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0' 5월의 드라마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도희(dh) 2010. 6. 1. 06:38

언제나 이 포스팅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흐르는지 모르겠어요. 또 이렇게 5월이 지나고 6월이 시작되었으니 말이죠. 저에게 2010년 5월은 잊을 수 없는 어느 날들이 많았던 달이에요. 또 할 수 있을지 모를 재밌는 체험도 했었고, 그로 인해서 좋은 인연을 맺기도했고, 그렇게 내 발만큼 원이 그려져있는 나의 세상이 한뼘정도 넓어지기도 했으니까요.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의 5월은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행복하셨나요^^?









부자의 탄생

편   성
  KBS2 (월, 화) 21시 55분 / 2010년 3월 1일 ~ 2010년 5월 4일 방송종료 (총 20부작)
제작사  크리에이티브그룹 다다
제작진  연출 이진서 ㅣ 극본 최민기
출   연  지현우, 이보영, 이시영, 남궁민 外
공   홈  http://www.kbs.co.kr/drama/bujatan/ 

*** "부자의 탄생" 리뷰보기 ***

무리한 연장으로 인해서 드라마를 제대로 산으로 보냈던 드라마는, 5월 4일에 종영을 했답니다. 4회 연장으로 삽질한 4회를 제외, 나머지 4회는 꽤 두근두근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아쉽기도 했더랬죠. 연장을 안했다면 마지막까지 낚시질 제대로 당하면서 흥미진진 쫄깃하게 봤을텐데, 라면서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결말. 그렇게 이 드라마는 신흥(?) 富者(부자)의 탄생을 예고함과 동시에 父子(부자)의 탄생을 알리며 매듭이 지어졌답니다.

신개념 반전드라마인 [부자의 탄생]!!! 이런 최고의 떡밥으로 매 회마다 낚아주던 낚시드라마가 언젠가 또 탄생해서 저를 신나게 낚아주길 바라고 있답니다. 3회랑 연장 직후에는 살짝 맥이 빠지긴했지만, 어찌되었든 재밌게 봤던 드라마랍니다~!!!

이 드라마의 후속작인 [국가가 부른다]는 저 나름의 기대가 있었는데, 1회를 너무 버겁게 본 후에 그대로 놓아버렸어요.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도저히 손이 가질 않네요. 재미없는 거 울상지으며 보는 건 내 스타일도 아니고, 울상지으며 어느 드라마를 볼만큼 시간이 남아돌아서 어쩌지 못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커피하우스

편   성
  SBS (월, 화) 20시 50분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제작진  연출 표민수 ㅣ 극본 송재정
출   연  강지환, 박시연, 은정, 정웅인, 박재정 外
공   홈  http://tv.sbs.co.kr/coffeehouse/

*** 커피하우스 리뷰보기 ***

1, 2회 이후로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죽을 것 같아~ 라는 마음이 들지않는 한은 리뷰를 쓸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아마 월화에 열심히 챙겨볼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들 중에서 가장 여름과 어울리는 상쾌함이 담긴 드라마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하지만, 그 상쾌함이 마지막까지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OST도 그렇고, 5회에서 나온 진수의 과거에 대한 어느 순간도 그렇고... 어찌되었든, 마지막까지 이 상쾌함이 이어지길 바라는 중이랍니다.





신데렐라 언니

편   성
   KBS2 (수, 목) 21시 55분
제작사   에이스토리
제작진   연출 김영조, 김원석 ㅣ 작가 김규완
출   연   문근영, 서우, 천정명, 택연, 이미숙, 김갑수 外
공   홈   http://www.kbs.co.kr/drama/cinderella/

*** 신데렐라 언니 리뷰보기 ***

이번 주가 종영이라고해요.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마지막회가 레전드가 될 것이라는 기사와 결말에 대한 철통보안 어쩌구 저쩌구의 기사를 냈더라구요. 뭔가, 그 레전드라는 것은 드라마를 보고난 시청자들이 흥분에 차서 하는 그런 평가, 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왜 방영되지도 않은 것에 대해 '레전드' 등등을 운운하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처음의 기대만땅의 분위기와 달리 조금씩 엇나가더니 이제 맘먹고 등산을 결심한 듯한 이 드라마의 엔딩이 무엇이되든, 이젠 그냥 '흐음, 이 이야기를 하기위해서 애들 그리 울게만들어서 기운을 빼게 만들었군요;' 라고 말할 듯도 싶네요. 아쉬움은 많지만, 그래도 초반의 설레임을 잊지못해서 마지막까지 놓지못하는 그런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블로그를 하지않았다면 진작에 놓았을지도 모르겠구요;

어찌되었든, 저의 망상은 이루어지지 않으려나봅니다!



검사 프린세스

편   성
   SBS (수, 목) 21시 55분 / 2010년 3월 31일 ~ 2010년 5월 20일 방송종료 (총 16부작)
제작진   연출 진혁 ㅣ 극본 소현경
출   연   김소연, 박시후, 한정수, 최송현 外
공   홈   http://tv.sbs.co.kr/princess/

*** 검사 프린세스 리뷰보기 ***
- 개인의 취향 & 검사 프린세스 1,2회 - 발칙한 동거의 시작 & 신입검사의 잃어버린 개념
- 검사 프린세스 ~8회) 꿍꿍이가 있어도 나는 서변이 좋아.
- 검사 프린세스) 물과 기름이 만났을 때...!

지난 5월 20일에 서변앓이를 남겨놓고 종영한 [검사 프린세스]

신언니는 본방으로 보면서 이 드라마는 또 꼬박꼬박 열심히 챙겨봤더랍니다. 마지막 리뷰에서 말했듯이 방송사만 아니었다면 매 회마다 열심히 리뷰를 했을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소세지 혈액형을 지녀서 그런 것도 같아요. 그게 뭔지 궁금하면 일요일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기타치는 아저씨의 거리공연을 보시면 될 듯; (그날 동행했던 언니 덕에 왠지 아저씨 홍보를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서 이렇게 끼워넣기;)

정말 재미나게 본 드라마였답니다. 아마, 연말에 올해에 재밌게 본 드라마~ 라고할 때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 같아요. 지금 기다리는 몇몇 드라마들이 제가 기대한 것을 비웃지 않는 한은 말이에요; 또한, 소현경 작가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것은 물론, 서변앓이를 하게해준 배우 박시후씨의 차기작도 은근 기다려보렵니다. 소연씨도~!!! (소연씨는 데뷔즈음부터 나름 괜찮게 본 배우인지라 좋은 작품을 만나서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했다는 것이 왠지 기분이 좋아요~)




KBS에서 단막극이 부활했어요. 사실, 나라에서 각 방송사마다 단막극 제작에 얼마씩 지원해준다는데 K본부에서는 그걸로 [드라마 스페셜]이란 이름으로 단막극을 부활시켰다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드라마 스페셜]은 6개월짜리 단막시리즈랍니다. 그 후의 6개월은 여기서 나온  작품들 중에서 괜찮았던 것을 중단편 혹은 미니로 만들려고 하는 듯 하구요. 이건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죠? 아무튼, 확실한 것은... 반응만 좋다면 영원한 폐지가 되지않을 것이란 뜻이죠! 그런 의미로... 드라마 스페셜... 사랑해주세요;

현재 3화까지 방영되었구요. 매 작품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해요. 하지만, 그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드라마 스페셜]은, 매 회의 작품마다 작가 혹은 PD의 이름을 걸고있어요. 좀 재밌으면서도 특이하단 생각을 하는 중이랍니다. 뭔가, 짧고 굵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것인가.. 라고 혼자 생각해봤더랍니다.

하지만, 작가 혹은 PD의 이름을 걸고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단막극이란 것을 잘 안봐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작품들은 기존 작가들이 미니 혹은 장편에서는 그려내지 못했던,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짧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러니까, 만화잡지로 치면.. 기성작가들의 단편만화 같은 그런 느낌?

또한, 그 호불호로 갈리는 평들 중에서 진부한 느낌 혹은 식상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이미 '드라마'라는 시스템에 익숙해졌기에 나오는 무의식, 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찌되었든, 총 24부작에서 이제 21부가 남았답니다. 과연 어떤 작가와 PD 그리고 배우들이 나와서 이런저런 색다른 이야기를 해줄까, 궁금해요. 제가 뒷북팬질하는 배우님이 왕창 독특+사이코틱하게 나와주길 간절히 바라고있기도 하구요. (흐음, 뮤지컬에서 괴물역 맡았단 말에 '오오~+.+ ' 이러며 즐거워하는 이름만 팬;) 암튼, 모두 즐겁게 봐주세요!

아, 저 여기서 평가단 하고있는데... 2화 대본집 당첨되었답니다~^^!!! (접때 자랑질해놓고 또 하는 중;)
받게되면 바로 인증들어가겠습니다~ㅎㅎ


끝으로...

- 일드는 두어달 빡세게(?) 보다보니 용량초과 삐뽀삐뽀 이런 기분이에요. 그래서 5월엔 트릭2랑 트릭3는 앞부분 약간 보는 중이랍니다. 찬찬히. 제가 한번 몰아보면 정줄놓고 보다가 용량이 차면 멍하니 손놓는 그런 편인지라;

- [인생은 아름다워] ; 열심히 챙겨보진않고 가끔 TV틀어서 해주면 보는 편이랍니다.

- [국가가 부른다] ; 재미없어서 1회보고 접었어요. 아시죠... 저 이거 은근 기대했던거; (모르심 됐구요.)

- [나쁜 남자] ; 2회까지는 듬성듬성 봤는데, 계속 볼지는 모르겠지만... 반응은 괜찮은 듯 하더라구요. 제 동생도 '은근 뒷얘기가 궁금한 드라마' 라며 호감을 보이는 상태구요. 게다가, 저는 듬성듬성 본 주제에 다른 사람에게 줄거리 및 캐릭터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더랍니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게야.. 라고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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