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드라마 [이거] : 보통의 연애

도희(dh) 2012. 2. 28. 15:28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 네번째 이야기
'보통의 연애'

 




<기획의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버리는 순간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을 하든, 죽든 혹은... 누구를 죽이든.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안다. 누구도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살던 세계는 무너졌고,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닌 것이다. 그러면 그 이후 나의 삶은...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

그 방법이야 다 다를 수 있지만, 한 가지는 같을 것이다. 무너진 그 지점이 바로 출발선이라는 것. 그 순간의 진실을 직시하고 껴안아야 비로소 이후의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껴안은 진실은 아플 것이고, 가까스로 잡은 사랑은 그 무게에 휘청... 흔들릴 것이며, 다시 시작된 일상은 여전히 외롭고 위태롭겠지만, 어쩌면 삶이란 원래 누구에게나 고된 것이다.

무겁고 고단한 삶을 등에 진 채 우리가 원하는 곳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기꺼이 살아내는 것, 이 것이 우리의 몫일 것이다.

- KBS '보통의 연애' 공식홈페이지 -



연출 : 김진원

2010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마지막 후레쉬맨] 연출 (이달의 PD상 수상)
2010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달팽이 고시원] 연출
2011 KBS 설특집 드라마 [영도 다리를 건너다] 연출
2011 KBS 미니시리즈 [로맨스 타운] 공동 연출
2011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수호천사 김영구] 연출

▷ 내가 참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본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닳을 때는 '드라마'를 선택할 때 내용과 배우 뿐만 아니라 작가와 연출이 누구인지를 참고할 때다. 내가 '드라마 스페셜'이란 프로그램을 참 열심히도 챙겨본다고 문득 깨닫게 될 때는 K사의 드라마 연출의 이름을 어느정도 낯익어 할 때이다. 낯익어서 검색하고 전작이 '드라마 스페셜'일 때는 '이 연출은 어땠지' 라고 떠올리게 될 때이기도 하다. 이 것은 작가도 마찮가지.

'보통의 연애'의 김진원 연출 또한 '드라마 스페셜'에서 꽤나 좋아라하며 봤던 작품의 연출을 맡았기에 기억하고 있었다. 전작들을 살펴보니 '영도 다리를 건너다' 외엔 다 챙겨봤다. '영도 다리를 건너다'는 후반 10여분만 봐서 어떻다고 평하긴 어려울 듯. '마지막 후뢰시맨'과 '달팽이 고시원'은 드라마 자체가 너무너무 좋았었다. 특히, '달팽이 고시원'은 갠적으로 무척이나 애정해 마지않는 아인데(2011년엔 '큐피드 팩토리'가 있다면 2010년엔 '달팽이 고시원'이었음. 한 너댓번은 돌려봤던 듯ㅋㅋ), 약간의 논란이 있었던 작품인지라 맘껏 애정해주기엔 약간 머뭇거려 진다는 것이 아쉽다. '수호천사 김영구'의 경우는 극본은 참 뻔하고 통속적이었는데 연출이 이뻐서 나름 괜찮아하며 봤던 작품이다.

결론은, 예고에서 잠깐잠깐 보여준 장면들마저도 이뻐서 난 나름 기대하는 중이다. 특히, 어디론가 가는 윤혜와 쫓아가는 재광의 신발, 멈춰서는 윤혜와 따라 멈춰서는 재광의 신발, 그리고 배우들의 얼굴로 이어지는 이 씬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허접하게나마 포스터 만들어서 이 포스팅 메인이미지로 써버렸다. 원래, 공홈에 있는 다른 아이였는데... 암튼, 저 장면 너무 이쁘다. 본방에선 어떻게 그려질지 내심 기대♡



극본 : 이현주

2008 MBC 극본공모 당선([달콤한 독])
2010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나는, 나비]
2011 MBC 토요드라마 [심야병원] (1,2회)

▷ 이현주 작가의 작품은 두편 다 봤다. '나는 나비'는 나름 인상깊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중심이 된 세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고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가 짠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세상의 부모 마음은 다 같은 마음- 이라는 유행가 가사가 입에 맴돌던 그런 드라마였달까? '심야병원'은 1~2회 쓰셨다던데, 갠적으론 1~2회가 가장 맘에 들었다. 그 드라마는 극이 흘러갈 수록 뭔가 참 아쉬웠으니까;



"캐릭터/출연진"

 

 

김윤혜/유다인


"꿋꿋하게 잘 산다는 건 뭘까요?"

관광안내소 직원.
반듯한 외모에 똑똑한 모범생이었던 그녀의 삶은 7년 전,
아버지가 살인용의자가 도면서 길바닥에 패대기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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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출처:naver)

영화
2012 천국의 아이들
2012 시체가 돌아왔다.
2011 구국의 강철대오
2011 의뢰인
2010 혜화,동
2009 용서는 없다
2008 그 남자의 책 198쪽
2008 맨데이트 : 신이 주신 임무
2007 Het... 그 녀석의 그녀
2006 신데렐라
2005 야수와 미녀

드라마
2011 드라마스페셜 단막 [기쁜 우리 젊은 날]
2009 청춘예찬
2005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2005 건빵 선생과 별사탕



▷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드라마 스페셜'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검색해보니 꽤 많은 영화에 출연하셨더라. 그 중에서 내가 본 작품(영화)도 세편이 있는데 기억나는 건 '의뢰인' 뿐이다. '의뢰인'은 '기쁜 우리 젊은 날'을 본 후에 관람한 영화여서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책 198쪽'은 연말에 봤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 (이동욱씨랑 유진씨 얼굴만 본다고 정줄놔서 그런 걸지도-;) 그리고, 드라마는 '기쁜 우리 젊은 날' 외엔 안봤다. 그래서 '보통의 연애' 전에 영화 '혜화, 동'을 한번 찾아볼까 싶었는데 현재, 2주 안에 다 보려고 작정한 아이들도 버거워서 사뿐히 포기했다. (ㅋ)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는 단아하면서도 야무진 이미지를 보여주셨는데, 살인용의자인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무너지고 피해자의 동생과 사랑에 빠진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가 된다. 일단, 예고에서 보여주는 분위기는 꽤 괜찮게 다가왔다.



한재광/연우진


"궁금해요.. 당신이.. 궁금해요.."

여행서 작가
삶에서 반쯤은 발을 빼고 사는 사람처럼 모든 일에서 언제나 한 발 떨어져 있으며,
크게 좋은 일도 싫은 일도 없고, 미래나 꿈에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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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활동 (출처:naver)

드라마
2011~2012 오작교 형제들
2010~2011 몽땅 내 사랑
2010 신데렐라 언니



▷ 내가 이 드라마를 기대한 이유 중 하나인 연우진씨. 뭐, 굉장히 좋아한다거나 팬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저 '오작교 형제들'의 태필이로만 기억 중인 이 배우가 태필이의 옷을 벗고 다른 캐릭터의 옷을 입었을 때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다. 게다가, 동갑내기랑 커플로 나오는 것도 궁금했고. 하지만, '오작교 형제들'에서도 참 힘든 사랑을 하시더니 '보통의 연애'에서는 더 힘든 사랑을 하게될 예정이다.

처음 볼 때 낯설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리 많은 작품을 하시진 않으셨었고, 출연작 중에서는 '오작교 형제들'과 '신데렐라 언니'를 봤다. 그런데, 연우진씨가 '신데렐라 언니'의 동수라는 건 몇일 전에 알게되었는데 나 나름 충격이었다. 나름 동수 귀여워라 했는데 전혀 기억을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오, 역시 난 사람을 못알아봐! 갠적으로 '오작교 형제들'에서 태필이로 처음 봤을 때는 선이 진한 송중기라고 생각했었다. 그땐 되게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또 별로 안닮은 것도 같고.. 모르겠다.



 


드라마 '보통의 연애'는, 재광(연우진)이 자신의 형을 죽인 용의자의 딸인 윤혜(유다인)를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그들 앞에 놓인 아픈 진실에 맞서게 되는 이야기다. 남들 다 하는 보통의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두 남녀의 감성멜로와 그 사이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미스터리가 짜임새 있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외, 꽤 낯익은 배우들도 많이 출연하시는데 일일이 다 설명하긴 귀찮고(...), 도주 중인 살인용의자인 윤혜의 아버지 김주평은 최근 '브레인'에서 고블리로 사랑받았던 이성민씨가 연기하신다. 그리고, 재광의 형 재민 역을 연기할 배우는 권세인씨라고 한다. 권세인씨는 최근 '브레인'에서 봉구 역을 해서 나름 귀요미로 기억될 뻔 했으나, '왓츠업'에서 싸가지 실장을 연기해서 나에게 나름 반전을 준 배우이기도 했다. 그 전에 '대왕세종'에서 신숙주였다는 것도 충격이었고-;;;

뭔가, 이쁜말 고운말들로 양껏 포장해 이 드라마 우리 같이 보자고, 그러자고, 꼬시고 싶은데 나 또한 이 작품을 보지 않았고 내용도 알려진 것 외엔 아는 게 없으니 별달리 꼬실건덕지는 없다. 아무튼, 애청작 <난폭한 로맨스> 종영 후의 헛헛함과 어쩌다보니 기대작이 된 <적도의 남자>를 기다리는 시간동안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싶다.


'보통의 연애' 공식홈페이지 들어가기


↓↓↓아래는, <보통의 연애> 하이라이트 & 1회 예고.
 

 



2012년 2월 29일 수요일 밤 9시 55분 첫방송!!! (총 4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