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이 사회의 아픔을 진단하고 치유하고자 존재한다 - 힐러 창간호 - 당신네들의 덫에 걸린 정후는 어르신이 내민 손을 외면한 채 스스로 그 덫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의 행동은 이미 당신네들에게 예상 가능했던 패턴이었고 그래서 또 다른 덫에 걸리게 된다. 그렇게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깊은 곳에 숨어서 지내던 조민자의 아지트가 발각되며 한 팀이 된 우리들은 함께 움직이게 된다. 한 발 빠른 당신네들의 움직임으로 인해 정후의 자질구레하게 귀찮은 일련의 행동들은 헛수고가 되었고,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플랜B를 실행하게 된다. 내 여자와 둘이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 그 위험을 감수하기로 한다. 그 뒤에는 어르신의 실체를 밝히고 내 사람들을 지키고 '서정후'로서 세상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