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나서면 그 여자는 자주 투명인간이 된다. 어깨를 밀치고 발을 밟고 줄 앞에 슬쩍 끼어들 때 사람들에게 그 여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여자는 방 안에 숨었다. 좁은 방은 날개 다친 새를 위한 둥지처럼 푸근하다. 그 곳에서 그 여자는 자유롭게 숨쉴 수 있다. 그 여자는 세상 밖을 꿈꾸거나 그리워한 적이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 이웃집 꽃미남 5회 / 고독미 - 그냥 매일 댁이 궁금하더라구요. 그 안에서 혼자 잘 지내나, 밥은 잘 챙겨먹나, 그 안에서 혼자 행복하기는 한가, 그냥 자꾸 신경이 쓰여요. 멋진 하루, 상쾌한 하루, 신나는 하루, 매일같이 그려서 우유곽에 붙히는 거 저만의 즐거운 비밀이었는데..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