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27

이웃집 꽃미남 5회) 우연히 널 만나기 위해 백가지 이유를 만들어!

세상을 나서면 그 여자는 자주 투명인간이 된다. 어깨를 밀치고 발을 밟고 줄 앞에 슬쩍 끼어들 때 사람들에게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여자는 방 안에 숨었다. 좁은 방은 날개 다친 새를 위한 둥지처럼 푸근하다. 그 곳에서 그 여자는 자유롭게 숨쉴 수 있다. 그 여자는 세상 밖을 꿈꾸거나 그리워한 적이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 이웃집 꽃미남 5회 / 고독미 - 그냥 매일 댁이 궁금하더라구요. 그 안에서 혼자 잘 지내나, 밥은 잘 챙겨먹나, 그 안에서 혼자 행복하기는 한가, 그냥 자꾸 신경이 쓰여요. 멋진 하루, 상쾌한 하루, 신나는 하루, 매일같이 그려서 우유곽에 붙히는 거 저만의 즐거운 비밀이었는데.. 혼자..

이웃집 꽃미남 4회) 착한 거짓말, 하얀 거짓말은 없다?

네 진심이 뭐야? 솔직하게 말해봐. 누군가 이렇게 말을 하면 그 여자는 입을 다물었다. 진실은 거짓의 포장지만 벗기면 짠하고 드러나는 달콤한 사탕이나 초콜렛이 아니다. 피와 살을 보호하는 피부가 필요하듯 진실을 보호하는 거짓말이 필요했다. 상처를 보이면서까지 솔직하기보다 웃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그 여자에게 더 안전했다. - 이웃집 꽃미남 4회 / 고독미 나레이션 -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꺼진불도 다시보는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러운 독미의 인생에 뭘해도 떨어지지 않는 질긴놈 깨금이 들러붙었다. 실연의 상처를 함께 극복하자며 해남 땅끝마을로의 여행을 가자는 깨금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지 못한 독미는 '할머니가 아프시다'라는 거짓말을 했고, 이 오지라퍼 질긴놈 깨금은 한시라도 빨리 찾아뵈야한다며 독미의 손을..

이웃집 꽃미남 3회) 첫사랑은 아프고 짝사랑은 슬프다

(아마) 학창시절 악연으로 연결된 차도휘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깨금 옆에서 기절을 한 독미는, 깨금에 의해 늘 훔쳐만보던 앞집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른 채 그저 훔쳐만보던 짝사랑남과 통성명을 하며 안면을 익히는 등등의 당혹스럽지만 수줍은 그 꿈같은 순간이 윤서영의 등장으로 깨어지고 만다. 행복이란... 무지개빛으로 두둥실 날아오르는 비눗방울을 만지는 순간 터져버리는 어릴적 비눗방울 놀이와 같다, 는 그 여자, 독미는 그렇게 수줍지만 조심스레 손을 댄 순간 터져버리는 행복으로 인해 슬픔에 잠기게된다. 그래서, 그녀는 새삼 다짐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행복을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 손을 내밀어 그 행복 속에 들어가지는 않겠노라고.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이웃집 꽃미남 1~2회) 고독한 그녀의 성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일'을 겪은 후부터 생긴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채 도시형 라푼젤의 삶을 살아가는 고독미. 그녀는 사람과 만나는 것이 겁이나 집 밖으로의 외출도, 택배를 받는 것도, 꺼려하고 있었다. 그래서, 필수 생필품과 일용할 양식 정도를 위해서 최소한의 외출만을 하며 살아가는 중이었다.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돈벌이는 하고있음;) 그 누구도 만나지 않은 채, 자신의 성에 스스로를 가둔 채 홀로 살아가는 독미의 유일한 낙은 조망권 투쟁의 대상인 신축오피스텔에 살고있는 앞집 남자를 지켜보고 따라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이 사는 곳과 집에서의 일과 외엔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어느 가을의 외출 끝자락에서 우연히 본 그의 따뜻함에 이끌렸고 운명처럼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된 후 독미는 그를 지켜..

제빵왕 김탁구 21회) 장금탁구의 즐겁고 재밌는 고난극복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21회. 헛짓하느라 탁구하는 거 깜박하고 있다가 10시에 부랴부랴 TV틀어서 시청했더랍니다. 물론, 탁구는 광고가 많아서 3~4분에 시작하구요. 이 날은 간만에 동생이랑 같이 TV를 봤는데, 동생이랑 잡담하다가 코멘트 달다가 울컥하다가의 반복. 그러니까 한마디로 집중하지않고 봤다는 게죠. 그래서 애들 백허그 보며... 앞에 진지한 부분 놓쳤다! 라고 했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날 보면서 했던 주된 말은... 탁구 울리는 넘들 다 미워!!! 였답니다. 지나친 '탁구편애' 모드인 극중인물들을 보며 '마준이를 생각하면 너무해' 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나'부터가 '탁구편애모드' 발동으로 이 드라마를 본다는 걸 떠올리자 그들의 마음에 곧 수긍을 하기도 했다나 뭐라나; 마준이에겐 미안하지만,..

제빵왕 김탁구 19, 20회) 마준이 내민 손을 잡은 유경, 그렇게 엇갈리는 그네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9, 20회. 지난 주에 일이 있어서 본방으로 못보고 오늘 (17일) 에서야 찾아봤는데, 본방으로 안봐서 그런지 제대로 집중을 못하고 봤더랍니다. 보다가 정지시키고 딴짓 좀 하다가, 딴짓하며 보다가 다시 돌려보다가의 반복이랄까나-? 게다가 언제부턴가 한 드라마가 16회 이상으로 가면 좀 물려하는 감도 없잖아 있고-! 그러고보니 탁구가 벌써 20회 입니다. 연장은 없을 거라고 했으니 10회 정도 남았군요-. 지난 주 탁구 리뷰는 이웃님 한분 꺼 제외하곤 전혀 읽진 않았으나... 트위터로 인해서 20회 엔딩의 스포를 밟아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로 봤답니다. 그래도 그 상황으로 가는 과정이 생각과 달라서 조금은 두근거렸지만요. 아무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이번 ..

제빵왕 김탁구 18회) 상처투성이 마준의 복수할테닷-!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8회. 작년 초에 즐겨보던 어느 드라마를 보며, 상처, 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상처가 있고 눈에 보이는 크기로 그 상처를 비교해선 안된다고. 눈에 보이는 크기가 어떻든 그 깊이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고. 그러니까 함부로 평해선 안되는 것이라고. 그리고 탁구의 지난 세월, 그 눈에 보이는 커다란 상처만으로도 가슴에 피가 맺힌 듯 아파하는 일중과 그 외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않지만 아물지 못한 상처를 감싸쥐고 있을 마준이 안타까워 내내 어쩔 줄 몰라하던 제빵왕 김탁구 18회였더랍니다. 그리고 덧으로, 동생냥이 그러더라구요. 언니 너는 매일 드라마 리뷰쓰느라 바쁘겠지, 라고. 그러자 약간 울컥, 그러자 동생냥은 비꼬는 게 아니라 매일..

제빵왕 김탁구 17회) 탁구의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마음!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7회. 아, 회당으로 리뷰쓰는 거 굉장히 오랫 만인 듯 해서 새삼 두근두근 거리고 있습니다. 사실, 탁구를 본방으로 본 것 자체가 오랫 만인 듯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보기 직전에 갑자기 TV연결하는 저 녀석이 말썽을 부려서 '탁구봐야한다구우우우우ㅠ.ㅠ!!!'를 외치며 10시 3분에 겨우 켰는데 다행히 안놓치고 봤어요-. 암튼, 처음 시작부터 숨이 탁-, 막히게 두근거리게 해주시더니 마지막까지...!!! (라곤 하지만 중간중간 시계 볼 여유는 있었음요;) 그 얘기 들으셨어요~ 로 시작하는 뮤지컬 자체보다 넘버를 더 좋아하는 어느 뮤지컬의 한 넘버가 떠올라서 계속 같은 부분만 무한반복 중얼거리고 있어요. 그 넘버가 뒷담화 하듯이 소문을 내는 부분인데, 자꾸, 그 얘기 들으셨어요~..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② 마음을 움직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그 두번째 잡담. 두번째 이야기는 탁구로 인해서 마음이 움직인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다, 라고 애초에 생각을 했었지만 쓰다보니 뭔가 산으로 가버린 느낌이 드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또 나눠보려고 했지만, 포기. 탁구 이번 16회는 특히나 꽤 즐겁게 봤어요. 마준이와 탁구의 티격태격 사이좋아요 버젼은 현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라는 마음과 더불어서 역시나 탁구와 마준이는 붙혀놓으니 꽤 좋잖아, 싶기도 했거든요. 태조=마준이라는 진실이 너무 빨리 밝혀진 것이 그래서 아쉽기도 하고-! (인숙씨.... 제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을 찍은 탁구와 마준. 그리고 탁구에게 마음을 열어준 이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약간 산으로보내면서 썼더랍니다.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① 악연의 고리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15, 16회 감상은 3개로 나눠서 올리게 될 듯 합니다. 절대, 요즘 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그래서 딱히 포스팅할 것이 없어서 그런 것 맞구요... 본방으로 못보니 어떻게 감상을 올려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마음도 조금 있는 듯 해요. 뭐, 이러다가 또 어쩔지도 모르겠구-. 거성식품에 입사해서 거성가와 한층 더 가까워진, 그렇게 2년 전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거성가의 사람들과 하나 둘 마주하는 유경의 모습이 그려졌던 15, 16회. 아직까지는 '신유경' 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한 그녀가, 또다시 세상(거성가)에 휘둘려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대충 예상은 되지만, 그 변화의 모습이 예상 외로 어울려서 꽤 즐겁게 봤더랍니다. ★ 악연 1, 인숙과 유경 하필, 거성식품이어야 했거든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