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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시즌1) 내 맘대로 나눠서 정리해보기!

도희(dh) 2010. 12. 26. 04:47

~드라마 스페셜 ~
 :: KBS2TV :: 2010년 5월 15일 ~ 2010년 11월 27일 방송종료 :: 총 24부작:: 




0. 나눠봤어요!

처음엔 리스트만 쫘악 정리하고 말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계획하고 나니 나눠서도 한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두개로 나눴다. 이 정도의 애정을 지니고 있었는지도 두개로 나누자고 생각한 그날 처음 알았고. 계획을 오래 전에 했으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써놔도 좋을 것을, 닥치니 부랴부랴 하고 있는 중!   준비성은 옆집 냐옹이이 간식으로 던져준 탓에! 근데 사실 별다른 내용은 없을 거임.

감독과 작가 분들 중에서 두어편씩 작품을 하신 분들도 계시고, 조연분들의 중복출연도 보여서 이런 부분을 정리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해봤지만.. 재미는 없다. 연출별, 작가별, 그리고 배우별로 참으로 재미도 내용도 없는 이야기의 시작!!!

 

1. 연출별

홍석구 / 김용수 / 이재상 / 김형석 / 황의경 / 전창근 / 이응복 / 문준하 / 노상훈 / 박현석 / 김진원 / 윤성식 / 김영균 / 김정민 /

 총 14명의 감독님이 작품을 하셨고, 그 중에서 열 분이 두편씩 만드셨다. 그리고 나는 그냥 멍때리며 보는 타입인지라 연출이 이렇네 저렇네, 하긴 좀 어려움. 그냥 취향에 맞으면 호~ 이쁘네, 정도의?


- 홍석구 : 빨강 사탕 /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

 <빨강 사탕>은 기억 잘 안나고, <보라색...>은 중간중간 만화를 넣은 게 독특(?)했음.

 홍석구 연출은 현재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연출 중!!!


- 김용수 :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그러고보니 빨강이 똑같네?

 <무서운 놈..>은 여러모로 재미났던 드라마, <아리동..>은 참 뭥미스러웠던 드라마. (?)


- 황의경 : 옆집 아줌마 / 나는 나비

 그러고보니 뭔가 느낌이 비슷해, 즈음?

 둘 다 무척이나 괜찮았던 드라마. 끝나고 난 후의 울림도 있었고.


- 노상훈 : 우연의 남발 / 오페라가 끝나면

 전혀 다른 느낌의 드라마. 다른 의미로 둘 다 좋았음.
특히, <오페라..>의 엔딩씬은 참 좋았음. 갑수좌의 명연기도 있었으나 그 감정을 잘 잡아줘서.


- 박현석 :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 텍사스 안타

 <철수씨..>랑 <텍사스 안타>도 둘 다 좋았다.

 <철수씨..>는 만짱이 나와서 + 엔딩씬. <텍사스 안타>는 손현주씨 나와서;

 홍... 이 두 드라마의 주인공들, MSS에서 만난다지..(ㅋ)


- 김진원 : 마지막 후뢰시맨 / 달팽이 고시원

 이 두 드라마, 모두 같은 분이 연출하셨구나. 작가님도 같은데.

 아기자기 + 사람냄새나는 따뜻함이 잘 녹아나게 그려졌다. 보고있음 마냥 이쁨. (예쁜 것과 다른 이쁨)

 두 드라마 다, 추천추천!!!


- 윤성식 : 여름 이야기 / 어서 말을 해

 어, 그렇구나. <여름 이야기>의 경우는 여름냄새가 나는 이쁜 화면이 가득했었음.



- 김형석 : 조금 야한 우리 연애 / 돌멩이

 오, 전혀 다른 스타일.

 생각해보니 나 이 두 드라마 다, 그림 이쁘게 잡아준 씬이 많아서 당시 좀 좋아했던 것 같기도;



- 전창근 : 이유 / 마음을 자르다

 이 것도 왠지 비슷.

 그런데 나는 <마음을 자르다> 쪽이 더 좋았다. 여러모로.



- 문준하 : 비밀의 화원 / 피아니스트

 그러고보니 뽀얗고 이쁜 화면이 비슷했던 것도 같다.

 <비밀의 화원> 같은 경우는 고운 추억을 기억하게 하는 듯 싶었고 <피아니스트>는 눈 부실 정도의 뽀얀 화면. 두 드라마 다 '판타지'스런 환상이 가득담긴 영상, 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2. 작가별

노희경 / 박연선 / 이선영 / 박은영 / 권기영 / 박형진 / 윤지희 / 하무수 / 손황원 / 이명숙 / 주화미 / 박진우 / 민정수 / 방지영 / 이현주 / 한상운 / 허성혜 / 이도열 /

총 18명의 작가분이 참여하셨고 그 중 세분, 박은영-윤지희 작가가 각각 3편, 허성혜 작가가 2편을 집필하셨다.


- 윤지희 : 위대한 계춘빈 / 마지막 후뢰시맨 / 달팽이 고시원

 참 괜찮았어, 재미있었어, 너무 좋아, 라고 하는 드라마들이 모두 윤지희 작가님의 작품.

 이쁘면서도 사람냄새나는 드라마를 아기자기하게 써주시는 듯 했다.

 다만, 방영 후의 논란이 내내 마음에 걸릴 정도로 아쉽고 안타까울 뿐.

 그래도 기대되는 작가이다.



- 박은영 : 소년, 소녀를 만나다 / 오페라가 끝나면 / 피아니스트

 셋 중에서 <오페라가 끝나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피아니스트>와 <오페라가 끝나면>의 엔딩은 서로 다른 의미로 꽤 괜찮았음.

 소재면에서 가장 맘에 든 것은 <소년, 소녀를 만나다>인데 그 걸 잘 못살린 듯 해서 아쉬움.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아쉽지만, 세 작품 모두 전혀 다른 색을 가졌다는 게 재밌다.



- 허성혜 : 마음을 자르다 / 가족의 비밀

 두 작품의 작가가 같다는 게 왠지 놀랍다.

 두 작품 다 재미있게 봤지만, 극의 재미보단 연출 그리고 배우로 인한 재미였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족의 비밀>의 반전은 정말 뻔한 듯 하면서도 훈훈했음. 나도 그런 돈벼락;

 <마음을 자르다>는 문정희란 배우로 인해 완성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3. 숨은그림 찾기??? 숨은 배우 찾기!!!

 총 세개, <두번 이상 출연 배우><연기돌><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나눠봤다.
만약, 틀린 점이나 부족한 점 있음 지적을 부탁드리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론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

1) 두번 이상 출연배우!!!
- 임지규 : 마지막 후뢰시맨 / 마음을 자르다

 마지막 후뢰시맨 : 후뢰시맨 마니아. 복남이 토성인이란 단서제공. 실체는 진짜 외계인;

 마음을 자르다 : 선영의 남편이 목숨바쳐 구해냈고 그의 심장까지 이식받았다. 그리고 선영을 사랑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병약해 나약하고 소심하지만, 선영 앞에만은 왠지 용감해진다.

 현재 <역전의 여왕>에 출연 중이시라는데 보질 못해서 패쑤. 뭔가 딱히 설명하기 힘든 매력이 있어서 2011년에 기대되는 배우 중 하나다.


- 최대훈 : 위대한 계춘빈 / 오페라가 끝나면

 위대한 계춘빈 : 기남의 환자. 사랑으로 인해서 죄를 짓고, 춘빈에게 '사랑'을 자각시키는 인물.

 오페라가 끝나면 : 중도의 동창으로, 중도에 대한 한이사의 복수로 희생되는 중도 친구 중 한명.

 최대훈 배우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으로 출연 중이신데 (지금도 하시나는 잘 모름;) 특유의 헐랭한 분위기가 꽤 매력적인 배우다. 이런 외모와 덩치로 여장연기는 단연 일품! <드라마 스페셜>을 보다가 발견해서 홀로 꺄아~ 를 외친 배우시기도. 갠적으론 <김종욱 찾기 - 훈남파티> 등등의 토크쇼에서도 두어번 뵈어서 그런지 좀 더 정감이 가는 배우 중 한명.


- 조희봉 : 조금 야한 우리 연애 / 위대한 계춘빈 / 피아니스트

 조금 야한 우리 연애 : 동찬의 선배

 위대한 계춘빈 : 동네에 일어나는 불미스런 사건의 담당형사로 춘빈을 유력용의자로 의심하는 중.

 피아니스트 : 제로의 삼촌

 난, 조희봉씨 좋다! 올해는 연극에서 (연기한 건 아니고 막공이라 인사하러 무대에 오른 것만;)도 보고, 단막극에서도 세번이나 보고, <도망자 플랜비>에서도 보고! 광휘 이후로 참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   <피아니스트> 스타일은 제임스 봉 스타일이라서 '호, 식상해~ㅋ'거리며 보기도 했다. 그 즈음에 찍었거나, 그 직후라 헤어변신할 시간이 없었나? 라며. 무튼, <드라마 스페셜>에 세번 출연해주신 덕분에 한 해의 변천사를 봐버린 기분;




- 이희준 : 우연의 남발 / 텍사스 안타

 우연의 남발 : 미키네 조직의 2인자.

 텍사스 안타 : 자수성가한 조폭. 현재는 불법스포츠도박장 사장이며 스포츠 정신을 입에달고 산다.

 이희준씨. 이 분의 이름은 이걸 정리하며 처음 알았다.  굉~~~ 장히 인상깊고 매력적인 분!  말투가 정말정말 독특해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텍사스 안타>가 끝나면 이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정도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임지규씨와 함께 드스에서 건진(?) 배우가 아닌가, 싶다. 난, 이 분 또한 앞으로가 기대된다. 자주 얼굴 뵙고 싶습니다, 랄까나~(ㅋ)



- 민지 :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비밀의 화원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두섭으로 인해서 부모를 잃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여학생.

 비밀의 화원 : 기림. 소설가가 꿈이었으나 친구의 배신으로 길잃고 방황하다가 진실을 알게된다.

 대왕세종에서 나와서 기억하고 있는 배우. 개인적으로 <비밀이 화원>에서도 백진희씨 보다 민지씨가 더 인상적이었다, 나는.


- 김병만 : 위대한 계춘빈 / 소년, 소녀를 만나다

 위대한 계춘빈 : 유치원 앞 병아리 장수로, 매일 새롬에게 봉변을 당한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 현추를 매우 걱정하고 아끼는 착한 친구.

 그냥 웃으며 지나쳤다가 뒤늦게 두번이나 출연하신 걸 깨달았다. 연기도 곧잘 하심. 그리고 상타신 거 축하! 어제 시상식 한 걸 방금 알아버렸다; (K사 연예대상은 매번 잊고지냄;)


- 이칸희 :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소년, 소녀를 만나다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두섭이 과거 사랑하던 여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 : 하나 뿐인 딸 지완을 천재로 키우려고 고군분투하는 엄마.

 잘 모름. 두 번 출연하셨다길래 부랴부랴 찾아봤음. <소년, 소녀..> 때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란 생각을 하며 봤던 것 같다.


- 오용 : 우연의 남발 / 달팽이 고시원

 우연의 남발 : 허풍쟁이 친구 경수로 인해서 인생꼬이는 소샘쟁이 영훈.

 달팽이 고시원 : 대스타를 꿈꾸며 제 한몸 간수도 안하는 단역남.

 꽤 낯이 익지만 이름은 처음 알았다. 오용. <달팽이 고시원>에서 대스타를 꿈꾸는 단역남과 겹쳐지는 듯 해서 왠지 미안했다. 이름 꼭 외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랄까나?



- 이대연 :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 : 두섭의 전설을 말하는 사우나남.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 운동화. 북한에서 철수 협박하러 왔음.

 <무서운 놈과 귀신과 나>에 나오신 걸.. 방금 훑어보다가 알았음! 운동화 땐 그저 철수 괴롭혀서 미웠는데 참 허망하게 가셨음. 진짜 정체는 뭘까나? 정말 밀지를 가져온 정보원?


2) 연기돌
- 큐리 (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 전보람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왔다) / 민호 (피아니스트) -

 큐리(남파 트레이더 김철수씨의 근황) : 철수씨를 짝사랑하는 스토커녀. 비중이 적어 연기력에 대해 할 말은 없음.

 전보람(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왔다) : 저승사자. 좀 오글거렸는데 기사엔 칭찬일색이라 내가 좀 이상한가, 라며 한동안 고민에 휩쌓였었음;

 민호(피아니스트) : 피아노 수리공인 천재 피아니스트. 이뻤다(;)



3) 뮤지컬 배우들의 TV나들이
- 최대훈 (위대한 계춘빈, 오페라가 끝나면) / 정성화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왔다) / 김진태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 정선경 (나는 나비) / 오만석 (남파 트레이드 김철수씨의 근황) / 문정희 (마음을 자르다) / 전아민 (가족의 비밀) / 오나라 (어서 말을 해) / 윤희석 (소년, 소녀를 만나다) -

 요건 기냥 정리해본 것으로 깊이 생각할 필요는 없음; 다른 곳에서 다시 정리할 예정이고, 이 사람들은 뮤지컬 배우이시기도 하시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랄까나?

 김진태 님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2009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 수상하셨음. 그외 수상하신 분들 좀 계신데 일일이 짚기 어려워 (귀찮아;) 패쑤. 수상소식에 김진태 님만 언급한 것은, 왜? 라고 생각하실 해서. 사실, 나부터가 그러하니까;;

 전아민씨 이름 헷갈려서 다른 분 이름과 혼동. 나 때문에 그 이름으로 기억하실분께 죄송. 관심있음 알아보다 알겠지, 뭐.


4. 그리고..

... 끝.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라거나, 꽤나 좋았던 배우, 맘에 닿았던 명장면 혹은 엔딩, 이런 것도 정리해보고 싶지만... 귀찮으로소이다. 그러니 여기서 끝. '드라마 스페셜; 카테고리의 다음은 <락락락>인데 언제 보고 정리할지는 나도 모름. 현재 계획은 올해를 안넘기고 싶은 마음 정도;   왜냐하면 계획이 다 틀어지는 중인지라... 장담할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