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연말특집② :: 2010' 나만의 드라마 결산!!!

도희(dh) 2010. 12. 30. 06:41


* 후보작 : 2010년 1월 1일 부터 2010년 12월 30일 현재 "방송종료"된 드라마 중 내가 '완주'한 드라마.

- 올해 방영 드라마 편수
: 나는 알 수 없음;
내가 한 번이라도 본 드라마 편수 : 59편 (단막극 26편) 이상?
완주 드라마 : 40편 (단막극 26편 포함) 정도?


* 심사기준 : 나의 지극히도 '주관적이고'도 '주관적인' 시점!
* 심사위원 : '나' 님!

*
이번 2010년 드라마 결산에서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는 제외!

* 드라마 결산의 <질문>은 판야님(해왕성에서 지구로 마실나오다) & 토오루님(暎芽)의 <드라마 결산>을 보고, 저도 쓰게 해달라고 부탁드려서 빌려왔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__)

 보러가기!!!
- 판야님의 여의도 카페에서 개최된 '2010년 드라마 어워드 BY 블로거'
- 토오루님의 DRAMA AWARDS 2010 by. 판야, 토오루





2010' 내 기준, 최고의 드라마 : 추노

+) 이유 : 그냥 2008년 하면 <그들이 사는 세상> 2009년 하면 <자명고>가 떠오르는 것처럼 2010년 하니까 바로 <추노>가 떠올라서! 중후반에 수습이 안되어서 아쉬움의 궁시렁거림은 꽤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겐 2010년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 외 : 조금의 아쉬움보다는 그 시대의 아픔과 분노 그리고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비극을 그려내 준 <별순검 3>, 보는내내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가슴 설레이며 봤던 <검사 프린세스>, 그들의 성장과 사랑을 덤덤하지만 이쁘게 그려냈던 <닥터챔프>, 본격 낚시형 뒷통수 때리기 드라마 <부자의 탄생> ...   <추노> 못지않게 재미나게 봤고, 혹은 더 재밌기도 했던, 그래서 오래 기억할 것만 같은 드라마들이에요.




2010' 내 기준, 애증의 드라마 : 추노

+) 이유 : 벌려놓은 판을 수습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으나, 이미 벌려놓은 그 판과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버릴 수 없어서 더욱 열심히 궁시렁거리며 봤던 것 같아요.. 최고라면서 또 애증은 무엇이냐, 라고 하신다면.. 좋아했으니까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마다 더 속을 끓이게 됐고,  그렇기에 저의 최고이자 애증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긁적)

+) 그외 : 초반 4회에 낚여 마지막까지 감정소모하며 참 열심히도 봤던 <신데렐라 언니>, 초반 기대치를 역시나 거침없이 무너뜨려주신 <도망자 Plan B>, 묘하게 산으로 가는 느낌에 안타까워하면서도 보는 동안은 두근거리며 봤던 듯한 <성균관 스캔들>, 착하고 이쁘고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였음에도 내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애증이 되어버린 <제빵왕 김탁구> .. 그래도 보는 동안은 꽤나 궁시렁 거렸음에도 보는 동안은 즐거웠던 드라마들 이었답니다. 궁시렁도 애정없음 못할 짓임.




2010' 나만의 매력남 : 이대길 (추노)

+) 이유 : 그냥. 대길이니까. 대길이므로. 대길이라서.(내가 대길일 그리 좋아했던가;)

+) 그외 : 첫회 첫 등장으로 날 사로잡더니 시간이 흐를 수록 그 매력이 더해졌던 여림 구용하, 속에 어떤 꿍꿍이가 들어있어도 마냥 좋았고 다크버젼 되고나니 더 좋아졌던 어지간한 대부분의 여성들의 로망덩어리 서변님, 당신 그 자체가 매력덩어리야, 라며 나올 때마다 귀엽다며 홍홍거리게 만들어 준 진우, 니가 웃으면 따라웃게되고 니가 울만 따라 울게되는 마력을 지닌 우리 탁구(근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해ㅠ.ㅠ;) .

+) : 어째, 그외에 해당하는 캐릭터에 더 낚여 파닥인 듯 싶습니다. 대길이는 정말 대길이여서 좋았고 대길이라는 이유 외엔 필요없는 듯. 방영 당시 내가 대길이를 이리도 좋아했는지는 몰랐는데, 그렇네? 이유를 모르겠어;



2010' 나만의 매력녀 : 마혜리 (검사 프린세스)

+) 이유 : 회를 거듭할 수록 주변환경과 사람들을 통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혜리가 너무너무 반짝거리고 이뻤어요. 그래서 혜리가 참 좋았답니다. 그녀의 변화가, 성장이, 그리고 사랑이.

+) 그외 : 굉~장히 제 멋대로에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선 뭐든 할 수 있고 은근 귀 얇고 상처도 많고 마음도 여려서 더 사랑스러웠던 부태희! 자신의 한계를 딪고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모습과 더불어 사랑까지 쟁취한 김윤희, 갈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들어왔던 선수촌에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선수들을 환자가 아닌 가족으로 대하게 된 모습이 이뻤던 김연우선생.




2010' 나만의 최고 커플 : 마검 & 서변 (검사 프린세스)

+) 이유 : 뭐, 이유가 필요있나? 얘들이 가장 이쁘고 반짝거리고 설레임도 컸는데!!!

+) 그외 : 조금씩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씩 사랑을 해가는 모습이 이뻤던 연우&지헌. 웃자는 농담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해줘서 참으로 마음이 심란했던 은조&기정!!!




2010' 나만의 최고 주제곡 : 미아 (추노)

+) 이유 : 이 곡을 들으면 언년이가 대길이를 발견한 그 순간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해요. 그래서 여전히 들을 때마다 너무 절절하고. 그 절절함이 내내 맴돌아 듣고 또 듣게 되는 곡이랍니다.

+) 그외 : 그냥 가장 먼저 떠오른 곡들. 또한 들으면 드라마의 한 장면이 뇌리를 스치기도 하구요. 요즘 자주 듣는 곡들이라 그릉가? 그렇습니다. 제가 좀 잔잔하고 절절한 곡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



2010' 나만의 찌질+찌질이 : 홍기훈 (신데렐라 언니)

+) 이유 : 난 얘가 참 싫었어요. 모두가 좋았다던 초반부터 별로였어요. 그땐 말하지 못했지만; 왕찌질이. 질퍽질퍽. 찐득이.  은조효선 자매 앞에서 사라져버렷! 이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답니다. (나 얘를 정말 싫어했구나;)

+) 그외 : 눈에 힘 잔뜩주고 악역포쓰 주지만 눈에 힘만 줄 뿐 뭐 그닥 해내는 것도 없던 하인수, 두려움으로 생긴 나약한 마음으로 한 남자를 죽게 만들고 그 남자의 아내를 사랑하게 되며 죽은 남자에 대한 죄책감마저 버리려고 하지만, 자신의 심장이 그남자의 것이란 사실에 여자를 차마 잡을 수가 없었던 재우. 사실, 재우란 캐릭터는 찌질하다기 보다는 조금은 가여운 녀석이지만, 그럼에도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버려서 살폿 넣었습니다.



2010' 나만의 명장면 & 명대사 

+) 전 이런 거 너무 어려워요. 볼 때는 너무 좋은데 막 오래 기억하고 그러진 못해서 패쑤.
+) <추노>에서 대길이가 나오는 장면은 모두 명장면, 대길이가 하는 대사는 모두 명대사-(ㅋ)
+) <추노>에서 언년이가 대길이 살아있는 거 발견하며 BGM으로 미아 흘러나오던 씬.
+)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가 갓 이사온 따끈따끈한 집 이층에 서변님 척 등장하시던 씬!
+) <신데렐라 언니> 에서 기훈이 떠난 거 알고 바다에서의 은조의 울음과 나레이션.
+) <성균관 스캔들> 에서 약용쌤 강의
+)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일중이랑 탁구가 빵춤출 때..(그건 오글거리는 씬이고!)
+) <닥터챔프> 에서 연등씬. 진짜 이쁨+.+
+) ... 그러니까 대사는? "공자님 말씀?""나 천지호야!" ... 왜 이딴거만 기억나는 건데!"
+) "은조야, 하고 불렀다" - 신데렐라 언니
+) .................................................................................무리무리. 생각안남. 뭐가 있을까요?
+) 의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가능한 선에서 추스려 정리할 의향은 있다고 말하겠지만, 전혀 없을 거란 걸 알기에하는 이 당당함! (ㅋ)




2010' 내 기준, 사랑받지 못해 슬펐어요 : 이대길 (추노)

+) 이유 : 언년이로 인해서 모든 인생이 망쳤음에도 정말 말도 안되는, 그걸 숭고하다 해야할지도 모르겠는 그런 사랑을 보여주는, 그리고 결국은 그녀와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죽게되는 대길이의 인생이 너무 가엾고 안타까워서. 명색이 남주인데 여주 사랑을 못받아. 그보다 자기때문에 인생망친 옛사랑을 쿨하게 대하는 언년이란 여자에 대한 미움이 새삼 피어오르는 중이랍니다.

+) 그외 : 걸오사형에게 늘 외쳤습니다. "말을 해! 왜 말을 못해!!!" 그 때마다 동생님이 말했습니다. "걸오는 그저 작가가 시키는대로 할 뿐이니까;" ... 아바타냐? (농담;)



2010' 나에게 먹힌, 이슈아이템 : 막걸리 (신데렐라 언니)

+) 이유 : 직접 사 마실 정도의 열의! 꽤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막걸리 마시고 체한 이후로는 쳐다도 안보는 중임. 겨울은 막걸리의 계절인데 다시 시도해볼까,도 싶고. (요즘 소주는 그닥시럽고 맥주는 추워서;)

+) 그외 : <부자의 탄생>에 나왔던 요런저런 기능이 참 많았던 체크카드. PPL인지 모르고 '좋다' 라며 눈 반짝였는데 나중에 어느 맘 고운 님이 댓글로 '모 은행 상품임'이라고 알려줘서 참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매리가 하고다니던 팔토시! (동생 왈; 워머라니까ㅡ.ㅡ!) 그런데 관심이 없어서 처음 알았는데 동생이 사줘서 잘 끼고 다닙니다. 따뜻해요~+.+ 



' 나만의 패서니스타 남자부문 : 구용하(성균관 스캔들)

+) 이유 : 송중기가 한복빨을 받는 게 아니라 한복이 송중기빨을 받는다, 라는 명언을 낳기도 했죠. 누가 한 말인지는 기억 못합니다. 참 이뻤어요. 그 외의 소품까지. 깔맞춤이라고 하죠? 볼 때마다 감탄+감탄+감탄의 반복.

+) 그외 : 하얀 런닝 하나에도 참 멋졌던 지우. 한동안 런닝만 입고다니던 지우를 보며 동생이 말했죠. 쟤라서 멋지다고. 다른 사람이 입으면...;




2010' 나만의 패셔니스타 여자부문: 진이 (도망자 Plan B)

+) 이유 : 이뻤으니까.

+) 그외 : 사실은 패션어쩌구 이런데 완전 관심이 없는 편인지라 (여자 맞냐? 라고 하면 그러게요;) 모르겠어요. 하하; 위의 여림이는 독보적이었고, 지우나 진이는 보면서도 이쁘고 멋지다고 종종 생각한지라 살폿 넣었습니다. 그래도 그 외로 하나 꼽으라면, 연우. 갠적으론 그렇게 입고다니는 거 꽤 편안해보여 이쁘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런데 나한테는 안어울리는..(훌쩍.. 살을 빼자;)




2010' 내 기준, 환상의 콤비 캐릭터부문 : 여림&걸오 (성균관 스캔들)

+) 이유 : 이유가 필요한가요? (응;)

+) 그외 : 그냥 함께하는 모습 자체가 참 좋았던, 그래서 이들의 추노꾼생활이 더 많이 보고싶었던 대길&최장군&왕손. 두섭이 두려움에도 그의 의뢰를 해결하기위해 겁먹은 채 함께다니던 용수.. 그리고 어느새 친해져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던 두섭&용수. 지랄맞은 운명으로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친해졌지만, 사이가 냉랭할 시기에 팔봉선생의 미션으로 손을 묶어 한동안 함께 지내던 그들의 모습은 참 보기 훈훈했던 탁구&마준.




2010' 내 기준, 환상의 콤비 연출&작가 부문) : 곽정환 & 천성일

+) 이유 : 추노를 생각하면 아쉬움에도 잘 맞는 듯해서 차기작을 기대했지만, 도망자를 보고나니 헤어졌음 싶기도 한. 그런데 왜 환상의 콤비냐고 한다면.... 추노를 생각하면 아쉬움에도... 차기작을.... 기대.. 도망자를... 헤어졌음... (중얼중얼;)

+) 그외 : <마지막 후뢰시맨><달팽이 고시원>에서 보여준 사람냄새나는 따뜻함이 너무 이쁘게 잘 맞는 듯 해서 두 분이 함께한 작품을 또 보고싶다는 바람이 생겼던 윤지희 작가 & 김진원 PD. <찬란한 유산>에 이어 <검사 프린세스>까지 너무나 좋았기에 차기작이 너무나 기다려지는 소현경 작가 & 진혁 PD




2010' 나 보기에, 괄목상대 캐릭터 : 마혜리 (검사 프린세스)

+) 이유 :  내게 마혜리가 최고 매력녀인 이유가 바로 이 것. 초반 제멋대로 철부지 마혜리가 검사란 직업과 서인우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이 참 잘 그려졌고, 그 변화와 성장이 너무 이뻐서.

+) 그외 :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를 잃고 어리디 어린 무지개 동생들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에 놓이며 허영기에가 많았던 철부지 빨강이가 누군가에게 기대어 성공하는 삶이 아닌 스스로 일어서려는 모습이 좋았고, 그런 빨강이와 무지개 남매로 인해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 따스해진 원강하의 모습도 참 좋았던,  환경에 의해 성장하게 된 빨강과 그런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통해 변화하게 되는 원강하. 선수를 환자가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게 되는 그 성장이 좋았던 김연우 선생.

그리고 더하자면 초반 답도 없던 모습에서 현수네 가족을 통해서 변화를 한 서정길네 가족들 모두? 이들의 성장과 변화는... 천지개벽 수준이었다고 회상해보는 중입니다. (ㅋ)




2010' 나만의 인상적이디 인상깊은 조연: 천지호 (추노)

+) 이유 : 매 씬마다 인상깊었어요. (끝?)

+) 그외 : 돈에 눈먼 인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를 보여줬던 나카무라 황, 너를 조연으로 또 넣어라도 내가 널 참 좋아했다는 걸 알리고 싶은 부태희여서 인상깊은 부태희. (;)




2010' 내 눈 부시게 해준, 최고 영상미: 추노

+) 이유 : 이유가 필요한가요? 보면 알지;

+) 그외 : 때깔이 참 따뜻했던 <닥터챔프>, 눈부시게 할 정도의 최고의 영상미는 아니지만 캡쳐한 모든 것이 너무 이뻐서 요즘 정신 못차리는 <달팽이 고시원>





2010' 나만의 인상적이디 인상깊은 중년 : 정약용


+) 이유 : 약용쌤, 참 좋아했어요. 첫 등장부터 참 좋았지만 단 한번의 수업에서 완전히 낚였더랬죠. 그래서 다음 수업도 그토록 기다렸거면 체대로 전환되는 바람에 약용쌤은 늘 휴강이셨답니다. (응?) 그리고, 의도한 것은 아니겠으나 윤희가 성균관에 남고자하는 계기를 주시고 결심을 다지게하는 과정에 늘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고 본인도 생각의 틀을 바꿔가는 모습이랄까,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남아요.

+) 그외 : 금등지사 태워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참.. 그렇지만, 그 외엔 보는 내내 참 좋았던 정조님. 미워할 수 없었던 송강숙과 서인숙. (갑자기 제빵왕 신데렐라가 떠올라서 웃음 터졌음..ㅋㅋㅋ)





2010' 나만의 안습캐릭터 여자부문 : 이혜원 (추노)

+) 이유 : '미아'를 BGM으로 깔고 장터에서 대길이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가슴이 무너지는 듯한 그리움을 보여줬던 그 장면 제외하고, 언년아.... 라며 눈물을 흘리고 싶어지는 캐릭터. 게다가 사랑관에 있어서 너무 쿨해서 놀라웠답니다. 지금 저는 결혼을 했으니 옛 남자따위 완벽 잊었습니다, 모드! 대길이랑 설화랑 있을 때 묘하게 눈이 촉촉해지며 아직 미련이 있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해주더니 (위의 캡쳐 사진;) 그 후엔 미련없이 설화에게 질투심 하나 보이지않은 채, 다정한 언니노릇까지 해주시던 언년이시여!

+) 그외 : 참 의미없이 죽어버린 윤형사.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일 뻔도 했으나 배우가 그걸 못살려 때때로 답답했던 허별감, 순검이 되기 전부터 된 후까지 꽤나 민폐여서 그닥시러웠던 연두. (아, 연두 막판에 정신챙겼다;)




2010' 나만의 안습캐릭터 남자부문 : 송태하 (추노)

+) 이유 : 전쟁 때 마누라랑 아들 잃고, 청나라로 끌려가는 세자 구출하려다 얼결에 함께 청나라가서 아마 고생 좀 했겠지만 돌아와서 팔자펴나 했더니 절친이라 여겼던 철웅의 배신으로 누명쓰고 노비로 신분하락. 그래도 절음발이인 척 적을 방심하게하며 살아온 기다림의 시간 끝에 드디어 뜻을 펼치기위해서 떠나며 혹하나 달고 다녀서 간간히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정줄 놓기도 하고,  

고생고생해서 제주도로 가 원손 겨우 구해와서 큰 뜻을 펼치나 했더니 선비네랑 뜻이 갈라지고 그럼에도 잘해보려 했더니 철웅이로 인해 죄다 저승길로 가버린데다가 그 혹이랑 정분나서 결국 마눌님으로 삼았는데 알고보니 노비출신에 자기 죽이러 다니는 놈의 전 여친. 방황의 시간을 끝내고 이제 맘줄 단단히 잡고 청나라로 망명하려 했으나 또 철웅이한테 발목잡혀 부상입고... 애지중지 마눌님 전 남친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은 건져 도망은 쳤는데... 청나라 안가기로 결심! 그나저나 살았니 죽었니? 인 송태하의 삶. 난 얘 별로; /...사실, 생각이 안나서 얘로 했습니다.(야!)

+) 그외 : .... 저렇게 써놓으면 대길이의 인생도 참...;;;;




2010' 나 보기에, 최강 혹은 집요한 악의 축 : 하윤 (신의 퀴즈)

+) 이유 : 아버지의 실험으로 인해서 자폐아에서 희귀병(사물을 입체적으로 보는 그런)을 앓는 천재가 되고, 나름 평화로웠던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 복수로 부모님은 사고사로 가장하여 죽이고, 실험의 흔적들을 지우기위해 아버지가 실험했던 약을 팔아넘긴 회사창고를 모조리 불태워 버리는 것은 물론, 자신처럼 아버지의 약을 먹은 희귀병환자들을 괴물이라 여기며 아무런 감정없이 놀이라여기며 가장 잔혹하게 죽여나가며 만족하는 인물.  그리고 평생 괴로웠던 자신과 달리 실험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 진우를 스토킹하다가 진우의 병을 알게되며 즐기기고 하는 녀석. 스스로를 죽음의 신이라 자처하며 누군가의 죽음에 아무런 감정변화를 못느끼는 녀석. 한마디로 사이코패스?

+) 그외 : 모든 사건의 머리꼭대기에서 장난질치던 좌의정. 원하는 것을 얻기위한 집념이 대단했던 양양부자.




2010' 나만의 시즌2를 부탁해 : 신의 퀴즈

+) 이유 : 매력덩어리 한진우를 이대로 보내기 아까운 것은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슬슬 자리를 잡기시작할 기미가 보여서 더 알고싶어졌다는 것과 더 많은 이야기를 그려내줄 수 있으리란 믿음? 그리고 시즌2에 대한 논의는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부탁하는 것은 덕환군 없는 '신의 퀴즈'는 앙꼬없는 진빵입니다!

+) 그외 : 대길이 살아생전에 언년이네한테 배신당하고 최고의 추노꾼이 되는 과정이 보고싶은 <추노>, 지금 멤버였음 좋겠으나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다음 시즌도 부탁하고 싶은 <별순검>, 올림픽 시즌에는 지헌이 금메달따게 해주세요 스러운 <닥터챔프> 알콩달콩 그들의 이야기를 좀 더 보고싶은 <검사 프린세스>







나홀로 2011 기대주: 송중기 & 임지규 & 윤시윤

+) 송중기 : 확인하고 싶어서. 내가 매력있어 하는 것이 송중기란 배우인지, 여림이란 캐릭터인지. 송중기란 배우가 여림이란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기에 여림을 좋아했던 것이지만, 그 매력이 여림에 한해서인지 그 이상으로 뻗어나가 '배우 송중기'를 좋아하게도 될지 궁금해서 2011년이 기대되는 배우랍니다. (크눈올에서 지완이 오빠로 잠시 나왔음에도 내내 떠올렸던 걸 생각하면 은근 존재감이 있나, 싶기도 하고;)

+) 임지규 : 올해 처음 알게 된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작년에도 단역으로 몇번 봤던 배우라고 하더군요. 그 것도 떠올려보면 꽤나 임펙트있던 캐릭터. 제대로 인지하고 본 작품은 고작 단막극 두편이지만 너무나 다른 매력. 그래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2011년 그의 행보가 말이에요.  현재는 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박시후씨랑 껌딱지 커플로 활약 중이라고 하네요. 제가 그 드라마 자체를 보지않아서, 플짤로 한번 봤답니다;

+) 윤시윤 : 연기스킬은 대단하지 않지만 진정성이 있는 배우, 라고 늘 말하고 다녀요. 탁구가 웃으면 내가 웃고 탁구가 울면 내가 울게 되는. 그래서 차기작이 궁금해지고 있어요. 어떤 작품을 만나 어떤 캐릭터로 또 찾아올지. 그 때는 맘껏 좋아해주며 보고싶어지는 배우랍니다.   탁구는 너무 좋아했는데 정말... 맘껏 사랑을 제대로 못줘서 내내 안타까워요. 그래서 던킨서 탁구 만날 때마다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는; (먼 죄책감.. 탁구는 국민의 절반에게 사랑을 받았으니 그럴필요 없음이라고 자기합리화 중!)

+) 노민우 : 오늘 갑자기 <락락락> 3회 후반부터 4회까지 봐버렸는데 완전 감탄했어요. 극도 재미있었지만 노민우씨의 연기가~+.+! 동주슨생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그땐 굳어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다음 작품이 급 기대되어버렸고 그렇기에 예정에 없이 '기대주'에 슬쩍 끼워넣어 버렸습니다. 난 너무 즉흥적이야; (ㅋ)

+) 그외 : 유아인씨와 박민영씨가 없는 이유는, 유아인씨는 이마 2008년<최강칠우-흑산>, 박민영씨는 2009년 <자명고-라희>때부터 나홀로 "기대주"였답니다. 그리고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사랑해줘서 뿌듯. 이제 내가 늬들 사랑해주지 않아도 괜찮지? 라며; (어이어이;;;)



2011 나홀로 기대작 : 왓츠업

+) 소개 :  대학교 뮤지컬학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송지나 극본의 캠퍼스 드라마로,   임주환(탐나는도다-박규), 대성(그룹 빅뱅), 임주은(혼-윤하나), 이수혁(모델), 조정석(뮤지컬배우)이 출연하여 열심히 촬영 중에 있답니다.   여기 출연하는 배우님의 팬님 중 한분의 제보(출처;그 배우님)로 대충 언제쯤 어느 방송사에서 하는지 감은 잡고있지만 확정기사가 안나와서 나 혼자 알고있을래, 모드로 있답니다.   물어도 대답 안할거에요. 그러다가 아니면 민폐니까; 그 분도 막연히 언제쯤이랬지 확실하겐 말 안해주셨고;

+) 이유 : 첫째 뮤지컬 소재, 둘째 정석군이 나오는게 끝내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정석군이 나오시니까, 셋째 차기작이 기대되던 임주환-임주은 두 배우가 나오니까, 넷째 만짱마저 나오시니까 내가 안 볼 이유는 없잖아, 되려 열심히 기다려야지... 이게 이유입니다;

+) 그외 : 뿌리깊은 나무





전 쓰면서 꽤나 재밌어하며 낄낄거렸는데, 읽어주시는 분들도 재미있었으면 싶네요.
오늘까지 포함 2010년이 이틀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마무리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