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 11회 - 지수의 기사님, 동백.

도희(dh) 2009. 6. 4. 21:17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 (그바보) 11회.

진실을 알아버린 지수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골이 깊어지지나 않을까? 지금까지의 흐름이라면 그 정도는 아닐테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운걸~ 하며, 10시에 TV를 틀고 자리에 앉아 그바보 11회를 시청했습니다.

호홋... 저는 그리고, 괜한 걱정을 했더군요.
한지수는 이미 초반의 얼음공주 한지수가 아닌 말괄량이 한지수가 되어, 구동백이란 사람을 이미 알고있었으니 말이죠. 상철의 작전에 장단맞춰준 동백에 대한 실망으로 모진말을 했지만, 곧 동백이 자신에게 써준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아 다시금 알콩달콩 지내다가, 강모로 인해 다친 마음에 독한 약을 뿌려서 아물게해주는 동백에게 지수는.. 더이상 강모에게 휘둘리지 않겠노라고, 그리고 동백또한 힘들게 하지않겠노라고 하며, 서로의 마음이 한발자국 더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회였습니다.









1. 아까 배에서 없어선 안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거, 그거 하루만 참을 걸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거... 그 말도... 딱 하루만 더 참을 걸 그랬나봐요. (지수)

그런데 왜 이런 일은 항상 지수씨가 해결합니까? 서로 사랑하는 관계 아니었어요? 예?
그런데 왜 항상 지수씨만 힘들어하느냐구요! 그래놓구선, 손만 잡아주면 답니까?
그 손 잡으면, 좀 낫습니까? 사람가슴 다 도려내놓고 연고 발라주는 겁니까, 지금?
지수씨, 지수씨는요. 정말 행복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동백)


동백이는 말이죠, 순수하지만 바보는 아닙니다.
그저 순수하다고만 말하기에는, 동백의 마음은 꽤나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달까?
음, 언젠가 황정민씨의 인터뷰였던가... 김아중씨의 인터뷰였던가..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동백이는 그저 마냥 착하기만 한 사람이 아닌, 바쁜 세상을,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어린아이가 세상의 모든 것에 마음을 쓰며 하나하나 바라보고 마음에 담는 것처럼 말이죠.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먼저 생각하고,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볼 줄 아는, 구동백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동백은, 그 나이가 먹도록 '사랑' 한 번 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수의 모진 말에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은 그 아픔이 사랑인 줄도 모른 채, 그냥 그녀가 화를내서 아프다, 미안하다, 정도로만 느낄 정도로 말이죠. 상철이 아무리 '아저씨, 그거 사랑이야. 아저씨 누나 사랑하는구나.'라고 하더라도 '아니야. 그러지 마'라고 부정하고 또 부정합니다.

단 한번도 누굴 속여본 적이 없다던 동백은, 언제부턴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지수와의 가짜 열애설과 결혼을 비롯한 이런저런, 동백의 세상에 해는 되지않는 잔 거짓말... 하얀거짓말이라고 해야하나? 무튼, 동백은... 그런 잔 거짓말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지수로 인해서 말이죠. 

기는 기고 아닌 건 아니라고 똑바르게 말할 줄 아는 약간은 고지식하던 동백은, 요즘은 가끔... 상사의 기분도 맞춰줄줄 알며, 다른 사람의 눈총을 받더라도 자신이 만족할만한 일을 이루고 기뻐하기도 합니다. (구동백과 제비들...;)

그리고, 언제부턴가 동백은 조금씩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듣기싫은 말에는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말허리를 툭 자르고 볼일을 보러가기도 하더군요.
뭐... 그런데도 동백이 화를 내는 모습은, 전혀 과하지도 않고, 자기 중심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래, 동백아... 그건 그렇게 하는 게 옳아. 라고 응원을 해주게 된달까?
그리고 그 모든 것에는 '한지수'가 중심에 있고 말이죠.
그녀와 관계된 일에서는, 구동백은 구동백이되 구동백이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동백이 이젠 지수에게도 제 목소리를 내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언제나 지수라면 허허실실, '지수씨~' 라며 그녀를 다독여주고 웃어주던, 무조건적인 지수편일 듯 하던 그가, 그래서 그녀를 웃게만들어주던 동백이 말이죠. 그런 동백이 지수를 향해 화도내고 투정도 부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이르더군요. 물론, 그렇게 화내고 돌아선 동백은, 모질지가 못해서 금새 지수가 상처받았을까봐 안절부절 못하기도 하지만 말이에요. 그럼에도 동백이 지수에게 화를 내며 제 목소리를 낼 때는 항상, '김강모'가 있었습니니다.

강모는 내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한지수에게 희생을 강요합니다.
지수는 그 것을 당연스레 여기고 받아들이지만, 지수가 누구보다 행복해야한다고 믿는 동백은,
그런 강모의 이기적인 행동이 서서히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 듯 하더군요.

세상을 언제나 똑바르게, 조금은 여유를 갖고 바라보는 동백의 시선에는 지수와 강모의 관계가 이상하게 삐뚤어져 있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동백은 그 삐뚤어진 것을 바로 잡아주기로 한 듯 보이더군요.
그래서 동백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제대로 지수를 지켜주지 못하는 강모를 대신해서, 곤란한 상황 속의 지수를 구해주고, 난처해하고 힘들어하는 지수의 손을 잡고 '그 상황'을 빠져나오는 기사가 되어줍니다. 그 것은, 그 삐뚤어진 것을 바로잡아주기로 한 것도 있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가 곤란한 상황에서 힘겨워하는 것을 보는 것이 힘들어서 자신도 모르게 해버린 것은 또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물론, 동백은 그게 사랑이라는 것을 인정 안하겠지만~:

그래서일까...?
동백의 순수파워로 만들어진 그 기사도... 랄까....?
지수에게만은 언제나 꼭 있어야하고 필요한 사람인 구동백은, 지수에겐 항상 기사가이 되어줄 듯 그리 보였습니다. 그래서 지수에게 필요한 사람은 '강모'가 아닌 '동백'이라는 것을, 그저 동백 보다가... 서서히 깨닫게 되고 있는 요즘이에요. 이미 상철은 깨닫게 된 듯 하고, 연경또한 곧 깨닫게 되지않을까, 싶네요.

그래서인지... 원래 멋잇었지만...
11회에서 난처한 상황에서 그저 강모에게만 눈빛 SOS를 치는 지수를 구해주고,
그런 지수의 구멍난 가슴에 빨간약을 바르 듯 아프게 소리치는 동백이...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남자, 어디 없을까요...ㅎㅎ
전... 요즘 대세라는... 나쁜남자 보다 동백같은 남자가 더 좋아요...^^

좀, 어긋나는 말이지만... 캔디캔디에서도 테리우스보다는 안소니를 더 좋아했던 엉뚱한 1人이었다구요~* 스물 두세살 쯤에, 캔디캔디 애니메이션을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보다가(갑자기 보고싶어서~;) 안소니 말에서 떨어져 죽는 장면에 슬피 울어버렸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2. 지수씨, 지수씨는요. 정말 행복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동백)

강모씨, 나 오늘 그 자리 너무 불편했어.
수연씨 앞에서 억지로 웃는 거 너무 힘들어요. 나 못하겠어, 이제.
강모씨 아버님, 나 그렇게 안좋은 눈빛으로 보는 거 그 것도 참기 힘들어, 솔직히.
오늘은 수연씨 묻는 말에 이것저것 말지어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
내가 뭐라그랬는지 다 기억도 안나.
아, 아 근데... 수연씨가 같이 저녁하자 그럴 때, 강모씨 왜 거절 안해줬어요?
나 많이 당황하고 실망했어. 근데, 엘리베이터에서 내 손 잡아줬잖아?
미안한데요, 나 그거 하나도 위로 안됐어. 이제 내가 뭘 힘들어하는지 다 알았지?
나, 이제 힘든 거 안하게 해줘요. 아니, 이제 내가 안할거야. (지수)


동백이 지수를 웃게 만들어주고 싶은 것처럼, 지수또한 동백을 웃게만들어 주고 싶어합니다.
언제부턴가, 조금은 바보처럼 헤~ 웃는 동백의 미소가 지수에겐 파워 업~ 이 되었나 보죠.

상철의 대책없는 작전에 놀아나는 동백이 어이없고 한심해서, 그를 골탕먹여주다가 결국은 모진 소리로 동백에게 잘못을 나무라던 지수는, '아저씨가 누나를 많이 생각한다'라는 상철의 의미심장한 말들과 함께, 동백이 자신을 속이고 상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진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지수는, 그런 동백의 행동에, 자신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위한 그런 동백의 마음 씀씀이에 어쩐지 울컥... 하듯 감동받게 되더군요.

강모에게선 내내 딱딱하게 굳은 입술을 일자로 쫙~ 긋고, 미소도 어딘가 울듯말듯 짓는 지수는... 동백 앞에서만은 어린아이같이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게 됩니다. 그리고, 늘 사람을 상대할 때 조금을 얼어있었던 지수는, 동백과의 시간들 이후로 조금은 느긋해진 듯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한지수 본인이 그 것을 제대로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해가 풀리고, 동백에게 또다시 한걸음 다가간 지수는... 강모로 인해서 또다시 곤란한 상황에 처하더군요.
'윤심덕 목걸이'의 존재를 알게된 수연을 속이기위한, 수연의 전시회오픈 초대.
내내 의심섞인 눈길로 지수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질문을 퍼붓는 수연 앞에서 진땀을 흘리며, 이리저리 거짓말을 해대는 지수와 그런 지수를 안쓰러고 답답하게 바라보던 동백은... 난처한 상황에서도 지수를 도와주기 보다는 수연의 눈치만 보는 강모 앞에서 지수를 구해주고, 지수의 손을 잡고 그 상황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수는 그런 동백의 돌발행위에 당황하게 되고 말이죠. 아마,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고마워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지수는, 동백의 행동에 괜시리 화를 내다가, 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해대는 동백의 빨간약의 효과를 보듯... 그 동안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혼자서 돌담길을 걸으며 말이죠... 덕수궁인가?

그리고 처음으로, 언제나 강모에게 희생만 해오던 지수는, 처음으로 강모에게 제 목소리를 냅니다.
하나하나, 오늘 이런 상황이 정말 불편했다, 싫었다, 실망했다, 이젠 이런 것 싫다, 라며.
이제 더 이상, 사랑이란 이름 아래 '혼자만의 희생'을 하지않겠다는 지수.

괌에서 딱 손잡을 수 있을 거리만큼 멀어졌던 강모와 지수는,
이 일들로 인해서... 손끝이 겨우 스칠만큼의 거리로 멀어지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되었든, 강모에게 자기 목소리를 내며, 앞으로 '혼자만의 희생'을 하지않겠다는 지수의 모습은, 왠지 통쾌했습니다. 탁 - 제 할말만 하고 끊은 지수도, 어쩐지 난생처음으로 속이 후련하고 시원해지지 않았을까?

초반 6회까지의 한지수는, 솔직히 약간은 정이 안가고 별로였는데...
7회 이후의 한지수는 무척 귀엽습니다. '사랑스럽다'까진 아니지만... 꽤나 귀여운 동생같단 말이죠.
동백이 말대로, 말썽꾸러기 남동생 같기도 하고~ ㅎㅎ






3. 앞으로는요, 우리가 하는 연극 중에 이렇게 힘든 장면은 다신 없을 거에요. (지수)

오늘, 그 자리, 너무 힘들었죠, 우리? 아마 우리가 하는 연극 중에 제일 힘들었을 거에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한테 따귀까지 맞고. 어금니 괜찮으세요?
아니면... 제가.. 옥수수... 하나 박아드릴게요.... 웃었다.
동백씨, 앞으로는요, 우리가 하는 연극 중에 이렇게 힘든 장면은 다신 없을 거에요.
제가 다 빼버릴거니까. (지수)

그렇게 지수는 혼자 심난해져 있을 동백을 찾아와서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다신 힘들게 하지 않겠노라고.

동백을 웃게 해주려고, 이런저런 장난도 치고, 말장난도 하는 지수의 모습이...
아, 지수의 마음도 동백과 같겠구나~ 싶었달까?

지수는 어느샌가, 동백이 자신을 위로해주던 방식대로, 상대를 위로하고 다독여줄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의도한 것인지... 모르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결혼, 다 연극이에요? 쇼야?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경애)

그러나~ 경애가 지수와 동백사이의 대화를 엿들으며... 엔.딩!!!
아~ 어뜨케 ~ 궁금해궁금해~ 하며 안절부절 못해야 정상인데... 그 다음 장면의 스포가 팍~ 터져주신 덕분에... 별 걱정없이 어찌될지 알고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애씨, 지수의 남자가 된 동백을 너무 찜해놓고 계신단 말이죠. 시간을 돌리고싶다, 라는 경애의 한탄에 꽤나 웃겼습니다. 그러니, 좋다고 쫒아다닐 때 눈길 좀 주지 그랬니~ 라며...;




4. 나, 이제 힘든 거 안하게 해줘요. 아니, 이제 내가 안할거야. (지수)

나 고백할 거 있는데...
실은, 그 목걸이 때문에 한지수랑 강모씨 사이 조금 의심했었어. 아닌거죠? (수연)

수연이 걔 최회장 딸이야. 호락호락한 애 아니야. 그 따위로 할꺼면 한지수랑 당장 끝내. (김의원)


수연이 강모와 지수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서 강모는 또다시 지수에게 힘든 일을 시키게되고 말이죠.

수연은 꽤나 착하고 이해심도 많은, 잘자란 집 공주님같은 아이인 듯 보이지만... 김의원의 말대로 '최회장'의 딸인만큼 뭔가 눈치나 어떤 상황의 분위기나 흐름을 잘 집어낼 듯 하달까? 꽤나,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아이일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내내 '지수-동백'이야기와 곁다리로 '강모'의 이야기가 그려졌지만, 수연의 이야기는 거의 없었기에 이 아이가 정확히 어떤 성격인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지수를 불러, 하나 둘, 떠보는 수연은 정말, 만만찮은 상대였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음, 강모의 '청혼'으로 일단 오해를 푸는 듯한 수연이지만... 여자의 의심이 이리 쉽사리 풀어지진않죠.
그 비싸고 귀한 목걸이를, 사업상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여자'에게 줬다는 것 자체가 참, 재미없잖아요?
그러나, 대놓고 아는 채 드러내진 않을 듯 하고, 발톱을 숨긴채 그들을 바라볼 수연... 기대됩니다~;
그러나... 지수는 동백껀데... 그냥 너는 강모 가져라~ 하고 싶어요..ㅎㅎ

그리고 강모는, 수연과 결혼을 하더라도 지수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합니다.
제가 아무리, 원하는 바를 이루기위해서 '정략혼'을 해야하는 여인에게 온갖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며, 정작 사랑하는 여인에겐 무조건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강모-수연-지수' 관계를 보며 '왕녀 자명고'의 '호동-라희-자명' 이 떠오른다고 했지만...그땐, 일부 다처제인 시대였고, 호동은 한 나라의 왕자님이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치자. 지금이 이 시대에 ... 김강모, 넌 뭐냐ㅡ"ㅡ? 라고 이마에 줄긋고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지수가 부디, 저 따위 강모에게 미련갖지 말고, 그저 동백과 알콩달콩, 그 결혼 진짜로 만들어서 잘 살았으면 싶네요. 전 아무래도... 강모나 정말이나 싫은가봅니다..ㅎㅎ
때론, 강모가 정말로 지수를 사랑하긴 하는걸까~ 그저 집착아닐까? 갖지못할 것에 대한 집착. 그리고 미련. 강모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 아~ 이렇게 드라마 속의 인물을 보며 '너무싫어~ 너만 나오면 분위기가 죽어~'라고 짜증내며 보는 건 거의 처음인 듯 합니다. 전, 싫으면 바로 안보는 편인지라... 굳이 시간 낭비하면서까지 보고나서 짜증내고 욕하는 쓸데없는 감정소모는 참 재미없잖아요? 즐거워하며 살기에도 짧은 한 세상인데~ (이러니 노친네 같넹~;) 무튼, 동백이 없었으면 정말 이 드라마 '강모'때문에 접었을지도 몰라~ 란 생각을 하며 보는 '그바보'입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