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제빵왕 김탁구 1회) 모든 것은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도희(dh) 2010. 6. 10. 06:5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회.

저 나름의 홍보를 열심히 했던 드라마가 시작했어요. 사실 인물관계도 및 기타 관련기사들을 보면서 이런 설정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서 약간 머뭇댈 뻔 했지만, 호홀~ 재밌었어요-ㅎㅎ 그러나 초반의 설레발은 금물! 묘하게 제가 처음부터 설레발치는 드라마들은 중반 넘어서면 '이 산은 무슨 산인가요? 저는 저 산으로 가고싶은데;' 라며 방황을 해서 말입니다.

주인공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 및, 극의 갈등의 밑그림이 간결한 듯 빠르게 흘러갔던 ... 제빵왕 김탁구 1회 였답니다.







1. 모든 시작은 아들이었소로이다.

이 드라마를 보는내내 생각한 것은 '그놈의 아들이 뭐라고;' 였어요. 

시집온지 7년이 되도록 아들을 낳지못한 죄인으로 살아가며 마음고생을 하는 한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내내 아들타령을 하는 시에미. 아내가 아기를 출산했음에도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얼굴한번 내비치지않고 술을 마시고 늦게서야 집에 들어오는 남편이라는 작자. 그 것도 모자라서 집에서 일하는 보모를 건들고, 아들이 있어야만 한다는 욕심에 그 것을 묵인하는 시에미.

시에미와 남편은 아들이 필요했고, 그 아들 하나를 갖기위해서 만들어낸 일들은, 어느 여자의 인생과 한 아이의 생명을 위협했고, 한 여자의 지독한 야망과 한 남자의 어긋난 사랑을 만들어냈으니 말이죠. 그 중심에서 아들타령을 하던 시에미와 남편 만이 꿋꿋히 변함없이 서있었구요.

그렇게 첫 회의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그려지고 있었어요.



2. 아들을 갖기위한 중년의 4각관계, 그들의 이야기

(1) 서인숙

거성가의 안주인으로서, 그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위치에서 당당히 살아가고있는 아름다운 그녀, 서인숙.
남편 구일중과의 사이에는 두 딸이 있었지만,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그 두 딸아이가 아닌 아들이었어요.

그녀가 아들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않을까, 생각했지만 공홈의 인물설명을 가볍게 스슥 거린 결과... 그 여러가지 이유는 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인 시어머니의 압박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시어머니의 압박과 남편의 무심함. 아들이 없기에 거성가 안에서 점점 좁아지는 그녀의 입지. 그러니 아들을 낳는다는 그 것이 거성가 안에서 그녀가 당당히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결혼 전,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었어요. 그녀또한 그 남자를 사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그녀에게 그 남자는 '사랑'이 아닌 이용가치가 있는 존재, 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녀는 그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있었고, 그 사실을 제 입으로 꺼내 그 남자의 심장을 찔러대기도 했으니까요.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자신을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리라 믿는 남자를 이용하는 그녀라;

... 7년 전 정략결혼으로 구일중의 아내, 거성가의 며느리가 되어 화려한 삶을 약속받은 그녀는, 7년간 생기지않는 아들로 인해 하루하루 피가 말라가는 듯도 싶더라구요. 그녀의 시어머니의 남아선호사상은 살짝 인상이 그어질 정도로 대단했거든요.

그렇기에 그녀가 그토록이나 목을메며 아들을 원한 것은 어쩌면, 단순히 시어머니의 압박과 남편의 무심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자로서의  자존심이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산후조리를 위한 3개월간의 요양기간 동안에 벌어진 남편의 외도와 그로 인한 결과,  그 것이 그녀의 마지막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목표를 위해서는 뭐든 해버리는  지독한 여인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처음 예언을 들었을 때 당황하며 무시하던 그 것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떠올리며 결과로 만들어 버리고... 그렇게 그 결과를 통해서 거성가를 갖겠노라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어쩌면 그 것은, 자신을 배신한 남편과 시어머니를 향한 가장 무섭고도 잔인한 복수일지도 모르겠어요.

캐릭터 그 자체 때문인지, 그 캐릭터를 해석하고 표현한 배우의 연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누가 그런 서인숙에거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의 감정에 몰입되었더랍니다.




(2) 김미순

거성가의 보모. 그리고 서인숙은 미순을 신뢰했으리란 생각이 들었어요. 서인숙이 둘째를 낳고 힘겨워하던 그 날, 서인숙 딸의 보모인 김미순은 자신의 인생이 바뀔 일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미순이  처음부터 구일중을 마음에 담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언감생심 자신을 신뢰하는 서인숙의 남편을 넘본다는 것은 말도 안되기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구일중에게서 '이러면 큰일난다' 라며 나름 바들바들 떨었을지도 모르구요.  또 어쩌면,  그 언감생심을 하고있었을지도 모르죠,  뭐.

문득, 미순은 지독히도 외롭게 자라온 여자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에 난생 처음 받아본 사랑이란 것에 무너지고 - 사실 그 것이 사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렇게 생긴 결과인 아기를 지키기위해서 자신을 벗어던지고 달려가는 그녀를 보면서 말이죠.  병원에 홀로 서있는 그녀는,  뭐랄까...  자신의 뱃속에서 살아숨쉬는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그 것을 지켜야한다는 본능으로 달리는 듯도 했구요.  일단,  그녀가 간호사였다는 설정도 플러스가 되는 걸까,  싶기도 했더랍니다.

흐음,, 사실 아이의 아버지인 구일중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 남자의 아이이기에 꼭 낳아서 키우고 싶다, 라는 깊은 사랑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엔 너무 짧았거든요. 두 사람의 마주함이.
 
뭐랄까...  스윽 만지고 키스하니까 문이 닫히니까 임신했대;  서인숙이 집으로 돌아온 것은 3개월이 지난 후고,  서인숙이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을 즈음에는 미순의 입덧도 심했고... 대충 임신 3개월이란 예상을 줬으니까... 사실 그 3개월간 알콩달콩 지냈을지도 모르죠. 그러니 신문에 탁구기사보고 '아이이름은 탁구라 짓자' 라는 말에 배시시 웃었을지도;

아무튼,  깊은 모성애와 불굴의 의지로 아기를 지키기위해서 달아나고 또 달아난 그녀는,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말썽꾸러기 아들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예전의 그녀에게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엄마의 얼굴로 살아가고 있었더랍니다.

덧) 미순이 일중을 사랑했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쓰다보니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새삼 새록새록 드네요. 진실은 저 넘어에;




(3) 구일중

거성식품의 회장, 구일중. 굉장히 무뚝뚝하고 속내를 비치지않는 남자.

아들을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아내가 난산 끝에 딸을 낳았다는 소식을 접한 구일중은, 자신의 스케줄대로 움직이며 아내를 향한 걱정의 한마디도 남기지 않았거든요. 그 순간 그가 남긴 말은, 어머니에게 늦게 들어간다 전해라, 였어요.

아내가 아들을 낳지못했다는 실망감인지 굉장히 술을 마신 그는,  딸 아이의 보모이자 간호사로 있는 미순을 건들고 말죠.  술먹고 흔들리는 기운에서 본,  스물네살의 미순은 그에게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었나봐요.  그리고 그는 어쩌면,  정말로 미순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르구요.  아직  태어나지  않는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고,  미순이  사라진 공간에서 그녀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로부터 얼마 후,  그의 아내는 그에게 아들을 낳아주지만...  조금의 세월이 흐른 후를 보고있노라니,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도 굉장히 냉랭한 듯 하더라구요.  정말  엄한  아버지,  다가가기  힘겨운  아버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  제멋대로의 아들 마준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대상이 이 남자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마준에게 냉랭한 것이, 본능인지... 원래 타고난 성격이 살갑지 못해서인지, 부러 무뚝뚝하게 대하는 것인지,  미순을 내친 아내에 대한 원망이 아들에게까지 미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미웠어요.  아내 서인숙과 아들 구마준을 향한 무뚝뚝한 그의 모습이. (물론,, 마준이는...;)



(4) 한승재

구일중의 친구이며 비서이자 서인숙을 첫사랑으로 간직한 남자, 한승재.

오갈데없는 자신을 거둬준 거성가에 충성을 다하는 한승재.  그렇기에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이  구일중의 아내가 되는 것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묵묵히 그들을 보필하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저 거성가를 위한다는 말로서.

그런 그에게 다가온 유혹과 그 유혹을 차마 뿌리치지 못한 한승재. 그는 알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녀의 유혹이 '사랑'이 아닌 '이용'이라는 것을. 그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그를 이용했다는 것을. 하지만... 그 것에 대한 결과가 그를 흔들게 되리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부터 독하지도 악하지도 못한, 따뜻한 피를 가지고 있던 이 사람은...  훗날 굉장히 지독해지리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절실하게 지켜야할 것이 없었던 외로운 그에게 생긴,  어떻게든 지켜야할 존재들.  그 것들을 위해서 말이죠.

미순을 향한 그의 단 한번의 배려. 제 동생은 그 것을 보며 '백설공주에 나오는 사냥꾼같다' 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새왕비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 백설공주를 추격하는 사냥꾼의 단 한번의 배려. 그 배려와 닮은 한승재의 배려. 어쩌면 먼 훗날 한승재는 그 단한번의 배려를 땅을 치며 통곡하며 후회할지도 모른단 생각도 문득 들더라구요.

이 사람의 변화. 뻔하지만, 그 이유가 외로웠던 그의 삶을 따스하게 비춰줄 단 한줄기의 빛이기에, 그 빛을 지키려는 그의 절박함으로 느껴질 것 같아서, 미운데 미워하지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3. 그, 아들들이 살아가다, 마주하다.

(1) 김탁구

동네 골목대장에 유명한 오줌싸개, 김탁구. 꽤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닌 녀석으로 자랐더라구요. 그리고 빵냄새만 맡고도 그 종류를 맡을 수 있는 타고난 후각을 지니기도 했고 말이죠. 게다가 빵을 무진장 좋아하는 녀석이기도 했어요. 어쩌면, 빵을 좋아하는 것은 핏줄로 인한 타고난 것일지도 모르지만... 가난하게 살기에 맘껏 먹지못해서 생긴 것이란 생각도 들더랍니다.

아이들이  팥빵과  곰보빵을 보며  침을 꼴깍이는 녀석들을 바라보며,  빵의 부스러기는 곰보빵이라는 말을 들으며,  나 곰보빵 먹고싶어ㅠ.ㅠ-!!! 를  열심히 외친 1人 ...  자칫잘못했다간 다다다-  거리며 빵집으로 달려갈 뻔 했더랍니다;  배가 고팠었거든요...ㅎㅎ

아무튼, 빵에 대한 굶주림으로 주인집 아들에게 팔랑 낚여버린 어린탁구는 몹쓸짓을 하며 ... 벌써 재회를 하고야 말았어요. 이런... 빠른전개 같으니라구!!! 어쩌면 출생의 비밀따위 아역분량에서 다 풀어낼지도 모른단 생각에 왠지 안도; 길게 늘어뜨리며 질질끌면 완전 짜증내려고 했거든요.


(2) 구마준

어렵사리 태어난 거성가의 귀하디 귀한 아들인 구마준.

언제나 오냐오냐 떠받들어주는 엄마와 누나들, 그와 달리 언제나 엄격한 할머니와 무뚝뚝한 아버지 사이에 서있는 마준은,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고 못됐고 이기적인 녀석인 듯 하더라구요. 또한, 자신이 하고싶은 것만 하고싶은데 그러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울컥거림도 심하고! 버릇도 없고; 아무튼, 할머니 말대로 엄마가 너무 오냐오냐 키운 티가 팍팍나는 그런 녀석이더랍니다. 이 아이가 커서;

좀 의외다 싶었던 것은, 마준을 향한 할머니의 행동이었어요.
그토록 원했던 아들의 탄생. 내내 물고 빨아도 모자랄 시간의 할머니는 마준을 굉장히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 했거든요. 물론, 못된버릇을 지닌 아이에 대한 엄격함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조금 의외란 느낌? 어쩌면 자신을 향한 상반된 반응이 있는 집이기에 애가 더 엇나갈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기도 하더랍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의 우월암을 잘 알고, 저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깔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한 아이. 그렇기에 저보다 못해보이는 탁구를 향해 썩소를 날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런지;

그런 아이가 자신의 형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리고 ... 자신에게 있는 더 큰 비밀, 그 진실을 알게되면, 이 자존심쎄고 못되빠진 애가 어떻게 엇나갈지 ... 참으로 걱정되고 있어요;


4. 그리고... 신경쓰이는 한 아이.

구일성과 서인숙의 장녀, 구자경.

어머니 서인숙이 없던 3개월. 아버지 구일성과 보모 김미순의 관계를 제 눈으로 본 것은 물론.. 그녀가 사라지는 과정도 알게모르게 지켜보고 있었을 아이. 그리고 할머니의 아들에 대한 집착을 어린 나이에도 알기에 엄마의 임신에 이번엔 어떤 동생이냐 물을 수 있는 아이.  아들이란 엄마의 말에 마음껏 기뻐하던 어리디 어린 아이,  자경.

이 아이는 자라나며 자신이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을 하나 둘 깨달아가고 있었어요. 막내 마준이 그토록 싫어하는 빵공장에 가고싶은 아이. 그럼에도 여자여서 안되는 현실에 좌절했을 아이... 가 아닐런지. 너무 어린 나이에 이 아이는 여자와 남자의 역할,  이라는 것을 무의식으로 흡수하고 ...  그 굴레 속에서 저 홀로 힘겨워하진 않을까,  싶기도 했어요.

아니,  그 것보다도,  저는 아주 어렸던 자경이 구일성과 김미순의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장면 자체가 좀 그닥스러웠어요. 저 어린 아이가 뭘 알까만은...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순간의 모습이 마음 깊이 각인되어 어느 날 문득, 그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얼마나 아플까, 싶었거든요. 아니, 어쩌면 그 어리디 어린 시절, 무의식으로 알았을지도 모르겠고;

해맑게 웃다가도 순간순간 표정의 굳어지는 어리디 어렸던 자경의 모습과 투정부리는 마준을 나무라면서 내내 굳어진 표정으로 작게 미간을 찌푸리는 조금 자란 자경의 모습이 내내 맴돌더랍니다. 이 아이는, 어떻게 자라 어떤 모습으로 마준과 탁구, 그리고 거성가 속에서 머무를까... 라며.




5. 기타등등;


+ 시대적 배경이 70~90년대라고 해요. 70년대에 탁구가 태어났고, 80년대가 어린탁구, 90년대가 성인탁구인 듯 싶었거든요.... 호홀~ 90년대 배경을 이제 시대극이라 칭할 때가 왔다니... 왠지 나 늙은 기분;

+ 거성가 저택 완전 으리으리! 동생냥은 '호텔인 줄 알았어'라고까지;; 꽃남이나 아부해 저택보다 더 으리으리한 느낌이었어요... 라고하면 오버일까낭?

+ 아... 전인화씨의 변함없는 미모!!!

+ 그러고보니 전광렬씨도 언제부턴가 주인공 아버지 전문이 되어가시는군요. 가는 세월이란;

+ 완전 빠른 전개에 6회동안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라는 궁금증과 탄탄하겠다는 믿음이 생겨요. 아역부분에서 밑그림이 매우 탄탄하다면 성인으로 전환되면서 기본은 먹어준다고 생각되니까.  작년에 좋아했던 드라마가 그랬거든요.  아역부분이 왕 탄탄해서 성인캐릭터가 뭘하든 홀로이해하며 끄덕끄덕;

+ 기대보다 재밌었어요. 특히 중반까지, 저 홀로 두근두근!





 '제빵왕 김탁구' 리뷰 더보기

 2010/06/10 - 제빵왕 김탁구 1회) 모든 것은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2010/06/12 - 제빵왕 김탁구 2회) 사나이 김탁구의 운명적인 만남!
 2010/06/17 - 제빵왕 김탁구 3회) 사나이 김탁구, 거성가에 들어가다!
 2010/06/27 - 제빵왕 김탁구 4회) 너무늦은 리뷰, 욱하는 인숙씨와 기다림의 미순씨!
 2010/06/30 - 제빵왕 김탁구 5~6회) ① 진실과 진실사이...
 2010/06/30 - 제빵왕 김탁구 5~6회) ② 1막의 끝에서 나아갈 길을 말하다.
 2010/07/24 - 제빵왕 김탁구 ~14회) 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탁구
 2010/07/26 - 제빵왕 김탁구 ~14회) ② 주변에 의해 변화해가는, 유경
 2010/07/27 - 제빵왕 김탁구 ~14회) ③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마준
 2010/07/28 - 제빵왕 김탁구 ~14회) ④ 옥떨메 미순의 남자들-!
 2010/08/02 -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① 악연의 고리
 2010/08/03 -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② 마음을 움직이다!
 2010/08/05 - 제빵왕 김탁구 17회) 탁구의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마음!
 2010/08/06 - 제빵왕 김탁구 18회) 상처투성이 마준의 복수할테닷-!
 2010/08/18 - 제빵왕 김탁구 19, 20회) 마준이 내민 손을 잡은 유경, 그렇게 엇갈리는 그네들!
 2010/08/19 - 제빵왕 김탁구 21회) 장금탁구의 즐겁고 재밌는 고난극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