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그바보) 8회.
동백이가 멋있어지고 있습니다. 뭐~ 언제는 안멋있었냐만은... 이제 몇몇만 알고있던 그의 매력이 자꾸자꾸 새어나온달까나~; 그렇습니다. 좋은 현상이에요!!!
그바보 8회는,
상철의 '동백-지수 진짜결혼으로 만들기' 프로젝트의 실행으로 인해서 지수와 동백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연경의 제지로 멈칫멈칫 거리게되고, 강모의 거짓말(!)로 다시한번 상처받은 지수. 그리고 그런 지수를 동백스럽게 위로해주는 동백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지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너무 유쾌하고 즐거워서 내내 웃음지으며 봤던 그 바보 8회.
그바보 7회부터 '한지수'가 살아나니 극이 활기차지는 느낌이 들어서 꽤나 좋아요.
처음부터 이러지 그랬어~; 라고 잠시 궁시렁거리다가, 내내 차분하던 아이가 장난스러워지니 더 유쾌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동백과 지수, 제법 잘 어울린단 말이죠~*
1. 이 결혼, 진짜로 만들거야. 이제 누나가 아저씨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거야. (상철)
이 결혼, 진짜로 만들거야.
이 가짜결혼 진짜 결혼으로 만들거라구. 전 국민이 아는대로 그대로 만들거야.
난 힘이 없어서 김강모 아버지도, 김강모도 막을 수 없어.
그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던, 대통령이 되던.
김강모가 극동일보를 갖던, 전 우주를 갖던 난 막을 수는 없어.
근데, 김강모가 우리 누나를 갖는 거, 그건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저씨, 우리누나 좋아하잖아. 이제 누나가 아저씨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거야. (상철)
이 가짜결혼 진짜 결혼으로 만들거라구. 전 국민이 아는대로 그대로 만들거야.
난 힘이 없어서 김강모 아버지도, 김강모도 막을 수 없어.
그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던, 대통령이 되던.
김강모가 극동일보를 갖던, 전 우주를 갖던 난 막을 수는 없어.
근데, 김강모가 우리 누나를 갖는 거, 그건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저씨, 우리누나 좋아하잖아. 이제 누나가 아저씨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거야. (상철)
동백과 지수의 계약결혼을 다 알아버린 상철은 백기자에게 이혼서류를 전해주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노라고 날뛰지만, 동백의 진심어린 만류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기자회견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았노라는 상철.
그 것은 동백과 지수의 그 가짜결혼을 진짜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말도 안된다며 길길이 날뛰는 동백을 '아저씨, 우리누나 좋아잖아'라며 단숨에 제압해버리더군요.
사실, 상철은 나이도 많고~ 외모도 지극히 평범한 동백이 눈에 안찼지만...
그동안 몇몇의 사건들로 동백의 마음을 느끼고, 그런 동백이 누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내내 우울해보이던 누나가 동백과 함께하면 마음껏 소리내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마음에 든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세상을 자신의 발 아래에 두고, 그 곳에 절대 내려올리 없는, 그래서 내내 누나에게 상처만 줄 강모가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누나가, 내내 저렇게 밝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을 옆에 세워두고 싶은 동생의 마음.
그리고, 지수또한 강모와는 늘 사이가 안좋은 상철이, 동백과는 꽤나 사이좋게, 그리고 예전처럼 밝게웃는 모습에 기분이 좋은 듯 보였습니다. 상철을 웃게만들어주고, 상철과 함께 잘 지내주는 동백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말이죠.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지수와 상철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서 그렇지... 꽤나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마음이 강한 남매인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남매들의 사이가 소원해진 것의 가장 큰 이유는 강모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인 듯!!!
어찌되었든, 상철의 '가짜결혼 진짜로 만들기 프로젝트'가 무사히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근 500만원어치의 돈으로 동백을 확~ 꾸미고선, '아저씨가 내!'라고 당당히 말하고...
누나랑 동백을 한 방에 밀어놓고 감시하고... 데이트 건수 만들어내는 ... 상철...ㅋ
상철덕분에 동백과 지수는 한결 더 가까워진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그리고, 동백은 지수와 상철 남매에게 잃어버렸던 미소를 찾아주는 그런 존재가 된 듯 합니다.
2. 누나, 저 아저씨랑 같이 있을 땐 항상웃네? 좋다. (상철)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구동백씨랑 니방에서 같이놀고, 자연스럽게 공연 같이보러 가고.
그러다가 선거 끝났으니까,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겠다고? 그게 니 계획대로 될까? (연경)
자연스럽게 구동백씨랑 니방에서 같이놀고, 자연스럽게 공연 같이보러 가고.
그러다가 선거 끝났으니까,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겠다고? 그게 니 계획대로 될까? (연경)
상철의 '가짜결혼 진짜로 만들기 프로젝트' 덕분에 야밤에 한 방에서 머물게 된 동백과 지수.
동백이야 상철이 모든 것을 알고 저런다는 걸 알지만, 지수가 상철이 알고있다는 걸 알면, 속상해할 것을 걱정하여 모르는 척 하자고 해놓았더군요. 그렇게, 지수는 상철을 속이기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동백을 자신의 방으로 들이니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 틈틈히 지수의 방을 구경하던 동백은, 지수와 오목을 두게 되더군요. 5:0으로 내리 다섯판을 진 지수는 알까기를 제안하고... 둘은 그렇게 다정한??? 시간을 보냅니다. 허허.
사실, 알까기 스포가 방송 전부터 뿌려져서~ 꽤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씬이었습니다.
그리고, 뭐... 무척 웃으며 봤습니다. 내내 힘빠지고 지치고 신경질적이게 보이던 지수가, 저리도 승부욕 강하고, 거침없이 장난만 치는 아이인 줄 ...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사실... 원래 그런 아이였는데, 여배우로서 사는 세상이 텁텁해서 그런 성격을 잃고 살았던 것일 수도 있고말이죠.
동백을 통해서 저리 밝고 유쾌한 모습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고, 참 즐겁고 그랬습니다.
강모 앞에선 보여지지않은, 인간 한지수의 모습.
강모 앞에선 여자 한지수의 모습을 보인다면, 동백에게서의 한지수는 그냥 한지수 자체의 인간으로 보이더군요.
내내 동백에게 장난만치는 지수는, 잘 속으니 재밌어서 계속 장난친다, 라고 하더군요.
저도 그 심정은 알 것 같아요. ㅋㅋ
잘 속아줘야, 장난치는 맛이 있잖아요~*
바둑알을 닮은 동백. 바둑알에 스마일을 그려 동백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미소짓는 지수.
저 바둑알은, 지수에겐 '동백'을 떠올리는 꽤나 중요한 장치가 되지않을까, 조심스레 예측만 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동백과 지수의 관계를 내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연경.
연경은, 그들이 정이라도 붙어버릴까봐 지레 걱정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듯 하더군요.
거짓연애까진 괜찮지만, 거짓결혼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어쩌랴~ 연경이도 빨리 동백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야 할터인데...!!!
3. 머리 복잡할 땐, 한 10초정도 아무생각 안하면 머리 맑아지는데. (동백)
강모씨가... 약혼녀랑... 약혼녀 아버지랑... 강모씨 아버님이랑... 같이 여행을 갔어요.
나한텐, 혼자간다 그랬는데. (지수)
아휴, 그랬습니까? 아이, 김선배 나한테 한번 혼나야 겠는데요?
지수씨한테 거짓말하면 됩니까? (안됩니다.)
그럼요, 안되죠. 연인사이에 제일 하면 안되는 게 서로 속이는 거 아닙니까.
물론 저야 연애를 한번도 안해봐서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만. 근데, 왜그랬을까요, 김선배가?
아니 약혼한 사실을 지수씨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약혼했으니까 가족여행 어쩔 수 없이 갈 수도 있잖아요.
근데, 지수씨가 그걸 이해 못할까봐 거짓말을 합니까? 아이 참 나, 생각하면 할수록 혼나야겠네.
지수씨가 물론, 그 걸 알면 신경이야 쓰이겠죠. 그래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뭐, 그런 거야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까?
에이, 그 사람 참, 제가 다음번에 뵈면 혼구녕을 내겠습니다. (동백)
나한텐, 혼자간다 그랬는데. (지수)
아휴, 그랬습니까? 아이, 김선배 나한테 한번 혼나야 겠는데요?
지수씨한테 거짓말하면 됩니까? (안됩니다.)
그럼요, 안되죠. 연인사이에 제일 하면 안되는 게 서로 속이는 거 아닙니까.
물론 저야 연애를 한번도 안해봐서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만. 근데, 왜그랬을까요, 김선배가?
아니 약혼한 사실을 지수씨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약혼했으니까 가족여행 어쩔 수 없이 갈 수도 있잖아요.
근데, 지수씨가 그걸 이해 못할까봐 거짓말을 합니까? 아이 참 나, 생각하면 할수록 혼나야겠네.
지수씨가 물론, 그 걸 알면 신경이야 쓰이겠죠. 그래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뭐, 그런 거야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실대로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까?
에이, 그 사람 참, 제가 다음번에 뵈면 혼구녕을 내겠습니다. (동백)
동백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자신의 사랑인 강모또한 무척 그리워하는 지수.
지수는 강모가 보고싶어서인지, 만나자고 하지만 강모는 '혼자 일때문에 제주도에 간다'라는 거짓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지수는, 그날 공항에서 촬영이 있어서, 강모를 놀래켜주려고 숨어있다가 강모네 집과 약혼녀네 집끼리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강모가 자신을 속였다는데 큰 충격을 받아 멍해진 지수는, 그 누구에게도 그 일을 말하지 못하다가 결국은 동백을 찾아가 위로를 받게 되더군요.
아, 지수는, 뭔가 크게 스트레스받으면 사재기로 그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인 듯 합니다.
그 전에, 강모 아빠한테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백화점에서 옷을 사재기하더니... 이번엔, 편의점에서 손에 잡히는데로 이것저것 사서 동백을 찾아갑니다. 집들이 안한다고 삐친 팀장 덕에 야근하는 동백에게 말이죠.
그리고 동백은, 그런 지수에게서 어떤 일이 있다는 걸 감지했는지, 동백스럽게, 동백만의 방식으로 지수의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아무것도 묻지않고, 그저 복잡한 머리를 정리할 수 있는시간을 주는 동백 덕에 지수는 머릿 속에 엉켜있는 복잡한 것들이 어느정도 정리되고, 그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끼고선, 동백에게 강모가 자신을 속여서 너무 가슴아프다는, 아무에게도... 연경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더군요.
그리고, 그런 강모를 나무라는 척, 지수의 편을 들어주면서도 강모가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그의 입장을 헤아려주며 지수를 다독거려주는 동백. 그리고, 지수는 그런 동백에게서 다시한번 위안을 받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지수는 연경에게 동백과의 6개월의 시간을 그저 '자연스럽게'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그 자연스럽게가 연경에겐 꽤나 거슬리는 이야기인 듯 하지만, 지수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동백과 친구로서 지내고 싶어하고, 어느새 지수는, 배우가 되고나서 누구에게도 열지 못하는 마음을, 자신도 모르게 동백에게 무장해제 시켜놓은 듯, 그리 기대고 있더군요.
동백에게 지수는, 스타 한지수이고, 인간 한지수이고, 가슴 설레게하는 여자 한지수.. 이고,
지수에게 동백은, 아무런 걱정없이 마음을 툭 털어놓을 수 있는 맘편한 친구이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어깨를 가진 사람이 아닐지. 그리고, 인간 한지수를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닐런지.
차사고 있던 날, 그날 거기있었던 사람이, 구동백씨라 정말 다행이에요.
고마워요, 그날 거기 있어줘서. (지수)
고마워요, 그날 거기 있어줘서. (지수)
그렇게 지수는, 거의 처음으로 동백에게 솔직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날 거기있어줘서 고맙다고. 그 사람이 구동백씨라 정말 다행이라고.
지수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주는 동백이 좋고, 동백에게서는 무장해제되는 지수의 마음이 무척 좋아요.
내내 이들이 이렇게 서로의 곁에서 점점 좋아지길.
동백은, 지수가 어떻게 자기같은 사람을 좋아하겠냐고 물었지만,
상철의 도움이 없더라도 지수가 동백을 좋아하게되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런지.
동백의 순수파워도 파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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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드라마가 진행되니까~* (쌩뚱)
4. 우리 동백이가 멋있어 졌어요~♡
우리 동백이가 멋있어 졌어요.
순하게 허허실실 웃다가 순간순간 버럭버럭하며 분위기도 제압하고,
상철 덕에 근 500여만원의 돈을 들여서 꽤나 멋드러지게 변신도 하고 말이죠!!!
동백, 정말 저 의상 입으니까 꽤나 멋드러졌어요. 자주 입고 나타났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ㅋㅋ
그바보 7회에선, 멋진 남자들만 한다는 샤워씬도 동백에게 있었답니다~ㅋㅋ
이렇게 멋드러져가는 동백의 모습에, 박경애씨는 넋을 놓게되었고, 지수는 보자마자 꽃웃음을 활짝 지어주더군요.
동백, 지수랑 헤어져도... 걱정 안해도 되는 거 아닌가?
승은이도 있고, 경애씨도 동백에게 헤어나지 못하고...ㅋ
경애씨가 동백에게 '그날, 책임지겠다'라고 했던 말은 '빗말'이라고 하자, 동백 은근히 실망하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ㅋㅋ
꽃보다 [동백] 이라고 혼자, 공공연히, 외쳐봅니다..ㅋ
그바보 9회의 예고를 보니, 두 사람 데이트하러 다니더군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소소한 에피소드들로,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연결해나가는 모습, 좋아요.
눈에 거슬리던, 조연들의 오버도 약간은 줄어든 듯 해서, 맘편히 보고있습니다~*
이렇게만 진행되고, 이런 잔재미들만 유지시켜준다면... 전 절대로, 시티홀로 넘어가지 않아요~;;;
그런데, 내내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 동백이... 지수와의 가짜결혼의 6개월의 시간동안... 연기력이 일취월장해서 결국엔 배우가 되는 건 아닌가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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