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중 -
정말 참 많이도 본다 싶었던 지난 달과 달리.. 이번 달에는 하나 둘 놓기 시작했다. 뭐, 종영작도 있어서 그런 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놓는 건 놓는 거고, 종영작을 메울 신작들은 또 차곡차곡 보는 중입니다. 뭐, 지금 보는 드라마들 중에서도 조만간 놓을 것 같다, 싶은 드라마들도 있고... 미뤄가며 찬찬히 따라가는 드라마도 있고... 뭐, 그렇네요.
오월의 끝,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주말에 몰아서 봤던 드라마들은 제외했습니다.
1. 월화
1) 종영
① 직장의 신 - KBS2TV / 2013. 04. 01 ~ 2013. 05. 21 / 총 16부작
- 후반, 2회차 정도를 제외하고는 꼬박꼬박 본방으로 시청했던 드라마. 빼먹은 2회차는 <구가의 서>를 봤는데.. 월령과 서화 재등장 & 월령강치 부자 재회가 있었던 회차였다나 뭐라나..(긁적) 전에도 말했던 것 같기도 한데, 고과장 에피소드에서 뭔가 맥이 풀리리며 보는 내내 '재밌'게는 봤지만, 전만큼 '좋아'하며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후반부에 굳이 본방으로 안보더라도.. 라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구..
이렇게는 말하지만,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고 에피소드 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줬던 드라마였다. 후반부는 진하게 우려낸 느낌이 들었으나, 전체적으로 이 드라마가 주는 담백함이 좋았었고, 서김이 언니는 너무 멋졌다. 다시 없을 멋짐을 가진 언니!!!
②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 tvN / 2013. 03. 11 ~ 2013. 05. 14 / 총 20부작
- 매 회마다 너무너무 진이 빠져서 얼른 종영하길 바랬던 드라마. 그러면서도 졸린 눈 비비며 꼬박꼬박 본방으로 시청했던 드라마; 엔딩으로 인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느라 정신은 없었으나 여운은 없었다. 곱씹어 볼 만큼의 여운은 없었으나, 믿고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면 된다, 라는 선우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20년 후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겠다, 라는 다짐을 해보게는 된다.
2) 시청 중
① 구가의 서 - MBC / 월화 / 오후 10시
- 본방으로도 안보고, 어느 순간 리뷰쓰는 것도 접어뒀으나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는 드라마. 월령 때문에 안챙기던 본방도 챙겨봤고, 직신 종영 후 아주 잠시동안 이 드라마를 본방으로 봐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뭐, 결국.. 그러지 않기로 했지만..; 스토리 전개는 꽤나 더딘 편이지만,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어하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강치의 성장 그리고 여울과의 로맨스는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사람답게 살고싶다는 꿈을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강치가 참 기특하고, 그런 강치의 곁에서 믿음과 신뢰로 그를 지켜주는 여울이가 참 이쁘고 고맙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한 요즘이라 그런가, 강치와 여울의 로맨스에도 꽤나 설레여 하면서!
더불어, 월령 너란
② 상어 - KBS2TV / 월화 / 오후 10시
- 흘러가듯 그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바라본 1회, 쏟아지는 사건들에 정신없이 흐름을 따라가던 2회. 1회는 멜로, 2회는 복수에 대한 밑밥을 깔아가는 단계였다. 그리고 3회에서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무엇이든 하겠다며 검사가 되기로 했던 이수가, 오랜 시간을 준비한 끝에 검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복수를 하게된 이유가 나오지 않을런지. 3회부터 성인이 나온다고 하니 본격적인 멜로와 복수가 시작될 듯 싶다.
1~2회동안 보여진 밑밥들,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진실들. 다 보여준 듯 하지만 명확하지 않게 보여준 것들과 시청자는 알지만 이수와 해우 그리고 준영은 모르는 진실. 이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내고 그 진실로 인해 아이들은 어떤 타격을 받게되고 선택을 하게될 지도 궁금하다.
③ 연애조작단 ; 시라노 - tvN / 월화 / 오후 11시
- 이꽃에서 나인까지, 올해 상반기 내도록 tvN을 줄창 봐와버린 덕분일까, 습관처럼 틀었고 봤다. 생각보다 괜찮게 봐서 앞으로도 쭈욱 보지 않을가, 싶다. 일단, 서병훈(이었구나.. 설록? 셜록? 서얼록? 이런 이름인 줄;)이란 캐릭터가 매력있다. 초반엔 시크하고 쿨내나는 완벽남인 줄 알았는데... 완전히 그렇하지도 못한 인사였달까?
에피소드별로 등장하는 게스트들의 사랑을 이루어지는 것을 중심으로, 서병훈을 중심으로 한 시라노 에이전시 사람들과 맞은 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정체불명의 마스터의 이야기를 곁가지로 그려내지 않을까, 싶으다. 혹은, 이들을 중심으로 하며 일을 곁가지로 둘 수도 있고; 아무튼.. 분명한 건.. 의뢰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각자 성장도 하고 상처도 치유하고 얼레리 꼴레리(;)도 할 것이라는 것!
3) 일시정지
① 장옥정, 사랑에 살다 - SBS / 월화 / 오후 10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이번 주는 아무래도 손이 안가서 일시정지를 하기로 했다. 독약을 먹는 자작극을 펼쳤다는 이야기에 얌전이가 떠오르며 '잉?' 스러워지기도 했고. 아무튼, 시청률이 깡패인지라 거기에 휘둘리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고 길을 헤메이고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냥 느낌으로는, 이순과 옥정의 멜로가 강화되고 첫키스씬이 나왔던 그 즈음 부터였던 듯. 그때부터 느낌도 쎄..하고 전만큼 흥미롭지가 않았기에;;
어찌되었든, 사랑에 살던 숙종이 어떻게 옥정의 손을 놓고 죽음으로 내몰 것인지, 옥정은 어떻게 추락하고 그 죽음과 마주할 것인지... 두둥? 아마도, 이렇게 일시정지를 했다가 마지막회는 챙겨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2. 수목
1) 시청 중
①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 KBS2TV / 수목 / 오후 10시
- 재미나게 보고있는 드라마이다. 초반만큼 흥미진진하게 보지는 않지만 보는 순간에는 꽤나 재미나게 보는 중이랄까? 이 드라마를 보는 흥미 포인트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난 어쩐지 오글거리는 개그에 촛점을 맞춰 보게되는 듯 싶다. 뭐랄까, 묵직하고 어둑한 이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며 '평화로운 나날'이라는 느낌을 줘서 그런 것도 같다.
.. 이제 절반을 돌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향하는 드라마는, 뭔가 긴박하고 절절하며 극적여야 하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다. 인물들 개개인의 절박함은 알겠지만 그게 확 와닿기 보다는 '아! 그런 절박함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 정도? 그래도, 그 절박함을 만든 공공의 적은 어떤 방식이든 죗 값을 치르게 될 것도 같다.
3. 월~금
1) 보다말다
① 일말의 순정 : KBS2TV / 월~금 / 오후 7시 45분
- 언제부턴가 매일매일 챙겨보기 보다는, 틈틈히 한 편씩 따라가는 중이다. 보는 동안은 꽤나 재밌게 보는데 굳이 시간맞춰 챙겨볼 만큼은 아니라고 해야하나? 아마도, 엉키고 꼬여있는 멜로라인의 전개가 지지부진해서 그런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보는 중이다. 아무튼, 엉키고 꼬이고 지지부진해도 묘한 설레임이 있는지라, 그들의 관계가 어찌 진행될지 궁금해서라도 틈틈히 챙겨볼 예정이다.
② 삼생이 : KBS2TV / 월~금 / 오전 9시
- 초반에는 꽤나 재미나게 봤는데 언제부턴가 재미가 없어져서 보다말다의 반복 끝에 한동안 놔버렸더랬다. 그러다가 최근에 삼생이 출비가 밝혀진대서 봤는데... 다시 놓기로. 이렇게 놔두다가 마지막 회가 있는 주간만 챙겨보면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 중이다. 아역 때는 꿀이었는데... 도사 등장 이후 극이 흐트러진 이 느낌은 뭐란 말인가;;
아무튼, 요근래의 나를 보고있노라면.. 왜 한국 드라마는 진부하고 식상한 출비설정을 버리지 못한 채 끊임없이 넣는지 알 것도 같았다. 비슷한 시기에 삼생이와 최순신에서 둘 다 출비가 밝혀진 덕에.. 초반에만 보다가 놔버렸던 두 드라마를 다시 봤으니 말이다. 물론, 출비가 밝혀지는 과정과 밝혀진 후의 이야기가 그냥저냥 스러워서 다시 놨지만;;
4. 토일 or 일
1) 시청 중
① 금 나와라, 뚝딱! - MBC / 토일 / 오후 9시 45분
- 동시간대 드라마인 꽃전을 일시정지 해놨으나, 이 드라마 또한 본방으로는 보지 않고있다. 뭔가, 조만간 이 드라마도 일시정지 시켜버릴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밝고 유쾌한 극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알맹이는 역시 막장요소가 강한지라 간간히 지친다고 해야할까? 그 와중에 유나의 재등장이 예고되어 있어 완전히 놓지도 못할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보게될지도;
② 특수사건전담반 TEN2 - OCN / 일 / 오후 11시
- 자꾸 깜박해서 퐁당퐁당으로 본방과 재방을 오가는 중이다. 1~2회는 1시즌에서 이어 F사건의 매듭을 반쯤 묶어둔 이야기였고, 3회는 여지훈의 힐링캠프, 4~5회는 일년간 가출한 백독사 집에 데려오기, 6회는 휴대폰 분실한 백독사가 엉뚱한 곳에서 남의 사건 수사 & 텐팀은 자기네 사건 수사하며 결국 한 곳에 모이게 되는 에피소드... 로 텐 팀이 완전히 하나로 움직이지 못했다면.. 7회에서는 비로소 한 팀이 되어 수사를 진행했었다. 그래서 그런 건지, 범죄옹호용 신파가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7회는 2시즌 들어서 가장 괜찮은 에피소드였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1~2시즌 틀어서도 손에 꼽고 싶을 만큼. 음,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에 대한 팬심 때문일까? (먼산)
그러고보니, 6회 에피소드는 4~5회의 여진? 같은 건 아닐까.. 싶다. 결국, 그들은 한 장소로 모이게 된다는. 아무튼, 남은 회차도 재밌길 바라며 끝나지 않은 F사건도 다시금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꿈틀거리지 않을까.. 싶다.
2) 일시정지
① 궁중잔혹사 : 꽃들의 전쟁 - JTBC / 토일 / 오후 9시 45분
- 아마, 지지난 주인가 지지지난 주인가 부터 안봤던 것 같다. 그 시간에 뭔가를 하고 있어서 혹은 보고 있어서 안봤던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는 것이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계속 안보게 되는 중. 게다가, 소현세자의 비극도 코 앞에 닥친지라 더더욱 꺼려지기도 하고.
② 출생의 비밀 - SBS / 토일 / 오후 10시
- 제주도 도착 후부터 안봤다. 분명 재밌게 보던 중이었는데, 왜 그랬지? 아무튼.. 보기는 볼 거다. 근데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좀 더 놔뒀다가 완결나면 몰아서 볼까, 등등의 생각 중. 불편했던 홍경두 캐릭터가 자리를 잡았다는 듯 해서 그건 다행인 듯.
'드라마 시청담 > 드라마+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7월 신상 드라마* (0) | 2013.06.30 |
---|---|
2013' 6월 신상 드라마 : 기다려지는 & 반가운.. (0) | 2013.06.01 |
2013' 5월 신상 드라마 : 방영 중 & 방영 예정 (추가) (0) | 2013.05.23 |
2013' 5-1 주말에 본 드라마 : 꽃들의 전쟁, 금나와라 뚝딱, 출생의 비밀, 텐2 & .. (0) | 2013.05.06 |
2013' 4월 시청 드라마 : 참 많이 보고있는 듯? (0) | 2013.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