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그들이 사는 세상 9회 - 그들이 사는 아홉번째 세상 [드라마처럼 살아라Ⅰ]

도희(dh) 2008. 11. 25. 07:43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의 아홉번째 세상이 열렸습니다.
뭐랄까, 한 주를 기다리는동안 설레임보다는 - 익숙한 친구를 기다리는 느낌으로 시간맞춰 TV채널을 맞추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편안한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들이 사는 세상의 아홉번째 세상은, 준영이를 좀 더 깊이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처럼 살아라... 그러나, 드라마같이 살기엔 너무나 퍽퍽한 세상...




1. 왜, 어떤 관계의 한계를 넘어야할 땐 반드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아픔을 공유해야만 하는걸까...(준영)


30분만 자고간다던 지오가 깜박 잠이들어, 준영의 침대에서 같이 자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김군한테 들켜버렸구요. 김군은 준영의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자신에게 말하지않은 것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전날 속옷바람으로 잠을잤던 자신이 떠올라 화가나버립니다.
여자수면실의 다른 스텝에게 들키지않은 것이 다행이긴하지만, 비밀연애의 100% 보안유지는 일단, 물건너갔네요^^

음... 글쎄... 김군의 마음이 이해가되면서도, 그다지...;;;
제가 주변에 조금 무심한 감이 없잖아 있거든요. 그래서, 엄청친한 녀석이 남친이 생겼다는 것도 한참후에 들었는데 '그래?' 이걸로 끝내고... 무엇을하는지, 몇살인지, 어디에사는지, 어떻게만났는지, 얼마나 되었는지 따위에 흥미가 없어서 넘겨버리곤합니다.
뭐... 나중에 다른 사람이 그 친한녀석의 새로운 남친에대해 물어보자 '모른다'라고 대답하니 엄청 타박하긴 하더군요.
전, 친구의 연애사나 비밀로 하고싶어하는 이야기들을 굳이 꺼내어서 들으려는 성격은 아닙니다.
제게 말하고, 상담하고 조언을 듣고싶어하면 - 그다지 식견이 넓진않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적당한 이야기는 해주는 편이구요. 글쎄... 남이 저에게 말하고싶지않은 것을 꼬치꼬치 캐묻는 걸 안좋아해서인지, 남에게 굳이 이것저것 캐묻고싶진 않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제 주변의 몇몇은 제가 좀 이상하다고도하고...
요즘, 취미가 맞아 잘 통하는 녀석은 저와 그런 점이 비슷해서 편히 지내고있습니다.

아, 예전에 회사에서 좀 친하게다니던 언니의 결혼소식을 다른사람을 통해서 들었는데 - 함께 친하던 친구는 엄청 화를내고 전... '결혼하는구나~;'하며 흘려버린 적도 있었네요.
아마, 마음을 다 털어놓은 사이가 아니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다 털어놓지않으니, 그 사람이 내게 뭔가를 감춰도 서운함이 안드는구나... 하는 생각.
사실, 그 언니를 저는 친한데도 어려워했었거든요.




그리고, 준영은 지오와 말다툼 후 이래저래 일이안풀려 짜증이 난 준영은 김군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직도 화가났냐며...
그렇게 간 곳이 서우의 집이었고, 미녀 4인방이 모여서 이런저런 수다를 떱니다.
남들에게는 말못하는 비밀들을 털어놓으며, 서로 울고웃고 ...
'정말, 여자들은 이런 얘길 꼭 해야 친해져요?'라고 묻는 준영에게 '그럼~'하며 정색하는 서우,윤영,김군.
준영은, 지오와의 관계를 이야기해주며 그들과 '비밀'을 공유하고, 각기 개성이 강한 그녀들과 어울려갑니다.

좀, 쌩뚱맞은 생각을 잠시했었는데요. 살아가면서 뒷통수를 맞았던 일이 몇번있어서 그런지몰라도... 이렇게 많은 비밀을 털어놓고 친해지고난 후에 절대로 등을 보이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쓸개 다 내어줄 듯 친하다가도, 조금만 틀어지면 -
그 틀어짐으로 인해서 오해가 깊어져버리는 순간에 적이되어버리는 현실.
나의 비밀. 나의 약점을 다 보여준 상대가 내 적이 되는 순간의 그 슬픔과 공포와 불안함...
살면서 몇번맞은 뒷통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그 얼얼함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쉽게 나를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2. 정말, 서로의 아픔에대한 공유없인 그 어떤 관계도 친밀해질 수 없는걸까...? (준영)

그냥, 어떤 아픔은 묻어두고 깊은 관계를 묻어갈 수는 정말 없는 걸까?
그럼 나는 지금 정지오와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기위해선 정말 그 누구에게도 할 수 없었던
엄마에대한 얘기를 해야만하는 걸까? (준영)


서우의 집에서 놀다가 돌아가는 길. 준영은 윤영의 차를 얻어타게됩니다.
그리고, 너무나 성격과 개성이 강한 윤영과 서우가 친해진 이유를 묻던 준영은 윤영이 겪었다는 '엄마의 불륜이 딸에게주는 데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바라보네요.
비슷한 상처를 가진 윤영의 이야기를 들으며, 준영은 자신의 상처를 언젠가는 덤덤히 밝힐 날이 오겠지... 라고 생각하겠죠.

윤영과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준영을 보며, 준영에게 엄마를 이해하라고 잔소리하는 지오와 윤영에게 엄마에게 못되게 군다고 잔소리했다던 민철... 윤영과 준영, 민철과 지오. 어딘가 모르게 묘하게 닮은 이 두 커플... 
종종 들었던 생각이, 다시한번 떠올랐습니다.





 3. 그리고, 누구나 냉혈한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손규호마저도 날 감정없는 인간으로 몰아간다. (준영)

야, 그림만 뻔지르르하게 - 인물감정 죄다놓치고. 니가 무슨 드라마를 잘찍어?
도대체 사람냄새를 찾아볼 수가 있어야지. 재촬영해. (규호)


지오는 준영에게 '니 드라마가 왜 그렇게 차가운지알아? 인간에대한 이해심이 없기때문이야. 엄마도 이해못하는 녀석이 어떻게 드라마 속의 인간을 이해한다고'라며 준영의 속을 긁어놓습니다.
엄마에대한 상처를 누구에게도 드러내놓지 못하는 준영이기에, 그 것을 지오에게조차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준영은 자신의 아픔을 모른채 덮어주지않는 지오가. 자신의 단점을 그렇게 하나하나 긁어내고, 자신을 모조리 아는 척하는 지오때문에 또다시 화가납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말을 규호에게도 듣습니다.
드라마 상의 네명의 캐릭터들의 사랑과 의리, 우정 등등의 인물감정하나 제대로 표현못하고 오로지 대본대로 표현해내는 그림만 뻔지르르하게찍는 감독이라며 화를냅니다. 모두가, 냉혈한이라는 손규호에게 '감정없는 인간'취급을 받게되어버린 준영.

아마, 그녀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격. 그리고 인간에대한 이해심이 없는 것은, 엄마에대한 상처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지오의 말대로 준영이 엄마를 이해하지않는한 좋은 드라마를 찍기 힘들지도 모르겠구나... 란 생각도 들었구요. 지오는, 드러내놓고 옳은말을 콕콕 집어내네요...;




4. 오늘은 아빠한테 안겨 엉엉 울었으면 싶다. (준영)

아빠는 내가 사람이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되길 바랬지만,
내가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아름다운 드라마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사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그런데, 내 인생은 자꾸 내가 하는 드라마와 엇나간다.
정지오말대로 나는 의리도없고 이해심도 없다.
그리고, 누구나 냉혈한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손규호마저도 날 감정없는 인간으로 몰아간다.
오늘은 아빠한테안겨 엉엉 울었으면 싶다.
 (준영 나레이션 中)


이래저래 상처를 받은 준영은,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못할 아픔을 말하지않고도 자신을 감싸줄 아빠를 찾게됩니다.
엄마와 다른, 대학교수이자 학자이자 시인인 아빠. 준영은 그런 아빠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준영은 여기서 또다시 뒷통수를 맞습니다.
모든 것이 그저 엄마 탓이고, 엄마만 잘못했고, 아빠가 그동안 많이 참고 참다가 결국 못참고 엄마에게 이혼이야기를 꺼낸 것이라고 여긴 순간, 아빠의 집에 모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휴... 준영은 정말, 충격이었을 것 같네요. 준영의 회상으로 만난 준영의 아빠는 어렴풋이지만 정말 고고한 학자였고, 준영이 의지하는 곳, 그녀의 쉼터같다라고 느꼈었는데 - 제가 놀라서 '헉'거렸으니까요.
물론, 준영의 말대로 참을만큼 참은 아빠가 마음의 안식처처럼 맞는 여자를 만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 자식에겐 그리 좋아보이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우선이네요. 나는, 부모가 아닌 자식의 입장이니 말입니다.


준영아, 너 ... 무슨 일 있니...? (지오)

아무렇지도않게 웃어버리고싶고, 혼자있기 싫었을 준영은 - 가지않겠다는 강호연의 송별회에 찾아갑니다. 
못올 거라고 생각했던 준영이 나타나 모두들 즐거워하며 웃고 떠드는 사이, 지오의 눈에는 준영의 웃음뒤에 숨겨진 아픈마음이 보였나봅니다. 준영에게 눈을 못떼며 마음으로 '준영아, 너... 무슨 일 있니...?'하는 지오의 말이 너무 아프게 와닿네요.

아마, 준영은 이제 지오에게 털어놓겠죠.
준영의 고백에 윤영이 민철에게 처음 털어놓았을 때의 민철처럼 '못됐다'며 타박을 줄 것인지... 그녀를 조용히 감싸안아 줄 것인지...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또 어떻게 지속될 것인지...




5. 때때로 의리가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지오)

난 형처럼 그런 대단한 드라마관은 없는데, 촬영현장만 나가면 참 좋아.
마누라도 애도 내 드라마가 제일 재밌다고하고... (호연)

드라마 석달을 남겨둔 호연은 준비중인 드라마를 엎게되어버립니다. 그로인해 새로운 편성때문에 이리저리 손해를 보는 드라마국은, 호연을 지방으로 좌천시키게되네요. 조직의 손해를 입혔기에 책임지고 좌천시키는 국장과 CP인 오부장은 두고 왜 호연만 뒤집어씌우냐는 평PD협회. 그 중심의 지오는, 민철에게 쓴소리를하지만, 민철은 덤덤히 받아들이기만합니다.
그가 안타깝고 안쓰러워 송별회를 해주는 자리에, 민철과 윤영과 현섭은 1년 후에 돌아오면 바로 편성도 주겠다고 약속하고 윤영은 드라마에 출연해주겠다며 그의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르는 귀퉁이에서는 미안하지만 미안하단 말조차못하고 그들을 바라보다 돌아서는 오부장이 있네요.





6. 일단 너한테 마음은 줘 보겠는데, 나 너무 믿지마라 (규호)

내가 무슨 짓을해도 감독님 눈에는 나 꼬리치는 걸로 보이죠? 나는 정말 감독님 좋아서 그러건데, 안믿죠? (해진)
그리고, 너 이러는 거 - 난, 쇼같아. (규호)


드라마 '천지연' 첫방이 나가고, 들뜬 해진과 규호는 빗속을 뛰어다닙니다.
허허.. 규호가 드디어 해진에게 '일단 마음은 줘보겠다'고 합니다. 짜식.. 내숭은... 이미 줬으면서...;;
첫사랑과 비를 맞으며 걸어본 이후로 10년 만이라는 규호는, 속물규호는, 해맑은 해진과 첫사랑같은 사랑을 다시 나누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거이거... 해진의 '인간승리'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전에도 말했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 속에서 가장 '판타지'같은 사랑을 그리는 두 사람입니다.
아마, 그래서 가장 사랑을 많이받는 커플이 아닐까.... 자체판단.

공식 홈에 엄배우가 최근 올린 글중에 -  이 장면 4시간 촬영했다고, 예쁘게 나올 것 같다고 썼다는말을 주워들었는데 ...
엄배우 예상대로 정말 예쁘게 나왔어요^^ 규호, 감기도 안걸린 것 같아 다행이고...
길지않을 것 같지만, 이쁘게 연애하는 장면들이 종종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 규호는 정말 실력이 대단한 감독입니다. 첫방에 시청률 20%라니!!!
티켓투더문도 10%대였던 거 같은데...^^;
(가...갑자기 급으로 온에어속에서 살던 박경민감독의 입봉작 '티켓투더문'이 생각나서...)

근데... 최근 드라마 중에 첫방 20% 드라마가 있었나요? 저번주 첫방이던 종합병원은 13~4% 대였던 것 같고...
영... 모르겠네요...;;;






7. 지금이라도 가라~ 김민철. (윤영)

그럼 약속해. 앞으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설사 내가 가라고해도 가지않기로.
자신없고 무서움, 지금가셔도 좋고. 보내줄께. 내가 장담하건데, 자긴 많이 미쳤어. (윤영)


어머머... 별 일없이 무난히 넘어가며, 사랑이 돈독해지네요...; 보내줄 때 떠나라는 윤영과 절대로 떠나지않겠다는 민철.
저는 역시, 이들을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저들만큼 나이를먹고, 저들같은 사랑을 하게된다면 알게될까요?
아니... 그런 사랑은 하게될까요? 평생에 한번 찾아오기도 힘들 불같은 사랑?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사랑따위...?





8. 너, 내가 친구로서 충고한다. 인생 그렇게 살지말어. (준영)

일 못하는 놈 누가좋아하는데? 맨날 사고나치고 농땡이나 부리고, 같이 일하는 감독씹고,
되지도않는 이론펴고,현장에거 밥걱정이나하는 놈을 누가좋아하는데?
너, 내가 친구로서 충고한다. 인생 그렇게 살지말어.
대체 어느여자가 너랑 재수없이 엮일지모르겠지만 너무 불쌍하지않냐, 그 인생이? (준영)

그들이 사는 세상 9회는 '미친양언니의 수난시대'였습니다.
관제탑에 미리확인안해서 헬기때문에 촬영장소 옮기면서 준영에게 갈굼당하고, 규호한테 한소리들어 화난 준영이 풀어주려다 되려 불붙여서 험한 말 듣고, 초가집 불붙는 씬에서 초가집 안에서 졸다가 몸에 불이 붙어버리는 사고를 당합니다.
준영이말대로 맨날 사고나치고 농땡이나 부리는 양언니, 그런데~ 날이갈수록 밉기보다는 귀여워지는 걸 어쩌나요...;



그리고, 누가 좋아해줄까 걱정되는 양언니를 걱정해주고 좋아해주는 두 여인네, 민숙쌤과 김군.
민숙쌤은, 준영이 양언니를 구박할까봐 제 성질 다부리지않고 참아주시는 모습과 양언니 치료차 차안도 제공해주시네요.
물론, 구박은 잊지않으셨지만요...;
그리고, 그런 양언니를 멀리서 바라보는 김군. 어쩌다 양언니에게 꽂혀서 인생 불쌍해지려는지...;
그래도, 양언니... 귀엽잖아요?

예고보니 양언니, 대형사고를 치시네요. 준영이 입술에 키~쑤를....!!! 지오알면 어쩌려고...;;;





9. 그리고, 준영과 지오에게 생긴 일.


준영과 지오에게 생긴 일이라고는 하지만, 내내 준영의 이야기를 주절거렸기에 딱히 또다른 이야기를 꺼내들 것이 없네요.
세번째 세상이었던가? '아킬레스건'에서 준영은 어린시절, 춤을추고 화투를치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엄마가 아킬레스건이라고 했습니다. 지오가 모르는 준영의 엄마에대한 상처. 그 것이 열번째 세상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오가 눈을 다쳤습니다. 그 넓디넓은 오지랖으로 싸움말리다가 호연의 팔꿈치에 강하게 맞았는데... 이때, 심장이 턱 - 하고 멎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오 잘못될까봐... 이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정말 주변의 사람들같아서 너무 걱정이 되버릴 정도에요. 다른 드라마 볼때는, 어떻게든 될꺼야~ 하고 쉽게 넘기는데말이죠^^;;;
이 사건이 지오에게 어떤 계기가 될 것인지, 그냥 넘어갈 사건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알겠죠.
그리고, 지오가 왠지 단막하나를 할 것 같은데, 2005년 KBS창사특집극으로했던 '유행가가 되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잘은 모르겠네요....^^ 왠지...하는 추측입니다.




아, 근데 - 드라마국... 방송국의 PD에게 시청률이란 정말로, 대단한 것이란 걸 느꼈어요.
규호의 드라마 첫방 20%의 시청률에 드라마국 자체가 잔치분위기에, 규호는 여기저기 축하전화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말이죠. 그리고, 9번째 세상까지 오면서 느낀 거지만 - 규호는 일에서는 타고난 감각으로 프로답게 일하는 모습이 미워할 수만은 없다란 생각이 드네요. 첫방 시청률 20%가 거저나오는 것은 아니겠죠.
이렇게 아홉번째 세상을 만났습니다.







* 원래, 드라마를 홍보하며 내가 보는 드라마에 상대를 끌어들이는 스타일이 아닌데, 아는 언니가 '그거 재미없다며? 주변에서 욕하던데?'라며 '그들이 사는 세상'을 평하자... 장장 30분간 내가 가장좋아하고 공감하던 이야기에대하여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그 언니는, 이 드라마를 볼지안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욕한다는 사람을 만나보고싶단 생각을 잠시했지만... 취향이 다를 뿐... 이라며 넘어갔습니다.

* 맛있는 물같은 그사세와 맛있는 탄산음료같은 타방송사 드라마라고 혼자 결론..;;;
└타방송사의 에덴과 타짜를 제대로 안봐서 평할 수가 없어요. 잘안보는 드라마를 흠집내는 건, 그사세를 안보는 사람들이 그사세를 흠집내는 것과 같은 거니까요...;;;

* 한글은 20년을 한참이나 넘게 쓰고있지만 어려워요.
└단어선택하고 늘, 네버양 국어사전을 검색하고 쓰는데, 틀린단어가 나올까봐 늘 조마조마..;;;

* 드라마처럼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