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거 첫키스였어요.
히로사키성에서 그쪽하고 했던 거.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본것도 처음이었어요.
내 스물아홉 인생 전부를 합쳐서.
사랑해요, 서은기씨.
나 그렇게 가슴떨리는 고백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쪽 덕분에.
강마루라는 남자때문에,
일어나고, 숨쉬고, 살아있는 일이, 처음으로 좋아졌어요.
그래서, 지금 내 유일한 소원은,
그쪽하고 매일 마주보면서 매일 사랑한다 말하고 매일 사랑한단 고백을 듣고
매일 같은 꿈을 꾸면서 아이도 낳고 아이도 키우고, 그렇게 함께 늙어가는 거에요.
가능할까요?
- 착한남자 7회, 서은기 -
마루와 한재희의 관계를 알게되며 그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알게되며 마루에게 이별을 고했던 은기. 그 사실을 모르는 아버지 서회장으로 인해 자신의 방에 감금당한 은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루에게 향하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마루의 행동이 모두 거짓이 아님을 깨닫게 되며, 탈출을 감행. 빗속을 맨발로 달려가, 그에게 가슴떨리는 고백을 하는 장면이다.
이 즈음, 마루또한 은기를 이용대상이 아닌 한 여자로 바라보게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고백 다음 장면에서 은기를 안아준 후, 한재희를 바라보는 마루의 표정은, 한재희를 자극한다기 보다는, 한재희에게서 은기를 지키겠노라는 그런 다짐이 엿보였던 걸로 기억하는 중이다..
이 즈음, 마루또한 은기를 이용대상이 아닌 한 여자로 바라보게 되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 고백 다음 장면에서 은기를 안아준 후, 한재희를 바라보는 마루의 표정은, 한재희를 자극한다기 보다는, 한재희에게서 은기를 지키겠노라는 그런 다짐이 엿보였던 걸로 기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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