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9

2013' 2월 시청 드라마 : 일주일을 채우는 와중에 금요일만 오락가락?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中 - 요즘 드라마를 잔~뜩 보고있어요. 가볍게, 보는 순간엔 확 빠져들고 끝나는 순간 빠져나오는, 그 정도의 적당함으로요. 정말 오랜만에. 딱 이정도로 보는게 가장 좋다는 걸, 작년에 뼈저리게 깨닫게되어서 앞으로도 이러려구요. 일여년의 시간이 걸려서야 겨우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상태인지라; (작년 이맘때의 팬질이 떠올라서 맘이 싱숭생숭하다까?) 아무튼, 2월 마지막 날이라는 걸 어제 깨닫고 오늘 부랴부랴 쓰는 중이랍니다. - 월~금 - 삼생이 : KBS2TV / 월~금 / 오전 9시 재밌다는 소문이 있어서 봤는데, 재밌었어요. 아역부분 아껴가며 보려다가 한숨에 다 보고, 성인부분도 잘 따라가다가 지지난 주부터 안보는 중이랍니다. 감질맛도 나..

전우치 23회) 흑화된 강림에게 반해서 허우적거리게 된 이유

전우치 패거리로 인해 자신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강림은, 자신을 가지고 논 무연을 납치하는 것으로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었다. 더이상, 오랜 세월동안 무연을 가슴에 품고 무연앓이를 해왔던, 그런 무연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던, 강림은 없었고 모든 것을 잃은 후, 공허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강림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흑화된 강림에게 반해버려 연신 멋있다, 라는 감탄사를 쏟아내며 허우적거렸다. 아니! 정확히는, 마강림이란 캐릭터가 아닌 마강림을 연기하는 이희준이라는 배우에게 새삼스레 반해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두번째 사극 도전을 한 이희준씨는, (아마도) 브라운관과 스크린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쌓였다. 이 드라마 '전우치'의 첫방송이 나간 후..

전우치 18회) 현실 앞에서 무너진 이상, 그렇게 또 한명을 보내다

중전을 암살하려던 맵지일행을 두고 아무리 악독하다 하여도 모두가 자신이 지켜줘야만 하는 자신의 백성들이라 말했던 왕은, 전우치를 오해했고 의심했고 버렸다. 왕에게 전우치는 자신을 도와주는 율도국의 도사에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율도국의 도사, 즈음의 존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러니까, 전우치는 자신이 다스리는 왕국, 조선의 백성이 아니기에 품어줄 필요가 없다, 라는. 그리고, 자신 앞에서 한없이 자세를 낮추니 멋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전우치 앞에선 큰소리 치면서 병판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조선의 왕 이거는, 강자 앞에서 강하고 약자 앞에서 약한, 그런 자였던가? 아무튼, 전우치의 도움을 받지않고 자력으로 왕권을 강화시키려던 왕은 병판의 눈을 가리는 연극을 했으나, 의심이..

전우치 17회) 자격지심으로 무너진 신뢰, 우치야 그냥 떠나라..

우치의 행동들을 보며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며 통쾌함 반 걱정 반을 가지고 있던 왕은, 맵지의 죽음을 미끼로 판 강림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맵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전우치를 오해하면서도 아주 조금의 '혹시나'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를 왕은, 저잣거리 주막에서 전우치를 치켜세우며 왕을 비난하는 백성의 소리에 욱하게 되며, 망기경에 당하지도 않았으면서 지금까지 조선과 왕실을 지켜주고자 고군분투하던 전우치의 공을 싸그리 잊어버리는 채 그를 적으로 간주하는 결과를 낳게된다. 그리고, 강림의 계략에 의해 왕은 물론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던 백성들에게 조차 외면과 비난을 받게된 우치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기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우치 머리 위에서 노는 강림에 의해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더욱 고립되며 왕과의 갈등은..

2012' 즐거운 인생 하반기 드라마 결산!

매년 이맘때 즈음에는 '연말결산'의 형식으로 정리를 했었는데, 상반기에 따로 정리를 해버린 덕에 하반기에 본 드라마들만 정리를 했습니다. 사실, 이거 한 다음에 '완주'한 드라마들만 따로 정리하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 이 시각! 그래서 하반기 드라마들만 정리하고 끝낼게요. 상반기 드라마 결산이 보고싶으시면 여기☞http://manzzang.tistory.com/1036 - 완주 - 1> 이어보기 : 2012년 6월 이전에 시작해서 7월 이후까지 본 드라마 ■ 유령 : SBS / 2012. 05. 30 ~ 2012. 08. 09 / 총 20부작 - 2회까지가 가장 재밌었던 드라마. 좋아하는 장르이고 어떤 기대감으로 마지막까지 봤으나, 애정을 쏟지 않은 것이 너무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던 결말. 후..

2012' 12월 드라마 : 적게보지만 알차게 시청 중!

-드라마 스페셜 '오월의 멜로' 중 - 역시나 추워서, 게으름을 잔뜩 부려버린 12월, 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그렇고 그런 잡담에서 남긴 것처럼.. 12월에 해야할 포스팅이 엄청 많았는데, 어쩌겠어요; 어찌되었든.. 12월의 끝물에, 전 꽤나 울쩍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쓸쓸하고 우울하고 막막하고, 뭐 그런 잡다한 감정들이 잔뜩 쌓였달까요? 그리고, 이번 달은 생각보다 드라마를 안봐서 또 새삼 놀랐어요. 아, 제 기준에서 말이죠; 작년 이맘때 즈음엔, 일주일을 꽉꽉 채우고도 넘칠정도로 많이 봤었는데 말이죠. 그만큼, 제게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만큼,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연말결산 포스팅을 하려다가 문득 떠올라서 부랴부랴 월례행사를 해봅니다. 학교2013 ..

전우치 1~4회) 각자의 개성으로 가득찬 캐릭터들과 의외로 촘촘하게 연결된 이야기

율도국 도사 전우치는, 율도국을 멸망시킨 마강림 일행을 찾아 제거하기위해 조선으로 왔다. 그리고, 신분을 감추기위해 조보소 기별서리 이치로 둔갑해 마강림의 행적을 찾는 중이었다. 전우치가 어떻게 이치가 되어 살아가는가, 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방송될 5회에 나올듯하니 엄한 추측은 관두기로 하자. 그러던 중, 척호갑사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한 우치는 그것이 강림의 짓임을 알게되며 그렇게 그의 흔적을 찾게되고, 노름판에서 연이 닿은 사복시 관노 봉구의 억울한 사정을 들어주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노름빛에 대한 입막음을 하려고 찾아갔다가 듣게된)에서 봉구가 뒤집어쓴 살인사건의 진범이 마강림이고 무언가 계략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렇게, 우치는 강림의 흔적을 찾게되었고 그 흔적의 끝에서 그리운 연..

2012' 11월 드라마 : 보는듯 마는 듯, 하나는 건진듯?

-드라마 '빠담빠담' 중 - 이번달은 '추워서' 블로그에 뜸했어요. 비겁한(?) 변명이라고 해봤자 정말이에요. 겨울이 되니 추워지고, 추워지니 잠이 쏟아져서, 틈만나면 잤거든요. 일명, 겨울잠이라고 해야할까? 고만 자야할텐데, 여전히 잘 수 있으면 자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원치 않았으나 어쩌다보니 늦게자고 일찍 일어난 덕분에 (새벽 1시반에 자서 5시반에 기상ㅠ) 비몽사몽이랍니다. 자고싶은데, 오늘이 월말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부랴부랴. 한달을 통으로 비워도 월말과 월초의 월례행사는 치뤄야하니까요. (v) 이번달에는 뭘, 얼마나, 봤나 뒤적여보니 생각보다 그리 보진 않았더라구요. 하긴, 저 요즘 코난을 보는 중입니다. 투니버스 버젼으로요. 집중해서 본다기 보다는, 그냥 틀어놓고 이것저것하다가..

2012' 11월 신상드라마 : 재미있어라, 부디!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중 - 매달 첫날에 쓰던 '신상드라마' 포스팅을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쓰는 중입니다. 이번 달에는 각자의 이유로 나름 기대라는 것이 되는 드라마들이 방송될 예정이에요. 그리고, 부디 이 드라마들이 '재미'있길 간절히 바라는 중이랍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또한, 근래들어 '안챙겨본다는 뭐 시덥잖은 이유로 '드라마스페셜'은 제외할게요. 예고가 아니면 미리 편성을 아는 것도 힘들고, 그걸 찾아볼 의지도 별로 없는지라; 또 하나, 어쩐지 주말 새벽마다 하는 듯한 'TV문학관' 재방도 건너뛰겠습니다. 미리 편성이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으므로.. 이 단막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매주 편성표를 확인해주시길; "오늘 첫방송♡" ▶ 힘내요, 미스터 김! - 편성 : KBS1TV / 월~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