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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 12회 - 혹시... 질투 하시는 겁니까?

도희(dh) 2009. 6. 6. 14:18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그바보) 12회.

그바보가 벌써, 12회라고 합니다. 이제 고작 4회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정말, 그저 동백 보다가 시간이 홀랑~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시작인 듯 한데... 벌써 끝이 코 앞이라니... 너무너무 아쉽다구요!!!

경애씨는 동백과 지수의 계약결혼을 빌미로 지수의 기획사와 배우계약을 맺는 것으로 일단 매듭을 짓게 되더군요. 그로인해, 경애의 입막음과 지수를 보호하기 위한 동백이 경애와 데이트를 해주고, 어쩐지 동백이 경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서 자꾸만 질투가 나는 지수. 그리고, 동백은 강모가 수연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어떻게든 지수가 상처받지않기를, 받더라도 아주 조금만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 내내 혼자 끙끙 앓게 됩니다.










1. 신경 쓰이나보네? (상철)

현재,지수의 곁에는 동백만큼이나 지수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상철과 연경.
어쩌면, 그들은 동백보다 훨씬 더 지수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사람이기도 하겠죠.
그들은 지수를 아주 오랫동안 알아왔고, 곁에서 지켜봤기에... 동백을 만난 이후의 지수의 변화를 가장 빨리 알아차리게 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강모로 인해서 꽤나 사이가 나빴던 상철과 지수의 관계는, 동백으로 인해서 다정한 남매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얼굴만 마주쳐도 으르렁거리던 남매가, 이젠 포장마차에서 소주잔도 기울일 수 있고,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도 지을 수 있는 그런 다정한 남매가 되어있었습니다. 동백으로 인해서 말이죠.

엄마가 사실은 한국에 있음을 속인 지수를 향해서 분노하던 상철은, 그 상황에서도 동백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지수의 모습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주게 됩니다. 공식적으로는 '가짜결혼 진짜로 만들기'를 포기했다고 하지만, 알게모르게 그들을 연결시켜주려고 동분서주하고, 지수의 마음또한 동백에게 가고있음을 지수보다도 먼저 눈치채게 된 인물이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내내 동백과 지수가 가까이하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하던 연경은... 어느순간부터, 동백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지수를 정확히 바라본 그 날부터, 아니 정확히는 지수가 동백의 집에서 하룻밤 묵던 그 날 이후로, 그 경계를 해제한 듯 하더군요. 그래서, 상철과 싸우고서도 동백으로 인해서 어린아이같이 웃어버리는 지수의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미소짓게 되었달까?

연경또한, 동백을 만난 이후로 눈에 띄게 밝아진 지수의 모습에서, 동백으로 인해서 언제부턴가 사이가 좋아진 '지수-상철'의 모습에서, 그녀또한 알게모르게 동백의 존재를 고맙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듯 보이더군요.

또 한사람, 지수의 엄마또한 '동백'과 '지수'의 관계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한동안 무척이나 기운없고 힘들어하며 지쳐하던 지수가 동백으로 인해서 무척이나 밝아졌음을 느끼게 되는 듯 하더군요. 게다가, 엄마의 직감으로 지수가 말한 그 사람이 '동백'임을 단박에 알아차리고말이죠.

그리고 엄마는 어느순간부터 자신을 찾아오는 지수에게 더 이상 '강모는?'하며 강모의 이야길르 묻지않고 있었습니다. 너무 외진 곳이어서 '결혼'을 모른다고 지수는 말하지만, 혹시... 엄마는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언뜻 들더군요.

뭐... 아닐수도 있겠지만...  전 정말, 지수엄마가 왜...어떻게... 진짜로 지수의 결혼을 모르는 걸까, 하고 궁금한 사람이므로. 아무리 외진 곳이어도 '대한민국 안'인데 말이죠. 지수엄마는 정말로 딸의 소식을 전혀 듣지않고 살아가는 걸까요?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든 세상소식은 들을 수 있을텐데,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전혀 뉴스나 TV를 안보는 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그렇게, 지수의 주변에서, 지수를 아끼고, 지수가 누구보다 행복해지길 바라는 사람들은... 그녀가 동백으로 인해서, 특히 동백과 함께있을 때, 무척이나 밝고 명랑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 거봐, 질투 맞다니까. (상철)

지수씨한테는 결혼하신다는 얘기 최대한 늦게 해주십시요.
지수씨가 조금이라도 덜 속상하시도록,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백)

우리 오늘 마무리로 알까기는 깔끔하게 어때요?
그 건 박경애랑은 못해요. 내 방에서 하는 거니까. 나랑만 할 수 있는 거니까... (지수)


드디어 지수가 질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지수는,
동백을 좋아한다면서 동백과 사귀겠노라, 말하던 경애의 모습에 왠지 기분이 나빠지고, 동백과 경애의 데이트사실을 알고선 연경에게 은근슬쩍 경애를 혼내주라고 하고, 데이트로 인해서 귀가가 늦어지는 동백을 기다리며 내내 안절부절 못하고, 동백의 경애와의 데이트 자랑질에 울컥하며 질투하는 지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내내 웃으며 바라봤습니다.

동백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쿨한 척, 덤덤한 척 하지만...
과거 박경애를 좋아했다는 동백의 말에 뾰루퉁해지고, 자신과 했던 데이트를 경애와도 똑같이 했다는 사실에 삐쳐버린 지수는, 게다가 손톱에 매니큐어까지 바른 동백의 모습에 울컥해버린 지수는, 괜시리 별거 아닌 일을 트집잡아 동백에게 짜증부리고선... 술마시고서야 자신도 모르게 그 마음을 말하게 됩니다. 박경애와 할 수 없는, 자신하고만 할 수 있는 일을 말하면서 말이죠.

지수는 자신의 그런 모습이 참 이상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감정을 제어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어찌... 자신도 모르게 다가온 사랑이라는 그 감정을 제어할 수가 있겠어요. 아마, 지수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눈치채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커져있을걸요? ㅎㅎ

지수는, 자신이 괜시리 짜증나고 화나고 불쾌하고 그래서 틱틱거리고 울컥하는 그 감정이, 질투라는 것을 못느끼는 듯 합니다. 나, 왜 이러니~ 하며 그냥 쓴웃음을 짓는 정도랄까?

가장 힘겨운 순간에도 동백으로 인해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지수는,
동백의 소원의 이름으로 시작된 '동백웃기기 미션'을 온 몸을 다 바쳐서 진심으로 웃게 만들어주는 지수는,
동백의 집이 편안하고, 그 네모난 하늘이 좋은 지수는,

언제쯤, 자신에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완전히 깨닫게 될까요...?






3. 동백씨는 내가 웃기만 하면 웃는 거에요? (지수)

지수씨, 오늘은 저와 같이 있어주십시요.
두번째 소원입니다. 지수씨, 저를 열 번만 웃겨주십시요. (동백)


세가지 소원 중, 두번째 소원을 쓰게된 동백은... 그 두번째 소원또한 지수를 위해서 쓰게 됩니다.
겉으로는 '기분이 안좋은 나를 웃게해주세요' 라는 소원이지만, 그 속에는 '강모를 만남으로서 진실을 알게된 지수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뒤로 미루고싶어하는 동백이 간절한 마음이 담긴 소원이기도 했죠.
동백은, 그렇게 처음으로 지수에게 강모가 아닌 자신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강모에게 연락하려는 지수 손을 확 잡으며 휴대폰 망가뜨리는 동백이라니~ 구동백 당신, 터프하기까지 했어?

동백은 강모부친인 김의원으로 인해서 강모와 수연의 결혼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지수의 계약결혼의 연장을 조건으로 백지수표까지 받게되고 말이죠. 진심을 돈으로 계산하지 않는 동백이 그 난관을 어찌 빠져나올까... 했는데, 동백은 그 백지수표에 지수의 가치만큼의 동그라미를 그리고선 당당하게 그 곳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당신의 아들이 소중한 만큼, 지수또한 누군가에겐 소중한 딸이라는 것을 알리며.

백지수표에 동그라미를 끊임없이 그리는 동백의 모습에서, 정말 지수를 소중히 여기는 동백이 마음이 느껴졌달까? 다음 날, 재방으로 시티홀 10회를 봤는데 거기서도 백지수표가 나오더군요. 같은 백지수표의 다른 의미. 미래의 4만원짜리 백지수표도 정말 팍 - 찌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언제부턴가 마음에서부터 거슬리기 시작한 강모에게 동백은, 누구에게도 말하지않았던 자신의 마음을 말하게 됩니다. 함께하다보니,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노라고. 그렇게 동백은 강모를 자극하게 되더군요.

동백은 내내 어떻게해야 지수가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을까, 어떻게해야 지수가 상처를 받지않고 이 상황이 지나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아파하고 힘들어하며 고민하게 됩니다.
곧 다가올 힘든 일을, 그저 힘들게만 생각하지 말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또 다른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라는 말을 괜시리 빙빙 돌리며... 세상에는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며... 지수는 전혀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면서말이죠.

그리고 동백은, 김의원을 만나고 난 후, 강모와의 만남 이후, 종일토록 생각에 잠겨있던 동백이 힘겹게,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이라고 생각한 답을 찾아내게 됩니다.

아마 상철의 말에 의하면, 그날 밤 귀엽게 주정하던 지수의 투덜거림에 의하면, 지수엄마와의 만남에서 들은 말에 의하면, 또 어느 날 밤의 지수의 고백에 의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진 않을 것이란 생각에... 이 결혼이 진짜가 된다면, 지수가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백은 결심한 듯 그렇게 지수에게 고백하게 됩니다.

지수씨, 저는...안되겠습니까?

꺄~ 꽤나 멈칫하며 지수를 부러대던 동백의 모습에서 사랑고백 아니면 강모에 대한 진실고백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랑고백이었습니다~*



요즘 더 느끼는 건데, 사람사는 일이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지수씨랑 이렇게 우리집 평상에 앉아있는 거, 불과 넉달 전엔 상상도 못했겠죠?
그러고보면, 세상에는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극동영화제 있던 날, 제가 박경애씨한테 영화제 같이 가자고 했을 때, 퇴짜맞았다고 했잖습니까?
그게, 퇴짜맞은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제대로 무시를 당했거든요.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
혼자 국밥먹으면서 '박경애 데려갈 놈은 아주 누렇게 고생할 거다' 욕하고 그랬는데.
근데, 진짜로 같이 갔으면... 지수씨 만날 수 있었을까요?
분명, 혼자 지하철을 안탔을텐데. 그럼 그 차사고도 목격을 못했겠죠?
세상에는 정말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슬프기만 한 일은 없는 것 같구요.
지수씨, 행복하고 싶으시죠?
그럴려면 웃는 것 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항상 웃으실 꺼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웃으십시요. (동백)


평소와는 조금 달랐던 동백의 갑작스러운 고백.
제 3자들은 지수의 마음이 서서히 동백에게 기울어가고 있음을 느끼긴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못하는 지수가 그런 동백의 갑작스런 고백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냥 조금 어색해지며 어영부영 흐지부지 되어버릴지, 어떤 반응으로 인해서 무언가 또다른 사건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제 마음으론 지수가 '네, 좋습니다. 됩니다.' 했으면 좋겠다란, 조금은 싱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그러고보니, 동백의 두번째 소원이 '지수와 강모의 만남'을 막고자하는 소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를 열번만 웃겨주십시요'라는 말 속에 지수를 위한 동백의 진심어린 마음이 들어있었군요.

지수가 그저 웃기만해도 따라웃는 동백에게 그 소원은,
지수가 동백에게 선물할 그 열번의 웃음을 만들어내는 그 시간동안에 지수또한 그렇게 웃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었던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곧 다가올 그 순간이 다가오기 전에라도 지수가 어떻게든, 그런 방식으로라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웃길 바란 마음은 아니었을런지.

항상, 지수가 행복해지길 바라던 동백이, 곧 너무나 힘들어질 지수에게 힘든 순간에도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소원은 아니었을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웃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던 동백이, 지수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행복이 조금이라도 더 마음 안에 차곡차곡 쌓여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두번 째 소원이었다는 걸...

방금에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동백은 지수가 웃는 것만 봐도 따라 웃을 만큼, 지수가 웃고 그로인해서 행복해진다면... 동백또한 행복해지겠죠. 그럼 두번째 소원은, 지수를 위한 것이면서도 본인을 위한 소원이로군요.

과연, 동백의 세번째 소원은 또 무엇일까요? 물론, 또, 지수를 위한 것이겠죠?
저는 그냥, 세번째 소원만큼은 진짜~ 정말로 구동백 자신을 위한 소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남자, 왜 이렇게 멋지답니까...?







5. 이제 당신은 지수씨를 만날 이유가 없으십니다. (구동백)

당신 지수 좋아해? (강모)

매일매일 보고 같이 지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동백)


강모의 집착과 분노는 하늘만큼 치솓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그 전시회에서 지수의 손을 잡고 나가버린 동백의 모습에 불쾌해하며 화가나있던 강모는, 갑작스런 동백의 방문과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전과는 다른 동백의 모습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있는 동백 앞에서, 아무런 변명조차 하지 못한 채, 덩그러니 지수를 빼앗긴 분노에 어쩌지 못하더군요. 이 남자... 지수를 집으로 불러들여, 진실을 고백하고 또다시 지수에게 상처 줄 생각이었을까요?

자신의 기준에서는 자신보다 한참이나 못난 남자이기에 큰 걱정이 없었던 구동백이란 존재가, 이렇게나 강력한 라이벌이 되어 자신의 앞을 가로막을 지, 강모는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었을까요?
뭐... 어렴풋이라도 느끼고 있었기에, 내내 동백을 견제하고 모욕을 준 것 같긴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에게 칼을 겨누고 지수를 숨긴 동백에게 강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수무책입니다.


이제 당신은 지수씨를 만날 이유가 없으십니다.

라는 동백의 문자메시지에, 헉~ 꺄~ 쿵~ 거린 저였습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동백의 집 골목에서 상철을 만난 강모가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을지, 그냥 모른 척 돌아섰을지는 모르겠으나... 조만간 터질 '진실'들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 숨겨진 일들이 하나 둘 터져나오면, 강모는 제 한몸 추스리기도 힘들어서 또다시 지수를 방치할 것 같긴 하지만.

김강모.
이 남자의 사랑이, 집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정말은 지수를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왜 나는,
이 남자의 사랑이 머리로는 어느정도 알겠는데, 마음으론 단 1%도 느껴지지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김강모를 연기하는 주상욱씨가, 강모의 사랑을 잘못그려내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이런 이기적인 사랑이 참 싫어서 그런 건지... 아님, 둘 다인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이런 이기적인 사랑도... 잘만 그려내면 동정의 여지가 생기는데 말이죠. 정말, 0점자리 남자에요, 김강모는.









* 드라마가 막 끝난 직후나, 어제 오후에라도 감상을 썼으면 좀 더 흥분해서 앞뒤 가리지않고 썼을텐데, 또 하루가 더 흐르니... 그냥 덤덤해지네요...덤덤한게 이정도에요...ㅎㅎ 

* 무척 설레이며 봤던 그바보 12회였습니다.

* 황정민이란 배우, 알고는 있었지만 새삼 놀랍고 감탄스럽습니다.

* 4회 밖에 안남았다는 것이 저~언혀 실감이 안나요. 이러다 '사랑확인'하면 엔딩인가요?
쌩뚱스럽고 엉뚱하긴 하지만, 연장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는 처음인 듯.
원래, 드라마 연장하는 거.. 조기종영만큼이나 그닥 안좋아하거든요... 드라마 늘어지고 산으로 가는 덕에.
그냥, 앞으로 터질 가짜결혼 관련된 사건들 다 터뜨려서 예정대로 엔딩 맞이하고, 번외로 지수랑 동백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으로 2회정도 보내주면 ... 안되겠죠? 진작, 이렇게 알콩달콩 이쁜 모습으로 가주지... 알콩달콩 이쁜 모습이 너무 늦게 그려졌다구요~; 라고 소리없이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