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44

왕녀 자명고 13회 - 그렇게, 제 1막이 끝나고.

왕녀 자명고 13회. 본방을보고, 바로 후기를 남겨야겠다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서 이제사 후기를 쓰기시작했습니다.(^^) 원래, 이 블로그를 만들당시의 다짐은 '본방 후 바로 감상남기기'였는데, 생각처럼 쉽지가않네요. 왕녀 자명고 13회에는, 그동안 벌려놨던 이런저런 일들을 다음을 이어지게할 자그마한 연결선만 남겨둔 채 어설프게나마 매듭이 지어졌습니다. 곧 그 매듭이 풀리길 바라는 듯이 말이죠. 그렇게 왕자실은 자명이 완전히 죽은 것으로 알게되었고, 자명과 호동, 자명과 라희, 라희와 호동은 각자 서로의 운명을 모른채, 운명같은 만남들도 인연의 끈을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구려에서 매설수는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더욱 나무라고 다그치며, 무휼의 사랑을 얻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왕녀 자명고 11회 - 점점 엇갈려가는 모녀들.

왕녀 자명고 12회. 감상을 써야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자꾸 미루다가, 더이상은 안돼~ 라는 마음의 울림을 듣고, 겨우겨우 감상을 쓰기위해 모니터 앞에 앉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다른 일들 때문에 머릿 속이 복잡하다는 핑계도 살짝 얹어서 말이죠. 게다가 질낮은 기억력을 소유한 저는, 벌써 가물가물 거리고 있습니다. 목요일 쯤에 모니터 앞에서 너댓시간을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중에! 를 외친 것이 후회되는 지금입니다. (웃음) 자명고 11회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왕굉의 죽음에서 느끼는 최리의 모순, 평생 업보를 등에이고 가야하는 왕자실의 슬픔, 라희의 정신적인 상처, 모하소와 왕자실과 라희와 자명의 만남... 등등. 앞으로, 13회 후반과 14회부터 본격적으로 성인배우들이 등..

왕녀 자명고 9회 - 먹느냐, 먹히느냐.

자명고 8회가 '운명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회였다면, 9회는 그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를 그려내는 듯 보였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상대를 밟고 짓눌러야하는 관계. 자명고 속에서도 여러갈래로 그런 관계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모양혜 vs 왕자실' '호동 vs 매설수' '호동 vs 라희'의 관계에 눈길이 더 가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로, 흥미진진해질지~ 기대보다 별로여서 관심이 사그라들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보다는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관계에 더 관심을 가질까 싶네요. 가끔, 검색하며 여타 블로그들을 구경다니다가 '역사로 드라마를 설명해주는 글'들을 보면 늘 감탄하지만, 그냥 감탄만 하려구요. 얕은 지식을 꺼내놓으면 왠..

왕녀 자명고 8회 - 울지않는 아이가 되어 살아가는, 울어야 사는 아이.

꽃남들이 떠나간 월요일 밤, 저는 자명고를 선택했습니다. 우연히 2회 재방보고 '내 스타일이야~;'라며 재방으로 꼬박꼬박 챙겨보고있었거든요. 드라마 '왕녀 자명고'는 매 회마다 그 전의 줄거리들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하려고 애쓰는 느낌도 들었고, 그랬습니다. 드라마 '왕녀 자명고'의 공간은 고구려와 낙랑과 희희낙낙이 있는 곳(한나라?)... 이렇게 세군데로 나뉘어서 전개되고 있는 중인데, 공간이 세군데여서 약간 산만하게 보이긴 하지만 왠지 극이 완전한 중심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이렇게 전개될 듯 보입니다. 극이 중심에 역사나 이런 건 잘 몰라서,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감상따위는 못쓰고... 언제나처럼 순간순간 느껴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끄적거려야겠다, 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검색하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