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잠을 제대로 못자서인지, 정말로 어제 간 공연장이 너무 건조해서인지, 공연관람 직후부터 두통에 시달리다가 이제야 조금 괜찮아졌어요. 두통이 오면 냅따 잠만 자는 타입인지라 온종일 잤네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토막잠을 잔지라 푹 잤다는 말도 못하겠어요. 그래도 기억은 안나지만 나름 꿈도 꾸며 자긴 했어요.
잠들기 전에 적도리뷰 이렇게 써야지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눈을 뜨니 말끔히 휘발. 잠들기 전에 하는 생각은 늘상 그럴듯 한데 어쩌면 비몽사몽이라 더 그런 것도 같아요. 그 즈음이 되면 괜히 감상에 젖어들기도 하고 말이죠. (긁적) 아무튼, 적도 리뷰는 뭐, 기다리시지도 않겠지만... 잠도 잘만큼 잤겠다.. 아침이 밝아오기 전에 쓰려고 생각 중입니다. (라는데, 또 졸려ㅡ.ㅡzzz)
그리고, 오늘은 역시나 날로 먹는 포스팅. 4회 이후에 찔끔찔끔 꺠작여놨던 아가(...)들 모아보기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애들까지 모으면 정신없어서 일단 문학커플 ver. 만 모아봤어요. '전시회' 답게 액자도 만들어볼까, 싶었지만... 그런 능력은 애초에 없는데다가 배우기 귀찮기도 해서 패쓰. 이러다 조만간 액자만들기도 허접하게나마 배워서 써먹을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적또 덕에 평소 귀찮다고 외면했던 걸 하나 둘 배우고있는지라..; (베가스라던가, MR제거라거나, 포토샵 기능 두어개 등등... 생각보다 쉬워서 그럭저럭. 노력형 인간은 아닌지라 여기서 발전은 없을 듯 하지만;;)
* 클릭하면 원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성인 첫 등장 이후, 5회 예고보고 만든 거에요. 이거 만들고 나름 맘에 들어하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후...
- 이상한가? 라며 조금 수정해서 만든 것이 이거.
- 그리고, 글자넣는 센스가 부족한지라 아예 없는 게 나을까, 라며 다른 버젼으로 하나 더 저장해놨더라구요.
- 성인 선우와 헤밍씨의 첫 만남.
- 아련아련했던 엘리베이터씬.
- 설레였던 버스씬. 선우를 몰래 훔쳐보는 헤밍씨랍니다. 뭐, 그 직후 선우가 헤밍씨의 존재를 알아챘지만. 그리고, 저 이어폰. 10회에서도 등장하는데, 선우는 헤밍씨 등장에 놀라서 이어폰을 러닝머신 위에 두고 나왔는데 다시 찾았을지 궁금해요. 13년이나 간직한 것 같은데... 혹시, 헤밍씨가 따로 챙겨뒀을라나?
- 그리고, 이건 본방 직후에 그 설레이는 마음을 어쩔 줄 몰라하며 후다닥. (ㅋ)
- 뮤비 만든 후에 급히 만든 건데, 이 씬도 너무 이쁘고 좋았어요.
- 헤밍씨 줄 스카프 고르는 천진난만한 선우와 그런 선우를 바라보는 헤밍씨. 이 회차는 멜로가 부각되던 회차였는데 그래서 폭풍깨작질. 사실, 자막때문에 별루 맘에는 안들어요. 너무 많이 잘라냈달까? (ㅠ) 후에 무자막판도 소장하게 되었는데 다시 깨작거리자니 좀 귀찮아서 보류 중. 심심할 때 또 깨작질 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는 중입니다.
- 첫 데이트날, 엇갈리는 선우와 헤밍씨에요. 이거 깨작거려놓고 혼자 좋아했던. (...) 왠지 맘에 들었어요. (;)
- 뒤늦게 도착한 헤밍씨가 그녀 걱정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방황하는 선우를 부르자 귀쫑긋-^ 하는 장면.
- 엄마 잃은 아이가 겨우 엄마를 만난 듯, 울듯 말듯, 안도한 표정을 짓는 선우와 그런 선우를 보며 따뜻한 (엄마표) 미소를 지어주는 헤밍씨.
- 자신의 지각으로 음악회를 못가게 된 선우를 위한 헤밍씨의 작은 음악회. 그런데, 너무 안늦었으면 지연관객으로 들어갈 수 있을텐데, 인터미션 있는 공연이면 로비에서 모니터로 감상 후 인터미션 때 들어갈 수 있을텐데... 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
- 헤밍씨의 반주에 맞춰 노래부르는 선우와 그런 선우의 노래를 감상하는 헤밍씨. 피아노 반주와 노래로 하나가 되어가는 두사람, 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제 관람한 뮤지컬에서 피아노 반주와 바이올린 연주로 우정을 표현하는 씬이 참 인상깊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얼마 전, 엄포스 출연작이래서 힘겹게 구해서 봤던 '한뼘드라마 - 십 년 후' 에서 십 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가 피아노 반주로 어긋난 지난 십 년의 감정과 마음을 확인하는 듯한 장면도.
- 피아노 치는 헤밍씨와 노래하는 선우의 다른 버젼.
- 어둠 속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 선우. 이날 읽어준 것은 책이 아니라 선우의 마음이었죠.
- 어둠 속에서 책으로 마음을 주고받는 두 사람.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을 창 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태주는 말하죠. 연애스킬도 전수하겠노라고. 대체, 태주는 선우에게 어떤 연애스킬을 전수했길래 13년 후의 선우가 저러는 걸까요? (데이빗 선우의 츤츤을 대충 이해는 하면서도 간간히 웃기고 욱하고 이러는 중;)
- 뒷통수를 맞았어요, 예고 ver.
- 뒷통수를 맞았어요, 본방 ver.
- 예고보고 깨작거린 걸로, 나름 맘에 들어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그냥 맘에 들어요. (ㅎ)
- 다른 시간, 같은 장소, 같은 마음.
- 13년 후 어긋난 두 사람이 안타까워 그냥 만들었는데, 역시나 맘에 드는 것 중 하나. (;)
- 본방 직후 급히 만들었는데 별루 맘에 안들어요. 폰트 색은 저게 또 뭐니;; 이런 마음?
- 역시나 별루 맘에는 안드는. 그래놓고 왜 만들었냐믄... 그때 좀 필요해서. (ㅋ)
- 내 목소리 기억 안나냐는 헤밍씨와 옷가져 가라며 말돌리는 데이빗 선우.
- 헤밍씨가 인생의 반이라는 데이빗 선우. 그러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하고 내내틱틱거리는 중이죠. 어쩌면, 선우는 헤밍씨가 먼저 알아봐주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한데, 헤밍씨 또한 '내 얼굴을 모르니까' 라며 그의 곁에서 13년 전과 같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를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있었어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 이건 예고보고 깨작거린 아이. 데이빗모드 해제한 선우모드의 저 울먹울먹 아련아련한 표정. 저걸 헤밍씨가 봤어야 했는데... 싶었어요. (ㅠ)
- 본방 첫번째 ver. 이 즈음, 헤밍씨는 선우가 자신을 잊지않았다는 걸, 그리고 어쩌면 자신을 이미 알고있음을 눈치채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파티장에서의 씬에서 좀 안타깝고 '데이빗 이눔시키!'를 외쳤으나 큰 걱정은 없어요. 뭐랄까, 헤밍씨는 '왜 저럴까''뭔가 이유가 있겠지' 라며 모르는 척, 그 곁을 지켜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은하(부활)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 수록 그녀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의 빛이 되어주는 느낌.
**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깨작거려 놓은 게 새삼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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