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안미녀 ~4회.
첫방은 일단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가 잊고 넘긴 드라마. 평도 그럭저럭이라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재방으로 보며 의외로 재밌어서 이번 주부터 본방으로 보게 된 녀석이랍니다. 아무래도 기대감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 것도 같아요. 이렇게 저, 매우 간만에 월화에 보는 녀석이 생겼어요~(v)
신용불량자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성실히 근무한 회사에서 해고당한 서른넷 소영. 소영이 가진 무기는 타고난 동안과 디자인(&재봉) 실력! 동생의 계략에 빠져 스물다섯으로 위장취업한 소영이 자신의 무기로 당당히 일어서 일과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일 듯한 이 드라마는, 돈과 나이라는.. 세상의 잣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더랍니다.
그리고 전, 그 무엇도 없는 소영이 자신 만의 무기만으로 성공하는 그 모습을 응원하게 될 듯 싶어요. 말도 안돼, 라고 할 지 몰라도... 오로지 능력으로만 인정받아 자신의 꿈을 이룬 한 여자의 성공기가 판타지라면, 저는 판타지를 보고싶어서 말이죠.
1. 이소영 : 서른넷에 스물다섯으로 위장취업이 가능한 동안처녀!
기울어진 집안의 가장노릇을 하느라 꿈을 포기한 채 열심히 살아가던 소영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되었어요. 설상가상 나이가 많아서 혹은 신용불량자란 이유로 재취업도 어려운 상황.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같은 꿈을 꿨던, 그리고 그 꿈을 이룬 고교동창을 만나며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지는 소영이기도 했어요.
동생 소진의 계략으로 '더 스타일'이란 디자인회사에 피팅모델 알바를 간 소영은 그 곳에서의 평탄하지 못한 일주일로 인해서 보여준 가능성으로 인해 '계약직' 막내 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거짓말의 늪에 빠진 소영은 '이소진'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어요. 언제 들킬까, 전전긍긍하면서 말이죠.
소영이란 캐릭터는, 어쩌다보니 닥친 현실을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는 것이 아닌 그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아이였어요. 그냥 눈 딱 한번 감고 솔직해지면 편한 일일지도 모르는데, 그 뒤에 닥칠 후폭풍이 두려워 두눈 꼭 감고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보자, 라는 그런 아이? 이 것이 이소영이란 한 인간이 34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일지도 모르겠지만... 보는 입장에선 간간히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뭐, 그렇더랍니다.
아무튼, 암담한 현실 속에서 앞만 바라보며 묵묵히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소영에게 어찌보면 '기회'란 것이 생겼어요. 타고난 동안과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멋있어질 것 같은 두 남자의 등장. 이 모든 것이 소영에게 어떤 기회가 될진 모르겠지만... 주어진 현실을 열심히 버텨내면서도, 소영이 더이상 그 현실에 만족하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랍니다. 이젠, 욕심을 좀 부리며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달까?
2. 최진욱 : 패션감각없는 패션회사 MD
나름 사는 집 아들이 듯 한데, 그런 집에서 나와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살기위해 버둥거리는 청년.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 정신은 제대로 박혀있는 듯 한데, 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기도 했어요. 이 집요함이 훗날 이 녀석의 성공비결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소영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집요함은 진상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랍니다. 물론, 소영 덕에 당한 것들을 생각하면 그 집요한 진상을 어느정도 이해하긴 하지만요-;
주변 건너건너의 형사까지 동원해서 소영을 찾아내려던 진욱은, 우연히 디자인실 피팅알바로 온 그녀를 만나며 엄청난 복수극을 보여주지만... 그렇게 투닥거리는 사이에 소영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며 그녀에 대한 분노와 복수의 감정이 어느정도 사그라들고 호기심과 친근감이 생긴 듯 싶더랍니다. 악연으로 만나서 정이 들어가는 중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진욱은, 소영이 괴롭히는 게 재밌는지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그녀를 괴롭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장난이 왠지, 애정표현, 친근감의 표시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암튼.. 꽤나 집요하게 소영에게 장난치고 괴롭히며 진상떨고, 그렇게 곱게 오냐오냐 자란 듯 철없는 모습을 마구 보여주며 '뭐 저런 남주가 다있냐' 스러웠던 진욱. 처음으로 '얘 의외로 정신이 제대로 박힌 녀석일지도'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더랍니다.
4회까지 진상이란 진상 다 떨었으니 앞으로 '정신 제대로 박힌' 모습도 보여주려나, 라며 기대 중. 그러나, 진상떠는 진욱이도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는지라... 이 캐릭터 그냥 유지해주셔도 뭐, 상관은 없어요.. 전; 안그래도 가족들 땜에 지금까지, 앞으로도 맘고생 심할 듯한 소영이가 굳이 얘랑 엮여서 힘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3. 지승일 : 감정표현 참 없는, 더 스타일 사장님
막 수리를 마친 차가 긁히고 얼굴에 미역국이 쏟아져도 감정표현 없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노력하는, 굉장히 차갑고 냉랭한 더 스타일의 사장. 그런 그가 유일하게 못참는 것은 엉망진창인 패션감각이었답니다. 출생에 대한 나름의 상처 혹은 콤플렉스 같은 것을 가진 듯 싶었어요. 그래서 더 감정없이 완벽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듯도 싶었구요. 이혼 후 딸이 하나있는 돌싱남. 언제나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그가 편하게 대하는 상대는 윤서와 백부장 그리고 동생 주희 정도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자신을 향한 윤서의 마음을 알고있는 듯 하면서도 확실한 대답없이 그 중간에서 그녀를 받아들여야 할지 어떨지를 고민하는 듯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대책없이 엉망진창인 소영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된 듯 싶더랍니다. 아무래도, 내 앞에서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모드일지도 모르겠지만... 첫 만남부터 꽤나 충격적이었고, 그 후의 행동이 늘 예측불가여서 더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은근 딸바보인 듯한, 윤서에게 현이를 소개시키는 것을 주저할 정도로 딸 현이의 마음을 우선으로 여기는 그는, 어쩐지, 현이가 소영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며 그녀를 향한 감정이 호기심에서 호감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랍니다. 예고에서 현이와 소영의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 걸 보면 말이죠.
그나저나, 승일과 소영이 모르는 진실 하나. 승일은 소영에게 '친구오빠' 였답니다. 승일에게 소영은 '동생친구'. 이 진실이 언제 밝혀질진 모르겠지만... 아마 한동안은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야 '거짓말'로 시작된 극이 진행될테니까요.
4. 강윤서 : 승일 앞에서만 천사가 되는 디자인팀 새로운 팀장
모든 것에서 소영과 반대되는 여자.
현재 소영이 속한 디자인팀의 새로운 팀장이자 진욱의 첫사랑.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 외엔 제멋대로 행동하며 그 것으로 인해 상대가 받는 상처엔 전혀 관심이 없는 여자. 그래서 자신의 실수로 소영이 도둑누명 썼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것은 물론, 오래 된 과거의 어느 한 켠, 진욱과 사귀다가 말도없이 유학길에 오르고 말도없이 돌아와 회사에서 우연히 만난 진욱에게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반갑게 인사하는 윤서였어요. 참, 제멋대로에 이기적인 여자라고 해야할까?
현재, 윤서의 유일한 관심사는 승일. 그런데 정말 별거아닌 듯한 소영에게 승일이 관심을 갖게된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 것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듯 싶더라구요. 겉으로는 쿨한 척 하면서. 쿨한척 하지않으면,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테니까;
모든 것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소영으로 인해, 어쩐지 자존심을 엄청 구기게 될 듯한 윤서는, 자신의 관심사, 자신이 갖고싶은 것을 지키기위해 소영과 참 좋지않은 관계를 맺을 듯 싶더랍니다; 그리고 전, 이 아가씨.. 그리 좋진않지만, 그렇다고 밉다거나 그렇지도 않은, 그렇더랍니다.
그리고..
+) 장나라씨 굉장히 간만. 솔직히 스물다섯으론 안보이지만, 서른이라고 하기에도 참 어려보이는.
+) 최다니엘씨.. 진상떠는 모습이 어쩜 저리도 자연스럽게 얄미운지-ㅋㅋ 한대 쥐어박고 싶은 게 양언니 떠올라서 반가웠어요. 갠적으론 안경 안쓰고 끝까지 저렇게 갔음 좋겠지만... 멋진 변신을 위한 현재 모습이라면...(ㅠ) 암튼, 울나라 삼대 안경 중 하나인 최다니엘씨... 진짜 안경빨이란 느낌이 새삼 들긴했어요...;; (삼대 안경 : 유재석, 최다니엘, 뽀로로)
+) 진상떠는 것도 밉지않게 느껴지는 배우는 정말 몇 없는 듯. 당장 떠오르는 배우는, 최다니엘 그리고 엄기준! 엄배우의 진상은 귀요미귀요미~ㅎㅎ (패..팬심인가...??? 팬까진 아닌데, 나;)
+) 류진씨. 이 분도 나이가 드셨다는 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멋진 분~(//)
+) 여자나이는 스물다섯이 끝이란 말에 울컥했더라능...ㅠ.ㅠ;;;;;;;;
+) 서른 넷이라... 아직 한참 먼 듯, 그러나 그리 멀지않은 미래로군요.(ㅠ) 난 동안도 아니고, 민폐스런 동생도 없으니... 소영이같은 일은 일어날 일 없고... ㅋㅋㅋ
+) 생각없이 시작하면 은근 괜찮게 다가오는 드라마. 굉장히 우울할 때 봐서 어쩐지 와닿아버린 드라마인 듯도 싶어요. 소영의 마음, 소영의 시선이, 고스란히 내 마음 내 시선이 되어버린 듯 했었으니까.
+) 소영같은 삶, 집안의 가장으로 살기위해 자신의 꿈과 인생을 포기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요. 제 주변에. 참, 그렇게 살지 말았으면... 싶지만... 그네들의 인생이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 그저, 그들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잃지않길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마음도 버렸으면 싶은. 하지만, 그네들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라는 말은 할 수 없어요. 어쩐지. 그래요.
+) 소영엄마는 왜.. 소영이랑 소진이랑 차별하는 걸까요? 나라면 완전 억울할 듯! 혹..출생의 비밀이라도..ㅡ.ㅡ?
첫방은 일단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가 잊고 넘긴 드라마. 평도 그럭저럭이라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재방으로 보며 의외로 재밌어서 이번 주부터 본방으로 보게 된 녀석이랍니다. 아무래도 기대감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봐서 그런 것도 같아요. 이렇게 저, 매우 간만에 월화에 보는 녀석이 생겼어요~(v)
신용불량자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성실히 근무한 회사에서 해고당한 서른넷 소영. 소영이 가진 무기는 타고난 동안과 디자인(&재봉) 실력! 동생의 계략에 빠져 스물다섯으로 위장취업한 소영이 자신의 무기로 당당히 일어서 일과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일 듯한 이 드라마는, 돈과 나이라는.. 세상의 잣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더랍니다.
그리고 전, 그 무엇도 없는 소영이 자신 만의 무기만으로 성공하는 그 모습을 응원하게 될 듯 싶어요. 말도 안돼, 라고 할 지 몰라도... 오로지 능력으로만 인정받아 자신의 꿈을 이룬 한 여자의 성공기가 판타지라면, 저는 판타지를 보고싶어서 말이죠.
1. 이소영 : 서른넷에 스물다섯으로 위장취업이 가능한 동안처녀!
기울어진 집안의 가장노릇을 하느라 꿈을 포기한 채 열심히 살아가던 소영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게 되었어요. 설상가상 나이가 많아서 혹은 신용불량자란 이유로 재취업도 어려운 상황.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같은 꿈을 꿨던, 그리고 그 꿈을 이룬 고교동창을 만나며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지는 소영이기도 했어요.
동생 소진의 계략으로 '더 스타일'이란 디자인회사에 피팅모델 알바를 간 소영은 그 곳에서의 평탄하지 못한 일주일로 인해서 보여준 가능성으로 인해 '계약직' 막내 디자이너로 취업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거짓말의 늪에 빠진 소영은 '이소진'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어요. 언제 들킬까, 전전긍긍하면서 말이죠.
소영이란 캐릭터는, 어쩌다보니 닥친 현실을 벗어나려고 버둥거리는 것이 아닌 그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아이였어요. 그냥 눈 딱 한번 감고 솔직해지면 편한 일일지도 모르는데, 그 뒤에 닥칠 후폭풍이 두려워 두눈 꼭 감고 버틸 수 있는데까지 버텨보자, 라는 그런 아이? 이 것이 이소영이란 한 인간이 34년이라는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일지도 모르겠지만... 보는 입장에선 간간히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하고, 뭐, 그렇더랍니다.
아무튼, 암담한 현실 속에서 앞만 바라보며 묵묵히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소영에게 어찌보면 '기회'란 것이 생겼어요. 타고난 동안과 디자인 실력을 인정받을 기회.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멋있어질 것 같은 두 남자의 등장. 이 모든 것이 소영에게 어떤 기회가 될진 모르겠지만... 주어진 현실을 열심히 버텨내면서도, 소영이 더이상 그 현실에 만족하지 않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랍니다. 이젠, 욕심을 좀 부리며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달까?
2. 최진욱 : 패션감각없는 패션회사 MD
나름 사는 집 아들이 듯 한데, 그런 집에서 나와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든 살기위해 버둥거리는 청년. 부모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 정신은 제대로 박혀있는 듯 한데, 또 하나에 꽂히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기도 했어요. 이 집요함이 훗날 이 녀석의 성공비결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소영을 향한 복수심에 불타는 집요함은 진상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랍니다. 물론, 소영 덕에 당한 것들을 생각하면 그 집요한 진상을 어느정도 이해하긴 하지만요-;
주변 건너건너의 형사까지 동원해서 소영을 찾아내려던 진욱은, 우연히 디자인실 피팅알바로 온 그녀를 만나며 엄청난 복수극을 보여주지만... 그렇게 투닥거리는 사이에 소영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며 그녀에 대한 분노와 복수의 감정이 어느정도 사그라들고 호기심과 친근감이 생긴 듯 싶더랍니다. 악연으로 만나서 정이 들어가는 중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진욱은, 소영이 괴롭히는 게 재밌는지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그녀를 괴롭히더랍니다. 그런데 그 장난이 왠지, 애정표현, 친근감의 표시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암튼.. 꽤나 집요하게 소영에게 장난치고 괴롭히며 진상떨고, 그렇게 곱게 오냐오냐 자란 듯 철없는 모습을 마구 보여주며 '뭐 저런 남주가 다있냐' 스러웠던 진욱. 처음으로 '얘 의외로 정신이 제대로 박힌 녀석일지도' 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더랍니다.
4회까지 진상이란 진상 다 떨었으니 앞으로 '정신 제대로 박힌' 모습도 보여주려나, 라며 기대 중. 그러나, 진상떠는 진욱이도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는지라... 이 캐릭터 그냥 유지해주셔도 뭐, 상관은 없어요.. 전; 안그래도 가족들 땜에 지금까지, 앞으로도 맘고생 심할 듯한 소영이가 굳이 얘랑 엮여서 힘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3. 지승일 : 감정표현 참 없는, 더 스타일 사장님
막 수리를 마친 차가 긁히고 얼굴에 미역국이 쏟아져도 감정표현 없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려 노력하는, 굉장히 차갑고 냉랭한 더 스타일의 사장. 그런 그가 유일하게 못참는 것은 엉망진창인 패션감각이었답니다. 출생에 대한 나름의 상처 혹은 콤플렉스 같은 것을 가진 듯 싶었어요. 그래서 더 감정없이 완벽한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듯도 싶었구요. 이혼 후 딸이 하나있는 돌싱남. 언제나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그가 편하게 대하는 상대는 윤서와 백부장 그리고 동생 주희 정도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자신을 향한 윤서의 마음을 알고있는 듯 하면서도 확실한 대답없이 그 중간에서 그녀를 받아들여야 할지 어떨지를 고민하는 듯한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대책없이 엉망진창인 소영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된 듯 싶더랍니다. 아무래도, 내 앞에서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모드일지도 모르겠지만... 첫 만남부터 꽤나 충격적이었고, 그 후의 행동이 늘 예측불가여서 더 그런 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은근 딸바보인 듯한, 윤서에게 현이를 소개시키는 것을 주저할 정도로 딸 현이의 마음을 우선으로 여기는 그는, 어쩐지, 현이가 소영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며 그녀를 향한 감정이 호기심에서 호감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랍니다. 예고에서 현이와 소영의 모습을 보며 미소짓는 걸 보면 말이죠.
그나저나, 승일과 소영이 모르는 진실 하나. 승일은 소영에게 '친구오빠' 였답니다. 승일에게 소영은 '동생친구'. 이 진실이 언제 밝혀질진 모르겠지만... 아마 한동안은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야 '거짓말'로 시작된 극이 진행될테니까요.
4. 강윤서 : 승일 앞에서만 천사가 되는 디자인팀 새로운 팀장
모든 것에서 소영과 반대되는 여자.
현재 소영이 속한 디자인팀의 새로운 팀장이자 진욱의 첫사랑.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 외엔 제멋대로 행동하며 그 것으로 인해 상대가 받는 상처엔 전혀 관심이 없는 여자. 그래서 자신의 실수로 소영이 도둑누명 썼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것은 물론, 오래 된 과거의 어느 한 켠, 진욱과 사귀다가 말도없이 유학길에 오르고 말도없이 돌아와 회사에서 우연히 만난 진욱에게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반갑게 인사하는 윤서였어요. 참, 제멋대로에 이기적인 여자라고 해야할까?
현재, 윤서의 유일한 관심사는 승일. 그런데 정말 별거아닌 듯한 소영에게 승일이 관심을 갖게된 것을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그 것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듯 싶더라구요. 겉으로는 쿨한 척 하면서. 쿨한척 하지않으면,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테니까;
모든 것에서 자신과 반대되는 소영으로 인해, 어쩐지 자존심을 엄청 구기게 될 듯한 윤서는, 자신의 관심사, 자신이 갖고싶은 것을 지키기위해 소영과 참 좋지않은 관계를 맺을 듯 싶더랍니다; 그리고 전, 이 아가씨.. 그리 좋진않지만, 그렇다고 밉다거나 그렇지도 않은, 그렇더랍니다.
그리고..
+) 장나라씨 굉장히 간만. 솔직히 스물다섯으론 안보이지만, 서른이라고 하기에도 참 어려보이는.
+) 최다니엘씨.. 진상떠는 모습이 어쩜 저리도 자연스럽게 얄미운지-ㅋㅋ 한대 쥐어박고 싶은 게 양언니 떠올라서 반가웠어요. 갠적으론 안경 안쓰고 끝까지 저렇게 갔음 좋겠지만... 멋진 변신을 위한 현재 모습이라면...(ㅠ) 암튼, 울나라 삼대 안경 중 하나인 최다니엘씨... 진짜 안경빨이란 느낌이 새삼 들긴했어요...;; (삼대 안경 : 유재석, 최다니엘, 뽀로로)
+) 진상떠는 것도 밉지않게 느껴지는 배우는 정말 몇 없는 듯. 당장 떠오르는 배우는, 최다니엘 그리고 엄기준! 엄배우의 진상은 귀요미귀요미~ㅎㅎ (패..팬심인가...??? 팬까진 아닌데, 나;)
+) 류진씨. 이 분도 나이가 드셨다는 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멋진 분~(//)
+) 여자나이는 스물다섯이 끝이란 말에 울컥했더라능...ㅠ.ㅠ;;;;;;;;
+) 서른 넷이라... 아직 한참 먼 듯, 그러나 그리 멀지않은 미래로군요.(ㅠ) 난 동안도 아니고, 민폐스런 동생도 없으니... 소영이같은 일은 일어날 일 없고... ㅋㅋㅋ
+) 생각없이 시작하면 은근 괜찮게 다가오는 드라마. 굉장히 우울할 때 봐서 어쩐지 와닿아버린 드라마인 듯도 싶어요. 소영의 마음, 소영의 시선이, 고스란히 내 마음 내 시선이 되어버린 듯 했었으니까.
+) 소영같은 삶, 집안의 가장으로 살기위해 자신의 꿈과 인생을 포기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요. 제 주변에. 참, 그렇게 살지 말았으면... 싶지만... 그네들의 인생이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 그저, 그들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잃지않길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마음도 버렸으면 싶은. 하지만, 그네들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라는 말은 할 수 없어요. 어쩐지. 그래요.
+) 소영엄마는 왜.. 소영이랑 소진이랑 차별하는 걸까요? 나라면 완전 억울할 듯! 혹..출생의 비밀이라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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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1 - 동안미녀 ~4회) 서른넷 동안처녀의 스물다섯으로 살아가기! 2011/05/25 - 동안미녀 ~8회) 서른넷 소영의 은근한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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