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신데렐라 언니 6회) 가슴 속 상처가 가득한, 가여운, 자매..

도희(dh) 2010. 4. 17. 05:53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6회.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보는 드라마마다 청률이가 꽤 높아서 놀라는 중이에요.  작년엔 보는 드라마마다 청률이가 가출해서 안타까웠는데 말이죠. (몇몇드라마 제외) 기쁘다면 기쁘고,  약간은 그럭저럭이라면...  또한 그럭저럭인,  왔다갔다 오락가락한 그런 마음이에요.  이런저런 이유로.

어떤 사건으로 극을 몰아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찬찬히 그리는 듯이  잔잔한 전개만큼 깊숙이 들여다보는 6회.  이렇게 제대로 바닥을 깔아놓음으로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이 전개되면 ... 캐릭터의 단순한 행동에서 '쟤 왜저래?'가 아닌 '아, 그렇구나' 라는 이해를 줄 수 있을것도 같아요. 기억은 못해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밑거름을 깔아주는 듯 하달까?  그게 6회에서 끝인지.. 극의 반전,  혹은 자각이 될 사건이 있을 거란 스포를 밟은 7~8회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1. 차라리.. 차라리 그때 죽을 껄.


차라리.. 차라리 그때 죽을 껄.
여러번 죽을 수 있었는데.. 엄마한테..엮이지않을 기회가 수없이 많았는데...



- 너 예쁘다.


기훈에 대한 오해를 풀 길은 점점 멀어지고,  그로인해서 엇갈림은 더 깊어지고 있는 은조.  효선을 귀엽다는 듯이 혹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기훈의 눈빛과 스스럼없이 기훈의 옆에서 꼭 들러붙어서 애교부리는 효선이에 대한,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섞여있는,  그러나 표현할 수 없는 혹은 하는 방법을 모르는 ...  은조의 질투.

그리고, 
 
나는 오로지 일 생각 뿐이다, 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 못마시는 술을 벌컥벌컥 마시는,  참지못한 질투란 감정에 대한 표현.  답답한 마음에 대한 혼자만의 폭발.

"너 예쁘다."

두 번.  똑같이 툭-,  내뱉은 말이지만 서로 다른 감정으로 인한 어감의 차이. 그렇기에 효선은 은조의 말이 진심이 아닌 거짓이란 것을 알고 그리 욱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효선의 반응에 아주 순간이지만 은조 자신도 움찔한 듯 하고. 효선을 향한 은조의 '예쁘다'라는 말은 ...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숨겨지고 또 숨겨져 어디에 숨어있는지도 모를 짓눌린 감정에 대한 표현... 처럼 느껴졌답니다.




-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

은조를 위해서 신과도 맞짱떠서 싸워 이겼다는 강숙. 그런 자신으로 인해서 은조의 마음이 얼마나 너덜너덜 상처투성이가 되었는지조차 모른 채, 지금 살아가는 자신의 삶의 방식은 모두 제 딸 '은조'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하는 강숙. 은조를 위해 사람으로 품위지키고 살아가는 것을 포기했노라는 강숙은... 살아가기 위해서 진심을 숨기고, 감정을 닫아버린 듯 했어요.

그리고, 그런 .. 강숙의 모성애는, 감동이 아닌 ... 은조의 발목을 붙잡은 지독한 덫이 되어, 그녀가 벗어나려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깊이 파고들며, 그녀의 다리를 옥죄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차라리 그런 지독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가 아니었다면 ... 은조는 벌써 엄마를 놓고 떠날 수 있었을텐데... 그런 엄마란 것을 알기에,  은조는 여전히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어요.

엄마를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그렇기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따뜻한 마음을 애써 부인하고 외면하고 차갑게 뿌리치며 살아가는, 그렇게 상처를 줌으로서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게하려는, 은조... 라는 가여운 아이.

그리고, 은조가 엄마로 인해서 더 웅크리고 감정을 걸어잠궈버린 것처럼..., 은조와 함께 세상을 살고, 은조를 위해서 사람으로서의 품위를 버린 강숙은... 과연, 강숙은 정말 대성을 그저 '뜯어먹을 것이 많아서 좋아한 것' 일까..., 라는 생각. ... 왠지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뜯어먹을 것이 많아서 좋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스스로 닫아놓은 진심을 ..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달까...?

어찌되었든, 대성이 강숙의 말과 은조의 비명을 목격한 상황. 미리 밟은 스포대로 바로 진행될 것인지, 또 다른 사건들이 겹쳐질 것인지.. 홀로 불안에 떨고 있어요. 강숙, 그 지독한 모성애.

덧) 이미숙씨의 지독한 모성애 연기... 라희를 위해 자명의 피를 제 손에 뭍힌, 왕자실 버금가는 송강숙의 모성애, 라고 생각해야할까...? 싶네요.




2.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너 같은 거.


넌, 천하의 악질이야. 너같이 못된 건 내가 머리털나고 본 적이 없어. 넌 나를 형편없는 애로 만들고 싶은거지? 그래서 우리 집에 나타난거지, 그치? ... 니가 안그래도 나는, 너랑 맨날 비교당하면서 형편없는 애 되가고 있고, 그럼 너는 형편없는 내 옆에서 근면성실하고 잘난 사람 되고있어. ...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너 같은 거.


- 오빠까지 은조한테 가버리면, 난 뭐가 남아?

소풍.  모두가 소풍을 가버린,  저만 홀로 그 큰 집에 덩그라니 남겨두고 모두가 소풍을 가버린 듯한,  텅 빈 소외감.  그 공허함에 짓눌린 효선.  사랑으로 충만했던 효선은,  그렇게, 가슴이 텅 비어버린,  천덕꾸러기가 되어가는 듯 싶었어요.  그리고,  그런 공허함을 어느어느 날 제 것이라고 찜해둔 '기훈' 으로 자신을 채우고 싶은 듯 싶더라구요.  아빠도 엄마도 대성참도가도 모두 은조의 것이니, 기훈은 내 것이라는 ... 효선.

다 알면서. 은조의 감정. 기훈의 감정. 그 두사람의 엇갈림. 그 모든 걸 다 알면서, 그 엇갈림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다 알면서.. 결국 효선이는 모르는 척, 외면하고 있었답니다. 진상들, 이라면서...

편지를 감춘 것이 너무 밉고, 은조에게 거짓말 한 것도 밉지만 ...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은 듯한 공허함 속에서 구해줄 단 한줄기 빛, 이라고 생각하는 '내꺼오빠' 기훈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효선의 마음도... 영, 이해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효선이에게 기훈이는 마지막 하나남은 제 것일테니 말이죠. 뭐, 기훈이는 효선이를 그저 '여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단지...

효선아... 그래도 편지는 은조에게 주면 안될까... 랄까? 설마 버린 건 아니겠지~ 라는 걱정. 물론... 요즘, 기훈의 행보를 보아하니 조금은 늦은 듯한 느낌이 들긴 들지만. 그래도 은조의 상처가 조금은 보듬어질 것도 같아서...;

(효선이 이야기하면서 은조 걱정하는 나란 사람................ㅡ.ㅡ;)




- 죽지마라, 언니야. (죽어버려라.)

잠든 은조를 바라보며 하는, 겉과 속이 다른 효선의 대사와 나레이션은 ... 모호한 경계선 위에 서있는 듯 했어요.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고 내뱉은 '죽지마라, 언니야.' 라는 슬픔에 젖은 말들. 그 마음 속에서 외치는 '죽어버려라' 라는 더 젖어드는 대사들.

그 두가지 상반된 감정들은 모두 효선이의 진심일 거에요.  아니,  그 두가지 상반된 진실들이 충돌하는 그 지점,  그 모호한 경계선 위에 서성이는 그 어떤 감정이 정말이 아닐런지.  언니가 걱정되면서도 미운 감정.  확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고 외쳤지만 ... 사실은,  언니에 대한 걱정을 더이상 다정하고 따듯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솔직함이 장점인 아이가 더이상 솔직할 수 없는 순간.  밉다고 소리치는 가운데 담긴 걱정어린 진심.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와버린 은조.  그런 은조로 인한... 지친 패배감을 맛보는 효선.  아무리 쫓아가려고해도 쫓을 수가 없는,  그렇게 쫓다가는 가랭이가 찢어질 것처럼 높이 그리고 멀리 뛰어가는 은조와 뒤에서 그런 은조를 바라보며 ... 점점 더 한없이 초라한 자신을 깨닫는 효선... 이랄까?

우월한 언니에게 비교당하며 치여버린 동생. 쫓을 수 없는 우월함. 그런 은조의 자극이 스스로를 더 비참하게 만들어가는 듯한... 너무 미운데 완전히 미워할 수 조차없는, 효선이라는 가여운 아이.



3. 밥 준 사람에 대한 충성입니다.


밥 준 사람에 대한 충성입니다.
충성!


솔직히,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지켜보고있다' 식의 사랑을 좀 무서워하는 편이에요.  무서워도 하고 좀 싫어도 하고. 무서워하기 시작한 것이 '파연'의 수혁의 태영에 대한 사랑이었던 것도 같아요.  다들 수혁이 멋지다고 할때, 홀로 '수혁이 완전 무서워' 이러고 있었으니까요.ㅡ.ㅡ;  그나마 그러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좋아했던 건 지후슨배(꽃남) 정도랄까?

이번 [신데렐라 언니]의 정우 또한 '지켜보고있다' 류의 캐릭터인데,  뭔가... '지켜보고있다'라기 보다는 '바라보고있다'라고 생각되기도 해요. 두 말이 비슷한 것도 같지만, 지켜본다는 것은 니가 나를 바라볼 때만을 나는 기다린다는 것이고.. 바라본다는 것은 나를 보든말든 나는 너를 그저 바라보겠노라는.. 비슷한데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요.

묵묵히 뒤에서 바라보며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사랑. 그 것이 정우가 택한 사랑의 방식이고, 밥 준 사람에 '충성'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치이고 사람이 치여버린 은조에 대한 그 충성, 앞으로도 변치말고 그대로이길... 그리고, 정우 꽤 귀여웠어요~;




4. 붙잡으려고도 안할거고 붙잡아 달라고도 안할거야.


안쫓아가. 붙잡으려고도 안할거고 붙잡아 달라고도 안할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아무데로도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고. 어차피,나도...


홍주가네 왕국의 홍길동 출신으로, 차기 왕이 될 왕자에게 권력을 잃어가는 왕이 제 권력을 되찾기위해 이용되는 상황이기도 했답니다. 물론, 스스로의 의지도 좀 듬뿍 담겨있기도 했구요.

그 드러운 싸움판에 끼어들어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거머쥐기보다는, 대성참도가에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기훈은 ... 결국 여차저차한 상황으로 인한 울컥함 및 기타등등으로 편안한 마음의 안식이 아닌 전쟁터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8년 후,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준 마음의 고향을 짓밟기위해 다시 기훈은, 대성참도가로 잠입한 상황이었어요.

가볍게 보자면, 은조로 인해서 대성참도가를 짓밟는 상황을 포기했다가 ... 은조로 인해서 의지불끈이 되어버린 듯도 싶지만 ... 그 것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전히 따뜻한 그 곳의 사람들과 은조를 위해서 포기하고 싶었으나, 여타 다른 상황이 맞물리며 은조가 합쳐져서 다시 생각을 바꾼 듯 하달까?

전쟁터로 뛰어든 이유가, 아버지의 마눌님과의 접촉 이후에 울컥해버려서 그런 것처럼 .. 언젠가 터뜨릴 그 비밀, 기훈생모의 죽음의 이유가 아버지의 마눌님네와 관계가 있지않을까.. 그래서 그들을 눌러주기 위해서 기훈은 다시 의지불끈이 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는 중이랍니다. 그 외에, 기훈생모의 죽음에 '대성참도가' 쪽이 관련된 것은 아닐까... 도 있었고 말이죠.

언뜻보기엔 후자처럼 보이지만,  또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면 전자일 가능성이 커보이는 비밀의 진실.  홍주가랑 대성참도가 사이에 과거의 끈이 연결되어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언제 보여줄런지~;  그러고보면,  기훈의 약한 부분이 '출생' 그리고 '엄마'가 아닌가 싶었어요.

대성참도가의 상승세. 시청자는 알지못하는 기훈생모의 죽음의 비밀. 그리고 은조의 자극 등등이 합쳐져 드디어 배신기훈이 되어가겠노라 하는 녀석. 여전히 '네 이놈'이지만, 이왕 시작했으면 잘 좀 해보세요... 랄까? 뭔짓을 해서 어떻게 배신때릴지 두근두근도 약간되고. 물론, 배신한다는 것 자체는 참 그닥~!!!! 스럽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예전보다 더 자신을 경계하는 은조와 그 것이 못내 서운하지만, 이제 더이상 다가가 손을 뻗을 수도 없는 기훈. 취한 은조를 찾아내고도 손을 뻗지 못한 채 돌아서야하는 기훈의 모습에선 왠지 약간 안타깝고 그랬어요. 손뻗다 멈칫, 이라는 어지간한 드라마에는 다 나오는 공식인데도 그리 떨리던지...;;

그래도...  기훈은 역시 예상대로 은조가 자기보다 멋지게 잘 자랐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싶기도 했어요.  그 곳(대성참도가)에서 지내던 그 시절... 잠시나마 멋있어졌던 자신처럼,  그 곳에서 자신보다 더 멋있어져서,  대성참도가를 점점 더 크게 성장시켜 홍주가를 위협하게 만든 은조.. 니까요. 

효선이 나레이션 끝나면, 기훈버젼도 나오려나~? 라고 홀로 망상 중!!!
좀 나올 필요성이 있을 듯 하달까?




 
5. 기타등등~;


1) 은조랑 효선이 붙을 때가 제일 재밌어요. (물론, 은조랑 기훈이 붙으면 왠지모르게 설레이기도 하고.)  암튼~  마음을 숨기고, 혹은 자신들의 마음 속 진심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서로에게 가시세우며 으르렁거리고 상대에게 상처주며 스스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자매의 싸움,  이랄까...?  그렇게 상대를 할퀴며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자매성장담,  이려나?  라고 생각 중인데... 내가 해놓고 이게 무슨 말이람?  이라고 또 생각 중.


2) 은조의 '너 이쁘다' 이후에 붙은 삼순이 OST!!!  그런 거 잘 안찾아보는데, 동생이 어디서 찾았다며 보여줘서 막 혼자 웃고 말았다죠. 선덕버젼도 보면서 '읔ㅋㅋㅋㅋ' 이러고 있었고.  암튼,  가끔 그런 거 보면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불끈거리곤 해요.  안해본지 3년이 다되어가서 가물거리긴 하지만.


3) 그제,  신언니 보고나서 급 막걸리 땡겨서 ... 동생이랑 여차저차 그런저러한 이유로 마트간 감에 막걸리 한병 사와서 홀짝홀짝 홀로 다 마셨다는 후문.  동생은 술을 못하거든요.  신언니 막걸리는 브랜드가 따로있다고는 하던데,  편의점 같은 곳에 판다고 해요.   흐음,  제가 주로 마시는 녀석은 다른 녀석.  꽤 청량하고 부드럽고 맛난 녀석이랍니다.  뒷끝도 없고. 우리 모두,  막걸리의 매력에 빠져보아요~ㅋㅋ


4) 지금부터는... 신언니와 절대 관련없는 잡담.  읽으나 마나한 잡담임.

이거랑 옆집 검사드라마 열심히 보는 중이에요. 동거드라마는 점점 재밌어지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2회까지 챙겨본 입장에선 영 끌리지가 않아서 패쑤. 이거랑 저거만 열심히 볼 듯 합니다. 

신언니에선 은조에게 낚이고 그 담으로 효선이에게 낚여가더니... 어쩐지 잘 안낚이는 남주를 대신해서 옆집의 서변에게 솔솔 낚이는 중이에요. 기훈이보다 서변이좋아, 라고 해야하나ㅡ.ㅡ?

서변을 연기하는 배우 자체엔 매력을 잘 못느끼는데,  두 작품 연속으로 그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낚이는 걸 보면... 내가 알지못하지만 나를 낚을만한 뭔가 있긴 있나봐요.  뭐랄까... 어쩐지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냥 말려드는 느낌이랄까?

혼자보면 좀 조용히 초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동생양이랑 같이 보다보니 ... 드라마에 대한 자질구레한 코멘트와 사소한 것에 대한 리액션이 엄청났었다죠. 서변이 한발 늦을 때마다 안타까워하고, 사람들의 무심함에서 나오는 사소한 잔혹함에 같이 욕하기도 하고. 예상했음에도 나오는 장면엔 꺄~ 거리기도 하는 ... 기타등등.

최장군의 환생인 윤검의 대사를 듣던 동생은, '저러다가 대길이~ 이럴 것 같아' 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저는 덧붙혀서 '최장군이었던 전생을 기억해낸 윤검이 대길이의 환생이 중국의 한 방송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중국으로 달려가는데... 두둥~;'  거리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꾸며서 주절거리기도 했다죠.   최장군 환생도 두 여자에게 둘러쌓여있는데, 대길이 환생도 아마 그렇다죠...? 아닌가? 기억으론 4각관계였던 것도 같은데...;

전생이니 환생이니 하니까 생각난 것은... '8월의 신부' 진짜 재밌게 봤었는데...!!! 요즘은 이런 드라마는 정말 안나오는 듯~!!! (1996년 작. 그리고 나는 또 나이든 티 내는 중)


5)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