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0' 6월의 신상드라마를 소개해드릴게요!

도희(dh) 2010. 6. 7. 06:40


얼마 전에  동생냥 선거하는데 따라갔다가 다이소에서 쇼핑을 즐기고,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슈크림빵 사먹고,  이마트에 팥빙수 재료사러 어슬렁거리며 갔었어요.  사실,  현대백화점의 털보아저씨네 커피가 마시고 싶었지만 그 곳이 동생의 전 직장인데다가 안좋은 헤어짐으로 인해서 결국 못갔더랍니다.  게다가 당시 저의 차림이 츄리닝에 슬리퍼에 민낯에 대충 질끈묶은 머리; ... 사실 롯데백회점 들어가는 것도 심히 부끄러웠었어요;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마트에서 사온 것들 중에서 팥빙수 재료만 제외하고 이것저것 질렀었어요.  이유인 즉슨,  쇼핑 중 통화하게 된 엄마님께서 '팥은 엄마가 해줄테니 굳이 돈주고 사지마라'로 시작되었고.. 여차저차 '지금 안먹을 거 사서 뭐하냐' 라며 ...; 그리고 사온 녀석들 중에서 머핀믹스가 있었는데... 그게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어요!  온 집안을 다 뒤져도 없는 머핀믹스.  분명 제가 '일케일케 만들면 되는 것이군' 이라며  집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왜 없는 건지...;  우리 집에 블랙홀이 있나봐, 라는 동생냥의 말을 떠올리며... 머핀먹고싶어! (그래봤자 믹스로만 만들 줄 아는 비루한 실력-ㅋ)

... 이게 아니구나. 또 다른 잡담을 이어갈 뻔 했어요..;
6월에도 신상드라마가 4편이나 한답니다. 정말 드라마 많이하죠? 매 달 신상드라마가 나오는 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담달에도 신상드라마가 있답니다~ 음하하-ㅋ







 제빵왕 김탁구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후속


 1. 방송사 : KBS2 (30부작 예정) / 공홈가기
 2. 방영일 : 2010년 6월 9일 Pm. 21:55 (총 30부작)
 3. 제작사 / 제작진 : 삼화네트웍스 / 연출 한준서 이정섭ㅣ 극본 강은경
 4. 출연진 : 윤시윤, 이영아, 주원, 유진, 전광렬, 전인화, 박성웅, 이한위, 박상면, 정성모, 장항선, 신동우, 조정은, 하승리, 전미선, 오재무 外
 5. 소   개 : 주인공 김탁구가 온갖 시련을 딛고 제빵업계의 1인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DAUM 영화)

[아이리스] - [추노] - [신데렐라 언니] 를 잇는 K본부의 새로운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

위의 소개에서 처럼 주인공 김탁구가 빵으로 성공하게되는 성공스토리를 담은 30부작 시대극이랍니다. 30부작이니 만큼 아역분량이 6회나 되고, 때때로 가족드라마로 홍보하는 것처럼 말많고 탈많을 듯한 탁구네 가족사도 함께하는 듯 해요. 그렇게 이래저래 얽힌 드라마가 아닐런지.

전광렬, 전인화, 장항선, 박준면, 정성모, 전미선 등의 든든한 조연배우들과  윤시윤 유진 이영아 주원의 젊은 배우들이 함께 균형을 이루어갈 드라마라고도 합니다.  윤시윤씨의 드라마 첫 주연작,  아주 오랫만의  이영아씨의 컴백작이자 생애 첫 악역을 연기하는 유진씨,  그리고 뮤지컬 배우 주원씨의 드라마 데뷔작이 될 드라마.  이렇게 하고보니,  남자배우 부분에서는 은근 모험을 하는 듯도 느껴지지만.. 일단 신선하네요!  이 신선도가 극의 마지막에선 잘 숙성되어 맛난 빵이 되길 바란달까?

그리고 [쾌도 홍길동][천하무적 이평강]의 한준서 감독과 [오 필승 봉순영][달자의 봄][강적들]의 강은영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고도 하네요.

솔직히,  시대극이라거나  성공스토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 저로서는,  예외다 싶을정도로 호기심을 잔뜩 내비치는 중이지만 ...  막상 뚜껑이 열린 후에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기사를 검색해보니, 삼순이로 홍보를 하던데...  삼순이보다는 국희 쪽이 더 어울리는 거 아냐, 라고 조금 또 생각; (근데 난 국희 본 적 없음;)




 심장이 뛴다  수목극 '나는 별 일 없이 산다' 후속

심장이 뛴다

 1. 방송사 : MBC
 2. 방영일 : 2010년 6월 10일 Pm. 21:55 (총 4부작)
 3. 제작진 : 연출 이동윤 ㅣ 극본 최윤정, 고정원
 4. 출연진 : 백성현, 박민영, 유연석 外
 5. 소   개 : 젊은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우정, 사랑이 담긴 스포츠 청춘멜로 드라마다. (DAUM 영화)

얼마 전까지 [난닝구] 로 홍보하다가 갑자기 [심장이 뛴다] 로 제목이 변경되었어요.  초반 캐스팅과 현재의 캐스팅은 달라진 것으로 알고있는데, 아마 최근있었던 이쪽 방송사의 파업으로 인해서 촬영이 미뤄지면서 그리된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출연예정의 배우가 다른 작품에 들어가며 하차했다는 기사가 났거든요.  인지도가 낮아서 기사에는 안난 분들도 계시지만, 예전 기사 속의 배우들의 이름을 보면... 주요 배우들이 모두 교체된 듯한 느낌도 들고;

어찌되었든, 그건 그거고~ 현재는 백성현-박민영-유연석 씨가 출연하신다고 하네요.  여주인공 행주 역의  박민영씨는 드라마 [자명고] 이후로  굉장히 오랫만에 드라마에 출연하시는 것이라 반가웠고,  또  다른 주인공 지만 역의  유연석씨는 영화 [올드보이] 의 유지태씨 아역으로 나왔던 그 분이라고 하네요. (가물가물)

여기서 재밌었던 것은 백성현씨가 맡은 구대구라는 캐릭터에요.

극중의 구대구라는 캐릭터는 황영조도 울고간다는 심폐기능과 두개의 심장을 가진 마라토너로,  스타트가 좋지 않지만 절대속도에서 최고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의 소유자로 그려진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레이스 자체를 즐기지만 자폐아였던 형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한동안 달리기를 그만둔 인물이라고도 설명되었답니다.

자폐아였던 형을 가진 동생이란 캐릭터에서 문득, 영화 [말아톤]이 떠올랐더랍니다. 백성현씨도 이 드라마의 대본을 본 후 '마라토너인 자폐아 형의 그늘에 가려 사춘기 시절의 고독함과 아픔을 겪었던 영화 말아톤의 중원이 생각났고 영화 말아톤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라고 말하셨다고 하니 저만 그리 떠올린 것은 아니었나봐요.

총 4부작의 드라마로, 현재 경주에서 올로케 촬영중이라고도 하던데... 저는 이거 보려구요!
일단 풋풋하잖아요~ 출연진들이! (물론, 탁구씨의 젊은 배우들도 신선하지만 풋풋은 이쪽!)




 로드넘버원  수목극 '심장이 뛴다' 후속


 1. 방송사 : MBC / 공홈가기
 2. 방영일 : 2010년 6월 24일 Pm. 21:55 (총 16부작)
 3. 제작사 / 제작진 : 로고스필름 / 연출 이장수, 김진민 ㅣ 극본 한지훈
 4. 출연진 :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外
 5. 소   개 :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다. '로드 넘버원'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남북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DAUM 영화)

드라마버젼 [태극기 휘날리며] 라고 하는 [로드넘버원] 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서 제작된 드라마라고 해요.  그래서 6월 25일에 맞춰서 방영을 하기위해서 [개인의 취향] 종영 후 4부작짜리 드라마 두개를 넣으며 약간의 무리수를 두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죠.

드라마 제목인 '로드 넘버원'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북에서 서울로, 남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또한 [천국의 계단 ]의 이장수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의 김진만 PD가 연출을 맡았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의 한지훈 작가가  3년여에 걸쳐서 완성한 대본과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소지섭-김하늘-윤계상-손창민-최민수 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드라마일 듯 하네요.  그래서 저는 기대안해요-ㅋ  진담이구요,  아시다시피 제가 빠방한 대작에는 큰 기대를 안하는 타입인데다가 전쟁물도 그리 안좋아하고  전쟁멜로물이란 것도 좀 그냥저냥스럽고,  게다가  딱히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러다가 우연히 재방보고 낚이면 파닥이겠지만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는 그냥저냥 중이랍니다.

덧)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는 봤답니다. 당시엔 영화를 나름 - 한달에 한두편, 요즘은 일년에 한두편 - 자주보러 다닌데다가 천만관객 영화는 어떤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봤던 것 같아요.  장동건님(!) 과 원빈씨를 보는 맛이 정말 좋았던 드라마였다고 기억 중이랍니다; ... [괴물] 즈음부터 천만관객이 본다고 굳이 나까지 봐야해, 라는 청개구리 심보가 시작된 듯도 하고; (그래서 괴물이랑 해운대 아직도 안봤음요;)




 전우  주말극 '거상 김만덕' 후속


 1. 방송사 : KBS1 / 공홈가기
 2. 방영일 : 2010년 6월 19일 Pm. 21:40 (총 20부작)
 3. 제작진 : 연출 김상휘, 송현욱 ㅣ 극본 이은상, 김필진
 4. 출연진 : 최수종, 이태란, 이승효, 이덕화, 홍경인, 김뢰하, 임원희, 홍경인, 이인혜, 안용준, 류상욱, 정태우, 이주석, 이채영, 남성진 外
 5. 소   개 :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이 전쟁의 참상을 겪는 이야기 담은 드라마다. 1975년 6월 한국전쟁 25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동명의 드라마를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DAUM 영화)

원래는 수목에 예정되었던 걸로 들었는데 동시간대에 타 방송사에서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를 해서 K본부 주말극으로 시간대를 변경한 것으로 알고있어요. 하지만 꽤나 기대작인지 공홈이 열린 것은 물론 티져예고가 5개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이번 주가 첫방인 다른 드라마와는 좀 비교가 되는 대대적인 홍보죠....^^?

전쟁물을 안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어쩐지 궁금해서 보게될 듯 해요. 글쎄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고를 보며 '보고싶네'라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었거든요.

출연진이 좋은 것도 호기심의 이유 중 하나인 듯 해요. 매우 오랫만의 최수종씨를 비롯한, 이승효(알천랑), 홍경인, 김뢰하(왕 좋아요..ㅠ.ㅠ***), 임원희, 정태우를 비롯한 남자 배우들과 이인혜, 이태란의 여배우들까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연기를 하시는 분들이 모인 이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새삼 기대가 되는 중이랄까?

이렇게 말했지만, 저는 주말에 TV를 본다는 것 자체가 어색한 사람인지라, 게다가 전쟁물은 역시 그냥저냥인지라 볼지 어떨지는 역시 모르겠습니다.

이 드라마는 1975년에 제작되었던 동명의 드라마의 리메이크 버젼이라고 하네요. 총 20부작으로 시즌제로 제작된다는 말도 들리던데 그 것은 곧 방영하는 이 드라마의 성공여부에 달려있지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 검색해보니 75~77년 나시찬 주연의 전우 1기, 83~84년 강민호 주연의 전우 2기가 나왔고 이번 드라마는 최수종 주연의 전우 3기에 해당한다고 하네요. 호홋~ 그랬구낭;)


... 벌써 한국전쟁 60주년이군요. 그런데,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듯한 2010년.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서 만든 M본부의 [로드 넘버원] 과  K본부의 [전우] 는  과연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이 두 드라마에 대한 비교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올라올 것 같은 예감.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그런 거 안하겠습니다. (아무도 너에게 기대하지 않았단다, 앞서가지 말렴;;)





 결혼해주세요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 후속

결혼해주세요
  • 제작 : 박만영
  • 각본 : 정유경
  • 출연 : 김지영, 이종혁
  •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네 커플의 각기 다른 결혼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린 드라마다. 더보기

 1. 방송사 : KBS2
 2. 방영일 : 2010년 6월 19일 Pm. 20:00
 3. 제작사 / 제작진 : 에이스토리 / 연출 박만영 ㅣ 극본 정유경
 4. 출연진 : 김지영, 이종혁, 백일섭, 고두심,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 이다인, 류태준, 성혁, 이태임, 최승경 外
 5. 소   개 :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네 커플의 각기 다른 결혼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린 드라마다. (DAUM 영화)

드라마 [수삼한 삼형제]가 막바지를 향해서 달리고 있나봐요. 그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솔솔 풍겨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 새 주말 드라마는 제작진도 출연진도 꽤 호감이어서 '간만에 주말 8시 드라마를 볼까' 라는 생각을 하긴하지만 볼지어떨지는 가봐야 알 것 같아요.

[포도밭 그 사나이]의 박만영 PD와 [인순이는 예쁘다]의 정유경 작가의 작품으로, '백일섭-고두심''이종혁-김지영''한상진-오윤아''성혁-이다인'의 네 커플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닐 수도 있지만, 대충 이런 구도로 예상하는 중이랍니다.

백일섭-고두심 부부 사이에 이종혁-오윤아-성혁 이라는 삼남매가 있고, 그 삼남매와 부모의 사랑과 결혼과 이혼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작품, 일 것도 같고. 작가가 '결혼'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며 쓴 작품이라고도 해요. 과연 어떤 작품이 그려질런지.


그런데... 동시간대 M본부의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후속작이, 정지우 작가의 드라마인지라 솔깃하는 중이랍니다; 게다가... 결혼합시다 제작사가... 저기였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