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사건 전담반 TEN2> 7화, 우음도 살인사건.
~ 스포있을껄? 아마; ~
화성 우음도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은 텐팀에 맡겨진다. 어려울 것 같은 사건은 텐팀의 역활분담 및 팀웍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시신의 신원 및 용의자까지 찾게되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완벽한 남자 신교수와 그를 둘러싼 의문의 여자들로 인해 수사에 혼란이 오는데...
지난, 6회 끄트머리에 나온 예고에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며 '이건 꼭 봐야해!'라고 외쳤으나.. 뭔가를 하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자정. 그렇게 본방은 놓치고 어제서야 부랴부랴 봤다. 물론, 어쩌다보니 스포를 즈려밟고. 살짝, 짜증은 났지만 예고를 본 순간 '당신이 범인'이라고 일단 점을 찍어놔서 그런가..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었다. 게다가,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데다가 드라마 두번째 출연인 배우이기는 하지만.. 전문분야에서는 인지도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분이신지라 그저 그렇고 그렇게 나오시지는 않으리란 대책없는 믿음과 신뢰로 인하여;
뮤지컬을 끊은지라, 지난 해 <대풍수> 이후 처음 보게 되었는데 새삼스레 반가웠다. 재작년 즈음, 이 분의 공연을 보고 한동안 앓았던 기억은 이제야 나고. 아무튼, 내용도 재미있었고 좋아라하는 배우도 출연하셔서 그 매력을 뿜어주셔서 그런가.. 이 회차는 소장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중이다.
아,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이 사람에 대한 타인의 증언을 들으면서도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느낌은 들었었다. 아마, 스포를 밟지않고 봤어도 크게 놀라지는 않았을 듯;
사건 해결 후, 존경하는 이에게 이용당한 충격을 받은 그녀에게 전하는 여지훈의 위로,
진실도 사람을 다치게 하죠. 하지만, 거짓에 받은 상처보단 빨리 아물겁니다.
내내 의문으로 남은 '과연 여지훈은 F의 진실을 알고있는 것일까' 에 대한 대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여지훈이 진실을 알고있으나 모르는 척 한다, 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이 날의 한마디는 그 말이 맞다고 말하는 듯 했으니까. 이렇게, 여지훈 바보설은 조금씩 힘을 잃기 시작하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남예리는 이런 여지훈의 말에 살짝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그가 알고있다, 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를 위해 한 선의의 거짓말이 결국 그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그렇기에 팀의 맡형이자 여지훈을 아끼는 백독사에게 진실을 밝히며 의논을 하기 시작하는 듯 했다.
총 12부작에서 절반을 넘어선 7회까지 방영되었다. 1~2회는 시즌1의 뒷마무리. 3회는 여지훈의 힐링캠프. 4~5회는 집나간 백독사 데리고 오기, 로 진행된 덕분에 텐팀이 함께 수사를 하기 시작한 것은 6회부터 였으나 6회 또한 백독사는 별개의 사건을 수사하다가 한 곳으로 좁혔던 지라.. 텐팀이 힘을 합쳐 제대로 사건을 해결한 건 7회부터 였다고 해야할 듯. 아무튼, 이제 몇회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일단 덮어둔 F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며 시즌3를 기약하는 건 아닐까.. 라는 불안한 예감이 드는 중이다.
덧1) 7회는 범인에게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신파가 없어서 좋았다.
덧2) 팀원들에게 커피 타주는 여팀장과 감격스러워 하는 소민호와 달지만 달다고 말도 못하는 남예리라니ㅋㅋ 시즌1에서 늘 혼자서 맴돌며 팀원들 틈에 끼어들지 못했던 여팀장은 시즌2에 들어서며 서서히 그들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듯 했다. 그래서일까, 괴물같은 섬뜩함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것은 아쉽. 그게 여팀장의 매력이거늘...
덧3) 팀원들 끼리 있으면 깨알같은 재미가 있어서 좋다. 캐릭터와 극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서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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