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왕녀 자명고 10회 - 정치란, 원래 그런 것... 누가 왕자실에게 돌을 던지는가.

도희(dh) 2009. 4. 14. 18:14

왕녀 자명고 10회. 후아.. 보는내내 간떨려서 죽을 뻔 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갔는 줄도 모르게 집중해버렸거든요.
단 하룻 밤에 일어난 엄청난 일들을 쓰릴있게 보여줬달까? 그리고, 왕자실이란 인물의 복합적인 심경을 바라보며 그녀를 이해하고 싶어져버렸습니다. 그녀가 울부짖으며 말하는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그 말이 자꾸만 머릿 속을 맴돌고있습니다.

어떤 A사의 기사를 보니, 자명고의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의 기사를 내보냈더군요.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서, 개연성을 차곡차곡 쌓아놓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않은데... 뭐~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겠죠. 게다가 요즘은 '스피드한 전개'로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말이죠.
그래도, 저는 딱 이정도의 스피드가 안정적이고 좋네요.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세히 읽는 느낌도 좋고 말이죠.





1. 최리를 없애려면 반드시, 자실이를 먼저 쳐야하네. (모양혜)

또 기회가 오겠지. 아직 동모현까진 뱃길이 머니까. (부달)

최리를 없애려면 반드시, 자실이를 먼저 쳐 내야한다. 라는 모양혜.
모양혜의 밀지를 받은 부달은, 배의 갑판 위에서 우연히 혼자있는 왕자실가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왕자실이 용호장원에서 지내던 시절의 인연으로 마음이 흔들리던 부달.
충직한 그는 모양혜의 밀지를 되새기며 자실을 없애려는 순간, 치소의 등장이 그의 마지막 기회를 앗아갑니다.
그리고 부달은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기회'를 스스로 버리게 됩니다. 또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딱 한번. 그 때의 그 순간의 기회를 놓친 부달은, 뼈아픈 후회로 평생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이라는 자책을 하면서.


사내란 원래 있는 척하기 좋아하는 족속들이라 신의, 대의,
그런 한그릇 밥하고도 못바꿀 일에도 죽을 수 있지만, 여자는 달라.
제 몸으로 낳은 자식. 몸섞고 사는 남편. 그들을 위해서만 죽을 수 있지.
지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사내보다 독해지는 거야.
나는알지, 자실이가 어떤 여잔지. 폐하의 발끝에 매달려 최리를 살려달라 울고불고.
이 마음을 물렁하게 만들어놓고, 등에다 비수를 꼽겠지. (모양혜)

그리고 모양혜의 예언이 틀리지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왕자실은 남편 최리를 죽이려는 오라버니 '왕굉'을 찾아가 천연덕스럽게 독이 든 술을 넘기며 팽팽한 심리전을 합니다.
그 독주를, 최리가 마시고, 모하소가 마시고, 왕굉이 마시고, 왕자실이 마시며..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일지 모를 게임을 하는 왕굉과 왕자실.

왕자실은, 최리가 그 독주를 스스로 마실 것을 알고있었기에 '몽정차'로 준비를 해둡니다.
죽은 자를 살려낸다는 귀한 차.
자명이 살아있다면, 자신의 대를 잇게하겠다는 최리의 말에 마음이 상해버린 자실이 '형님까진 마실필요 없을 것 같군요'하는 대사를 듣는순간, 이 참에 겸사겸사~ '모하소'를 죽여버리고싶은 자실의 숨겨진 본심이 느껴졌습니다.

이미 그 옛날, 자명을 죽이고 강에 흘려보낸 날... 최리의 사랑을 더이상 받을 수 없음을 알아버린 왕자실.
최리의 사랑은 모하소가 갖고, 자신은 최리의 권력을 갖겠노라... 다짐하고 살았건만, 그 권력마저 모하소에게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모하소와 자명을 향한 분노로 되새겨지는 듯 하더군요.




2. 안돼, 자실아우. 그러면 안돼네. (모하소)

안돼, 자실아우. 그러면 안돼네.
아무리 배가 달라도, 자네 오라비 아닌가.
어떻게.. 어떻게.. 한 아버지 피를나눈 동기간에...
자실아우...!!! (모하소)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한대로, 계획한 대로, 오라버니인 왕굉을 죽이는 왕자실.
이 장면, 너무너무 가슴아팠습니다.
왕자실이 차가운 피를 가진, 무서운 여인이 아닌...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살섞고사는 남편과 제 몸에서 낳은 자식을 위해 독해질 수 밖에 없는,
사실은 뜨거운 피를 가진 여인이라는 것.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는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中 'Belle')

그렇게 죽어버린 왕굉을 바라보며, 복잡한 마음, 제 손으로 죽여버린 오라버니를 바라보던 자실은 그저 공허한 웃음. 눈물섞인 웃음으로 그 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기쁘면서도 슬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가슴 찢어지는 듯한 그 공허함. 그 곳에 있던, 그 일을 목격한 최리와 모하소와 라희는 '왕자실'이을 모질고 무서운 여인으로 기억하며 돌을 던지겠지만... 누가 감히, 왕자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그녀는, 자식을 살리고, 남편을 살리고, 남편을 왕으로 만들고, 자식을 왕으로 만들고싶은, 그랬기에 사내보다 독해진 여인일 뿐이었는데...
그 밤에 있었던 그 일의, 그 고통을... '오라비를 죽인 동생'이라는 낙인은 내내 왕자실의 삶의 하나로 자리하겠죠. 그리고, 그녀 덕에 최리는 왕이되고, 모하소는 제 1왕비가 되고, 라희는 왕위후계자가 되겠지. 자명을 되찾는다면, 그나마도 자명에게 돌아갈까... 그 것이 두려워, 라희를 위해서 또다시 왕자실은 뼛속까지 새겨질 낙인을 찍으며 살아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며, 자실의 공허한 웃음소리와 눈물에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정말, 이미숙이란 배우를 다시금 봤습니다. 낙랑의 왕자실, 그 자체. 대단합니다!!!



3. 용서하세요... 용서하세요... (왕자실)

차가워라.
오라버니, 춥죠? 내 꼴은 보기도 싫죠? 차라리 내 목부터 베지 그러셨어요.
내가 이러지않았으면, 지금 이리 누워있는 건... 내 남편 최리였겠죠?
정치란 원래 그런 거잖아요. 한 사람이 죽어줘야, 한 사람이 사는 것.
오라버니가... 너무 욕심이 많았어요. 날 왜 이리까지 몰아붙혀요...
용서하세요... 용서하세요...
오라버니... 오라버니... 오라버니... 오라버니..... (왕자실)

깊은 밤.
왕굉의 시신이 안치된 곳을 찾은 자실과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해주지않는 왕굉.
(시신에 얼음을 넣을 때 든 쌩뚱스런 생각 하나, 저기에 왕굉 눈뜨면서 '차갑잖아!'라고 하면 대박인데..라고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 제가 그렇습니다..;;;)

모양혜는 왕굉에게 계속해서 최리와 함께 왕자실을 죽여야한다고 했지만, 왕굉은 끝까지 '왕자실'만은 살려두겠노라고 했었습니다. 배다른 여동생이었어도, 최리에게 왕자실은 하나뿐인 곱디고운 여동생이었을 테니 말이죠.
아마, 왕자실에게도 왕굉은 그런 오빠였을 겁니다.
비록 어미는 다를지라도, 하나 뿐인 오빠. 소중한 핏줄.
될 수 있으면, 자신의 손에 오빠의 피를 뭍히고싶지 않았고.
될 수 있으면, 죽이지않고 싶은.
그런 오빠를 죽인 후의 왕자실은, 죽은 왕굉의 옆에서 겨우 용서를 빕니다.
자기변명을 하면서도, 그 마음이 너무 아파 울고 또 울고.

누가알까? 이런 왕자실의 마음을.
남편과 자식을 살리기위해서 핏줄마저 제 손으로 베어내야하는 그 고통을.
아마, 그녀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그녀를 모질고 차갑고 독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할테지.
돌을 던질테지.



4.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야. 죽을 것인가, 죽일 것인가. (왕자실)

이러지마라.
그래, 니 에미, 너에게 못볼 꼴 보였다.
그렇지만 라희야,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야. 죽을 것인가, 죽일 것인가.
이 에미, 널 살리고 니 아버질 살려야 했다. (왕자실)

몰래, 배에 숨어들었다가 그 참혹한 현장을 두눈으로 목격한 라희.
자명고 속의 아이들은, 너무 일찍 잔혹한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죽이고싶어 울부짖는 계모를 발견한 호동과 외삼촌을 죽이는 엄마를 발견한 라희.

어린 라희는 그 충격에 잠시 정신줄을 놓게됩니다.
게다가, 예고를 보니...
생모보다 더 따랐던 엄마 '모하소'가 사실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더군요.

라희, 어떻하니...
라희는, 모하소의 말대로, 독하게 자라날 것 같습니다.
호동의 말에 자극받아 예뻐지기위해 독해질 것이고,
죽을 것인가, 죽일 것인가의 정치판 속에서 왕위계승자로서 더더욱 독해질 것이고.
사랑을 얻기위해, 왕위후계자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자명과 칼을 겨누기위해 더더더욱 독해질 라희.
라희.. 너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

작가님이 예전에 '패션 70S' 작가님이라더군요. (아닌가?)
패션 70은 가끔씩만 봤는데, 메인여주인 이요원씨보다 서브여주인 김민정씨에게 더욱 마음을 많이 주며 봤었습니다. 왠지, 자명고도 자명보다는 라희 쪽에 더 마음이 기울 것 같은 이 마음은 뭐란말인가...;;;
자명고에서 메인이 자명이고 서브가 라희라기엔 좀 그렇지만, 제목이 '자명고'이니... '자명'이 주인공이겠지...;
나는 '라희'가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보는 중임..;



5. 왕비란 그런 것이 아니다. 요염함, 총기, 그 위에는 정치를 보는 눈이 있어야해. (매설수)

후원의 후궁들은 색기만 있으면 되겠지.
왕비란 그런 것이 아니다. 요염함, 총기, 그 위에는 정치를 보는 눈이 있어야해.
왜냐구?
왕이 전쟁에 나가 죽고나면, 아들은 아직 어린데, 정적들은 왕관을 뺏겠다고 난리를 치니까.
그럼, 남편을 대신해 아들이 자랄 때까지 나라를 다스려야하니까.

(중략)

당분간 밉든곱든, 너하고 난 손을 맞춰야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전쟁을 막아야해.
비류나부란 뿌리가 썩게되면, 수지련 너나 나나 함께 말라죽게 되니까. (매설수)

최리가 아닌 왕굉의 죽음에 전쟁을 준비하는 무휼과 그런 무휼을 막기위해 수를 쓰는 비류나부.
무휼은, 전쟁의 신이라는 '대무신왕'의 칭호를 얻고있습니다. 살아서도 말이죠.
그만큼, 전쟁에 미쳐사는 인간이란 뜻이기도 하죠. (내 마음대로 해석하자면.)

그 이유가 그저 땅을 넓혀 백성들을 먹이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사실 그 것은 겉모습일 뿐이고,
그 속에는 권력을 '무휼' 그 자신에게 모으려는 계획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무휼이 자신에게 권력을 모으게된다면, 비류나부를 비롯한 부족들은 점점 힘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비록 자신을 버리고, 죽이려고한 아버지이고 비류나부이지만,
그 뿌리가 비류나부에 있기에 그들의 편에 설수밖에 없는 매설수. 

매설수가 수지련에게 말하는 '왕비론'은 뭔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여자이고, 한 남자의 아내이고, 왕의 여자이기 전에 '왕비'라는 직책을 가진 여인.
요염함과 총기, 그 이상의 것. 정치를 보는 눈이 필요한 자리.

왕비의 자리란, 그런 것이죠.



6. 니가 더 예쁘구나. (모하소)

우와... 예쁘다.
니가 더 예쁘구나. (뿌쿠/자명 & 모하소)

드디어 모녀상봉.
서로가 서로인지 모른채로, 기분좋은 첫인상을 남깁니다.

부모에 대한 원한이 많은 뿌쿠.
만약, 자신이 그리 이쁘다고 놀란 이 귀부인이 모친이었다는 걸 알게된다면 얼마나 충격을 받으려나...
그리고, 그리 품에 안고싶어하던 귀하디 귀한 자명이 이리 살아가고 있다는 걸 모하소가 알게되면 또 얼마나 아플까...

모하소보다는 왕자실이 먼저 뿌쿠의 존재를 알게될 듯 합니다. 그래야 드라마가 전개가 되니까?

그나저나, 일품이가 무언가를 기억할지도 모른다는 제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희미하가 무언가를 느끼긴하지만, 그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듯 하더군요.
낙랑국의 일행을 따라 '낙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는 일품.
왕자실이 겨냥한 칼 끝에 서게될 '뿌쿠/자명'이 이 여행을 따라가게 될 지 어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여행이 이들 운명에 커다란 무언가를 결정짓게 할 듯 하긴합니다. 어쩌면, 차차숭의 기지로 야반도주할 지도...;



7. 그 약조. 잊으시면 안됩니다! (치소)

치소야... 날 도와다오. 날 돕지않으면, 너도나도 다 죽는다. 어서.
너 원하는 거 다 들어줄테니까. 날 좀 도와다오. 치소야. 어서. (왕자실)

그 약조. 잊으시면 안됩니다! (치소)

치소. 별순검의... '여진'이었군요. 낯이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치소는 원래 백제의 어엿한 귀족가문의 여식이었으나, 우두산성 싸움에서 어린나이에 노예가 되어 낙랑땅으로 끌려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왕자실의 시녀로서 왕자실의 손에 뭍혀야할 껄끄럽고 궂은 일들을 도맡아하며 신뢰를 쌓게 된다고 합니다. 가슴 속에서 백제 귀족가문의 여식임을 잊지않고, 신원복원을 꿈꾸며 살아가는 그녀.

9회까지는 그저 왕자실의 시녀이고, 조금은 영악해보이는 아이로만 그려졌다면...
왕자실이 다급한 순간, '너 원하는 것 다 들어줄테니, 날 좀 도와다오'라는 자실의 말에 눈빛이 변하며 '약속 잊지마세요'라며 자실을 도와 왕굉을 죽이는데 한 몫하는 치소. 드디어, 치소의 캐릭터에도 자리잡게 될 듯 합니다.



8. 자실이 네 이년!!! (모양혜)

왕자실. 왕자실. 자실이 네 이년!!!

남편을 왕으로 세우고, 자신이 왕후가 될 꿈을 꾸고있던 모양혜.
내내 걱정되고, 마음이 진정되지않던 모양혜는, 남편의 부고를 듣게됩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왕자실'이 있음을 깨닫고 뒤늦은 후회와 분노를 하게됩니다.
예고를 보니, 그 분노를 쉽게 삭히지않고 내내 왕자실의 뒤에서 그녀에게 복수할 방법을 연구할 듯 합니다.

모양혜는, 후에 아들 뻘인 왕홀과 '형사취수혼'제도에 의해서 혼인하게 된다고 합니다.
형사취수혼이란, 남자의 경우 형이 죽은 뒤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생활을 계속하는 혼인풍습이라고 합니다. 그 옛날에는 별별 풍습들이 다 있었군요. (네이버 백과사전 검색)
그나저나, 저는 모양혜가 너무 귀엽고 좋습니다.
무협만화에 나오는 캐릭터같은 친근감도 들고말이죠^





자명고의 감상을 쓰려고, 다시 훑어보면서 '노트르담 드 파리 OST'를 듣고있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왕자실의 모습을 보고있는데,절묘하게도, 왕자실의 공허한 웃음소리에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는가~'하는 Belle의 가사가 겹쳐지더군요.
그때, 그래... 누가 자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정치란 그런 것이다. 라는 왕자실의 말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내내 귓가에 맴돌더군요.
이번 회는, 왕자실의 회이면서도... '정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회이기도 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정치가 무엇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정확히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옳은 말이겠죠. 어려워요...;

드라마를 1차적으로 바라볼 뿐, 그 속의 뜻을 되새기고 역사와 맞물려가며 연구하고 생각하기엔 제 지식이 일단, 너무나 얉고, 그런 멋진 리뷰를 써줄 리뷰어들이 무척 많기에, 저는 그냥 보고 느끼는대로 대충 끄적이는 중입니다.
그렇게 근사한 글을 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처럼 얉은 지식으로 평면적으로 바라보는 감상찌꺼기(?)도 필요할 듯 하여..(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