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3' 2월 시청 드라마 : 일주일을 채우는 와중에 금요일만 오락가락?

도희(dh) 2013. 2. 28. 07:55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中 -



요즘 드라마를 잔~뜩 보고있어요. 가볍게, 보는 순간엔 확 빠져들고 끝나는 순간 빠져나오는, 그 정도의 적당함으로요. 정말 오랜만에. 딱 이정도로 보는게 가장 좋다는 걸, 작년에 뼈저리게 깨닫게되어서 앞으로도 이러려구요. 일여년의 시간이 걸려서야 겨우 제자리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완전히 돌아오지 못한 상태인지라; (작년 이맘때의 팬질이 떠올라서 맘이 싱숭생숭하다까?)

아무튼, 2월 마지막 날이라는 걸 어제 깨닫고 오늘 부랴부랴 쓰는 중이랍니다.




- 월~금 -

삼생이 : KBS2TV / 월~금 / 오전 9시


재밌다는 소문이 있어서 봤는데, 재밌었어요. 아역부분 아껴가며 보려다가 한숨에 다 보고, 성인부분도 잘 따라가다가 지지난 주부터 안보는 중이랍니다. 감질맛도 나고, 한번 놓치니 쉽게 따라잡게 되지도 않아서, 나중에 몰아서 볼까, 생각 중이에요. 참, 저는 동우♡삼생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전개가 어떻게 되고있는지... 는 알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일단 찾아보고 있으니까요. (ㅠ) 아무튼, 나중이 그리 멀지 않을 듯 싶네요. 성인부분도 재밌지만, 아역부분이 정말 재밌으니.. 뭐 심심하실 때, 아역부분만이라도 찾아서 보세요. 어린 동우와 삼생의 사투리 연기가 정말 맛깔나거든요!





- 월,화 -

광고천재 이태백 : KBS2TV / 월화 / 오후 10시


4%의 시청자 중 한명입니다. 1회부터 보고있고 보다보니 계속 보는 중인데, 시청률 저조한 K사 월화극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드라마, 라고 하면 될 듯 싶어요. 그래서, 굳이 누군가에게 이걸 보라는 말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드라마를 강제시청하는 동생씨는, 8회를 보며 말하더군요. 왜 이 드라마가 인기없는지 알겠다고. 남자 주인공이 민폐라고. ...초반 진구씨가 연기하는 태백이의 패기가 좋았는데 이제 그 패기가 민폐가 되가는 것이 안타까워요. 벌써 절반인 8회까지 방송했고, 쓰디쓴 실패도 맛보았으니.. 이제 좀 정신차리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길 바라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전 왠지.. 어지간해선 이 드라마 끝까지 볼 것 같아요... 흠;



이웃집 꽃미남 : tvN / |2013.01.07~2013.02.26 / 총 16부작


초반에 비해 중후반, 특히 후반의 전개가 아쉬운 드라마에요. 그래서 좋은 드라마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지는 못하겠지만..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잊지않고 끝까지 전해줬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싶은 드라마랍니다. 사실 전, 12회까지는 재밌게 봤어요. 뭔가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내가 좋으면 그만, 이라면서. 그러다가 14회에서 확 무너져내렸고.. 덕분에 15회와 16회는 마음을 비워두고 봐서그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말은, 훈훈하고 따뜻했구요.

드라마의 종영은 그리 아쉽지 않은데, 커리어우먼이 된 독미와 흑발 깨금이를 보고있노라니.. 이 비주얼로 알콩달콩 이쁘게 깨볶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워요. 흑흑ㅠ 특히, 흑발 깨금이 분량이 너무 적어서 더더욱!! 윤시윤씨와 박신혜씨가 이 비주얼을 유지하며 내 취향인 드라마를 하루빨리 차기작으로 선택해주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스페셜 방송한다고 합니다.

덧으로.. 드라마 보기 전에 기사로 떴던 깨미의 종방영 사진을 봤는데.. 왜 깨금이가 흑발했다는 건 인식하지 못했는가는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그래서, 흑발로 등장했을 때 혼자 흠칫, 했다는;;;





- 화 -


엘리멘트리 : OCN / 화 / 오후 11시


하필이면, '이웃집 꽃미남'과 시간대가 겹쳐져서 제대로 못챙겨보고 있어요. 이꽃이 종영하면 챙겨볼 수 있나했더니, 스페셜 및 바로 이어서 방송될 '나인'을 봐야해서.. 여전히 홀수회는 못보고 짝수회만 보는 상황으로 갈 듯; 아무튼.. 드라마 '엘리멘트리'는 셜록 홈즈 뉴욕ver.으로 흔한(?) 미드 수사물 즈음으로 생각하고 보시면 가벼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전 나름 재밌게 봐서그런가, 인기많아져서 시즌제로 나왔으면 싶기도 해요. 일단, 셜록 역의 조니 리 밀러씨 나름 호감인지라. (나이틀리씨♡) 유일하게 보는 미드인 CSI도 안본지 한참된 요즘, 미드 수사물 너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아, 월요일엔 CSI 하고있다던데.. 자꾸 깜박해서 안보고 있어요. (애정이 식었구나.. 오래전, CSI DAY 때  그거 보니라 22시간을 눈뜨고 있었던 시절도 있건만;;;)





- 수,목 -

전우치 : KBS2TV / 2012.11.21~2013.02.07 / 총 24부작


소소하게, 유쾌하게, 마지막까지 본 드라마에요. 큰 한방은 없었지만 소소하게 중심을 잃지않고 극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싶은 드라마. 그리고, 점점 발전해나가는 이희준씨의 연기, 다양한 캐릭터를 자기화시킨 차태현씨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이 드라마 역시, 드라마의 종영에 대한 아쉬움은 별로 없었는데.. 우치 롤롤이들과 봉구를 볼 수 없다는 건 왠지 아쉽네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 SBS / 수목 / 오후 10시


요즘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 중 하나에요. 극의 흐름과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가 문득 문득, 얼빠본능이 살아나서 넋놓고 있다가 흠칫거릴 때도 있답니다. 진짜. 농담아니고;; 예상 외로 시청률이 잘나와서 놀랍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답니다. 늘 말했지만, 이 작품이 잘되어야 공중파에서 노희경 작가님의 창각물을 볼 수 있을테니까요.





- 토,일 -

내 딸 서영이 : KBS2TV / 토일 / 오후 7시 55분 


이번 주가 종영이네요. 결말에 대한 우려는 별로 없었는데, 문득 소작께서 무조건적인 해피엔딩을 내시는 작가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되며 조금 궁금해지고 있는 중이기는 해요. 전 그저.. 긴 세월, 아프게 살아왔을 서영이에게 또 하나의 마음의 짐을 얹는, 그런 결말이 아니길 바라는 중이에요.





무자식 상팔자 : JTBC / 토일 / 오후 8시 45분


지난 주에 우연히 재방송으로 보고 낚여서, 한주 내내 정주행하고 지난 토요일부터 본방으로 시청 중이랍니다. 원래 총 30부작 드라마였는데 9회 연장을 한 상태였구요, 3월 2일 WBC 중계로 인해 1회 결방을 메우기 위해서 1회 더 연장한다고 합니다. 종영 요일은 맞춰야하니까? 아무튼, 그래서 총 40부작으로 종영예정이에요. 이번 주에는 한회 밖에 못본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습니다ㅠ




돈의 화신 : SBS / 토일 / 오후 9시 55분


재미있게 시청 중인 드라마로, 코믹과 진지함을 적절히 조화시킨 드라마에요. 4~8회에서 보여준 차돈을 중심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추리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재밌었구요. 앞으로의 전개가 전혀 예상하지 않는 가운데 4~8회에서 보여준 수사형식의 전개도 종종 나오길 바라는 중이랍니다. 여검사 제외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매력있고 배우들 연기도 좋은 드라마랍니다.





- 일 -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 KBS2TV / 일 / 오후 11시 45분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3, 두번째 드라마로.. 강남에 위치한 하나유치원의 크리스마스 발표회에서 벌어진 한 아이의 실종사건을 중심으로, 거기에 연관된 네 명의 엄마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드라마에요. 총 4부작으로 현재 2회까지 방송되었고 꽤 재미있답니다. 다만, 일드 '이름을 잃어버린 여신'의 표절의혹이 있는 드라마는 것이 무척.. 안타까워요. 일단, 제작진 측에서는 의혹에 대해서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당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해서 그다지 놀랍지는 않구요.. 씁쓸하고 당혹스러울 뿐이랍니다.






+그리고+

'일말의 순정'은 2회까지만 봤는데 볼만했었다. 다만, 어린 우성과 성인 우성의 갭이;;; 시간을 자꾸 놓쳐서 못보고있는데.. 역시, 언제 시간이 되면 찬찬히 따라잡아볼까, 싶다. 시트콤을 그리 안좋아하는데.. '일말의 순정'은 왠지 나랑 맞을 것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