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2' 2월 신상드라마 : 의외로 많은 신작들, 골라먹는 재미!

도희(dh) 2012. 2. 1. 09:00


2월에는 신상드라마가 그닥 많지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찾아보니 생각보다 놀라서 홀로 놀라는 중이다. 정말 소리소문없이 준비했거나 내가 근래 정말 관심을 확 끊었다거나 둘 중 하나인 듯. (요즘, 드라마는 난로 쪽에만 관심집중!) 아무래도 케이블과 종편채널에서도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해서 더 많게 느껴지는 듯도 싶다.



2012. 02. 04


▶ 신들의 만찬

편성 : MBC (토,일) 밤 9시 50분
제작진 : 연출 이동윤 ㅣ 극본 조은정
출연진 : 성유리, 주상욱, 이상우, 서현진, 전인화 外
줄거리 : 한식을 소재로 삼아 운명적으로 얽힌 두 여성 요리사의 이야기

캐릭터 소개를 매우 간략하게 훑어본 결과 한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로 출생의 비밀로 얽힌 두 여성이 요리와 사랑으로 얽힌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일단, 출연 배우들은 나름 호감이다. 출연 배우들은 호감이지만 드라마 자체엔 그리 끌리지 않았는데, 어제 문득 동생이 '신들의 만찬은 언제하냐'고 물어보며 재밌을 것 같다고 하길래, 그런가? 스러워하는 중이다. 어느 포인트에서 흥미를 느꼈는지 물어보는 걸 깜박했다. (...)

그보다 그냥 스쳐가는 생각인데, 성유리씨는 전작에선 가사도우미로 내내 극 중 한번 이상은 요리하시더니 이번에는 아예 요리사로 나서셨구나, 싶었더랬다. 그리고, 극 중 전인화씨의 캐릭터 이름이 내 닉넴과 같아서 살짝 오글. 예전이 '히어로'에서도 극중 이준기씨 누나 이름이 내 닉넴과 같아서 상당히 오글거려 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이런 것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런 듯 싶다. 내 본명이 그리 독특한 건 아닌데 이 이름을 쓰는 실존인물은 커녕 캐릭터조차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말이지; (건너건너에선 있다고 하던데 정작 내 주변엔 없는?)



2012. 02. 06

▶ 한반도

편성 : TV조선 (월,화) 밤 8시 50분
제작진 : 연출 이형민 ㅣ 극본 윤선주
출연진 : 황정민, 김정은, 조성하, 이순재, 정성모 外
줄거리 : 남북 합작 대체에너지 개발과 통일 논의가 가속화 되는 미래의 가상 한반도를 배경으로 운명을 거부하고 사랑을 나누는 남남북녀의 애틋한 로맨스와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정세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드라마

얼마 전에 제작발표회를 했었다는 걸 방금 깨닳았다. 사실, 제작발표회 그런 기사는 거의 넘기는 편인지라;; 꽤 오래 전부터 준비되었던 작품으로 여러 캐스팅 카더라가 있었던 것도 같다.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이 함정! 아무튼, 종편으로 넘어갔고 이렇게 방송이 되는 날이 오는구나, 싶은 중이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안좋아해서 별다른 흥미나 관심은 없으나 윤선주 작가의 현대극이란 점에서 조금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윤선주 작가의 사극을 좋아하며 (대왕세종, 황진이) 얼른 사극으로 복귀해주길 바라는 중이라서 말이다. 그보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채널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



2012. 02. 08

▶ 프로포즈 대작전

편성 : TV조선 (수,목) 밤 8시 50분
제작진 : 연출 김우선 ㅣ 극본 윤지련
출연진 : 유승호, 박은빈, 이현진 外
줄거리 : 시간여행으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첫사랑과 잘 되기 위해 현실을 바꾸려는 남자의 이야기

일본드라마 리메이크 작품으로, 오랜시간 함께한 소꿉친구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후회하는 한 남자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사진(결혼 이벤트로 보여주는) 속 시간여행을 하며 첫사랑과 잘될 수 있는 현실을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라고 한다. 대충 어디서 주워들은 바로는. 아, 난 아직 원작을 보지 않았다. 볼까말까 고민하다 보니;

유승호-박은빈이라는 풋풋한 배우들의 출연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만, 대충 20여년 우정에 결혼까지 한다면 못해도 20대 중후반일텐데 이제 스무살 배우들이 연기한다는 것이 약간 우려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로의 여행이기에 학창시절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간다면 괜찮을지도; 또 하나의 우려는 배우들과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봤으나 보는내내 참 뭥미스러웠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작가라는 점이다. 뭐, 그동안 그분이 놀고있지만 않았을테고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엄청난 글빨을 보여주실지도 모르겠으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기로 해야겠지?

그러고보니, 이 시간대는 TV조선 vs JTBC가 되었다. 1%대의 시청률로 싸울 것인지 새로운 시청자층을 유입할지는 모르겠으나 잘들 싸워보시길. 아, 공중파까지 합하면 불멸의 9시 뉴스 vs 종편 드라마이기도 하다.







2012. 02. 11

▶ 무신

편성 : MBC (토,일) 밤 8시 40분
제작진 : 연출 김진민 ㅣ 극본 이환경
출연진 :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주현 外
줄거리 : 노비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 최고권력자가 되는 김준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역사 서사 드라마

■ 오래지않은 얼마 전, 아주 우연히 예고보고 너무 놀라버린 드라마였다. 난 어찌 이런 사극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을까, 라며. 이토록 홍보가 없을 수 있을까, 라며. 그러다가 대충 내용을 훑어보니 '팔만대장경'에 관한 드라마였고 그런 드라마가 한다는 소식은 전부터 들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닳았다. 아, 나 요즘 기억력이 그지다. (...)

예고를 보며 정보석씨와 김규리씨 출연에 홀로 '오오'거렸었다. 이유는 등장한 순간의 존재감 때문. 그리고 김주혁씨는 내가 그닥 좋아하는 배우가 아닌지라(별다른 이유없음;) 관심 밖. 아마 이런 장르의 사극에 흥미없어 & 주인공도 그닥이야, 라는 마음으로 안볼 듯 싶다. 그나저나, 요즘 M사의 편성이 전과 다르긴하다. 월화고정인 사극을 수목 혹은 주말에 편성하는 걸 보면 말이다. (주말사극은 '신돈'이후 처음인 듯) 아무래도 '무신'은 K사 대하사극 시청자층을 노린건가? 싶기도 하다. 일단, 시간대가.



2012. 02. 12

▶ 소녀탐정 박해솔

편성 : KBS2TV (일) 밤 11시 25분
제작진 : 연출 김상휘 ㅣ 극본 윤수정
출연진 : 남지현, 김주영, 이민우, 김현군, 김연수 外
줄거리 : 대권주자의 비리와 이를 감추려는 세력, 이에 도전하는 정의로운 기자와 검사의 이야기

'소녀탐정 박해솔'은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세번째 작품으로 다른사람의 감정을 색으로 읽을 수 있는 공감각자 천재 소녀 해솔이 6년 전 일어났던 아버지의 교통사고에 의혹을 품게되며 정의로운 기자와 검사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탐정물이라고 한다. 제목이나 예고, 포스터는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일 듯 한데 극의 중심 사건이 무거워 보이기도 한다. 내가 처음 이 드라마를 접한 기사에선 BBK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아닌가, 라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 이래저래 어찌 풀어낼지 기대된다. 난 당근 시청예정! 남지현양과 이민우씨가 출연해서 더 좋다. 이민우씨 이제 아프신 거 다 나으셨나보다, 라며 조금의 안도 포함.



2012. 02. 13

▶ 신드롬

편성 : JTBC (월,화) 밤 8시 45분
제작진 : 연출 이성주, 고재현 ㅣ 극본 김솔지
출연진 : 송창의, 한혜진, 박건형, 조재현, 김성령, 김유석, 임원희 外
줄거리 :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

얼마 전 캐스팅 소식을 접한 후 관심 밖. 그러다가 이번 주부터 '빠담빠담' 끝난 후에 예고가 붙어서 존재를 인지했다. 그런데, 예고 초반에 보며 '종편에서 브레인 재방해주나?' 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함정!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동생은 캐스팅 자체에 호감을 보이긴 하더라. 그리고 난 안볼 예정.

신경외과 배경이라고 해서 생각난 건데 얼마 전부터 신경외과 배경에 김희선-안재욱 주연의 '해바라기' 볼까말까 고민 중이다. 이거 당시에 정말 좋아하며 봤던 드라마였다. 쿡에 있길래 고민 중. 그런데 '의가형제'는 안뜨려나??? 내가 좋아한 의학드라마 중 하나로 나온 장동건씨가 연기한 캐릭터가 실력은 있고 성질은 나쁜 넘이었는데 그게 너무 매력있었다. 신주리씨 였던가? 그 청순가련 하늘하늘한 캐릭터의 배우도 이뻤고 OST도 좋았음. 이영애-손창민씨는 잘 기억안난다. 그보다, 나 샛길로 빠졌군;



2012. 02. 15

▶ 일년에 열두남자

편성 : tvN (수,목) 밤 11시
제작진 : 연출 오종록
출연진 : 온주완, 윤진서, 고준희, 김다현, 배그린 外
줄거리 : 별자리가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믿으며 살아가는 29살 여기자 미루가 우연히 별자리 연애 칼럼을 쓰게 되면서, 열 두 별자리의 남자와 아슬아슬한 연애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별자리 운명론을 믿는 여자가 열 두 별자리의 남자와 아슬아슬한 연애를 펼치는 이야기라면, 12명의 남자를 어장관리 한다는 의미려나? 등등. 밤에 '닥치고 꽃미남 밴드' 2회 보다가 자막으로 흘러가길래 '저런 드라마도?' 라며 검색해보니 2월 방영이란다. 출연 배우 중에는 꽃다씨 외엔 관심이 없는데, 내게 꽃다씨가 당신을 보기위해 드라마를 보겠소, 정도의 배우가 아니다. 그랬다면 '무사 백동수'도 봤겠지;;

그냥 샛길로 샌김에.. '닥치고 꽃미남 밴드' 1회는 안보고 2회만 봤는데, 의외로 재밌었다. 게다가 이민기씨 넘 매력있었다. 최근 본 내용은 없는데 이민기씨만 인상적이었던 영화때문은 아니다. 일단, 캐릭터가 정반대이기에. 그냥 그 영화를 본 후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존재감이 확실하구나, 싶었던 정도였달까? 아무튼, 2회 엔딩씬 완전... 충격이었다. 알고는 있었는데 그럴 줄이야...랄까? 그런 의미(이민기)와 이런 의미(난로좋아)로 '얼렁뚱땅 흥신소'나 복습할까, 라는 고민을 좀 더 진지하게 해봐야겠다. 이렇게 이번 주말도 '해품달 따라잡기'는 물건너 갈 것인가..두둥!



2012. 02. 29

▶ 보통의 연애 (가제)

편성 : KBS2TV (수,목) 밤 9시 55분
제작진 : 연출 김진원
출연진 : 연우진, 유다인
줄거리 : 형을 죽이고 7년째 도주 중인 살인자의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한 남자가 그 딸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

시청률 30%를 넘는 화제의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맞짱뜰 수 없다는 방송사와 내 새끼들끼리 싸우게 할 수 없다는 제작사의 판단(해품달과 적도는 같은 제작사) 및 나름 기대작인 듯한 '적도의 남자' 캐스팅이 늦어지는 관계로 긴급편성된 4부작 드라마이다. 그리고 아마,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에 들어갈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피하고 싶은 '해를 품은 달'의 4회 연장설이 솔솔 풍겨오고 있다는 것이 함정!!! 그래서, 그 후 4부작 드라마를 연속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는 듯 싶다. 그 걸 보니, 참 애쓰시는구나, 싶더라.

복수를 위해 원수의 딸에게 접근했다가 홀랑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내용만 들어보면 참으로 식상한데, 풀린 정보가 없기에 어떤 분위기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다만, 작년과 올해 방영된 연작시리즈들을 떠올려보면 어느정도의 재미는 보장되어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난, 난로 끝나고 이어서 볼 예정이다. 되려, '적도의 남자'를 볼지 어떨지 모르겠다. 캐스팅이 좋으면 보고 안좋으면 안보고, 랄까? 왠지 모르게 캐스팅이 전혀 기대가 안된다는 게 함정! (브레인-신하균같은 초특급 캐스팅은 무리겠지ㅠ? 연기잘하는 두 남배우의 맞짱을 보고싶다.)

추가 : 연우진-유다인씨가 남녀 주인공으로 유력하다고 한다. 연우진씨는 '오작교 형제들'의 막내, 유다인씨는 '드라마스페셜-기쁜 우리 젊은 날'에 나오셨었다. 아, 영화 '혜화,동'에도 나오셨다는데 그건 안봐서...(글적) 아무튼, 둘 다 호감인 배우들! 김진원 연출의 '드라마 스페셜' 작품들도 좋았었고-^^



▶ 아내의 자격

편성 : JTBC (수,목) 밤 8시 45분
제작진 : 연출 안판석 ㅣ 극본 정성주
출연진 : 김희애, 이성재, 이태란, 장현성 外
줄거리 :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던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

작년에 종편에 무슨무슨 드라마하나, 라고 검색하다가 일단 그 존재는 알게된 드라마인데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넘긴 드라마였다. 김희애씨의 매우 오랜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고, 남자주인공은 원래 다른 분이 캐스팅되셨다가 번복하시고 결국 이성재씨가 캐스팅 되셨다고 한다. 티져가 나왔다는데 난 아직 못봤다. (저녁에 '발효가족' 끝나면 보게되려나?)



그외,

2월 4일 토요일 자정(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 2월 5일 자정(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그리고 같은 날 밤 11시 25분에 영드 '셜록2' 더빙판이 KBS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덕분에 '소녀탐정 박해솔'의 방영이 한주 뒤로 미뤄졌다. 시즌1은 더빙판으로 안봤는데 시즌2는 한번 챙겨볼까, 싶다. 다만, 마지막회는 '왓츠업'과 겹쳐지므로 후반부만 보게될 듯; ...한국말하는 셜록, 기되된다ㅋ (셜록1 더빙판은 안봤음)

소개한 2월 신상드라마 중에서 볼 드라마는 '소녀탐정 박해솔''보통의 연애''셜록2 더빙판' 정도이다. 나머지는 보게되면 보고 안보면 말고, 요런 마음. 되도록 안보길 바란다. 드라마 자제해야 하니까; 어쨌거나 이달 말에 내가 여기서 뭘 얼마나 봤는지 밝혀지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