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트리플 2회.
사실, 벌써 4회까지 방송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2회 감상을 쓰고있습니다. 허허.
수목은 '그바보' 본방사수의 날인지라, 3회와 4회는 당연히 보지못했습니다~
뭐, 어케저케 시간되면 보게되겠죠~ 모~ ㅎㅎ (만사태평)
그다지 3회와 4회가 궁금해서 미칠정도로 재밌는 건 아니었는데, [하루-활-해윤-현태-상희]가 살아가는 그 일상이 보고싶어지는 한, 계속해서 보지않을라나~ 싶기도 하고...ㅎㅎ
트리플 2회는,
스케이트를 위해서 서울에 상경해서, 자신을 그닥 내켜하지않는 활의 집에 눌러붙어 살기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하루의 이야기와 고생해서 완성한 아이디어를 도용당해서 완전 물먹은 활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1회 끝에 현태의 마음을 확~ 빼앗아가며 등장한 수인의 정체도 함께^^
1. 키스 앤 크라이 존(Kiss and Cry Zone)
이번 트리플 2회의 소제목으로 사용된 [키스 앤 크라이 존]은, 경기 후에 선수들이 점수를 기다리는 공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공간에 '키스 앤 크라이 존'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이유는, 그 곳에서 선수들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기 때문에 붙혀졌다, 라고 하더군요. 확실한 건지는 모르겠구요~;;;;
트리플 1회 감상에서도 주절주절 말했듯이,
저는 피겨에 관해서는 완전히 무지한 편인지라... 네버양에게 급히 질문했었습니다~^^
겨우겨우 활의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받고,
꽤나 능력있는 코치라는 수인에게 가르침을 받게된 하루는 너무너무 기쁩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따낸 광고의 아이디어를,
그 노력이 결실이 맺어지기 직전,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도둑맞은 활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그 최선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를 기다리는 곳....
그 결과가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가 될 수도 있고, 기대보다 최악이 나올 수도 있고, 어느정도의 만족럽게 웃을 수도 있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곳.
무언가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 나아간 아이들은...
그 결과에 대해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2. 이거 허락이야? 나... 나 좀 울어도 될까? (하루)
하루는 엄청나게 밝고 명랑하고 붙임성도있고 변죽도좋은, 뭐든 맘먹으면 꼭 해내려는 불굴의 의지~ 를 가진 아이입니다. 티없이 깨끗하고 명랑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을 것 같은 하루의 마음에도 상처는 있었습니다.
아마, 하루의 그리 길지않은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리던 순간은 '엄마아빠오빠'와 함께살며 스케이트를 하던 5년 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하루가, 그리 말한 듯 하기도하고... 어쩐지 가물가물~
그리고, 그런 가장 반짝거리던 순간을 잃은 것에 대한 상처가 꽤나 클텐데도, 하루는 밝게 웃고 말더군요.
그럼에도 하루는 내내 마음에 담아둔 듯 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 후에... 전혀 자신을 만나지않고, 편지에 답장도 주지않던 차가운 오빠.
오빠가 아마, 자신을 원망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딱 1년만 부탁한다는 자신을, 끝까지 나가라고 냉랭하게 대하는 활에게 울며 말하는 하루의 이야기는...
어쩐지, 부모님의 돌아가신 5년동안, 스스로에게 하던 말이 아니었던가, 싶었습니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리고 그 만약의 끝에는 '나 때문에'라는 커다란 자책도 함께있더군요.
그럼에도 그런 상처따위 드러내봤자 더 아프다는 듯이, 잊고사는 듯이 더욱 밝게 지내는 하루처럼 느껴지더군요.
글쎄, 활이 하루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 활이활이...하다보니... 환이를 화니라고 부르는 저로서는... 화리? 파리? 요러고 있습니다...;
무튼... 활의 나이가 몇인데, 그런 어린 애 같은 '만약에' 따위로 하루를 원망하겠냐~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혹시... 활또한 그런 '만약에'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멀리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 마음이 나이에 따라서 생기고 안생기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죠. 머리로는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그래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고...; 꽤나 이성적인 척, 하는 활이기에... 그의 마음은 잘 모르겠네요. 전, 이성적이질 않아서리~ㅎㅎ
하지만, 하루의 그 눈물과 자책은, 어쩐지 냉랭하게만 하루를 대하고있는 신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곤 못해도, 굳이 또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진 않았을지도 모를 활은...
자신의 그런 차가운 행동 하나하나가 저 어린동생에겐 그런 생각을 하게하고, 그런 자책을 하고, 그렇게 상처를 마음에 품고 살게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글쎄, 활이가 왜 하루를 받아들이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5년 전까지는 동생에게 나름 살가운~ 나름 사이좋은 남매였기에 그 정이 떠오른 것인지..(설마) 그 날 저녁의 하루의 눈물과 자책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우회적인 표현인지...
아니면, 자신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가기에, 목표를 갖고 그 것을 이루고자하는 그 마음이 어쩐지 마음에 들어서인지...
또 아니면, 집에 불내서 자신이 공들여 만든 배를 망가뜨린 후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하루의 모습에서,
하룻밤의 불장난(!)을 순순히 고백함으로서 부부간의 신뢰를 깨어버려놓고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수인이 떠올라서 ...그래서, 여전히 하루와의 동거가 그닥스럽지만, 수인을 용서할 순 없어도 하루는 용서할 수 있다, 라는 너무나 쌩뚱스럽게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서, 하루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런저런 이유에 덤으로 얹어서 결국은 받아들이게 된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그래야 드라마가 진행되니까~ 가 아닐까 합니다.... (죄송)
여전히, 오빠동생이란 것에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고 있지만, 오빠동생이라고 하잖습니까~
믿고 그리 최면걸고 봐야죠~;;
어쨌든, 전 하루가, 너무 귀엽습니다~ 꺄~;;
그리고, 하루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현태와 해윤!!!
활에게 하루가 어느날 갑자기 떠안게 되어버린 짐짝같은 귀찮은 존재라면...
현태와 해윤에겐 꽤나 귀여운 동생, 자신들의 생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존재가 아닐런지...;
어찌되었든, 첫 만남부터 어찌나 죽이 잘 맞던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른 듯이, 눈빛 만으로 신활 하나쯤은 가볍게 속여먹고, 자기들끼리 이러쿵 저러쿵 공모하기 시작하더군요.
해윤과 현태에게, 하루가 함께지낸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되려 너무너무 좋다, 요렇게 보인달까?
귀여운 여동생이 집에 들어오니 어쩐지 집도 화사해지고 깨끗해지고 맛난 것도 먹게되니, 나쁠 건 없겠죠...뭐. 게다가, 꽤나 엉뚱한데 귀엽기까지 하니말이죠.
현태는 통통거리며 돌아다니는 하루를 되게 재미있어 하는 듯 보였습니다.
겸사겸사 하루 덕에 수인과 인연도 맺고싶어하고.
해윤은 하루를 이래저래 챙겨주며 어떤 책임감 비스므라한 것을 갖고있는 듯 보이더군요.
자신의 별 생각없는 장난질로 인해서 덥석 서울로 상경해버린 하루가 활에게 내내 구박받고 지내고 있음에 대한 미안함과 그로인해서 하루를 챙겨줘야한다는 책임감!!!
겉으론 틱틱 거리고, 때론 까칠하게 굴지만... 속은 다정하고 따뜻한 해윤은.... 어쩐지 책임감도 강한 녀석처럼 느껴지네요. 그날 밤 이후로, 어쩐지 상희를 자꾸만 챙겨주고싶어하는 해윤을 생각하면...;
그나저나 하루...
활이는 오빠고, 해윤은 아저씨였다가 '오빠'라고 하래서 오빠고, 젤로 어려보이는 현태는 '아저씨'라고 하네요...; 하루, 니 오빠도 아저씨같아~ 라고 해봤자, 오빠를 오빠라 부르는데 누가 머라하겠어요^^;
3. 너 나 꼬시냐? (해윤)
그날 이후로 해윤은 어쩐지 상희가 신경쓰이는 듯 하더군요.
까칠한 척, 투덜이 스머프처럼 툴툴거리지만, 속이 깊고 다정한, 게다가 은근히 책임감도 강한 해윤이기에... 그런 건가....?
다른사람 눈치안보고, 술먹고 놀기 좋아하고, 엄청시리 자유분방한 상희.
그 날 이후...
상희는 언제나와 같지만, 해윤은 언제나와 같지않아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상희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그런 듯 보였습니다. 현재 해윤의 촉들이 온통 상희를 향해 있는 듯 하달까?
정말로 연인이 될지, 될까말까 왔다갔다 하는, 우정이상 사랑이하의 관계를 유지할지는 모르겠으나,
아... 상희도 우정이상 사랑이하인지, 그저 우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눈엔 왠지... 상희도 우정이상 사랑이하로 가고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님말구~ㅎ
결과가 어찌되었든, 해윤은 상희로 인해서 꽤나 속앓이를 하며 살아갈 듯 합니다.
그래도, 좋게말하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참... 생각없이 사는듯한 상희가 신경쓰여서, 자꾸만 툴툴거리며 챙겨주며 따라다닐 해윤의 모습이, 멋지다? 아니아니... 뭐랄까... 재미있었습니다.
머머했다~ 잉~ 하는 말투도 웃기고..ㅋㅋ
4. 당신은 나 안보고싶었어? (수인)
활과 수인은 부부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수인은, 캐나다에 연수 온 활과 만나서 그렇게 결혼을 했나보더군요.
부모도 친구도 없이, 그저 둘이서 좋아서 결혼하고 살았었던 것 같기도 하고.
활이 베프라 할 수 있는 해윤과 현태는, 활에게 '너 캐나다에서 먼 일이 있었냐?'라고 묻고,
수인의 엄마는 캐나다에서 갑작스레 결혼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수인은 꽤나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피겨로 한참 잘나가던 시절 배낭여행을 떠나서 몇년동안 눌러살고, 그 곳에서 만난 활과 결혼하고,
옛애인의 결혼식에서 그 남자와 자고, 돌아와선 미안해하며 고스란히 다 말해버리는 수인...
이젠, 돌아와서 활에게 다시 시작하고싶은 마음을 말하더군요.
겉으론 참 차분하고 단아한 듯 보이지만, 순간순간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듯 보였달까?
내내 그런 아이는 아닌, 어느 한 순간, 결정해야하는 그 순간엔, 떠오르는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아닐까...
뭐, 아닐 수도 있지만.
게다가 이걸.... 개방적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활과 결혼한 수인은 옛 애인의 결혼식에서 그와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것을 숨기지도 못하고, 활에게 고스란히 말해버리더군요. 그리고, 활은... 그런 수인을 둔 채로 떠나게 됩니다. 어느 남자가 아내가 옛애인과 잤다는데, '아, 그렇습니까~?'하고 넘어가겠어요...;
그리고, 그 것은 캐나다에서의 일.
한국으로 돌아온 수인은 활을 찾게되고, 활은 마음을 정리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활은, 자신을 배신한....
물론 수인은 아니라고, 후회한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
... 자신을 배신한 수인에 대한 분노와 증오 등등의 마음을 떨쳐낼 수 없는 그 한편엔, 여전히 좋았었던 시절의 수인에 대한 그 감정도 함께 공존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남긴 수인의 음성을 듣고, 혹시 아프지는 않을까, 약까지 사들고 간 활의 모습에서... 여전히 사랑은 하는데, 용서는 할 수 없는 그 마음이 느껴졌달까?
그리고 그런 활의 모습에서, 더이상은 안돼겠구나...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던 수인은...
활과 하루의 관계를 우연찮게 알게되면서, 다시 활에게 다가갈 작은 통로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의 코치가 되어줌으서 그 통로의 문을 살며시 열어보는 듯 했습니다.
수인과 활의 모습에서, 한성과 유주가 떠올라버린 건 또 뭐라니...;
전혀 다른데, 또 비슷한 관계처럼 느껴져서 그런 건가....?
아, 결혼은 맞지만 이혼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서류 작성해서 도장찍고 헤어진 것이 아니라, 열받은 활이 그냥 짐싸서 나와버린 것이니 말이죠.
그럼... 활과 수인은... 법적으론 부부인건가...?
5. 독특해~ 독특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상희랑 현태랑..ㅎㅎ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독특한 상희와 현태~^^
첫 눈에 반해버린 수인과 어떻게든 엮이고싶은 현태는, 하루의 코치를 핑계로 수인에게 연락하고 다가가더군요. 장난꾸러기같고 어딘가 되게 해맑은 현태라서... 후에 수인과 활이 관계를 알게되면 꽤나 상처받을 듯 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저, 수인과 어떻게든 엮이고 싶은 마음이 큰 건지, 직업상 시간관념이 없는건지...
토요일인 줄 알고서 수인과 인연을 만들기 위해서 출근 안한 현태는, 회사에 왜 출근안하냐는 전화에 '오늘은 토요일~' 이러다가 '아니야?' 이러면서 급히 출근하게 됩니다...ㅎㅎ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이해못하는 직장상사에게 엄한 말을 들은 상희는... 바로 사표를 쓰게 되더군요.
[♡사표♡ 그동안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참, 보도듣도 못한 그녀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상희는 뭐랄까...
너무나 갑작스러운 어떤 상황이 자신에게 닥치면, 뭔가 말을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그 감정을 표현하는 듯 하더군요.
아마, 사표도 방글방글 웃으며 작성하지만... 사실은 그 상사의 엄한 말에 욱해버린 상희의 감정표현이 아닐까, 싶었달까...? 아마, 왜 그만두려고? 라고 조금은 진지하게 물어보면... '응, 그만두라고해서' 라고 웃으며 말하고 말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아무도 상희에게 '왜 사표를 써?'라고 묻는 이들은 없었다능~;;;
꽤나 맑고 독특하고 자유롭고 귀여운 상희와 현태는.... 어린아이같다, 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자유로운만큼 꽤나 맑을 것 같달까?
활과 해윤과 함께하면 어딘가 말썽꾸러기 막내동생같은 현태(물론, 나이가 어려서 그럴지도...;)와
해윤과 함께하면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마냥 보살핌을 받는 듯한 상희.
두 녀석을 붙혀놓으면, 말썽꾸러기 어린아이들이 장난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습니다~ㅎㅎ
6. 어쩐지 마음에드는 조합인, '활-현태-해윤-상희'
삼총사에 달타냥이 낀 듯한 느낌이랄까...? 그럼 달타냥은 누구지....?
독수리 오형제는 남자가 하나 더 있어야하고, 어릴 때 봤던 맨씨리즈엔 여자가 둘이고...
(바이오맨 마스크맨 후레쉬맨.... 되게 좋아했던 어린시절...ㅎㅎㅎ 어릴 때, 너는 이거 나는 이거, 역할놀이 할때, 전 노란색이었습니다..;;; 요즘버젼은, 파워레인저? 라고 하더군요.)
무튼, 세 남자와 한 여자라는 조합은, 회사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하루와 세 남자라면, 회사에선 상희와 세 남자라고 해야하나...?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는, 동갑내기 친구들... 꽤나 오랜시간을 함께한 듯한 그들은... 그 만큼이나 스스럼없고 허물없이 편한, 그런 친구들처럼 보이더군요.
활과 현태는 진지한 형과 말썽꾸러기 아우
활과 해윤은 아주 오래되었기에 할말 못할 말 안가리는 사이.
해윤과 현태는 호흡척척, 죽이 잘 맞는 단짝 친구.
해윤과 상희는 걱정많은 오빠와 별 걱정없는 여동생.
현태와 상희는 말썽꾸러기 어린아이들.
활과 상희는... 아... 글쎄....??? 이 두사람 묶어놓고 본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상사와 직원같은?
현재까진 이렇게 보이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 어떻게 변화될런지~^^
어쩐지, 얘네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꽤나 재밌습니다.
얘네들 그냥 저렇게 널부러져서 노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음 좋겠다, 싶기도하고~^^
이 드라마는 과장도 가식도 무엇도 없이,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 어쩐지 좋네요. 우리네 일상이고 현실이라기엔, 너무 이쁜 집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말도안되게 순정만화 같으면서도... 그 속의 아이들은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
드라마란,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저런 집에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이쁜 집과 그와 어울리는 배경과 음악 속에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아이들을 풀어놓고, 그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있는가를 보여주는 듯 하달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현실이고, 그들이 놀고있는 공간은 판타지이며, 그들의 꿈과 목표는 현실이고, 앞으로 풀어나가야하는 과제랄까? 앞으로 다가올 각자의 상황은 현실이기도 판타지이기도 한 그런 느낌.
뭐, 모든 드라마들이 그렇지만 말이죠.
자유로운 영혼의 여자와 투덜이 스머프같은 남자의 하룻밤으로 만들어진 감정은 있을법한 이야기,
이복남매의 은근한 감정라인은... 혹시나 싶은 순정만화같은 이야기,
내가 반한 여자가 내 친구의 전처라는 것은... 있을 법하지만, 말이 되나 싶은 이야기,
내 아내의 바람이랄까...? 그런 류의 배신은, 현실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
대충, 2회까지 보고난 후의 이들에게 내려진 과제는 이 정도일 듯 하네요.
뭐, 좀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빠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딴 길로 흘러간 듯 한데, 그러니까 내 말은...
[활-해윤-현태-상희]의 일상적인 흐름 속에 담긴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어딘가 현실같으면서도 판타지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재밌다~ 라는 말을 하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7. 키스 인 크라이 존이 겁나 먼 나라에 있다해도,일단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하루 나래이션 中)
키스 앤 크라이 존.
최선의 노력 후에 그 결과를 기다리는 장소.
아이들은, 다시금 출발선에 서서 준비~ 땅!하는 총소리에 맞춰서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현태는, 첫 눈에 반한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달려나갔고,
수인은, 하루로 인해서 알게된 작은 통로의 문 안으로 달려나갔습니다.
해윤과 상희는, 알듯 모를 듯, 사랑과 우정의 저울 위해서 기우뚱 갸우뚱~ 거립니다.
활의 허락으로 1년이란 시간을 얻게 된 하루는, 이제 맘편히 목표를 향해 높이 점프해봅니다.
활은, 배신과 어둠(!)이 난무하는 이 판에서 정정당당하게 실력만으로 뭔가를 이루고싶다는 마음에 친구녀석들을 회유해서 회사를 뛰쳐나와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달려나간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루의 말 처럼,
그 끝에서 죽을 듯이 좋아서 키스를 펑펑 날리거나, 어쩜 죽고싶게 슬퍼져서 눈물을 펑펑 흘릴지도 모를 그길을, 그래도 일단 한번 가보자~ 라는 듯, 달려나가기 시작했달까?
날개를 달고,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 아이들의 이야기가... 3회부터 그려지겠군요.
뭐... 이미 4회까지 방영되었으니~ 기다리고 있어요~ 라는 되도않는 말은 하지않겠고...ㅎㅎ
언제고 보게되면 보겠고, 재밌으면 계속 수다떠는 거고...ㅎㅎ
* 그바보 감상써야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 하루~ 너무 귀여워요~ ㅎㅎ 연기를 잘하는 듯 하진않지만, 연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루네~ 싶으면 된 거 아닌가?
* 트리플의 카테고리까지 만들어서 감상쓰는 건 아직까지 보류~ 일단, 다음주에 파트너보고나서 결정...ㅎㅎ
사실, 벌써 4회까지 방송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2회 감상을 쓰고있습니다. 허허.
수목은 '그바보' 본방사수의 날인지라, 3회와 4회는 당연히 보지못했습니다~
뭐, 어케저케 시간되면 보게되겠죠~ 모~ ㅎㅎ (만사태평)
그다지 3회와 4회가 궁금해서 미칠정도로 재밌는 건 아니었는데, [하루-활-해윤-현태-상희]가 살아가는 그 일상이 보고싶어지는 한, 계속해서 보지않을라나~ 싶기도 하고...ㅎㅎ
트리플 2회는,
스케이트를 위해서 서울에 상경해서, 자신을 그닥 내켜하지않는 활의 집에 눌러붙어 살기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하루의 이야기와 고생해서 완성한 아이디어를 도용당해서 완전 물먹은 활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1회 끝에 현태의 마음을 확~ 빼앗아가며 등장한 수인의 정체도 함께^^
1. 키스 앤 크라이 존(Kiss and Cry Zone)
기쁨과 갈채, 슬픔과 실망.
어떤 평가가 내려지든 혼자서 받아내야하 곳, 키스 앤 크라이 존.
언제나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건, 결과는 기대할 수록 잔인해진다는 거다. (하루 나래이션 中)
어떤 평가가 내려지든 혼자서 받아내야하 곳, 키스 앤 크라이 존.
언제나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분명한 건, 결과는 기대할 수록 잔인해진다는 거다. (하루 나래이션 中)
이번 트리플 2회의 소제목으로 사용된 [키스 앤 크라이 존]은, 경기 후에 선수들이 점수를 기다리는 공간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공간에 '키스 앤 크라이 존'이라는 이름이 붙혀진 이유는, 그 곳에서 선수들이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기 때문에 붙혀졌다, 라고 하더군요. 확실한 건지는 모르겠구요~;;;;
트리플 1회 감상에서도 주절주절 말했듯이,
저는 피겨에 관해서는 완전히 무지한 편인지라... 네버양에게 급히 질문했었습니다~^^
겨우겨우 활의 집에 머무는 것을 허락받고,
꽤나 능력있는 코치라는 수인에게 가르침을 받게된 하루는 너무너무 기쁩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따낸 광고의 아이디어를,
그 노력이 결실이 맺어지기 직전,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도둑맞은 활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그 최선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를 기다리는 곳....
그 결과가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가 될 수도 있고, 기대보다 최악이 나올 수도 있고, 어느정도의 만족럽게 웃을 수도 있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곳.
무언가를 향해서, 최선을 다해 나아간 아이들은...
그 결과에 대해 울기도 하고 웃기도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2. 이거 허락이야? 나... 나 좀 울어도 될까? (하루)
나도 여기서 살 권리있다, 뭐.
아니, 내 말은..
오빠랑 나랑 예전에 여기서 살았었잖아. 그러니까, 그렇게만 밀어내지만 말고 좀 봐주면 안돼?
나도 다 알아. 우리 엄마가 오빠 아빠랑 결혼안했음 생각하지?
내가 스케이트를 안했음, 그날 빙상장까지 태워달라고 안했음.
그래, 두 분 다 안돌아가셨을지도 몰라. 그래서 오빠한테 미안하고, 그런데...
서울에 있을데도 없고, 나한텐 오빠밖에 없단말야.
1년만, 딱 1년만 신세질게. 스케이트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내려가기 싫어.
나, 스케이트가 너무너무 하고싶어 오빠. 제발 한 번만... (하루)
너, 밥 빨래 청소 이런 거 안해도 좋으니까, 불이나 내지마.
한번만 더 사고치면, 그땐 맨발로 쫒아낼 줄 알어. 알았어?
1년 뿐이다. 1년 후엔 무조건 나가는 거야. (활)
아니, 내 말은..
오빠랑 나랑 예전에 여기서 살았었잖아. 그러니까, 그렇게만 밀어내지만 말고 좀 봐주면 안돼?
나도 다 알아. 우리 엄마가 오빠 아빠랑 결혼안했음 생각하지?
내가 스케이트를 안했음, 그날 빙상장까지 태워달라고 안했음.
그래, 두 분 다 안돌아가셨을지도 몰라. 그래서 오빠한테 미안하고, 그런데...
서울에 있을데도 없고, 나한텐 오빠밖에 없단말야.
1년만, 딱 1년만 신세질게. 스케이트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내려가기 싫어.
나, 스케이트가 너무너무 하고싶어 오빠. 제발 한 번만... (하루)
너, 밥 빨래 청소 이런 거 안해도 좋으니까, 불이나 내지마.
한번만 더 사고치면, 그땐 맨발로 쫒아낼 줄 알어. 알았어?
1년 뿐이다. 1년 후엔 무조건 나가는 거야. (활)
하루는 엄청나게 밝고 명랑하고 붙임성도있고 변죽도좋은, 뭐든 맘먹으면 꼭 해내려는 불굴의 의지~ 를 가진 아이입니다. 티없이 깨끗하고 명랑한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을 것 같은 하루의 마음에도 상처는 있었습니다.
아마, 하루의 그리 길지않은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리던 순간은 '엄마아빠오빠'와 함께살며 스케이트를 하던 5년 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하루가, 그리 말한 듯 하기도하고... 어쩐지 가물가물~
그리고, 그런 가장 반짝거리던 순간을 잃은 것에 대한 상처가 꽤나 클텐데도, 하루는 밝게 웃고 말더군요.
그럼에도 하루는 내내 마음에 담아둔 듯 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 후에... 전혀 자신을 만나지않고, 편지에 답장도 주지않던 차가운 오빠.
오빠가 아마, 자신을 원망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딱 1년만 부탁한다는 자신을, 끝까지 나가라고 냉랭하게 대하는 활에게 울며 말하는 하루의 이야기는...
어쩐지, 부모님의 돌아가신 5년동안, 스스로에게 하던 말이 아니었던가, 싶었습니다.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그리고 그 만약의 끝에는 '나 때문에'라는 커다란 자책도 함께있더군요.
그럼에도 그런 상처따위 드러내봤자 더 아프다는 듯이, 잊고사는 듯이 더욱 밝게 지내는 하루처럼 느껴지더군요.
글쎄, 활이 하루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 활이활이...하다보니... 환이를 화니라고 부르는 저로서는... 화리? 파리? 요러고 있습니다...;
무튼... 활의 나이가 몇인데, 그런 어린 애 같은 '만약에' 따위로 하루를 원망하겠냐~ 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혹시... 활또한 그런 '만약에'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멀리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그런 마음이 나이에 따라서 생기고 안생기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죠. 머리로는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그래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고...; 꽤나 이성적인 척, 하는 활이기에... 그의 마음은 잘 모르겠네요. 전, 이성적이질 않아서리~ㅎㅎ
하지만, 하루의 그 눈물과 자책은, 어쩐지 냉랭하게만 하루를 대하고있는 신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곤 못해도, 굳이 또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아가진 않았을지도 모를 활은...
자신의 그런 차가운 행동 하나하나가 저 어린동생에겐 그런 생각을 하게하고, 그런 자책을 하고, 그렇게 상처를 마음에 품고 살게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글쎄, 활이가 왜 하루를 받아들이기로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5년 전까지는 동생에게 나름 살가운~ 나름 사이좋은 남매였기에 그 정이 떠오른 것인지..(설마) 그 날 저녁의 하루의 눈물과 자책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우회적인 표현인지...
아니면, 자신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며 살아가기에, 목표를 갖고 그 것을 이루고자하는 그 마음이 어쩐지 마음에 들어서인지...
또 아니면, 집에 불내서 자신이 공들여 만든 배를 망가뜨린 후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하루의 모습에서,
하룻밤의 불장난(!)을 순순히 고백함으로서 부부간의 신뢰를 깨어버려놓고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수인이 떠올라서 ...그래서, 여전히 하루와의 동거가 그닥스럽지만, 수인을 용서할 순 없어도 하루는 용서할 수 있다, 라는 너무나 쌩뚱스럽게 너그러운 마음이 생겨서, 하루를 받아들여야 하는 이런저런 이유에 덤으로 얹어서 결국은 받아들이게 된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그래야 드라마가 진행되니까~ 가 아닐까 합니다.... (죄송)
여전히, 오빠동생이란 것에 약간의 괴리감이 느껴지고 있지만, 오빠동생이라고 하잖습니까~
믿고 그리 최면걸고 봐야죠~;;
어쨌든, 전 하루가, 너무 귀엽습니다~ 꺄~;;
그리고, 하루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현태와 해윤!!!
활에게 하루가 어느날 갑자기 떠안게 되어버린 짐짝같은 귀찮은 존재라면...
현태와 해윤에겐 꽤나 귀여운 동생, 자신들의 생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존재가 아닐런지...;
어찌되었든, 첫 만남부터 어찌나 죽이 잘 맞던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른 듯이, 눈빛 만으로 신활 하나쯤은 가볍게 속여먹고, 자기들끼리 이러쿵 저러쿵 공모하기 시작하더군요.
해윤과 현태에게, 하루가 함께지낸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되려 너무너무 좋다, 요렇게 보인달까?
귀여운 여동생이 집에 들어오니 어쩐지 집도 화사해지고 깨끗해지고 맛난 것도 먹게되니, 나쁠 건 없겠죠...뭐. 게다가, 꽤나 엉뚱한데 귀엽기까지 하니말이죠.
현태는 통통거리며 돌아다니는 하루를 되게 재미있어 하는 듯 보였습니다.
겸사겸사 하루 덕에 수인과 인연도 맺고싶어하고.
해윤은 하루를 이래저래 챙겨주며 어떤 책임감 비스므라한 것을 갖고있는 듯 보이더군요.
자신의 별 생각없는 장난질로 인해서 덥석 서울로 상경해버린 하루가 활에게 내내 구박받고 지내고 있음에 대한 미안함과 그로인해서 하루를 챙겨줘야한다는 책임감!!!
겉으론 틱틱 거리고, 때론 까칠하게 굴지만... 속은 다정하고 따뜻한 해윤은.... 어쩐지 책임감도 강한 녀석처럼 느껴지네요. 그날 밤 이후로, 어쩐지 상희를 자꾸만 챙겨주고싶어하는 해윤을 생각하면...;
그나저나 하루...
활이는 오빠고, 해윤은 아저씨였다가 '오빠'라고 하래서 오빠고, 젤로 어려보이는 현태는 '아저씨'라고 하네요...; 하루, 니 오빠도 아저씨같아~ 라고 해봤자, 오빠를 오빠라 부르는데 누가 머라하겠어요^^;
3. 너 나 꼬시냐? (해윤)
너 나 꼬시냐? (해윤)
조군, 내가 너더루 같이 잤다고 책임지라고 하면, 좋아? (상희)
조군, 내가 너더루 같이 잤다고 책임지라고 하면, 좋아? (상희)
그날 이후로 해윤은 어쩐지 상희가 신경쓰이는 듯 하더군요.
까칠한 척, 투덜이 스머프처럼 툴툴거리지만, 속이 깊고 다정한, 게다가 은근히 책임감도 강한 해윤이기에... 그런 건가....?
다른사람 눈치안보고, 술먹고 놀기 좋아하고, 엄청시리 자유분방한 상희.
그 날 이후...
상희는 언제나와 같지만, 해윤은 언제나와 같지않아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상희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쓰이고 그런 듯 보였습니다. 현재 해윤의 촉들이 온통 상희를 향해 있는 듯 하달까?
정말로 연인이 될지, 될까말까 왔다갔다 하는, 우정이상 사랑이하의 관계를 유지할지는 모르겠으나,
아... 상희도 우정이상 사랑이하인지, 그저 우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눈엔 왠지... 상희도 우정이상 사랑이하로 가고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님말구~ㅎ
결과가 어찌되었든, 해윤은 상희로 인해서 꽤나 속앓이를 하며 살아갈 듯 합니다.
그래도, 좋게말하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참... 생각없이 사는듯한 상희가 신경쓰여서, 자꾸만 툴툴거리며 챙겨주며 따라다닐 해윤의 모습이, 멋지다? 아니아니... 뭐랄까... 재미있었습니다.
머머했다~ 잉~ 하는 말투도 웃기고..ㅋㅋ
4. 당신은 나 안보고싶었어? (수인)
캐나다로 돌아가. 내가 괜찮지가 않아. 너 때문에 힘들어.
아무것도 결정할 수가 없고, 조금만 더 떨어져있자. (활)
나 밀어내려고 하지마... 잘못했어... 나도 잘못한 거 알아.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될... (수인)
아무것도 결정할 수가 없고, 조금만 더 떨어져있자. (활)
나 밀어내려고 하지마... 잘못했어... 나도 잘못한 거 알아.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될... (수인)
활과 수인은 부부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훌쩍 배낭여행을 떠난 수인은, 캐나다에 연수 온 활과 만나서 그렇게 결혼을 했나보더군요.
부모도 친구도 없이, 그저 둘이서 좋아서 결혼하고 살았었던 것 같기도 하고.
활이 베프라 할 수 있는 해윤과 현태는, 활에게 '너 캐나다에서 먼 일이 있었냐?'라고 묻고,
수인의 엄마는 캐나다에서 갑작스레 결혼하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수인은 꽤나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피겨로 한참 잘나가던 시절 배낭여행을 떠나서 몇년동안 눌러살고, 그 곳에서 만난 활과 결혼하고,
옛애인의 결혼식에서 그 남자와 자고, 돌아와선 미안해하며 고스란히 다 말해버리는 수인...
이젠, 돌아와서 활에게 다시 시작하고싶은 마음을 말하더군요.
겉으론 참 차분하고 단아한 듯 보이지만, 순간순간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듯 보였달까?
내내 그런 아이는 아닌, 어느 한 순간, 결정해야하는 그 순간엔, 떠오르는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아닐까...
뭐, 아닐 수도 있지만.
게다가 이걸.... 개방적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활과 결혼한 수인은 옛 애인의 결혼식에서 그와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것을 숨기지도 못하고, 활에게 고스란히 말해버리더군요. 그리고, 활은... 그런 수인을 둔 채로 떠나게 됩니다. 어느 남자가 아내가 옛애인과 잤다는데, '아, 그렇습니까~?'하고 넘어가겠어요...;
그리고, 그 것은 캐나다에서의 일.
한국으로 돌아온 수인은 활을 찾게되고, 활은 마음을 정리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활은, 자신을 배신한....
물론 수인은 아니라고, 후회한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
... 자신을 배신한 수인에 대한 분노와 증오 등등의 마음을 떨쳐낼 수 없는 그 한편엔, 여전히 좋았었던 시절의 수인에 대한 그 감정도 함께 공존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남긴 수인의 음성을 듣고, 혹시 아프지는 않을까, 약까지 사들고 간 활의 모습에서... 여전히 사랑은 하는데, 용서는 할 수 없는 그 마음이 느껴졌달까?
그리고 그런 활의 모습에서, 더이상은 안돼겠구나... 모든 것을 놓아버리려던 수인은...
활과 하루의 관계를 우연찮게 알게되면서, 다시 활에게 다가갈 작은 통로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의 코치가 되어줌으서 그 통로의 문을 살며시 열어보는 듯 했습니다.
수인과 활의 모습에서, 한성과 유주가 떠올라버린 건 또 뭐라니...;
전혀 다른데, 또 비슷한 관계처럼 느껴져서 그런 건가....?
아, 결혼은 맞지만 이혼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혼서류 작성해서 도장찍고 헤어진 것이 아니라, 열받은 활이 그냥 짐싸서 나와버린 것이니 말이죠.
그럼... 활과 수인은... 법적으론 부부인건가...?
5. 독특해~ 독특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상희랑 현태랑..ㅎㅎ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독특한 상희와 현태~^^
첫 눈에 반해버린 수인과 어떻게든 엮이고싶은 현태는, 하루의 코치를 핑계로 수인에게 연락하고 다가가더군요. 장난꾸러기같고 어딘가 되게 해맑은 현태라서... 후에 수인과 활이 관계를 알게되면 꽤나 상처받을 듯 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저, 수인과 어떻게든 엮이고 싶은 마음이 큰 건지, 직업상 시간관념이 없는건지...
토요일인 줄 알고서 수인과 인연을 만들기 위해서 출근 안한 현태는, 회사에 왜 출근안하냐는 전화에 '오늘은 토요일~' 이러다가 '아니야?' 이러면서 급히 출근하게 됩니다...ㅎㅎ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이해못하는 직장상사에게 엄한 말을 들은 상희는... 바로 사표를 쓰게 되더군요.
[♡사표♡ 그동안 애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참, 보도듣도 못한 그녀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상희는 뭐랄까...
너무나 갑작스러운 어떤 상황이 자신에게 닥치면, 뭔가 말을하며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의 그 감정을 표현하는 듯 하더군요.
아마, 사표도 방글방글 웃으며 작성하지만... 사실은 그 상사의 엄한 말에 욱해버린 상희의 감정표현이 아닐까, 싶었달까...? 아마, 왜 그만두려고? 라고 조금은 진지하게 물어보면... '응, 그만두라고해서' 라고 웃으며 말하고 말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아무도 상희에게 '왜 사표를 써?'라고 묻는 이들은 없었다능~;;;
꽤나 맑고 독특하고 자유롭고 귀여운 상희와 현태는.... 어린아이같다, 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자유로운만큼 꽤나 맑을 것 같달까?
활과 해윤과 함께하면 어딘가 말썽꾸러기 막내동생같은 현태(물론, 나이가 어려서 그럴지도...;)와
해윤과 함께하면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마냥 보살핌을 받는 듯한 상희.
두 녀석을 붙혀놓으면, 말썽꾸러기 어린아이들이 장난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재밌습니다~ㅎㅎ
6. 어쩐지 마음에드는 조합인, '활-현태-해윤-상희'
삼총사에 달타냥이 낀 듯한 느낌이랄까...? 그럼 달타냥은 누구지....?
독수리 오형제는 남자가 하나 더 있어야하고, 어릴 때 봤던 맨씨리즈엔 여자가 둘이고...
(바이오맨 마스크맨 후레쉬맨.... 되게 좋아했던 어린시절...ㅎㅎㅎ 어릴 때, 너는 이거 나는 이거, 역할놀이 할때, 전 노란색이었습니다..;;; 요즘버젼은, 파워레인저? 라고 하더군요.)
무튼, 세 남자와 한 여자라는 조합은, 회사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에서는 하루와 세 남자라면, 회사에선 상희와 세 남자라고 해야하나...?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는, 동갑내기 친구들... 꽤나 오랜시간을 함께한 듯한 그들은... 그 만큼이나 스스럼없고 허물없이 편한, 그런 친구들처럼 보이더군요.
활과 현태는 진지한 형과 말썽꾸러기 아우
활과 해윤은 아주 오래되었기에 할말 못할 말 안가리는 사이.
해윤과 현태는 호흡척척, 죽이 잘 맞는 단짝 친구.
해윤과 상희는 걱정많은 오빠와 별 걱정없는 여동생.
현태와 상희는 말썽꾸러기 어린아이들.
활과 상희는... 아... 글쎄....??? 이 두사람 묶어놓고 본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상사와 직원같은?
현재까진 이렇게 보이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또 어떻게 변화될런지~^^
어쩐지, 얘네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꽤나 재밌습니다.
얘네들 그냥 저렇게 널부러져서 노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음 좋겠다, 싶기도하고~^^
이 드라마는 과장도 가식도 무엇도 없이,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 어쩐지 좋네요. 우리네 일상이고 현실이라기엔, 너무 이쁜 집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말도안되게 순정만화 같으면서도... 그 속의 아이들은 일상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
드라마란,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저런 집에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이쁜 집과 그와 어울리는 배경과 음악 속에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아이들을 풀어놓고, 그 아이들이 어떻게 놀고있는가를 보여주는 듯 하달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현실이고, 그들이 놀고있는 공간은 판타지이며, 그들의 꿈과 목표는 현실이고, 앞으로 풀어나가야하는 과제랄까? 앞으로 다가올 각자의 상황은 현실이기도 판타지이기도 한 그런 느낌.
뭐, 모든 드라마들이 그렇지만 말이죠.
자유로운 영혼의 여자와 투덜이 스머프같은 남자의 하룻밤으로 만들어진 감정은 있을법한 이야기,
이복남매의 은근한 감정라인은... 혹시나 싶은 순정만화같은 이야기,
내가 반한 여자가 내 친구의 전처라는 것은... 있을 법하지만, 말이 되나 싶은 이야기,
내 아내의 바람이랄까...? 그런 류의 배신은, 현실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
대충, 2회까지 보고난 후의 이들에게 내려진 과제는 이 정도일 듯 하네요.
뭐, 좀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빠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야기가 딴 길로 흘러간 듯 한데, 그러니까 내 말은...
[활-해윤-현태-상희]의 일상적인 흐름 속에 담긴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어딘가 현실같으면서도 판타지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재밌다~ 라는 말을 하고싶었던 것 같습니다^^
7. 키스 인 크라이 존이 겁나 먼 나라에 있다해도,일단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하루 나래이션 中)
여기서 부터 키스 앤 크라이 존까지 얼마나 멀까?
그냥,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 건가? 그 안에 있는 내 모습은 어떨까?
아마도 죽을 듯이 좋아서 키스를 펑펑 날리거나, 어쩜 죽고싶게 슬퍼져서 눈물을 펑펑 흘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보는 거지, 뭐.
키스 인 크라이 존이 겁나 먼 나라에 있다해도,일단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울든 웃든. 아자! (하루 나래이션 中)
그냥, 이렇게 시작하면 되는 건가? 그 안에 있는 내 모습은 어떨까?
아마도 죽을 듯이 좋아서 키스를 펑펑 날리거나, 어쩜 죽고싶게 슬퍼져서 눈물을 펑펑 흘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보는 거지, 뭐.
키스 인 크라이 존이 겁나 먼 나라에 있다해도,일단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울든 웃든. 아자! (하루 나래이션 中)
키스 앤 크라이 존.
최선의 노력 후에 그 결과를 기다리는 장소.
아이들은, 다시금 출발선에 서서 준비~ 땅!하는 총소리에 맞춰서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현태는, 첫 눈에 반한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달려나갔고,
수인은, 하루로 인해서 알게된 작은 통로의 문 안으로 달려나갔습니다.
해윤과 상희는, 알듯 모를 듯, 사랑과 우정의 저울 위해서 기우뚱 갸우뚱~ 거립니다.
활의 허락으로 1년이란 시간을 얻게 된 하루는, 이제 맘편히 목표를 향해 높이 점프해봅니다.
활은, 배신과 어둠(!)이 난무하는 이 판에서 정정당당하게 실력만으로 뭔가를 이루고싶다는 마음에 친구녀석들을 회유해서 회사를 뛰쳐나와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게 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달려나간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루의 말 처럼,
그 끝에서 죽을 듯이 좋아서 키스를 펑펑 날리거나, 어쩜 죽고싶게 슬퍼져서 눈물을 펑펑 흘릴지도 모를 그길을, 그래도 일단 한번 가보자~ 라는 듯, 달려나가기 시작했달까?
날개를 달고,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 아이들의 이야기가... 3회부터 그려지겠군요.
뭐... 이미 4회까지 방영되었으니~ 기다리고 있어요~ 라는 되도않는 말은 하지않겠고...ㅎㅎ
언제고 보게되면 보겠고, 재밌으면 계속 수다떠는 거고...ㅎㅎ
* 그바보 감상써야하는데, 이러고 있습니다...ㅎㅎ
* 하루~ 너무 귀여워요~ ㅎㅎ 연기를 잘하는 듯 하진않지만, 연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루네~ 싶으면 된 거 아닌가?
* 트리플의 카테고리까지 만들어서 감상쓰는 건 아직까지 보류~ 일단, 다음주에 파트너보고나서 결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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