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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10강) 활쏘기대회로 탄생한 잘금 4인방, 명탐정 놀이로 완성되다!

도희(dh) 2010. 10. 4. 20:43

성균관 스캔들 ~10회.

날씨가 꽤 춥네요. 이번 주 부터는 정줄 좀 챙기자고 어제 각오했지만.. 자고 일어나니 각오따위 저 멀리~*  그리고 오늘은 성균관 스캔들 11회 하는 날이로군요. 벌써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내심 아쉽고 그렇답니다. 첫방 후의 꺄아아~ 모드는 어느정도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인지라;

성균관 스캔들 7,8,9,10회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앗. 대충이겠지만요.






1. 대사례; 윤희의 정체성 찾기 및 설레임의 시작.

총 3회에 걸친 대사례 에피는, 길긴 길었지만 결과를 위한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그 속에 의미를 담아두었기에 나쁘진 않았어요. 되려, 그렇기에 윤희의 최종우승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우승에 대한 기쁨이 더 깊이 공감되며 다가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만약, 활 두세발 쏘는 연습 후에 바로 대사례 장원했음 그건 그것대로 '뭥미' 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것 같고.

활도 제대로 잡을 줄 모르던 아이가 단기간 내에 홍심을 뚫을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그 노력도 노력이지만, 대사례 당일에도 그리 순탄치는 않았어요. 재신의 지각은 애교수준. 꽤 험난한 길이었지만 이런저런 운도 따라주면서 윤희는 대사례 장원이 되었더랍니다.

그렇게 성균관에 있어야 할 이유를 찾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약용쌤에게 인증한 윤희.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야하기에 살아온 윤희가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기 위한 최초의 결심이자 행동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라곤 하지만.. 아닌 것도 같고; 대충 그러하다고 퉁치기로 했음. 뭐랑? 글쎄;)


덧) 윤희를 향한 초선의 하트가 걱정된 여림의 충고는 결국, 인수를 향한 초선의 자극이 되고, 그 자극으로 인해서 마지막 한발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를 해버린 인수는 ... 윤희에게 대사례 장원을 주고 마는데-! 정말 어이없는 인수의 실수에 순간 당황했더랍니다.. 인수는 쫄따구 씨께서 비열한 짓을 한 것도 아마 몰랐던 것 같고;



대사례 준비과정에서 부터 서서히 선준을 은근 의식하게 되어버린 윤희는, 그런 의식 탓에 저도 모르게 거의 손길을 거부하게 되는 행동을 하게되고 (떨려서?) 선준은 그 것이 못내 서운해지는 듯 하더라구요. (내 손길은 마다하면서 걸오사형이랑은 잘도 노는구나; 등등의?)

그리고 윤희는 선준과 효은이 함께있는 모습을 통해서 여인으로서 그의 앞에 서고싶다, 즈음의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는 듯도 싶었구요.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남장한 자신을 당연시 여기던, 어쩌면 때때로 남자이고 싶다라고 여겼을지도 모를 윤희가 여인의 모습으로 있고 싶다, 라는 감정을 스스로 갖게 된 처음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암튼, 대사례 장원이라는 기분좋은 승리 이후에 더 화기애애 친밀친밀 해져야하는 아이들은,  자신들도 잘 모를 감정으로 인해서 어색모드가 되어가며 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하씨 남매의 협조 하에) 그렇다곤해도 다른 사건을 통해서 진심 (잠깐사이 우리는 친구!) 을 주고받게 되며 다시 친근친근 모드로 돌아가긴 하지만.

효은이란 캐릭터는 좀 그닥스러워지기 시작해서 이제 좀 안나왔으면 좋겠지만 선준-윤희의 연결, 자신들의 마음의 자각을 위해서 필요한 캐릭터인 듯도 해서 좀 미묘합니다. 암튼, 효은이 얼른 임무 완수하고 집에서 이야기 책에나 빠져들어 지냈음 좋겠어요. 하씨 남매는 왠지 나오면 나올 수록 '나올까봐 긴장돼' 라는 이 마음은 뭔가;;;



2. 도둑잡기; 명탐정 잘금4인방의 '대물의 누명을 벗겨라!'

대사례 에피 끝나고 짧게 스쳐간 휴가에피 직전에 나온 인수의 장난질.. 그 장난질로 인해서 탕평 어쩌구로  '우린 이제 친구'  라고 외치며 룰루랄라 거리는 동재 중이방 녀석들에게 또 하나의 틈새를 만들어주더라구요. 가난한 집의 자제와 가난을 모르는 부잣집 도령들이 과연 정말 모든 걸 이해하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그리고 이런 인수가 만들어낸 틈은 결국 도둑에피로 이어지며 그 틈을 좁혀나가는 과정 (당이든 가난이든 뭐든, 마음이 맞으면 친구가 될 수 있다 즈음의?) 으로 이어지며 이들이 '잘금 4인방'으로서 완성되는 모습으로 나아가더랍니다. 그리고 저는 이 과정이 좋았어요.

휴가 에피소드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도둑잡기 에피소드. 전 이 에피소드도 꽤 맘에 들더랍니다. 어쩌다보니 탄생한 잘금 4인방 (동재 중이방 녀석들 + 걸오 친구이자 윤희&선준이랑 살짝 안면있는 여림의 합세) 이 신뢰와 믿음 등등으로 단단하게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및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아이들이 하나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니 말입니다. 작은 도둑을 쫓다가 큰 도둑의 실체를 발견했으나 그 무엇도 못하는 그들의 분노, 도 느낄 수 있었고.



왕님 주체 하에 이루어진, 윤희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서 시작된 명탐정 놀이는 점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어요. 누가 물건을 훔쳤는가, 는 결국 왜 그는 물건을 훔칠 수 밖에 없었는가, 라는 물음 그리고 누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냈는가, 라는 접근으로 나아가는 듯 했다고 해야할까나요;

그리고 이런 접근은 결국... 원칙을 고수하며 윤희의 말대로라면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살아가는 선준이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 알지만 외면하는 진짜 현실에 마주하는 선준의 선택이랄까 결심이랄까 그런 것이 필요해지는 회이기도 했어요. 대사례 에피가 윤희가 성균관에 있어야하는 이유를 찾는 정체성찾기, 였다면 도둑에피는 그저 깐깐한 우물 안에서 살아가는 원칙주의자 도령이 진짜 세상에 눈을 뜨고 그 세상에 나아가는, 선준의 성장에 대한 에피이기도 했던 것 같더랍니다.



그리고 휴가기간에 생긴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서 약간 오해가 생기고 토라진 두 사람이 다시 화해를 하게 되었어요.  윤희의 기생 코스프레로 인해서 선준의 은근한 설레임도 시작되어버린 듯 했고 말입니다. 윤희도 선준의 진심어린 말로 인해서 마음이 허물어진 듯 하고. 둘 다 '내가 왜 이러나 몰라' 라며 자각못하는 감정으로 나름 고민을 하게될 듯 싶더랍니다.

덧) 스틸로 첨 봤을 때는 생각보다 덜이뻐, 싶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역시 이쁘더군요~ 기생모드 윤희! 라희공주의 미모는 아직 죽지않았어... 라며 새삼 라희공주 시절을 떠올리며 두근두근///(아직도 난 라희공주 애정모드-. 이러다 자명고 다시 볼 기세-!)

덧2) 기생윤희를 못본 건... 잘금 4인방 중에서 걸오 뿐이군요. 그래도 넌 목욕하는 걸 봤잖니///; 랄까나-ㅎ 근데 걸오시력 3.0인가? 꽤 먼 거리였는데 문틈으로 그리 클로즈업되서 정확히 알아본 걸 보면;



3. 잘금 4인방의 사정.

아무튼, 대사례로 탄생된 잘금 4인방은 명탐정 놀이를 통해서 완성되었답니다. 이제 넷이서 잘 뭉쳐서 돌아다니며 의견도 주고받고 사건도 해결하고 있었거든요. 나중에 얘들 할 일 없으면 잘금탐정사무소라도 하나 차리라고... (이건 아닌가?)

아,  잘금 4인방의 명칭은 대사례에 놀러 온 기생언니야들이 붙혀줬고, 명탐정 놀이하다가 관원에게 장난질치고 즐거워하며  길거리 돌아다니는 얘네들을 다시 발견한 기생언니야들이 소문내줘서  니들은 알란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는 그룹명(?)이 되어버려 세상에 전파되는 중이었더랍니다.



김윤희 / 대물

; 남자들만 득실거니는 성균관 생활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 끝나면 바로 닥쳐오는 미션이 그리 쉽진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꽤나 기쁘고 행복할 듯 싶었어요. 특히 그 하루하루에 선준-재신-용하가 함께여서 더더욱 그렇지 않을런지.

선준; 첨엔 재수없었지만 자신을 지금에 있게 해준 장본인. 게다가 요즘은 왠지모를 설레임까지. 좋은 친구.
재신; 첨엔 좀 무서웠지만 이젠 꽤 다정하고 좋은 사형. 첫만남을 기억하기에 역시, 스럽기도 할 듯.
여림; 괴짜같지만 놀리는 맛도 있는 역시나 좋은 사형.


이선준/가랑

; 성균관 미션을 통해서 우물 밖 세상에 눈뜨고, 윤희를 통해서 '처음'을 경험하는 중. 때때로 원칙 밖의 일이 생기지만, 그럭저럭 (사실은 많이) 즐겁지않을까? 싶다.

윤희; 처음으로 사귄 친구. 괜히 신경쓰이고 걱정됨. 게다가 기생코스프레 후 설레이기도 할 듯!
☞ 재신; 이상한 사형 ① 요즘 왜 나한테 들러붙어 자는걸까? 왜 대물과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걸까?
용하; 이상한 사형 ② ...;



문재신/걸오

; 이상한 동방생들로 인해서 점점 나몰라라 했던 성균관 미션에 동참해가는 중. 귀찮은데 싫지는 않은 듯.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취향은 아닌지만 상관없는 듯도 싶고.

☞ 윤희; 기집애가 겁도없이~~~~ 신경쓰임.
☞ 선준; 노론 놈이 감히~~~~ 거슬림.
용하; 친구란 놈이~~~~ 니 맘대로 해라;



구용하/여림

; 뭐든 금새 실증내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그네들과 함께라면 지루해지지도 실증나지도 않아서, 재밌는 놀잇거리를 발견한 듯 하루하루가 즐거운 듯 싶다. 요즘은 장난감 자금성을 잃어버려서 조금 뾰루퉁한 상태임.

☞ 윤희; 재밌는 녀석 ① 여자란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어~~~;
☞ 선준; 재밌는 녀석 ② 노론인데 재신이랑 잘 노네?
걸오; 요즘따라 예측불가능한 행동만 하지만 그래서 재밌는, 10년지기 친구.



4. 그리고-.

1) 너무 텀을 오래두니 되려 할 말이 없는 상황-^^v (자랑이냐, 그게?)
2) 왕님 좋음. 약용쌤도 좋음. 윤희가 약용쌤한테 한방 먹인 대사도 좋음. 좌상도 나쁘지않음.
3) 하씨가족은 싫음.
4) 하인수는 왜 그런 사고뭉치 찌질이들을 똘마니로 데리고 다니는 걸까? 걔들니 멍청해서? 그럼 멍청이 위에서 군림하는 인수도 찌질멍청이? 에에-, 그런건가.... (갸웃)
5)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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