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해외 드라마 시청담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6회) 혹시, 후회하니?

도희(dh) 2015. 10. 11. 11:50

 

 

혹시, 후회하니?

 

- 마이 선샤인 16회 / 자오모성 -

 

 


 

 

#1.

 

샤오샤오가 결혼선물로 준 요리책을 보며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모성. 그러고보면 모성은 홀로 7년을 살았으나 요리에는 재능이 없는 설정인가보다. 삶이 바빠서 집에서 밥을 해먹지 못했다거나, 미국식 요리와 중국식 요리는 다르지 않느냐, 이거나. 물론, 자취를 했다고 모두 요리를 잘한다는 편견은 없다. 아무튼, 모성이 요리책을 보며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이천이 퇴근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왔으나 아무도 맞이해주는 이 없는 텅빈 집. 테이블 위에 펼쳐진 요리책. 그제야 들리는 도마질 소리. 두리번거리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모성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주방. 그렇게 이천은 먼 발치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성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가슴 가득 넘쳐흐르는 행복한 감정을 느끼며, 또 한 번 바래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었음을 실감하고 있었을 이천이다.

 

 

#2.

 

분주하게 움직이던 중 이천을 발견한 모성. 모성은 이천에게 레시피 검색을 위해 노트북을 빌려달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요리를 만들기에 책으로 안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안에 일거리를 잔뜩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한 채, 당연한 듯 빌려주는 이천이었다. 물론, 그 일로 인해 이천은 조금 힘들어졌을지라도 또 다른 행복한 순간을 가져왔기에 크게 불만은 없었을 것 같다.

 

아무튼, 모성에게 노트북을 빌려준 후, 드레스룸으로 온 이천. 그 곳에서 그는 모성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공간에 채워진 모성의 흔적을 통해, 역시나 지금의 현실을 실감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장면, 은근히 마음에 들어오더라. 더불어, 15~16회에서 보여주는 이천의 감정들이 내 마음에도 확 와닿은 것은, 배우의 연기가 한 몫했던 것 같다. 막, 같이 행복해지는 느낌이랄까. 목소리도 좋음. 다만, 그게 더빙이라 호흡소리가 거슬린다는 것.

 

 

#3.

 

이천의 노트북을 굳이 주방, 그 것도 싱크대 위에 올려놓은 덕분에 사고를 친 모성. 뜨거운 국을 엎질렀다는 듯 했다.. 그리고, 이천에게 중요한 것이 여기서 보여진다. 이천의 1순위는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모성이라는 것. 미미한 화상을 입은 모성의 손을 치료해준 후, 모성이 말하기 전까지 노트북에 관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을 보면 말이지. 그 후, 노트북의 고장을 알게된 두 사람. 이천은 중요한 파일을 백업해뒀다는 것으로 모성을 안심시키나 했더니, 당장 필요한 중요한 자료는 백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모성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천의 말 한마디에 안도했다, 시무룩했다, 하는 모성의 모습은 귀여웠음. 이천은 이런 걸 보려고 얘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물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직업의식이 남다른 그로서는 진실을 말했을 뿐. 아무튼, 시무룩한 모성을 지켜볼 수 없었는지, 그녀에게 내일 필요한 영문자료 번역을 맡기는 것으로 자신의 일을 돕도록 했고, 그렇게 그녀가 마음에 짊어진 걱정과 근심과 죄책감에서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줬다. 더불어, 모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마련. 1석 2조?

 

그러나, 영어를 능숙하게 한다는 것과 번역은 다른 일임을 절실히 느끼는 모성이었다. 두 분야가 다른 상황에서 모성이 번역해야하는 자료는 법률에 관련된 것이 아닐런지. 그게 아닐지라도 뭔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무엇이었을 듯 하다. 그러니, 더 헤메게되고,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었을지도...;

 

 

#4.

 

같은 공간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시간을 보내던 이천과 모성. 결국, 모성은 이천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고, 그렇게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진 상황 속에서 모성은, 이천을 의식하게 된다. 별 의미없이 한 이천의 행동 속에서 모성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것이라도 된 것 마냥 수줍어지고 있었다. 이 새삼스러운 감정에 안절부절 못하던 모성은 엉뚱한 행동을 하게되고, 의아해하는 이천 앞에서 배가 고프다는 말로 이 상황을 모면하게 된다. 모성의 이 '배고파' 카드는 언제나 먹히는 것 같다. 하긴, 뭔들 안먹히겠냐만은.

 

비록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같은 공간 속에 있는 너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는 방해가 된다. 이런 의미의 장면이 극 중에서 나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 아마, 없었던 것 같다 -, 원작에서는 과거의 이천이 모성에게 이런 의미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던 모성은 이 상황 - 약간의 각색이 있기는 하지만, 원작에도 있는 에피소드이다. - 을 통해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저 이천이란 존재를 한없이 좋아했던 모성, 모성의 존재 자체를 의식했던 이천. 그리고 이제야 그런 이천의 감정을 알아버린 모성, 이었달까. 

 

 

#5.

 

모성이 배고프다고 하면 밥이라도 차려줄꺼라고 생각했으나, 근처 식당에서 국수를 먹는 두 사람이었다. 아마, 국수가 꽤 뜨거웠던 것 같다. 캡쳐에 넣지는 않았으나 이천이 국수를 먹고 뜨거워하는 장면이 있었고, 아마도 모성은 그런 이천을 보며 웃음이 터졌던 것 같다. 아니면, 이렇게 같이 뭔가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좋다던가. ...아마도, 모성은 그렇게까지 배가 안고팠을 것도 같다. 음식 만들면서 이것저것 주워먹기도 했을테고, 실제로도 배가 딱히 고팠던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었을테니까.

 

원작 에피소드에도 그 후 밥을 먹으로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때 이천이 선택한 곳은 과거 모성이 좋아했던 패스트푸드점이었다. 현재의 모성보다 과거의 모성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는 이천은 나름대로 그녀가 좋아하는 곳을 선택했으나, 미국에서의 7년, 이제는 물릴대로 물리고, 질릴대로 질려버린 햄버가가 모성은 그리 기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모성의 반응에 이천은 뭔가 탐탁치 않았고....? 이 에피소드도 나름 인상적이었는지 문득 기억이 나버렸다.

 

 

#6.

 

밥도 먹고, 돌아와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따로 또 같이 일을 하는 이성과 모천. 그리고, 어느 순간 나란히 앉은 두 사람. 그렇게 이천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모성과, 그 순간의 행복에 취해버린 이천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알콩이 달콩이 달달이, 우리는 행복해요 모드의 연속이라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같은 말의 반복, 처럼 느껴진달까. #1~#6까지 장면도 결국, 다지고보면 15회에서 주구장창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싫지는 않다. 결혼 전후로 화가나있던 이천이 모성과 함께하는 현실을 실감하며 그 마음이 스르르 풀려가는 모습이라던지, 그 속에서 연애 초기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모성의 모습을 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으니까. 그리고, 이 과정이 있기에 결국, 이천이 당분간은 거부하게되는 모성의 과거와 마주할 자신을 갖게될 것이고, 모성 또한 자신이 느끼는 행복을 잃지 않기위해 솔직해지는 법을 배워나가게 될테니까. 

 

사실, 이러쿵 저러쿵 이유는 붙히지만 일단, 보는 내내 기분이 좋기도 하다. 나도 모르게 표정이 풀리는 걸 느껴질 정도로. 아무튼, 그래서 간략하게 쓰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표정이 풀리는 만큼 손은 바빠져서 캡쳐를 너무 많이하게 되었고, 이걸 안쓰는 것도 아까워서 일단 다 쓰는 중인데... 딱히, 할 이야기는 없어서 코멘트 다는 정도로 가는 중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럴 것 같다. 

 

 

#7.

 

눈을 떠보니 침대 위였던 모성. 게다가 옷도 갈아입혀져 있음. 당황한 모성은 거실로 나왔고 그 곳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이천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덤덤한 이천과 안절부절 못하는 모성, 그 두 사람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게 되는데 - 집에서 마주보며 식사를 하는 건 처음인가? - 모성은 모르는 전날의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이었다. 모성은 이천이 맡긴 일을 다 끝내지 못한 채 잠들었다는 점 + 이천이 침대까지 옮겨줬다는 점 + 이천이 옷을 갈아입혀줬다는 점, 까지 알게되며 부끄러움에 식탁 밑으로 숨고 싶은 심정으로 고개 푹 숙이고 밥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이천은 이걸 어떻게 참고 묵묵히 밥을 먹었나 모르겠다. 아, 그래서 묵묵히- 였던건가?

 

 

#8.

 

이렇게 알콩달콩하니 나름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던 어느 날, 이천에게 우편물이 온다. 그리고 그 우편물을 통해, 모성은 이천이 양부모인 이메이의 부모와 만나고 식사를 대접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다른 누구에게도 알릴 여유조차 없었던 갑작스러운 결혼. 그렇기에 모성은 거의 인연을 끊다시피한 자신의 어머니는 그렇다치고, 이천을 키워준 양부모에게 조차 인사는 커녕 존재 조차 알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내 신경이 쓰였을 모성은, 이번 기회에 이천의 양부모에게 인사도 드리고 점수도 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새로운 꽃을 골라서 집 안을 단장하고, 일하는 짬짬히, 인터넷과 동료들을 통해 어른들을 모실만한 괜찮은 식당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천은 애초에 모성과 양부모를 만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이 부분은 또다시 모성을 잃을 수 없는 이천에게 꽤나 민감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모성이 이천의 양부모와 만나 고향과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이천 부모의 비극에 모성부가 연관이 되어있음이 밝혀질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순탄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니... 이천은 당분간이라도 상황을 미루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뭐, 모성의 추측대로 아직 그녀에게 화거 덜풀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고. 이제야 겨우 그녀와 함께하는 현실을 실감하게 된 이천이기에, 모성을 그들에게 소개를 시켜야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싱홍의 도움으로 괜찮은 식당을 찾은 모성은 기쁘게 이천에게 연락을 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이미 식사 중이라는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과 실망을 하게된 모성과 그런 모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 이천이었다. 

 

 

샤오샤오

아니, 그건 아니지. 

그러니까 네 말은 이천 선배랑 결혼식 날짜나 그런 걸 상의한 적 없다고?

그렇다면... 웨딩 촬영은? 결혼... 반지는?

 

모성

살 시간이 없었어.

 

샤오샤오

아니, 사람이 왜 그래? 

결혼한 지 꽤 지났는데 반지도 안 사 줬다고? 시간이 없었다고?

그 시간이면 두 번도 더 결혼했겠다. 왜 몰래 결혼한 거래?

 

모성

아직도 나한테 화가 안 풀렸거든.

 

- 마이 선샤인 16회 -

 

 

 

#9.


두 사람의 결혼 그 자체는 축하하지만, 그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샤오메이의 말에 그는 아직도 자신에게 화가 안풀렸기 때문이라 말하며, 그 상황 자체를 덮고 넘어가버렸던 모성은 ... 괜찮았다. 이천과 혼인신고를 했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 꿈같은 하루 하루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어긋난채 시작된 관계이기에 천천히, 조금씩, 그 어긋남이 자리를 찾아가며, 서서히 가까워지는 지금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타인에게 그들의 상황을 지적받은 후로 자꾸만 신경이 쓰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이천이 가지고 있던, 이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불안한 마음이, 위태로운 감정이, 모성에게 닿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 이천이 양부모를 접대할 일이 생겼고 모성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위치를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천에 의해 양부모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되는 상황에 다다르며 모성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더이상, 괜찮을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텅 빈 집에서 이천을 기다리는 모성. 그리고 돌아온 이천. 모성은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언제나와 같이 자신의 감정을 속인 채, 이천을 맞이한다. 그러나, 결국 눌러도 참아도 괜찮아지지 않는 감정을 조심스레 터뜨리고 말았다. 늘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충실했던 7년 전과는 달리,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억누르며 결국은 해야할 말조차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던 모성은, 재회 후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그 것을 터뜨리게 된 것이었다.

 

그저 함께하는 이 순간이 주는 행복에 취해있던 이천과, 그 순간 너머의 현실이 주는 불안감에 젖어있던 모성. 말하지 않으면 몰랐을 모성의 감정과 불안들. 그 것을 이천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모성의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서는 그 어떤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실행에 옮기는데...! 

 

 

혹시 후회하니?

그래서 가족들도 못 만나게 하고 

사람들한테도 우리 결혼을 공개하지 않는 거야?

 

 

- 마이 선샤인 16회 / 자오모성 -

 

 

 

&..

 

1. 이천에게 노트북을 빌린 후 승리의 V를 그리는 모성. 이번 회차에서 모성 꽤 귀여운 장면들이 있었다. 이천과의 결혼 후, 점점 밝아지는 모성은 그 귀여움도 증가되는 듯 하달까.

 

 

2. 잠에서 깬 모성에게 옷을 갈아입고 오라며 들여보낸 후의 이천. 모성이 있을 때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분주하게 움직이며 등을 돌리는데, 모성이 들어간 후 뒤돌아보며, 모성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보는 장면이데, 이 별거 아닌 장면이 꽤 좋아서 몇 번이나 돌려봤다. 이 장면도 역시, 표정이 다했음. 

 

3. 아, 그 후 모성은 싱홍과 함께 머리카락을 자르게 된다. 쥐 파먹은 머리카락으로. 중반까지는 나름 원작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거기에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형식이었던 것 같은데, 중반 넘어서며 원작 에피소드와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이리저리 뒤섞이며, 원작과 오리지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중이다. 각색이 잘된 부분도 있고,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각색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감정선과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그 감정선을 살릴 수 있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추가하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듯 하니까. 다만, 회차가 길어서 늘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회차가 16~20부작으로 주인공 위주로 갔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난... 조연 에피소드도 재미없고, 서브들에게 지나치게 사연과 감정을 몰아주는 것도 재미가 없는지라. 드라마는 역시, 주인공 위주로 쫀득하게 가는게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뭐, 잔가지가 많다는 것은 별로지만 주인공들이 그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와 감정선을 지켜간다는 것은 마음에 든다.

 

 

 

"나는 오늘 회식이야"

 

- 마이 선샤인 16회 / 허이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