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가의 서 : 13회 -
1> 인간이 되기위한 수련 제 1단계로 자루에 담긴 콩세기를 시작한 강치. 그러나 주변의 방해(...)로 인해 다시, 다시를 반복하며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있는 중이었다. 그 와중에 서화를 느낀(것으로 추정) 월령은 눈을 떴고, 강치는 그런 월령의 기운을 감지하며 경계하게 되는데... 두둥?
천년악귀가 되어 눈을 뜨게된 월령은 배가 고팠는지 하룻밤 사이 인간 셋의 정기를 빨아들였고,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반인반수 강치가 의심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월령과 강치는 어둠 속에서 첫 대면을 갖게되었으나 서로의 정체는 모르는 상황이기도 했다. 월령은 강치의 팔찌를 본 후 소정을 찾게되었는데.. 소정이 월령에게 순순히 진실을 밝힐 것인지, 그리고 만약 진실을 알게된 월령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시청포인트, 일까?
<구가의 서> 12회가 기대되는 이유는.. 강치와 월령의 만남이다. 그래서.. 오늘 막방인 직신과 신수부자가 만나게 되는 구가 중 무얼 본방으로 봐야할지가 현재의 고민. (ㅋ)
2> 묘령의 여인도 등장했는데, 중년이 된 서화일 것이다. 아마. 분명! 그 날, 서화는 죽지 않았고 조관웅과 함께있던 일본인의 도움으로 살아나 현재의 위치에 오르지 않았을까, 싶었다. 묘령의 여인의 죽은 남편이란 자가 그때 그 일본인일 듯 싶고. 아무튼, 현재 보일 듯 말 듯한 모습으로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3>
무형도관의 사군자 중.. 난국죽은 다 밝혀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베일에 쌓인 '매'는 서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중이다. 물론, 아니면 말고; ☞
흑역사-ㅡㅡ;;
4> 청조와 태서 그리고 강치는 각자 자신의 길을 걷게될 듯 싶었다. 그렇게 걷게되는 길 끝에서 다시금 모여 최종보스를 물리칠 수 있길 바라며.. 이 드라마 은근 더디다. 이제 절반을 지났으니 뭔가 좀 몰아칠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월령과 서화가 등장 및 무솔의 아이들이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담평준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했으니 슬슬 몰아치게 되려나? 아무튼.. 약간 흠? 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다. 물론, 만화를 영상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나름 재미나게 보기는 한다만.
5> 드디어 여울이가 여장(...)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머리 풀어헤친 건 좀 아쉽. 물론, 이쁘긴 하지만! 암튼, 난 어째 얘들이 나와서 꽁냥거릴 때는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중이다.
- 장옥정, 사랑에 살다 : 13회 -
1> 숙종의 사랑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옥정은 숙종의 정치적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숙종을 위해서라면 요부가 되는 것도 불사하며 그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중. 그에 반해 인현왕후는 현숙한 여인 코스프레를 하며 대비의 뒤에 숨어 호박씨를 열심히 까대는 중이었다.
2막에 들어서며 연출과 연기는 옥정과 인현의 관계를 악과 선이라는 이분법적이 모습으로 그려내려고 하는 듯 하는 듯 싶기는 한데.. 그려지는 전개(내용)은 어쩐지, 선과 악이라기 보다는 각자의 욕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충돌을 하게되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중이었다. 그래서 제 욕망에 충실한 옥정이 얄밉지도, 역시나 제 욕망에 충실하려는 인현이 안쓰럽지도 않은 상황. 되려.. 옥정의 여우짓과 때때로 보여지는 패악질(?)이 이해되는 반면, 현숙한 듯 호박씨까며 가련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현이 얄미워지기도 하는 중이다.
2> 현재 숙종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살아가며 그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옥정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훗날 그녀는 자신으로 인해 (혹은 다른 이유일지도;)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리게 될 숙종을 위해 스스로 사약을 먹게되는 전개를 보여주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중이다.
3> 인현은 제 아비가 옥정에게 한 짓을 어디까지 들은 것일까? 그녀를 창고에 가둬 불태워 죽이려고 했다는 걸 알면서도 저리 뻔뻔하고 당당하게 옥정의 잘못을 따질 수 있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피토하면서도 꿋꿋히 생명연장하시는 대비마마 얼른 퇴장하시고 본격적으로 인현vs옥정의 대립구도로 가길 바라는 중이다. 인현왕후가 대비 명성왕후의 등 뒤에서 나와야 이야기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서.
4> 허술한 듯 하면서도 뭐랄까.. 은근히 캐릭터 구축이나 이야기의 밑밥을 잘 깔아놓는 것도 같은데, 어째 그걸 잘 활용하지를 못하는 듯 싶다. 뭔가 조금씩 아쉽달까? 작가가 초짜라 그런 것이라면 연출이 그런 구멍을 잡아줘야 하는데.. 나 개인적인 시선으로는 연출이 더 큰 구멍처럼 보이니 더더욱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생각도 드는 중. 지난 주 방송까지 보고는 이제 그만 놓아버릴까, 싶었는데 이번 13회를 보니 역시 당분간은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중이다. 그저 사랑에 살던 옥정이 아닌 그 사랑을 제 것으로 붙들기 위한 욕망과 신분제로 자존심을 짓밟는 이들에 대한 복수를 위한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나름 흥미로워서. 난 왠지, 옥정의 변화가 악녀가 아닌 정치적 캐릭터로의 변화로 느껴져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중이다.
하지만,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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