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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화이트 크리스마스 2화) 참회하라, 이미 늦었을지라도

by 도희. 2011. 2. 13.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3탄, 화이트 크리스마스 2화.

 

어쩌다보니 1, 2화 모두 세번씩 봐버렸습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엔 1화 두번이었는데, 재미난 거 보고싶다고 뒤적거리던 동생이 화크 1화는 못봤네, 라고 해서 또 보고 말았거든요.   봤던 드라마 보고 또 보면서도마치 처음 보는 양 초집중 모드인 나란 녀자와 뒹굴뒹굴 대충 흘려보는 동생냥. 혈액형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부분도? (요즘 혈액형 관련 웹툰보며 낄낄대는 중인지라 뜬금없이;)

본방으로 볼 때는 동생이랑 코멘트 달면서 정신 산만하게 보고 (동생이랑 보면 코멘트 달며 보니라 집중을 잘 못함;)   다다음 날 다시 한번 더 보고 리뷰쓸 거 대충 정리 (했으나 계획과 틀어지는 중. 늘상 있는 일이지만;) 하고,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혈님 스케치북 끝나고 재방해주길래 얼라리요~ 라며 또 보고 말았어요, 2화는.

혹시나 싶은 부분이 역시나가 된 것도 있고, 미르란 캐릭터가 기대이상으로 매력적이라 흥미진진했던, 그리고 1회보다 좀 더 집중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편지를 보낸 범인과 더불어서 아이들 각자의 불안함, 결핍, 그리고 누구도 모를 관계, 미움, 그 악이란 것이 드러나는 순간순간이 흥미롭기도 했구요. 남은 8주을 어케 살아야하나, 라며 버벅거리기도; (ㅎ)



이 곳은 참 흥미로워.
내가 흥미있는 건, 자네들이야.
혼자있을 때 얼굴이랑 남들에게 보여주는 얼굴이 다 다르거든.

- 김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진심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면 티가 안나긴 해.

어설프게 미울 때나 싸움도 하고 욕도 하고 남들이 알아채는 거지.
진짜 증오는 아무도 모르게 해. 미움받는 당사자도 모르게.

- 강미르,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아는 척 하려면 훨씬 전에 했어야지. 내가 한참 갈팡질팡하던 그 때.
그 때도 늦었지만 지금은 진짜 늦었거든. 그러니까 나에 대해 아는 척 하지마.

- 유은성,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미안하게, 됐다.
늦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

- 강미르,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편지의 8인.

(1) 박무열
진짜 증오는 아무도 모르게 해. 미움받는 당사자도 모르게.

- 강미르,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거울 봐. 니 그 충만한 죄책감도 정상은 아니거든.
니가 손목긋고 쓰러졌다해도 다들 속으로 납득할 거야.
아, 엄마 대신 살아난 아이. 결국 스스로 죽었구나, 그럴껄?

- 유은성,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교칙위반 했다 이러는 거 아니니까 솔직히 말해봐.
위반했다고 해봤지자 니가 얼마나 했겠냐만은.

게다가 박무열이 있지 않습니까?
잘 해결 할겁니다.

- 윤종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전국 상위 1%만 모인다는 수신고. 그 안에서도 상위 1%에 속하는 노력형 천재 박무열. 그는 누구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하고 바른, 모범의 아이콘. 학부모들이 뽑은 사위삼고 싶은 학생 1위. 일명 '메뉴얼맨'이라 불리기도 해요.

그리고 의문의 편지로 인해 학교에 남은 학생들의 중심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은 물론이요, 그 큰 학교에 고작 여덟명이 모여 있음에도 서로 흩어진 아이들을 연결해주고 모아주는 구심점이 되어주며, 고작 이틀만에 생긴 이런저런 사건을 중재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중이었구요. 

그의 모나지 않은 성격과 정직하고 바른 모습으로 아이들은 알게모르게 그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더랍니다. 어느 순간 미친미르와도 거리낌없이 잘 지내고 있었고(;)

그렇게 무열은 편지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사건들도 조금씩 알아내는 중이었어요.


2)
누구도 미워하지 않을 것 같은 그가 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정말 아무도 모를까 싶은(영재는 대충이나마 알고있었으니까), 무튼 그렇게 미워하는 존재는, 노력형 천재 박무열이 아무리해도 이길 수 없는 천재 최치훈. 무열은 꼭 필요한 순간, 욱하는 어느 순간을 제외하고는 치훈의 존재를 지워버린 듯 싶었어요.   물론, 최치훈 자신이 먼저 스스로에게 필요치 않은 모든 존재를 지워버리는 인간이기도 하지만.

치훈에 대한 미움은 타고난 천재, 노력하지 않아도 완벽한, 자신과 달리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 바라보고 싶은 것만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는 것, 자신의 손엔 닿지않는 다름에 대한 질투, 그 것이 미움이 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랍니다. (뭐래니;)

그리고 한때 은성과 사귄적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은성이 어느날 갑자기 변한 이후로 헤어졌다고 하고 말이죠. 메뉴얼맨 박무열이 교칙에 어긋나는 이성과의 교제를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면 놀라운 일. 그러나 그건 어쩌면 그 꽉 막힌 생활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는, 나름의 일탈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정말로 좋아했겠지만, 그 좋아하는 감정보다는 이 답답한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자는, 그런? 그리고 갑작스레 변한 은성으로 인해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결국 헤어진 것 같고 말이죠.


3)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돌아가신 어머니. 은성의 말에 의하면, 무열은 어머니 죽음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에 대한 충만한 죄책감에 휩쌓여 있다고 해요. 그리고 어쩌면 그 것이 이 완벽을 추구하는 모범의 아이콘. 누구나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는 '메뉴얼맨' 박무열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 것이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무열의 결핍, 상처가 아닌가, 싶었고 말이죠.
무열은 그 무엇에서든 완벽해지기 위해 자신을 절제하고자 무던히도 애쓰는 아이란 생각이 들더랍니다. 


4)
편지 :
너는 내가 가진 단 하나를 빼앗아 목에 걸었고,

사건 :
스토킹 당하는 은성이 뜯어보지도 않은 채 무열에게 건넨 스토커의 편지를 학교신문에 게재.



(2) 유은성

 
나 이상해. 정상 아니거든. 정상인 건 뭔데?

- 유은성,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수신고 얼짱. 얼굴이 예쁜 아이는 은성이 외에도 몇 있었지만, 보는 사람의 마음마저 환하게 만드는 아이. 학교에도 계급이 있고 그 계급의 위쪽에 있던, 사랑스럽고 사랑받는 걸 즐겼던 아이.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치 정반대의 인격으로 포멧된 듯 중간과정 없이 돌변해서.. 지금은 원래의 모습이 생소해졌다고 해요. 

사교적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성격이 섬세하고 밝고 명랑하다,던 은성은, 그 후로 고작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공격적이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학우들과 마찰이 심하다고, 학교생활기록부에 적여있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정 반대의 인격으로 변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이 궁금해지고 있어요.
극이 이어지다보면 나오겠죠;


2) 
요한의 말에 의하면, 은성은 리스트컷 환자라고 해요.   자기 몸에 상처를 줌으로서 살아있음을 느끼는.   그래서 은성의 손목에는 무수한 상처가 있었어요. 하지만 리스트컷은 자살과는 다른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한은, 갑작스런 은성의 자살충동이 뭔가 부자연스럽다고 했어요.

그리고 은성은 당시의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꿈꾸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 독한 감기약을 먹었을 때의 몽롱함?
그 몽롱함의 이유는 뭘까.. 막연히 요한이 최면을 건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그렇다면 요한은 또 왜? 라는 의문의 연속. 언제쯤 이 의문이 해결되냐면.. 종영하면? (;)


3)
사랑스럽고 사랑받길 즐겼던 유은성.

한가지 확실한 것은,
타인의 눈에는 어느 날 갑자기 변해버린 은성에게도 사실, 갈팡질팡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거에요.

누군가 눈치채고 자신을 잡아주길 바라는 어느 찰나의 순간.
그 순간이 지나고 은성은 스스로와 남들에게 상처를 줌으로서 자신을 알리는 듯 하달까? 뭐 그런;

사랑받는 걸 즐기던 아이. 타인의 시선을 맘껏 누리던 아이. 누군가의 관심을 기뻐하던 아이. 그렇게 사랑받음을 확인하며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확인하는 아이는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아마도 가을축제 이후의 스토킹. 그 후의 또 아직은 알지 못하는 어떤 사건으로 이 아이는, 사랑받는다는 것, 타인의 시선, 누군가의 관심이 진절머리나게 싫어지면서도 여전히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녀는 뭐랄까...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이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고 있는 듯 했어요.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살아있다고.   그녀의 갑작스런 자살충동은, 늘 스스로에게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시키던 그녀가...   자신 외의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 여기 있다' 라고 확인시키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치훈의 말을 빌리자면, 시끄럽게 징징거리면서 쳐다보지 말라는 은성...
무열을 향한 가차없는 독설은, 상대를 상처입힘으로써 자신을 알리는 듯도 했고.

그리고 치훈과는 뭔가 조금은 불편한 관계인 듯.
치훈은 별 상관없는 듯도 싶지만.. 걔는 감정 자체가 드러나지 않는 애고, 은성이 행동에서 뭔가 그러했달까;


4)

편지 :
너는 내 가망없는 희망을 비웃었고,

사건 :
가을축제 이후의 잠시동안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었고, 그 때마다 눈물바람으로 무열에게 쪼르르 달려갔었음. 은성에게는 나름 로맨틱한 추억이라고 함;



(3) 조영재

 
나 그렇게 대담한 놈 아니거든?

- 조영재,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학교에는 나름의 계급이 있고 영재는 주먹이 쎄다는 것으로 학교 계급 위쪽에 존재하는 아이였어요.   분명 상위 1%로 여기 수신고에 들어왔을텐데 이 아이는 어쩜 이렇게 제멋대로 주먹을 쓰며 친구들 삥이나 뜯으며 다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무열의 말에 의하면 공부도 그리 잘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 듯 하구요. 물론, 수신고 내에서니까 전국으로 치면 아닐지도. 아무리 말썽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수신고 재학생이니까;

갖은 말썽은 다 부리면서도 마지막 선을 넘지않기 위해 버둥버둥 기를쓰고 붙들고 있는 듯도 싶었구요.
그 것은 미르도 마찮가지;

아마, 영재의 말썽은... 무열이 은성을 통해서, 윤수가 음악을 통해서, 강모가 카메라를 통해서, 미르가 온갖 엽기적인 장난을 통해서, 은성이 인격을 변화시킴으로서, 각자 나름의 일탈을 하며 숨통을 마련하는 것처럼, 그 못된 말썽을 부리고 저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영재 나름의 일탈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2)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아이.
자신이 약하다는 걸 감추기위해 더더욱 강해지려고 애쓰지만, 그 것이 되려 부작용을 낳는 아이.
솔직한 척 혼자 다 하지만, 결코 솔직하지 못한 겁쟁이.
제멋대로 인듯 멋대로 굴지만 만들어진 틀에서 조금 벗어나는 정도인, 제멋대로지 못한 아이.

자살기도 후의 은성을 걱정스레 몰래 찾아가 지켜보다가 요한에게 들키자 '내가 무슨 걱정을!'이라고 버럭거리기도 하는? 사실은 겁도 많고 걱정도 많은 아이인지라 그렇게 몰래 은성을 지켜본 것인지, 다른 어떤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지켜보면 알 듯도 싶구요;

윤수의 시계가 탐나 심부름 하나 했다가 강미르의 오해를 사고 된통 혼나버린 녀석이기도 하답니다.
좀 불쌍했음;


3)

편지 :
너는 나를 물들였고,

사건 :
수학여행 때 파란 물감이 든 풍선을 그 아이의 얼굴에 던졌음; (영재야..ㅡ.ㅡ;)




(4) 윤수

 
니가 다 망쳤잖아. 그동안의 내 노력, 내 각오, 내 미래.
여기서, 이 알카트라제에서 나갈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 윤수,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가브리엘. 천사라고 불리는 아이.
기부천사. 기숙사 리모델링으로 여기 수신고에 들어왔다네요.

돈많은 집 아들로 태어난 게 죄이고 상처인 아이.
어린 시절 유괴당한 후의 충격이 계속되어 정신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

그리고 이 아이는, 아이들이 대놓고 기부천사라 불러대는 여기, 수신고가 너무나 싫다고 해요.
그래서 늘 탈출을 꿈꿨고 드디어 그 때가 왔죠.

하지만,
강미르로 인해서 그 순간은 물거품이 되었고 강미르에 대한 미움은 복수를 꿈꾸게까지 했다죠.

천사,
은근 무서운 사람임. 사람이 아니니까 무서운 건가? (;)


2)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저 각자의 일탈. 각자가 이 알카트라제에서 살아남는 방법.

같은 날 같은 시각.   한 사람은 작은 일탈을 통해서 숨쉴 구멍을 만들어냈고, 또 한 사람은 그 한순간을 통해서 탈출을 꿈꾼 거겠죠. 하지만 그 순간이 맞물리며 한 사람은 시원하게 일탈했지만 남은 한 사람은 더더욱 숨통이 막히며 현실이 버거워지지 않았을까... 싶더랍니다. 아니, 두 사람의 시원한 일탈이라고 해야할까? 강미르의 엽기 행동을 그저 방관자로서 지켜보던 또 한 사람.

그리고 지금 윤수의 작은 일탈은 음악, 그리고 약이었답니다.


3)

편지 :
너는 나를 구석괴물로 만들었고,

사건 :
수학여행, 약을 먹고 정신이 몽롱한 윤수는 영재로 인해 얼굴이 파랗게 물든 그 아이의 모습에 두려워하며 구석괴물이라고 불렀었다고 함.




(5) 최치훈

 
정말 죽고싶다면 아무도 없을 때 해. 조용히.

- 최치훈,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뭘 하고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모든 아이들의 구심점이 되어주고 그렇게 연결되는 무열이 외면하는 단 한 사람이니까요. 그저 자신의 공간 속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지내는 듯 하달까요? 하지만 서서히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답니다. 의도한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자신 외의 아이들, 그리고 사건에 관심이란 것을 보이는 듯 했거든요. 어느정도 선에서까지의 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준 단서와 무열의 추리로 인해 윤곽이 드러나는 편지 속 의미. 그 이면의 무언가가 흥미로워 진 것일지도 모르죠.


2)
알게 모르게 미움을 많이 받는 아이에요. 그가 그저 천재여서가 아니라, 그의 냉정한, 무심한, 인간에 대한 배려와 관심, 자신이 원하는 것 외에는 눈길조차 주지않는, 머리는 있되 감정이 없는 탓이 아닌가, 싶어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로 현재 비유되는 치훈과 무열의 관계. 무열이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타고난 것들과 무열에겐 치열한 것이 그에겐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뭐 그런 것으로 인해 무열에게 미움을 받는 듯 하고,

어쩐지 1학년 때는 치훈을 이겼을 정도로 상위권이었던 미르가, 가을축제 부터 미친미르가 되어 학교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걸 보면, 미친미르의 원인이 왠지 치훈인 듯도 싶은,   아무도 모르게 상대조차 모르게 미르가 증오하고 미워하는 상대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독설을 내뱉는 무시무시한 은성이 고분고분 해진다거나, 불편한 듯 자리를 피하는 행동으로서 뭔가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은성은 치훈을 미워한다기 보다는 뭔가 불편해하는 듯도 싶었고,

재규는 뭐랄까... 자신의 관심분야 외엔 관심없는 치훈 그 자체를 비아냥대며 바라봤던 걸로 기억되요.

이 아이는, 감정이 결핍된 아이.   부러 그러는 것인지 타고나길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핍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증오와 미움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왠지 치훈은 그런 것 조차 관심없을 듯 하지만.


3)

편지 :
너는 눈 앞의 나를 지워버렸고,

사건 :
무열이 게재한 학교신문을 보고 분노하는 그 아이를 그냥 없는 사람인냥 외면하고 지나쳤음. 아니, 처음부터 치훈에게 그 아이는 없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6) 이재규

 
그럼 나는? 난, 아무 것도 아닌데.

- 이재규,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올 초에 수신고로 전학 온 존재감 없는 전학생. 그래서 양찍사 강모조차 존재를 모르는 아이. 아이들은 이 아이가 학교에 남은, 편지를 받은 아이들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깜박깜박 하는 것은 물론, 전학왔다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듯 했어요. 좋게 말하면 공기같은 아이. 나쁘게 말하면 무 존재감.

대부분 무열을 따라다니며 추리하는 것을 함께하지만, 이 아이는 무열 뿐만 아니라 사건을 파헤치려는 아이들의 곁에서 편지 속 의미를 풀어내는 과정과 그와 관련된 혹은 관련되지 않은, 이런저런 기억들. 그 것을 지켜보는 역할을 하는 중이에요. 아이들의 관계. 그리고 존재하지 않았던 1학년 때의 사건과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때때로 자신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 있었던 일들, 그렇기에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곤 하지만, 짜꾸 자꾸 자신이 하고자하는 말을 상대에게 가로막혀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하더라구요. 이 아이는 지금 무언가 할 말이 있는데 계속해서 타이밍을 놓치며 그 자리를 맴도는 듯 싶기도 하더랍니다.

그리고, 이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아마도, 자신이 여기 수신고에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순간순간 이 아이는 누군가로 인해 가로막히고 있죠. 그래서 이 아이가 자신을 드러내는 말은 고작 '나는 전학왔으니까' 정도가 아닐런지. 이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그 무언가가 결핍된. 그렇기에 뭔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는 아이인 듯 해요.


2)
현재, 연출, 카메라는 이 아이에게 뭔가 있다는 듯 잡아주고 있어요. 정황상 그럴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구요. 함께보던 제 동생도 '쟤한테 뭔가 있어;'라고 자꾸 그러고 있었거든요. 누가봐도 뭔가 있는 녀석이라고 해야하나? (;) 뭔가 있다면 '그럴 줄 알았어'이고 없다면 반전일 듯!


3)

편지 :
너는 나를 가로챘어. (추측)

추측:
들어오기 까다롭고 어려운 수신고의 전학생. 이들에게 원한이 있는 아이는 이미 밝혀진 상황. 그리고 그 아이가 이미 자살을 한 상태. 학생 하나가 비어 충원된 학생이라고 가정한다면, '너는 나를 가로챘어'는, 자신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한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말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서; 라고 해두죠. 정확히는 나도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으니까요~! (코난군~ 이리로 와서 너의 빛나는 추리력을;)






(7) 양강모

 
난 그냥 카메라에요. 지켜보는 역할.
말리거나 부추기는 건 반칙이죠.

- 양강모,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학교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사고들을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는 찍사 양강모. 이 아이는 스스로를 그냥 카메라라고 해요. 그저 지켜보는 역할의 카메라.   그렇기에 카메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개입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하죠. 하지만 이 아이는 모를 거에요. 그렇게 스스로를 그저 관찰자라고 하며 카메라를 들이대고 그저 지켜봄으로 인해서, 상처받는 사람도 있을 것이란 것을.

그 중 하나가 윤수라고 생각해요.

가을 축제. 미르의 엽기적인 장난.   그 것을 미리 알고 카메라를 3대나 설치한 강모. 그리고 같은 시각 강당에서 자기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 윤수.  만약, 아주 만약에 강모가 미르에게 '위험하다'라고 말렸다면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모의 말대로 미르는 강모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들었겠지만, 막으려고만 했다면 어떻게든 막을 수도 있었을 상황이니까요. 누군가에게 알려서라도;

하지만 그러지 않은 것은, 그런 상황을 그저 지켜보며 기록하고 담아내는 것이 그의 일탈이기 대문이겠죠.
그리고, 윤수는 자신의 미움의 대상을 그저 방관한 강모가 아닌, 직접적인 상대 미르를 향해서 뿜어냈구요.


2)
청각장애를 갖고있어서 인공 와우를 끼고다니지만, 이 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듣지 못하는 아이이기도 해요. 귀가 들리지않는 것이 이 아이의 결핍. 인공 와우는 그의 약점.   그리고 귀가 들리지않기에 더더욱 무언가를 보고 담아내는 것에 열정을 쏟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3)
모든 것을,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 덕에 자신들을 미워하는 아이를 찾아내는, 영재가 미움받는 원인을 찾아내는 역할을 하게 되더랍니다. 자신이 미워하는 영재의 단서를 찾아줌으로서 깐족; 아마, 자신이 미워하는 대상이기에 그 대상의 행동을 더 잘 파악하고 그렇기에 더 잘 찾아낸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고.


4)

편지 :
너는 네가 아는 것을 침묵했어. (추측)

추측 :
강모는 스스로를 방관자라며 분명 무언가를 보았으되 기록만 해두었을 것이고, 윤수는 방관자가 아닌 직접적 상대를 공격했지만, 그 아이에겐 침묵한 강모로 인해 상처받았기에 또한 미움의 대상이 되어버린 듯..



(8) 윤종일

 
유도로는 내내 2등이었지만 어쩐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이 나한테는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걸.

- 윤종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역시 이럴 줄 알았어, 라고 해야할까나요?

아이들의 편에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걱정해주고 관심갖는, 친구같은 선생님.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줄 것만 같은 선생님.

그러나, 그 또한 편지를 받았어요. 그리고 그 편지를 받았기에 부러 학교에 남았고 아이들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고 있었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하면서 말이에요. 아이들이 뭔가 숨기고 있음을 눈치챘지만 자신이 숨기는 것은 결코 말하지 못하는.

자신까지 총 아홉명 (미르의 존재는 모르는 상황에서) 있는 학교. 그 학교에 무슨 일이 그리 일어난다고 보안실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찾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는 아마 보안실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범인을 찾아내고 있었던 듯 해요. 첫날, 은성이 '선생님께 말하면 어떻게든 범인을 찾아주실 거다. CC카메라를 뒤져서라도' 라는 말을 실천하듯, 그는 아마 학생들 모르게 찾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편지의 존재나 미르에 대한 반응이 좀 격하다 싶어서 '설마'했는데 '진짜'라서 헉거리긴 좀 했어요. 1회서는 설마스러워서 살피다가 2회에선 선생님에 대해선 좀 널부러져서 봐 그런 걸지도;



2)
윤수의 발작과 기절로 인해서 편지의 존재를 선생님 또한 알게되었어요. 미르의 존재에 신경이 곤두선 듯도 보였구요. 아이들의 추리를 이 선생님이 알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대화 도중에 씬이 바뀌었기에.

하지만 알고있지 않을까, 싶더랍니다. 미르가 잡혔던 교무실. 책상 위에 놓인 학생기록부.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커다란 붉은 글씨가 보였던 걸 보면, 마지막에 그들을 증오하고 미워하던 대상이 이미 죽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과 겹쳐지는 듯 했으니까요.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자신의 방식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덮어두고 있는 듯 했어요. 8일간의 방학동안 그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은 듯이. 문제가 될만한 기록은 삭제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지금이 자신에게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3)
어느 한 학생에게 상처를 줬다고 해서 지금의 행동 - 친구같은 선생님 - 이 가식은 아닐거에요. 하지만, 친구같이 편안해도 선생님은 선생님. 이라고 해야할까?   이 사람은 그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좋은 사람,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랍니다. 

아이들에게 자신 또한 편지를 받았음을 밝혀 함께 무언가를 할지,   그저 추리를 들으며 스스로 뭔가를 생각하고 나아갈지,   그렇게 뒤에서 아이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지,   나 살자고 모르쇠로 나아갈지도 지켜보면 알게될 듯 합니다.


4)

편지 :
너는 내가 내민 손을 잡았다가 놓아버렸고,

추측 :
그 아이는 어쩐히 힘든 상황에서 친구같은 선생님이란 이미지의 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들어줄 듯 놓아버리지 않았을까, 싶은.




2. (일단) 편지와 관련없는 2인.

(1) 강미르

 
늦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하다.

- 강미르,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1)
일명, 미친 미르라 불리는 강미르. 중학생 때 초초상위권으로 3년 장학금을 약속받은 스카우티드.
이사장 동상 폭파사건의 주범으로 퇴학이 거의 결정난 상태.

그리고 강미르는 자신이 아무리 똥통에 빠져 살아도 남이 싼 똥은 치우기 싫다,며 스스로 추적해서 진짜 범인을 찾아내었고 그를 압박하기 위해서 학교에, 그 것도 몰래 남아 있었어요.   그렇게 그가 지목한 범인은 조영재.   그러나 결백을 주장하는 영재와 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무열로 인해서 잠시간의 평화와 끊임없이 영재를 주시한 미르는 결국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에 이르더랍니다.

그리고 미르는 편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인물이였어요. 되려, 그런 편지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일은 아니기에 제 3자의 시선을 보이고 있었죠. 하지만, 끝없는 호기심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것이 한번 발동하면 주체를 못하는지 자신이 해결하고자 한 사건을 일단락 짓자 약간은 흥미를 가질랑 말랑 하는 듯도 싶었구요. 확실하진 않지만;


2)
강미르는 1학년 때 딱 한번이지만 천재 최치훈을 이긴 적도 있다고 해요. 그리고 한 명의 교사와 한 명의 외부인과 일곱 명의 학생이 있는, 너무나 강력한 보안시스템으로 둘러쌓인, 쉽게말하자면 어마어마한 결계로 둘러쌓인 이 학교를 너무나 쉽게 드나드는 방법, 보안실 해킹으로 학교를 제 손 위에 올려놓고 헤집고 다니는 아이이기도 했죠. 꽤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을 누명씌운 범인에 대한 폭을 조영재까지 좁혀놓은 집요함도 있고.

그리고 이 아이는 가을축제 (이게 1학년 가을축제인지, 2학년 가을축제인지는 모르겠음;) 때, 학교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며 이른바 '미친 미르'의 시작을 알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학교 공식 미친놈이 되어 요런조런 말썽도 부리고 그래서 징계방에도 꽤나 들락날락 거린 경력도 있다고 하고.

중학생 때 초초상위권으로 3년 장학금을 약속받은 스카우티드. 딱 한번이지만 최치훈을 제치고 1등을 한 적도 있는 이 녀석에겐 무슨 일이 있어서 지금 현재는 조영재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는 공식 미친넘이 되었는지, 그 이유도 새삼 궁금해지더랍니다.

진짜 증오는 아무도 모르게, 미움받는 당사자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는 미르.
그리고 미르가 증오하는 대상은 아무래도 최치훈인 듯 싶었어요. 미르와 치훈 사이에는 또 무슨 일이 있었기에;

미움의 대상이 같기에 무열과 미르는 너무나 다름에도 그렇게나 빨리 가까워지는 걸까, 라는 생각과 어쩌면 미르와 무열은 일탈의 방식이 다를 뿐 같은 과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같은 공식 말썽꾼이라도 영재와 미르는 뭔가 레벨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3)
내가 오늘 하루를 살기위해 숨을 쉬는 사이에, 내가 숨을 쉼으로서 숨이 막히는 사람이 있다는...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 순간에, 나를 미워하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는...
그 숨막힘을 느끼게 된 듯도 싶었어요.. 미르를 향한 윤수의 증오심을 통해서 말이죠.

그저 나를 엿먹이려는 조영재를 잡기위해 남은 황금같은 8일의 방학 둘째 날,
미르는 자신을 너무나 미워하기에 전혀 눈치채지 못한 그 증오와 마주하고 말았더랍니다.

그리고,
이미 늦었을지라도 윤수에게 사과하는,
그리고 유리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미르의 모습이,
뭐라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꽤 깊이 박혀버렸어요..

위에서 말한,

내가 오늘을 살기위해 숨을 쉬는 것이, 다른 이의 숨통을 막아버린 것...
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그 어떤 감정같은?

그리고, 강미르란 캐릭터 2화 첫 등장에는 '뭐 저런 미친놈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볼 수록 매력있더랍니다. (ㅎ) 자신의 잘못을 마주한 순간, 그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깨닫고, 이미 늦었을지라도 사과할 줄 아는 모습이 특히나.




(2) 김요한

 
이 곳은 참 흥미로워.

- 김요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혼자 있을 때의 모습이 다른 아이들. 그 아이들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이었어요.

여전히 이 사람의 존재, 잘은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운 아이들의 상담자 역할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아이들의 행동 하나, 말 하나에 반응하는 그의 흥미로운 표정에서 그렇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듯 했거든요.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 불안정한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가 될까, 라는 의문.

어쩐지 의심스레 느껴지던 1화와 달리,
아이들의 행동을 그저 흥미롭게 바라보며 때론 상담해주고 때론 대화를 하며,
그저 지켜만 보던 2화의 요한이었답니다.




3. 그리고

1)
이 날 나온 미르와 윤수의 관계는, 증오가 가득 담긴 의문의 편지를 받은 아이들의 상황과 묘하게 맞물려 있었어요. 그저 오늘 하루를 살기 위해서 숨을 한번 크게 내쉬었고, 걸음은 한 걸음 옮겼고, 팔을 한 번 뻗었을 뿐인데... 그 단순한, 별거 아니라고 여긴 행동 하나에서 누군가는 숨을 쉴 수 없어 오늘 하루가 사라져버린.

알 수 없는 누구에게 무시무시한 미움을 받고있는, 그리고 자신들도 각자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 상황.
그리고 그 미움의 폭발. 그리고 그 것으로 인해 당황하는 아이들의 모습.

미르를 향한 미움의 감정을 결국 폭발시킨 윤수와 그런 윤수에게 처음엔 화를 냈지만 그 사정을 들으며 자신의 잘못을 깯닫는, 그리고 결국은 이미 늦었을지라도 사과를 하는 미르...   그러나, 이미 늦었기에 사과할 상대가 없는 나머지 아이들.


내가 누군가를 아무도 모르게 당사자도 모르게 미워하고 또 미워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알 수 없는 곳에서 나를 그 만큼 미워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이 상황까지도.  네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지금 이 순간, 너 또한 누군가의 지독한 미움을 받고 있을 수 있다, 라는. 니가 쉬는 그 큰 한숨이 누군가의 숨통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 라는. 그런 느낌이랄까?


2)
편지의 주인은 밝혀졌어요. 그러나 이미 이 세상 사람은 아니었죠. 그렇다면 그 아이가 남긴 유서라고 일단은 생각되는 이 편지. 이 편지를 여기 일곱 아이들과 한 명의 선생님에게 전달한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끊임없는 의문과, 번지르르한 겉과 달리 각자의 결핍을 앓고 나름의 일탈을 즐기는 이 아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과 이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무엇일까, 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려나요? 전 앞이 내다보이지가 않네요. 그래서 일주일을 꼬박 기다렸어요!


3)
모델출신이라 그런지모두 훤칠해서 보는 내내 흐믓. 비율이 좋아 보기가 좋다라는 동생님 말씀.
그러고보면 무열 역의 성현군은 절대 작은 애가 아닌데.. 라고 새삼;


4)
출연진들의 모델활동 사진을 모아놓은 블로그를 우연히 들렀는데, 오오~ 전혀 달라요!
모델 뭐 이런 것엔 관심이 전혀 없어서 새삼 호홋, 거리고 말았답니다.
배우하세요, 싶은 분도 있지만 그냥 본업에서 열심히 어때요, 스런 분도 계달까나요~;)


5)
뭔가 하고싶은 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쓰면서 잊어버렸어요.. 라고 해봤자, 충분히 많이 쓴거죠?
담엔 생각나는대로 일단 메모를 해놔봤자, 나중되면 이게 뭐임? 요러기도 하고.
머리가 굳어가요! 머릿 속에 잡다한 생각들을 좀 치워놓으면 좀 상쾌하게 돌아갈까요???


6)
갠적으로는 가브리엘의 분위기가 좋아요. 내 스타일은 아닌데, 그 분위기는 꽤 좋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미친 미르에게도 살짝 낚였어요. 그런 똘틱함이 꽤나 흥미진진 하달까나요?
똘틱한 캐릭 꽤 좋아라하는 편이라서요. 현실에서 말고 이야기 속에서!!! (현실에선...ㅡ.ㅡ;;;)

그리고, 감정 없어보이는 천재 치훈도 나름 흥미롭게 바라보는 중이에요.
요런 감정없는 천재를 어떻게 표현해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근래 본 감정상실 천재들 캐릭이 꽤나 귀여워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치훈은 그들과 전혀 다른 캐릭인지라... 고런 부분은 기대하지 않는 중이랍니다;)  무튼간에, 어쩐지 피조차도 파랄 것 같은 녀석의 몸에 붉은 피가 들어서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에 대한 두근두근? 그런데 그런 일 없음 왠지 실망스러울지도. 어쩜.. 더 시리고 파란 피가 몸 속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고;

영재는 똘틱이라기 보다는 답이 뻔히 보이는데 애써 외면하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땡깡부리는 철부지 말썽꾸러기 느낌인지라... 좀 안쓰럽게 바라보는 중이랍니다;


7) 그리고 추측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ㅋㅋㅋ (2011. 02. 14.)




*

김진수.

찬 진, 빼어날 수. 1993년 4월 9일 생.

아버지 김춘호, 어머니 이순선. 이남 중 장남.

중학교 졸업성적 712명 중 1등. 고등학교 입학성적 150명 중 89등.

특기사항 딸기 알래르기. 장래희망 의사.

신입생 소개서에 쓰여진 김진수에 대한 프로필은 그랬다.

가능한 변명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럴 듯한 이유도 몇가지 있다.
그래도 죄가 된다면, 그 것은 지푸라기 하나의 무게.

그러나 어느 순간 낙타의 등은 부숴졌고,
딸기 알래르기가 있었고 장래희망이 의사였던 아이가, 죽었다.

변명의 기회는 사라졌다. 기도의 시간도 지나갔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깨달았을 때 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참회의 기도조차 소용없는 시간.
그러나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 시작됐다.
 
- 엔딩 나레이션, 화이트 크리스마스 2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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