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3' 5-1 주말에 본 드라마 : 꽃들의 전쟁, 금나와라 뚝딱, 출생의 비밀, 텐2 & ..

도희(dh) 2013. 5. 6. 19:05
-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 JTBC / 토일 / 오후 8시 45분 / 방송 중 -

① 얌전(소용 조씨)이의 둘째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 토요일 방송분은 약간의 헛웃음과 찜찜함이 있었다. 이날, 얌전이 낳은 아이는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등장하는 동평군의 아버지 숭선군인데, 이 드라마 <꽃들의 전쟁>에서는 얌전의 욕망으로 인해 숭선군의 출생에 비밀을 추가해버렸다. 극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설정이려니,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하는 것이려니, 싶으면서도 뭔가 좀 그랬다. (...)

②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방송분은 아직 못봤다. 재방송 시간이 맞춰지면 보던가, 다음 주에 무료전환될 때 보던가, 할 예정. 굳이 다운받아 보고싶을 정도는 아닌지라. 아, 이러다 아예 안보게도 되려나? 현재도 본방으로 안보면 안볼 것 같아 보는 이유가 절반 플러스 정도는 되는지라. (...)

③ 출산 후, 사가에 머물던 얌전이. 전보다 더 이뻐서 '왜 이뻐보이지?' 하고 살펴보니 첩지가 없었다. 호떡모양으로 화과자마냥 화려한 첩지없이 쪽머리에 비녀꽂고 있었는데.. 호떡첩지 올려놓은 것보다 훨~씬 이뻤다. 요즘 사극의 첩지머리는 왜 그리도 과할까? 언제부터 그리 된거지? 내가 사극을 잘 챙겨보지 않던 요몇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전 사극의 첩지머리는 뭔가 고상하고 우아하면서 단아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은데.. 과거미화려나? (먼산;)



- 금 나와라, 뚝딱! : MBC / 토일 / 오후 9시 45분 / 방송 중 -

① 지난 주부터 기대보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주는 정말 별루. 어지간하면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기위해 꾸역꾸역 다 보는 편인데 몽희네 집 이야기는 약간 짜증이 나서 결국 스킵하며 봐버렸다. (본방으로 안보는 자의 여유일까?;) 솔직히, 몽희-현수 / 몽현-현태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는 중인지라. 그런데, 이들의 이야기가 약간 시들하고 약간은 짜증나는 회차였다. 아, 역시.. 막장요소가 밑밥으로 깔린 주말드라마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인가.. 싶기도 했고.

② 기대보다 현명하지 못한 몽현에 대한 실망과 여전히 프로답지 못한 허술함을 보이는 몽희에 대한 실망. 그런데, 몽희의 허술함을 얼렁뚱땅 덮는 전개에 헛웃음을 짓던 중, 현준모가 약간 눈치를 채서 당연하다 여기면서도 살짝 짜증이 나는 중이다. 아.. 뭔가 ... 나 이러면서도 계속 보려나?



- 출생의 비밀 : SBS / 토일 / 오후 10시 / 방송 중 -

① 1997년 ~ 2007년, 10년의 기억을 잃은 정이현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 3~4회였다. 약간의 미스터리 형식을 가미한 드라마로, 이현이 경두와 함께 살았던 1년의 시간을 제외한 사라진  9년은 얼마나 힘겹고 아프고 지독했기에 그녀가 죽고자했고, 결국 그녀가 살기위해 그 기억 모두를 지워야만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중이다. 놀이터에서 해듬을 구해주고 사라진 남자의 존재도. 그리고, 경두와 함께 살았던 일년이 이현에게 어떤 의미였고 이현은 왜 경두와 해듬을 버리고 떠나야만 했는지도.

② 해듬이 너무 귀엽다. 영화 '7번방의 기적'에 나왔던 아이라는데 난 그 영화를 안봤으니 넘어가기로! 아무튼, 이 아이만 나오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중이다.

③ 해듬의 아버지인 홍경두의 설정이 과한 듯 해서 약간은 불편하다. 원래 설정이 그런 것인지, 배우의 해석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과함이 결국 필요에 의한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전개를 보여주길 바라며... 무식함과 모자람은 다른 것일텐데.. 란 생각도 조금은 해보는 중이다.



- 특수사건전담반 TEN2 : OCN / 일 / 오후 11시 / 방송 중 -

① <출생의 비밀>을 보느라 앞부분을 조금 놓쳤다. 그래봤자 사건시작 전인지라 그리 많이 놓친 것 같지는 않고. 아무튼, 오랜만에 백독사가 등장해서 반가웠고, 오랜만에 백독사와 여지훈이 만나서 반가웠다. 남예리는 다른 조사를 하느라 팀에 합류를 못한 것은 또 아쉽. 두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에피소드인지라 이번 주에는 남예리도 팀에 합류하며.. 오랜만에 텐팀이 모여 수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② 에피소드 자체에 대한 집중도나 흥미는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두개의 파트로 이루어진지라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채 떡밥만 던져놓을 것을 알았기 때문일지도. (?)



&..

어쩌다보니, 그 시간대에 TV를 틀어놔야해서 최순신 후반부만 살짝 봤다. (평소 주말은 오후 9시 전엔 TV 잘 안봄. 요즘은 주말예능도 그냥저냥스러워서;;) 정말 간만에. 이 드라마 초반, 정확히는 아버지 죽은 후부터 안보고 기사등등으로 대충 내용흐름만 따르다 말다하는 드라마인데.. "뽀~ 살이 많이 빠졌구나!" ...가 내 감상평 끝! (ㅋ) 어지간하면 흘러가는 팬심 때문이라도 꼬박꼬박 보려고 했는데.. 드라마 시청에 한해서는 팬심따위 전혀없는 나인지라 왠지 죄송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출연예능 챙겨보는 거 보면 완전히 완전히 흘러간 팬심도 아닌 듯 싶고. (지난 주에 평소 안보던 해투를 봤더랬다... 한줄자막에 출연자가 뜨길래 그냥;) 그런데, 역시 무대에서 뵈었을 때가 제일 반짝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