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725

드라마 아이언맨 12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내가 너한테 불쌍한 놈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애써볼게. 애는 써볼게. - 홍빈 - 평생 아버지와 화해같은 거 못한다고 말하는, 그러느니 차라리 세동이와 창이를 데리고 달나라로 이민을 간다고 하는 홍빈은, 순전히 세동이 때문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렇게해서 아버지와 홍주모가 세동이를 괴롭히지 않는다면, 세동이에게 불쌍한 놈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애써보겠노라, 했다. 그리고, 순전히 세동이 때문에 시작된 아버지의 부탁, 그리고 그 끝에서 홍빈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홍빈에게 아버지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산이고 결코 넘을 수 없는 높은 담장과 같았을 것이다. 그런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그렇게 홍..

드라마 아이언맨 11회)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기적

그거 아세요? 아버님도 홍주 어머님도 당신들 말씀만 하세요. 제 대답은 원래부터 필요 없었던 거에요. 근데요, 대표님도 똑같아요. 서로서로 그렇게 살아 오셨으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모두 다. 대표님만 힘들었던 척, 하지마세요. 저를 지켜주고 싶으시면 화해하세요, 제발요. - 세동 - 한차례 시련이 지나간 후, 서로의 마음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까지 다시금 확인하게 된 홍빈과 세동의 상대를 향한 마음은 더더욱 깊어진 듯 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으로 인해고상한 척 홍빈을 비롯한 홍주와 창이 곁에서 사라지라 말하는 주장원과 천박한 상상으로 세동을 닥달하는 홍주의 엄마를 통해 세동은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쏟아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모습이 홍빈에게도 있음을 지적하며 홍빈과 가족..

드라마 아이언맨 10회) 내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때 까지만

나는 슬플 때마다 몸 속에 복숭아씨가 하나씩 생긴다. 슬픈게 커지면 복숭아씨도 크게 자란다. "이따위 분수의 나눗셈이 뭐가 어렵다고 한 개를 못맞춰! 분자와 분모를 뒤집어서 곱하기만 하면 된다고 몇 번이나 말해! 뒤집어서 곱해! 뒤집어서! 이 형편없는 녀석아!" 왜 뒤집어서 곱해요? 왜 뒤집어서 곱하죠? 왜요? 하고 묻고싶지만 아빠가 크게 화를 낼테니까 나는 묻지못해 답답해진다. 답답할 때도 복숭아씨가 생겨서 크게 자란다. 내가 힘이 없고 용기도 없고 그래서 화가날 때에도 속에서 복숭아씨가 크게 자라 숨이 막힌다. 이렇게 복숭아씨가 자라다 자라다 몸을 꽉 채우면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복숭아씨가 몸 곳곳에 싹을 틔우고 그 싹에서 뾰족한 칼날이 주렁주렁 열릴 것만 같다. - 어린 홍빈 - 걜 생각하면 걔가..

드라마 아이언맨 9회) 마음의 표현

홍주 근데, 형. 나 자살하는 줄 알고 달려온 거에요? 저 살리러? 아.. 형 진짜. 형, 난 형이 동생도 아니라 그래서.. (울컥) 짜증나게 눈물나오네. 아.. 진짜... (중략) 홍주 형! 나 지금 형 좀 고마운데. 뭐라,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아, 진짜. 너무 고마운데, 아이 씨.. 내가 형이 좀 어려워가지고, 내가 뭐라고 해야될지 모.. 진짜 모르겠는데.. 홍빈 너 정말, 죽으려던 거 아니지? 홍주 아니라니까요. 홍빈 앞으로도 그런 생각 절대 안하는 거지? 홍주 안해요. 홍빈 그래, 그럼 됐어. 가자. 홍주 가자? 형이랑요? (홍빈 바라보는, 짧게 한숨쉬듯 하, 느낌은 그래, 라고 말하는 듯한, 돌아서서 가는) 홍주 형이랑 같이 가도 돼요? 나란히? (기다리는 홍빈, 다가서는 홍주) 홍주 ..

드라마 아이언맨 8회) 오늘부터 1일 그리고, 염치廉恥

#.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

드라마 아이언맨 6회) 여행이 끝난 후 마주한 현실

#. 여행종결 소나기가 내리는 밤,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던 홍빈은 자신의 몸에 일어난 변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그 혼돈의 순간 자신을 찾아온 세동을 피해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게 된다. 한편, 태희의 옷을 돌려주기 위해 홍빈을 찾은 세동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채 주인을 잃은 빈 방과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사라진 홍빈을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를 찾아내지 못한다. 비오는 거리를 헤메이던 홍빈은 마침 찾아온 고비서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엉망이 되어버린 홍빈의 방에서 창이 외할아버지의 편지를 읽게된 세동은 돌아갈 채비를 하게된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여행은 시작만큼이나 갑작스럽게 끝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짧지만 아름다웠던 여행은 추억 속에 잠들게 되었다. #. 마주한..

드라마 아이언맨 5회) 그녀의 맑은 마음에 물들다

#. 너.., 뭐냐? 창의 존재를 통해 겨우내 용기를 낸 홍빈은, 태희의 행방을 묻기위해 그녀의 부모님을 찾게된다. 그 곳에서 홍빈이 마주한 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태희모와 묵묵부답인 태희부였다. 어떻게든 태희의 행방을 알고싶은 홍빈은 함께 온 창이와 세동과 며칠간 그 곳에서 머물기로 한다. 그 곳에서 머무는 동안 세동이 보여주는 드넓은 오지랖은 홍빈을 당혹스럽게 했지만, 타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에 머뭇거림이 없는, 그렇게 드넓은 오지랖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세동의 맑은 마음에 서서히 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런 자신의 마음이 당혹스러우면서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비록,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어둠 속에 숨어서였으나 그는 또다시 세동으로 인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

시청 드라마 : 2014' 8월

♧ 월화 야경꾼일지 : MBC / 월,화 / 오후 10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출처:초록창)' 으로 현재 8회까지 방송되었다. 산만하고 엉성하게나마 찬찬히 밑밥을 깔아놓은 이 드라마는 7~8회가 되며 본 이야기로 한 발 스윽 밀어놓으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어느정도 상승시켰는데.. 다시 한 발 스윽 빼버리면 버럭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도무지 장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난해함이 가득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재미가 있어서 당분간은 볼 예정이다. 아... 그러니까... 이게 이 드라마의 장점인건가? ..

드라마 스페셜 : 괴물) 괴물怪物을 잡기위한 선택

~ 괴물怪物 ~ * 작품정보 제목 : 괴물 극본 : 박필주 연출 : 김종연 출연 : 연준석, 강성민, 박병은, 김종수, 김희진 방송 : 2014년 3월 30일 기획의도(or 줄거리) :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살인사건. 명문대 학생 태석은 실랑이 끝에 꽃뱀 민아를 죽이고 만다.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태석의 아버지 창훈은, 변호사 현수에게 사건의 해결을 의뢰한다. 현장을 살펴보던 현수는 태석에게 자수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다고 장담한다. 태석의 사건을 맡은 담당 검사는 법조게에서 '청개구리'로 소문난 진욱. 현수와 진욱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묘한 긴장 관계에 있다. 현수는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는 태석의 심신상실을 주장하며 여론을 선동하지만, 현수의..

수목드라마 감상문 (140813) - 운사(13)/괜사(7)/조총(15)

운명처럼 널 사랑해 : 13회 건과 미영의 이별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건은 여전히 미영을 잊지 못했고 유명작가 엘리킴이 되어 돌아온 그녀의 전시회 소식을 듣게되며 그녀의 주변을 맴돌게 된다. 그리고, 처음 그들에게 운명의 끈을 만들어준 '개똥이'는 또다시 그들에게 운명의 끈을 이어주게 된다. 미영이 떠난 후 그저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던 건, 다니엘의 권유로 시작한 그림으로 큰 성공을 이루고 돌아온 미영. 미영의 컴백으로 잠시 멈추었던 운명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우연을 가장한 운명의 끈은 끊임없이 그들을 옳아맸으며, 2006호의 마법은 그리운 마음을 감춘 채 애써 피하고 외면했던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한다. 그렇게, 건과 미영은 운명처럼 재회했다. 2막의 시작은 1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