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공주의 남자 7,8회) 수양대군의 핏빛잔치가 시작되다-.

도희(dh) 2011. 8. 13. 07:32

드라마 : 공주의 남자 7, 8회

극 중에서 벌써 일년이 지났나봅니다. 드디어 1회 첫 장면이 9회에서 맞물리게 될 예정이니 말이죠. 그러고보면 승유랑 세령이는 일년이란 시간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고,  대략 일 년만에 제대로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이네요. 그다지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 그러고보면 8회동안 나름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이 지나간 걸 생각하면 대략 일년이 흘렀다해도 이상할 것도 없겠지만요.

 


 

세령과 승유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다잡지 못한 채 달려 온 승유의 고백으로 인해서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를 향한 감정을 더이상 숨기지 않기로 한 두 사람. 하지만, 세령은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이름을 묻는 승유에게 자신의 몸종 여리의 이름을 대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말았어요.

나름 자신의 감정에 있어서 솔직한 세령은, 그 부분에서 만큼은 솔직해지지 못한 채 멈칫거리게 되는 듯 싶더라구요. 처음엔 그저 경혜공주와 아버지의 뜻에 의해서 입을 다물었지만, 그 후에 자신의 정체를 밝혀야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 멈칫거리게 되며 하게 된 거짓말. 그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점점 커져만가고 있었어요.

타이밍을 놓쳤다느니,  아버지와 경혜공주의 뜻이라느니,  이런저런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그 것은 막연한 두려움, 이 아닐까, 싶더랍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아무리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말문이 막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싶었구요.   도무지 멈춰지지 않는 마음으로 인해서 그들(경혜와 수양)의 뜻을 거역하고 자꾸만 다시 만나게 되는 그에게 이제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순간,  겨우 겨우 가까워진 그와 또 다시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에 괜한 핑계를 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이미 세령은 거짓말 한 전력이 있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마음을 확인한 후, 늘 위험천만 위태위태하던 그들의 데이트 중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그 평화로움이 위태로워보일 정도로 말이죠.

세령

어머니와 경혜로 인해 세령은 막연히 '승유네 집과 우리 집 사이가 굉장히 안좋구나'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 아버지의 무시무시한 욕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언젠가 경혜가 그 무서운 진실을 말해주기는 했지만, 세령에게 아버지 수양은 그저 자상하고 다정하신 분. 게다가 아버지가 '나 그런사람 아님. 믿어줘.'라고 말하니 '공주마마가 잘못알고 계셨던거야' 라며 지워버린 듯 싶었거든요.

두 사람의 만남을 무섭게 반대하던 아버지 수양이, 승유를 향한 세령의 마음이 깊은 것을 알게되며 '널 위해 다시 혼담을 넣어보마' 라고하자 겨우 안심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던 세령은, 우연히 아버지가 승유와 자신의 관계를 이용해 승유와 그의 가족들을 몰살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되며 기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어떻게해서든 그 일을 막고자 했지만 당연히 실패-.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성공하길 바랬던ㅠ)

게다가, 아버지가 이번 일을 실패하면 아버지는 물론 가족 모두가 몰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세령은... 그 어떤 선택도 할 수 없게 되었어요. 세령에게 있어서 가족들도 승유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 그리고 결국 세령은, 승유만이라도 구하고자 임기응변을 짜내고, 그렇게 승유를 그 곳에서 탈출시킬 수 있었어요. 그 것이 세령이 승유를 위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 이었을테구요. 또한, 다시 만날 수 없더라도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는 그녀의 간절한 마음이기도 할테고.

세령도 이젠,  두 집안이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갈 수 없는 사이, 라는 경혜공주의 말을 온 몸으로 깨닳은 듯 한데, 그 이유가 아버지 수양의 무시무시한 욕망에서 시작되었다는 것까지는 모르는 듯 싶었어요. 그렇기에 사랑하는 남자의 집안이 몰살당하고 일단 피신은 시켰지만 그 남자의 생사여부를 알지못하는 상황에서,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아버지를 어찌받아들일지...  이 부분이 앞으로의 세령에게 가장 중요한 무언가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승유

영리한 듯 싶지만 어딘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승유는, 눈에 꽁깍지 8개 정도가 씌였는지 그녀의 신분에 대한 아무런 걱정도 없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출궁한 궁녀라고 할지라도 왕의 여자인 궁녀와 사랑을 나누면서도 한치의 걱정도 없이 미래까지 생각하다니! ...사실, 세령이 수양의 딸이라는 것만큼이나 궁녀라는 신분또한 꽤나 위험한 것이 아닌가, 싶었거든요. 승유의 입장에서는 수양의 딸이든 궁녀든간에 금단의 사랑, 인 듯 싶었달까? 그리고 그 것을 인지한 것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인 듯 싶었답니다. 그 전까지는 그저 행복하다가 그제서야 겨우 '이거 좀 심각한 걸지도' 라는 단계로 올라선 듯 했달까? (...)

설상가상 혼담까지 들려왔고, 승유는 세령과의 사랑을 지키기위해서 그 혼담을 단호히 거절하기에 이르렀어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여인에게 휘둘려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려는 동생이 못마땅한 형님은 울컥하고 말았고; ...김종서의 경우는 조금은 흐믓한 듯히 승유를 바라보는 듯 싶었지만요. 아무래도 승유는 늦둥이인 듯 싶었고, 김종서에겐 그만큼 애틋한 자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랍니다.

승유는 막연히 수양대군에게서 어린 왕을 보호하는 아버지를 도와 뭐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것이 정확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인지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듯 싶더라구요. 그저 막연히 아버지를 돕겠어, 정도랄까? 그렇기에 세령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며 형님 속을 뒤집었던 것일테고-.

하지만, 세령에 의해 잠시 외출을 하고 돌아온 승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으로 인해 지금까지 막연했던 그 무엇이 또렷해지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그렇게 더이상 승유는 사랑놀음에 정신이 팔려있을 수 없는 상황 속으로 들어서게 되었달까...? 또한, 여리란 아이가 궁녀가 아닌 몸종이란 이야기를 들어버린 승유는, 이제 조금씩 세령의 정체에 가까이 다가서게 될 듯도 싶었어요.

더이상, 그 순수한 도령은 없어질 듯 해서 왠지 슬프면서 기대되는 이중적 심리란...;

경혜와 세령

경혜는, 머리로는 미워하라고 하지만 마음으로는 도무지 미워지지가 않는 세령에게 다시금 마음을 열기 시작한 듯 싶었어요. 경혜에게 세령은 유일한 벗이자 역시나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존재였을테니까요. 하지만, 깍쟁이 경혜공주가 쉽게 티를 낼리가 없고 절친답게 그녀가 던진 아주 사소한 단서와 행동에서 경혜의 마음을 읽은 세령은 세상 더없이 환한 미소로 그 마음에 화답하더랍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경혜-세령'의 그림이 좋아요. 그래서 그들이 얼른 다시 친해졌으면 싶기도 했고. 그러나,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 세령을 맞이하려던 경혜는, 또다시 세령의 아버지로 인해서 세령을 향한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잠그게 될 듯 싶었고, 세령 또한 더이상 굳게 닫힌 경혜의 마음의 문을 두드릴 수 없는 상황에 놓여버릴 듯 싶었어요. 몰랐기에 다가가 그 마음의 문을 두드려 진심을 전할 수 있었던 세령은, 이제 알게 되었으니까요. 경혜가 경계한 것이 무엇인지, 경혜가 지금까지 했던 말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종과 경혜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아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온 마음을 다 쏟아붓는 정종과   아주 조금씩이나마 그런 정종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하는 듯한 경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다가설랑 말랑 거리는 이들 부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그리고, 얼른 경혜가 마음을 열고 정종을 받아들였으면 싶기도 했구요.

경혜의 생일날, 깜짝이벤트를 위해 경혜의 방에 얼쩡거리던 정종은 그 것을 경혜에게 딱 걸려서 혼나게되고, 주눅이 든 정종은 조심스레 어머니의 가락지를 경혜에게 주고 자리를 뜨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경혜는 그 가락지를 서랍 속에 넣어두게 되고.   ...사실, 경혜가 모르는 척 그 가락지를 껴주길 바랬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무리인 듯! .. 그래도 언젠가 경혜가 정종의 마음을 받아주는 날, 그 가락지를 낌으로서 정종을 기쁘게 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왠지 눈물바람이 되는 날일 것도 같아서 왠지 불안;

경혜가 아프다는 정종의 말에 한달음에 달려 온 단종. 사실, 김종서가 단종의 외출을 적극적으로 말려주길 바랬지만 어린 왕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하지 못한 김종서는 외출을 허락했어요.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비극을 전혀 모른 채,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낸 경혜공주와 정종과 단종.

정종의 닭살멘트에 어이없는 듯 그러나 싫지는 않은 듯 행복하게 웃는 경혜와 그런 행복해보이는 누이를 보며 역시나 행복한 듯한 단종. 그런 남매를 흐믓하게 바라보는 정종을 보고있노라니... .그 훈훈함이 좋으면서도, 그 후에 일어날 일로 인해 안타까움이 새삼 확-, 몰려오더랍니다.

신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승유에 대한 열등감을 내비치던 신면. 그에 대한 열등감은 열등감이고, 그럼에도 오랜 벗 승유는 소중한 존재였기에 아버지들의 길은 달라도 자신들은 벗으로서 아주 오래도록 함께하자고 맹세하기도 했죠. 그러나, 신면은 수양과의 접촉 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듯 했어요.

그리고, 승유의 부친 김종서에게 무시당하는 자신의 부친을 보며 그 흔들림의 강도가 심해지며 내내 마음 속에서 억누르던 그 무언가가 터져나가기 시작한 듯 싶었어요.  설상가상, 자신과 혼담이 오가는,  언제부턴가 마음에 품게 된 세령의 마음 속에는 오직 승유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되고 그 상황에서 수양이 마지막 불을 지펴주며 완전히 펑- 하고 터져버린 듯 싶더랍니다.

신면이 언제부터 세령을 그리도 좋아하게 되었는가는 모르겠지만, 아마 첫 만남부터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했어요. 그리고, 그녀가 공주가 아닌 수양의 딸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과 혼담이 오간다는 것을 알게되며 조금은 '내 여자'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더랍니다. 게다가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한 법! 어쩌다보니 세령의 눈물을 두어번이나 보게되며 더더욱 반해버렸던 것일지도 모르겠고.

세령 자체에게 반한 것도 있겠지만, 승유가 갖지 못한 단 한사람, 이라는 것이 그를 더 자극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 날, 승유를 바라보는 신면의 눈빛이라면... 말이죠. 그리고, 이제 내 사람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승유의 사람이고자 하는 세령의 모습에 더 발끈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신면은, 내 아버지와 내 여자와 내 친구를 지키기위해서 승유에게 칼을 겨누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런데 난 이게 그저 핑계처럼 들릴 뿐, 신면의 내면에는 언젠가는 꼭 승유를 치고 그 위에 오르겠다는 마음이 숨겨져있었고 그 것을 수양이 적당히 건들어서 끄집어 낸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세령을 핑계삼아, 아버지를 핑계삼아, 수앙을 핑계삼아...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본능을 끄집어 내어 야망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고 수양의 곁에서 승유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된 신면. 신면의 캐릭터에 대한 관심은 승유에 대한 질투비슷한 열등감으로 이글거리는 눈빛에서 살짝 혹했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되요.

폭발한 감정을 추스린 후에 느낄 그의 크나큰 절망과 상실감, 이라고 해야할까?  자신의 선택에 의해 평생의 친구를 잃고 그 외로움을 홀로 견뎌내게 되었어요. 세령은 신면의 아내가 될 생각이 전혀 없을테고! ...게다가, 미리보기의 뒤를 대충 짜맞춰보면 수양이 예상못한 선택 하나를 하며 작은 불씨 하나를 남겨둘 것도 같고. 전 아무래도 이 부분이 제가 지금 생각하는대로 된다면, 신면캐릭터를 내내 짠하게 바라보게 될 듯도 싶어요ㅠ

수양대군의 핏빛잔치는 시작되고...

자신의 걷는 길에 걸리적 거리는 것은 모조리 베어버리고,  서늘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는 수양.   그는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자식을 이용하는 일에도 거리낌이 없었어요.   그렇게  왕이 되고자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수양의 핏빛잔치는 김종서의 피를 받아냄으로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 아까 쿡tv 에서 이 드라마 M/V를 봤는데, 세령-승유에 대한 부분만 집중편집해서 보여주더라구요. 노래는 별로고; ...아무튼, 그걸 멍하니 보다가 끝나는데 왠지 마음이 덜컹-. 무슨, 본방에서도 못느낀 그 덜컹거림을 뮤비보고 느끼나 모르겠지만... 이 끔찍한 잔치가 끝나면, 이제 더이상 세령도 승유도 더이상 마음껏 환히 웃을 일이 없겠구나, 라는 것이 아프게 다가오더라구요. 흑흑. 가여운 것들. 요런 마음이었달까?

2) 이 드라마 시작하며 급 땡기던 드라마 '가문의 영광'. 총 54부작이라 찬찬히 복습하면 버겁다고 보고싶은 부분만 찾아서 대충 훑어봤어요.   그런데 그렇게 훑어봤는데도 마지막회 자막 오르고나니 왠지 멍~ 해저서 깊은 여운에 빠져서 허우적. 그렇게 다시 훑어보고 또보고, 요러고 있습니다. 차라리, 1회부터 찬찬히 보는 게 나을뻔했어, 라며. 이러다 언제 1회부터 천천히 완주하게 될지도 모르겠고 말입니다. 다만, 8회하고 32회를 못구하겠어요ㅠ!!!

그리고, 본방 때도 느꼈지만... 대사의 오글거림은 간간히 나의 손발을 오글거리게 만든달까? ...그래도 재밌으니까! 아무래도 훑어보다보니 본방 때 펑펑 울었던 씬은 그냥 슬렁슬렁-. 그때 울어댄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덤덤해도 되는거냐, 라며-;; ...그래도, 후반 고모할머니 출생의 비밀에선 좀 울었음. 넘 짠해서ㅠ

암튼, '가문의 영광'은 살짝 오글거리는 맛이 있긴하지만 여러모로 참 좋은 드라마. 요런 사람들, 요런 사랑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쁘기도 하고. 오글거리기도 하고-; ...아, 왜 공남 리뷰에서 가영이야기를 하는겐가; ...리뷰로 쓰기엔 너무 슬렁모드로 봐버려서 정리가 안되고, 그럼에도 막연히 어딘가 끄적이고 싶은 마음에 살짝-ㅋ

3) 8월 15일 월요일에 이 드라마 '공주의 남자' 스페셜을 한다고 해요. 아무래도, 1막이 끝나는 의미로 정리해주고자 마련한 자리가 아닌가, 싶어요.   더불어, 경쟁드라마가 급격하게 치고올라와서 스토리 정리해주며 새로운 시청자를 유입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고. 경쟁드라마가 굉장히 재밌다는 말은 지인께 들었는데 미묘하게 안땡겨서 일단 패쑤. 이러다 우연히 재방으로보고 낚이면 할 수 없고 말입니다.

4) 예고에서 보여 준 정종의 카리스마! (꺄아~~~>.<)

5) 김종서가 세령이 신발부터 신겨주고 들여보내라고 할 때, 들여보낸 후에 신발신겨도 되잖아!!! 라며 울컥. 게다가 아강이....ㅠ  세령이에게 그 찰나의 순간에 만난 아강이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그리고, 승유는 왜 아강이따라 바로 안나오고 뒤늦게 나와선..;;; 가마 떠나고 나와봤자 뭣하냐고! ...랄꺼나;;

6)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