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16

상어 17회) 조여오는 진실 속에서 감정의 늪에 빠지다

#. 신문사로 배달된 해우와 이수의 사진. 이수는 그 사진의 출처를 추적하게 되고 그 끝에서 요시무라와 장영희에게 '감시'당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자신이 그 사실을 알고있음을 밝힐 수 없었던 이수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행동을 했다. 그렇게, 그들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이수는, 요시무라의 사연을 듣게된다. 아마, 요시무라가 이수의 후견인이 된 후 자신의 속내를 밝힌 것은 이 날이 처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시무라가 이 시점에서 자신의 사연을 말한 것은 이수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고자 하는 것 같았다. 천영보에게 겨눈 복수의 칼날이 자신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도록. 그렇다면, 자신을 감시해온 요시무라의 속내를 듣던 이수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어쩌면 '김..

상어 16회) 해우, 덫에 빠지다

#. 모래성의 증명 할아버지 조상국이 거짓 위에 쌓아올린 것이 거대한 모래성이라는 것을 알게된 해우는, 이현-이수 남매의 목숨과 진실을 덮어두는 것을 두고 거래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진실을 인정할 수 없었던 조상국(=천영보)는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라는 해우의 간절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우를 실망시킨다. 그리고, 해우는 할아버지 조상국이 거짓 위에 쌓아 올린 것이 거대한 모래성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로 한다. 그렇게, 거짓이든 진실이든 모든 것은 해우를 위해서라던 조상국. 해우는, 그 진실이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진실을 감추기위한 거대한 감옥 속에서, 언제 무너질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것보다,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을..

칼과 꽃 6회) 신념을 지키기 위한 선택의 결과

#. 공주님은 제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 연충 거사를 하루 앞 둔 어느 밤, 연개소문은 아들 충에게 거사계획을 알리게 된다. 연개소문이 그에게 그 계획을 알린 것은 '내가 이렇게 너를 살리고자 한다' 라는 마음을 은연 중에 내비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또한, 이렇게 니가 아직 완전히 끊어내지 못한 왕실과의 인연 - 정확히는 공주와의 - 을 끊어낼 수 밖에 없노라 말하는 듯도 싶었다. 그렇게, 연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 그 운명을 말하고자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충은 그런 연개소문에게 거센 반발을 하며 공주를 해치려는 자 누구든 용서치 않겠노라는 말로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다. 그리고 연개소문은 그런 아들에게 마음 깊은 곳에 감춰둔 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던 ..

칼과 꽃 5회) 운명의 갈림길에서 신념을 선택하다

소중한 사람을 버려야만 연씨가문의 자손이 되는 거라면 그 가문 버리겠습니다 - 연충 / 칼과 꽃 5회 - 장의 도움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살아 돌아온 충은, 연개소문이 제시한 두 가지 길 중에서 '연씨 가문의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길이 아닌 길을 가서는 안되는 연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그 수장인 연개소문의 말을 따라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죽음에 힘겨워하는 공주를 그저 지켜볼 수 없었던 그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공주에게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공주의 방문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된 연개소문은 공주와의 인연을 베어낼 것을 명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세월 그리워했던 '아버지'의 '아들'로서 살아가는 삶이 무엇보다 소중..

칼과 꽃 4회) 명분을 위한 희생, 그 운명에 갇히다

정녕, 운명은 벗어날 수 없는 것일런지요. - 연충 - 수십년을 아비의 얼굴을 볼 날만 기다리며 살아온 마음이 굶주린 자였던 그는, 그 아비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옳고 그름을 따질 여유조차 없이 무슨 일이든 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짓까지 해서 겨우만난 아비에게 버림받고 더 이상의 희망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그는 '왕궁무사'가 되는 것이 마지막으로 잡고자 했던 희망의 끈이었노라 했다. 그렇게해서 연씨가문이 자신을 버렸듯이 그 자신또한 평생을 쫓아다니던 노비출신의 서자, 그 운명을 버리고 스스로 제 운명을 만들고 싶었노라고 했다. 그렇게 연씨가문 서자의 운명을 끊고 새 삶을 살고 싶었노라 했다. 하지만, 현재 그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연개소문, 그의 아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는 '죽음..

상어 15회) 한이현 납치사건

혹시 제 사고, 조회장이 아니라 회장님이 한 일입니까 - 한이수 / 상어 15회 - 조회장(=천영보)의 사주, 그리고 X에 의한 이현의 납치사건. 조회장이 이현을 납치한 것은 단순히 아들 조의선에 대한 '복수'같은 단조로운 이유는 아니었다. 그는 그 전부터 이현을 노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는, 한이수에게 유일한 가족이자 소중한 존재인 '한이현'을 납치하는 것으로 그는 이수 뒤에서 있는 자의 정체 - 천영보의 진실이 담긴 문서의 원본을 손에 쥐고 있는 자 - 를 알아야 했고 그 것을 알아내기 위해 한이현을 납치하는 것으로 이수를 움직인 것이었다. 조회장은 '김준=한이수'라는 것을 알게될 즈음 한 장의 사진을 받게 되며 쉽게 그를 건들지 못한 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으로 인해 그의 뒤에서 그..

상어 14회) 드러난 실체 그리고 싹트는 불신

내가 아버지 아들인 건 맞아요? 어떤게 진짠지 가짠지 분간이 안되서요. - 조의선 / 상어 14회 - #. 불신과 의혹 자신에게 불리한 패를 쥐고있는 오현식의 사고를 사주한 - 살인교사였으나 불발에 그친 - 조회장에게 이수는, '천영보를 찾습니다'라는 광고로 너의 진실을 알고있다, 라 말했고 그의 아들 조의선을 납치하는 것으로 그에게 아들의 목숨과 진실 중에서 '선택'을 강요했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피를 밟고 오른 지금의 자리에서 쉽게 내려올 생각이 없었던 조회장은 갈등했고, 그러는 사이 이수가 원하는 상황은 만들어 졌다. 이수와 아버지 조회장의 통화내용의 절반만 듣게된 조의선은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불신을 통해 존재에 대한 의심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조의선이 듣게된 것은 아마 세가지 ..

칼과 꽃 3회) 좋아하고 아끼는 것을 지키기 위한 댓가

#. 누구도 날 함부로 못할 위치가 필요해서 왕궁 호위무사가 된 그는, 자신이 그런 위치에 오르게 된다면 아버지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왕궁생활을 하며 공주와 왕자의 신임을 얻게되며 점점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던 그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그 것을 밝은 미소로 감추는 공주의 곁을 지켜주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가 아닌 자신에게 끝없는 호의와 관심을 베풀어주는 공주를 선택하는 것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지만, 공주에 대한 연심과 아버지에 대한 애증 사이에 서게된 그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연심과 애증, 그 둘을 다 지키고자 한 댓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찌보면 그는 자신이 ..

상어 13회) 천영보를 찾습니다

1. 오현식의 선택 #. 12년 전, 욕심으로 인해 조의선의 죄에 침묵했던 준영의 아버지 오현식. 그는 그 침묵의 댓가로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12년 만에 밝혀진 진실에서 그는 자유로울 수 없었고 그렇게 누군가의 협박으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지던 어느 날, 아들 준영에게 자신의 오랜 침묵을 들키고 말았다. 오형사가 죽기 전 그를 찾아와 건네 주었던 사진 복사본 한 장, 그리고 제기한 의혹. 그는 사실, 또 하나의 진실을 침묵하고자 했었다. 그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한 조회장의 진실에 관한 침묵. 단서라고는 오래된 사진 한 장, 그 것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 뿐인 상황에서 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비겁한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12년 전의 침묵이 상..

상어 12회) 믿음이 깨어진 관계

모두들 저한테 선택을 강요하네요. - 조해우 - #. 12년 전, 한이수의 사고 현장에 남겨졌으나 증거물 보관실에서 사라진 14번 사물함 열쇠. 그 열쇠를 찾던 변형사는 당시 죽은 정만철의 파트너였던 오형사를 찾게된다. 그리고, 변형사와의 만남을 통해 무언가를 기억해낸 오형사는 결국 그 사물함 속에서 실종된 한이수가 남긴 '사진'을 찾아내게 된다. 오형사는 그 '사진'에 어떤 의문을 품게되며 무언가를 조사해가는 과정에서 X에게 살해를 당하게되며 진실은 다시 한번 뭍히는 듯 했다. 하지만, 오형사가 살해당한 방식이 정만철의 그 것과 닮았으나 결국 모방범죄이자 경고메시지라는 것을 눈치챈 해우와 변형사는 오형사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형사가 알아보고 다녔던 '사진' 속 인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