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310

뿌리깊은 나무 7회) 접근 그리고 네번째 살인사건의 시작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7회 졸린 거 꾹 참고 본방사수!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성수찬과 장교리 대화하는 씬에서의 입김을 보며 그 것을 새삼 인식. 정말 추웠나보구나, 라며. 아무튼, 채윤과 임금은 접근해가고 있었다. 채윤은 사건의 실체와 그 뒤에 숨겨진 임금의 계획에, 임금은 이런 사건을 벌이는 배후세력에. 그리고, 네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여러모로 심기불편한, 임금 윤필이 남긴 사자전언의 의미를 알게된 임금은 많은 고민 속에 현재 밀본을 가장 잘 알고있는 조말생과 만나고자 한다. 그런데, 같은 시각 조말생또한 임금과 만나기를 청하게되고 먼저 밀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조말생이었다. 그래서 임금은 모르는 척 조말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반박도 하며 밀본에 대해 파악해가고 있었고. 그렇게, 밀본이 추..

뿌리깊은 나무 6회) 밝혀진 정체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6회 정말 재미나게 봤던 6회. 그러고보면 이 드라마 짝수회는 늘 옳은 듯 싶기도 하다. (...) 아무튼, 정말 재밌게봤고 그래서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 더 복습하고 좀 정리해봐야지, 라며 미루고 미루니 오늘. 그리고, ...머릿 속이 깨끗히 비워진 기분이다. 뭘 말하고 싶었나도 모르겠고; 밝혀진 정체 : 채윤 = 똘복 세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나가는 채윤의 영리함은 임금의 마음을 흡족시켰으나 곧 채윤이 똘복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임금의 학사들이 죽어나가는 현재에서 만난, 조선의 임금으로서의 자각을 준 첫번째 백성이자 죄책감의 실체인 똘복의 존재는 단단한 껍질 속에 숨겨둔 아픔과 슬픔을 끄집어내게 만들었고 갈등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

뿌리깊은 나무 5회) 과거의 흔적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5회 이 드라마의 장르는 미스터리 추리가 아닌 무협이었던 듯 싶다. 언젠가 웃자고 했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S사는 요즘 무협드라마에 꽂혔나보다, 라는 생각도 슬쩍 들어버렸다. 조선제일검이 나올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던건가? (ㅋ) 그냥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보여지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구나' 라는. 무협부분 외에는 역시나 재미있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면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의 삶을 헤아려주려는 임금의 모습, 그 임금의 마지막 업적을 방해하는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이와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과정같은 부분이. 애초에 내가 이 드라마에서 기대했던 부분이 이런 쪽이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채윤-. 드디어 목적달성의 기회가 ..

뿌리깊은 나무 4회) 머리극이 끝나고, 진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다.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4회 이제 4회까지 방영. 그리고 반응이 꽤 좋다. 벌써 청률이도 19%정도 찍은 듯 싶고. 4회 보기 전에 지인께서 '뿌리깊은 나무 보라'는 말을 하셔서 '저 첫회부터 봤거든요ㅡ.ㅡ;' 라며 뾰루퉁하게 대답해버렸더랬다. 사실, 첫회보고 재밌다고~ 중기세종 연기잘한다고~ 막 그럴 때 사람 말 씹으시고 딴소리 하시더니.. 라는 마음에 버럭거리기도 했다지. (긁적) 아, 딴소리 하실 때 나는 그 말이 안들리는 사람처럼 굴긴했지만; (...) 세종과 강채윤의 관계 및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한 밑그림이 그려진 머리극(프롤로그의 북한말)은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회였다. 맘에 드는 구석이 보인다고 초반부터 설레발치면 실망도 커지고 그러면 좋았던 마음이 금새 식어버리게 되니까 최..

뿌리깊은 나무 3회) 이도의 조선에 필요한 것,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3회 지난 주에 비해서 시청률이 10%정도 상승했다고 하네요. 주 시청층이 이쪽으로 유입이 되었나보다, 라고 기사에 나왔더군요. 흠, 저도 그쪽에서 이쪽으로 넘어온 시청자 중 1인. 역시나 재미있었던 3회였습니다. 그랬습니다. 아쉬웠던 부분도 분명 존재했지만요. 그렇게, 3회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도의 조선에 필요한, - '나의 조선'에 대한 답을 찾은 이도는 바로 아버지에게 그 답을 전해줬다. 당장 인정을 받을 수는 없었으나 확실히 이방원의 조선과는 다른 조선이었다. 그리고, '나의 조선'에 대한 답을 찾은 이도는 아직은 불완전하지만 전처럼 나약한 왕은 아니었다. '권력의 독을 감추고 칼이 아닌 말로서 설득하고' 라는 이 부분이, 모두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며 아버지를 ..

뿌리깊은 나무 2회) 이도의 조선, 그 답을 찾는 과정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2회 일찍 쓰고싶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오늘이 되었다. 그리고, 2회 감상 시작-. 1. 나의 조선은 다릅니다. 다를 것입니다. : 이도 똘복 : 이방원의 조선과 다른 '이도의 조선'에 대한 질문 그는 분명 임금이었으나 임금이 아니었다. 조선은 여전히 아버지 이방원의 조선이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나약한 젊은임금 이도는, 조선의 백성을 나의 백성이 아닌 아버지의 백성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똘복은 그런 이도의 첫번째 백성이었다. 똘복은 이도에게 수많은 처음, 을 만들어 준 백성이며 그렇게 임금의 길을 걷기위한 시작을 만들어 준 백성이 아닌가, 싶었다. 어린백성 똘복을 살리기위해 이도는 처음으로 아버지와 대립했다.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

공주의 남자 24회 : 최종회) 그렇게 그들은 사랑을 했습니다

드라마 : 공주의 남자 24회 그리고 최종회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종영했습니다. 그리고 최종회이니만큼 고민없이 본방사수를 했답니다. 자번이 죽을 때부터 맘이 짠해지더니 내내 울먹거리며 봤고, 엔딩을 보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타 방송사의 세령이 할아버지의 젊은시절 이야기를 보며 거기에 또 파닥파닥-. 그렇게 '공주의 남자' 최종회가 주는 여운을 두시간 만에 벗어던졌답니다. 쉬운녀자라 해도 뭐, 어쩌겠어요. 세령이 할아버지가 너무 멋지신것을! 니놈들은 항상 나를 ... 우습게 만드는구나. - 면 - 꼭 저승사자 같다며 약간 무서워하던 자번이의 죽음이 안타깝게 다가왔어요. 저에겐 의외였죠. 무서운 넘이었으니까; 그 때부터 내내 안타까워하며 보게된 듯 하고. 생각해보면 죽은 자번이..

뿌리깊은 나무 1회) 아버지를 지키지 못한 아들, 아들을 지킨 아버지

드라마 : 뿌리깊은 나무 1회 고민 끝에 첫회 본방사수를 하게 된 . 하지만 오늘은 최종회가 있는 날이라 본방으로 못볼 듯 싶다. 이 드라마에 대한 간략평을 하자면 초반에는 그냥그랬는데 중반 넘어서며 젊은 세종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생기며 재밌었다. 아, 송중기씨의 미모때문에 좋았다는 게 아니라 내용자체도 그때부터 몰입력이 생겼음. 또한, 앞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어느정도 잘 뿌려놓은 듯 싶어서 좋았고. 바보아빠 석삼과 아빠를 지켜주는 똘복이 심온의 집 노비 석삼과 똘복. 똘복은 바보아빠 석삼을 괴롭히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반드시 복수를 해내고야 마는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늘 아빠가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속상한 똘복은 이 날도 아버지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지 않게하는..

공주의 남자 23회) 어긋난 동반자, 비슷한 운명의 두 공주

드라마 : 공주의 남자 23회 이제 마지막까지 한 회차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3회를 본방으로 보진 않았어요. 정말 오랜 만에 무엇을 본방으로 봐야하는가, 에 대한 쓰잘머리 없는 고민에 빠졌었고 첫방을 선택했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마지막회니까 를 본방으로 봐야 ... 겠죠! 골골거리던 숭이는 끝내 죽었고, 그런 숭이의 죽음에 큰 충격을 입은 수양부부는 나름의 방식으로 그 충격을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그리고 숭이의 죽음에 책임(...)을 물어 역사에서 완전히 삭제되는 길을 걷게된 세령과 관노비가 되어 미수를 출산한 경혜공주, 궁지에 몰린 면이와 저 멀리 함길도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있는 승유의 모습이 그려진 23회 였답니다. 어긋난 동반자-. 첫 등장부터 왠지 힘이 없어보인다, 싶었던 숭이는 세자가 ..

공주의 남자 22회) 비극 속의 이방인, 현실과 마주하다

드라마 : 공주의 남자 22회 이제 마지막 회까지 2회차 남았습니다. 역사의 흐름대로 흘러가며 떠나야 할 사람은 떠나고 남은 이들은 주어진 운명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22회는,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며 슬퍼하고 아파하는 이들과 섞이지 못하는 세령이가 자꾸만 눈에 밟히는 그런 회차였답니다. 송구합니다. - 세령 - 정종이 죽었습니다. 그들은 완벽하다며 자화자찬했으나 어쩐지 허술했던 거사는, 너무나 허탈하게 발각되며, 정종과 금성대군 그리고 노산군으로 강등된 어린 왕까지 모두 수양대군의 손에 죽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벗을, 지아비를, 동생을 잃은 그들은 아파하고 또 아파하며 그 슬픔을 감추지않고 있었어요. 아마, 처음이었을 겁니다. 늘 뒤늦게 아버지가 지은 죄를 전해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