무기와 신월 씬 다 이뻤다. #. 편지 받기 전, 밖에서 막순 기다리던 중 눈이..

드라마 아이언맨 18회 : 최종회) 말로 표현하는 마음이 주는 위로

태희야, 안녕... - 홍빈 - 태희가 뿌리친 손을 홍빈은 놓을 수가 없었다. 한 번도 태희에게 어른이었던 적이 없었던, 세동으로 인해 어른이 되어버린 홍빈은, 지금 이 상황이 억울하다고 되뇌이는, 그렇게 태희의 등장 후 처음으로 마음 속에 숨겨둔 진심을 토해내는 세동을 떠나보낸다. 자신과 달리 어떤 일이 닥쳐와도 꿈쩍도 않는, 태어날 때부터 어른인, 태산같은 놈을 만나라며. 그리고, 태희는 떠났다. 떠나기 전 태희는, 홍빈의 약속을 받았고, 창이의 작별인사를 받았고, 주장원의 사과를 받았고, ...세동의 미움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받은 후, 마음 속 근심과 미움과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 메라크별로 돌아가게 된다. 태희의 죽음을 메라크별의 반짝임으로 표현한 연출이 좋았다. 어쩐지 그..

드라마 아이언맨 17회) 추억을 맴돌다

여기는 언니랑 상관없이 저의 추억이에요 - 세동 - #. 태희의 말에 의하면, 태희에게 자신을 양보한 홍빈과 태희에게 홍빈을 넘긴 세동. 그들은 그렇게 태희를 위해, 사람의 도리를 하기위해,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이별을 선택한 후, 서로를 끝없이 그리워 한다. 그 그리움의 끝에서 홍빈과 세동은 각자의 이유로 구례에 오게되고, 그렇게 오롯이 둘만이 함께했던 추억에 잠기게 된다. 그리고, 추억을 향해 달리는 홍빈과 추억 속에서 맴도는 세동은 결국 만나게 된다. 세동이 태희 아버지의 줄 배의 사공노릇을 하며 즐거워했던 것은, 그녀가 오롯이 홍빈과의 추억 속에서 행복할 수 있었기 때문인 듯 싶었다.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해야만 했던 선택으로 인해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 세동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