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드라마 잡담 :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5 편성확정

도희(dh) 2015. 1. 15. 15:29


#. 

지난 2014년 12월 7일 "운동화를 신은 신부"를 끝으로 잠정 폐지되었던 <KBS 드라마 스페셜 2015>이 편성 확정되었습니다. 폐지론이 흘러나온 후 PD협회의 반발을 다독이며 말했던 그 시간대에서 불안정하게 말이죠. <드라마 스페셜 2015>는 현재 2회까지 방영된 금요 드라마 <스파이>의 후속으로 편성이 확정되었으며, <스파이>처럼(1회당 50분 2회 연속방송) 한 작품을 각각 50분으로 나눠 방송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편당 100분을 준다는 말인건가?


기사에 의하면 관계자께서 말씀하시길 올해 <드라마 스페셜>은 총 15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우선 상반기에 4개의 작품이 방송되고, 남은 11개 작품의 방송은 추후 편성 논의를 거쳐 방송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 했다네요. 사실, 이 부분은 뭔가 불안정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러니까, 일단 4개는 방송해주지만 남은 11개의 편성은 불안정해진 상황이니 말이죠. 일정한 시간에 해주는 것은 일단 3월 한 달 뿐, 그 후에는 상황에 따라 금요 시간대에 편성될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의 땜빵으로 끼워넣기를 할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니 말이죠. 아, 제가 꼬인건가요?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드라마 스페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재미란 '이래서 단막극이 필요한거야'라는 기분이 들 수 있는 두근두근거림, 이기도 하죠. 단막극을 보며 두근두근거려지는 순간은 역시, 주중극에서는 만날 수 없는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만날 때구요. 


#.

어쩐지 저는 케사 드라마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굳이 찾아보자면 작년까지는 방송 3사에서 유일하게 고정시간대를 통해 단막극을 방영했고, 그 단막극을 통해 만나게 된 다양한 연출가와 작가에 대한 기대와 익숙함이 이유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케사의 단막극이 부활하고 꾸준한 방송 결과, 방송국은 좋은 연출가와 작가를 발굴하게 되었고 시청자는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그들은 주중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구요. 기존의 올드한 분위기 속에서 가끔씩 짠~ 하고 나타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그러하더라구요. 물론,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순 없고 그래서 단막극을 보며 했던 기대와 달리 아쉬움을 남기는 연출가와 작가도 분명 있습니다만.


#. 

일단 4개 회차에 대한 편성은 확정 되었으나 어떤 연출가와 작가의 작품이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양이 줄어들었으니 질을 높혔으면 하는 바람이 자꾸만 들 뿐. 물론, 양이 줄었다면 질을 보장해줄 머니도 줄었다는 의미가 되겠지만요. 


#.

그러고보니, <드라마 스페셜>의 삽입곡들이 음원으로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의 보컬 OST만 공개된 줄 알았는데, 오랜 만에 공홈에 들어가보니 <간서치열전><마지막퍼즐><피아니스트>의 삽입곡들도 공개가 된 상황이더라구요. 이런 거 좋습니다. 

홧팅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