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어느 금요일의 별거없는 잡담;

도희(dh) 2012. 4. 27. 11:10


1>
"적도의 남자" 12회 리뷰쓰려고 준비해놨는데, 도무지 써지지가 않아서 보류. 내가 읽어내린 것들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없달까? 그래서 한번 더 복습하고 써야할 듯 싶다. (...) 그리고, 위의 이미지는 예전에 써먹었던 것. 그냥 난 이거 내가 깨작여놓고 볼 때마다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렇게 투닥거리는 지원이랑 선우가 보고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인가?

2>
사실은, 12회 리뷰쓰려고 준비해놓은 아이 하나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냥 그러지 않기로 했다. 별거 아니고 나 말고는 신경쓰지도 않겠지만 준비해둔 곳에서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져서 말이다. 뭐, 그런 거다.

3>
완전 기빨리는 드라마. 이렇게 기빨리며 보는 드라마는 진짜 간만인 듯. 거의 처음 같기도 하고. 그리고, 왠지 이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이 퀄리티를 유지해준다면 굉장한 후유증을 겪을 것만 같다. 그래서 왠지 지금의 상태를 보면 "적도의 남자" 끝나고 당분간 드라마 끊을 듯. 아, "드라마 스페셜" 제외. 그렇게되면, 3년 전부터 막연히 생각만 하고 실천을 안했던 걸 해봐야겠다. 흠, 그렇게 블로그의 방향을 좀 틀어보게 되려나? 드라마 리뷰라는 정체성(...)은 잃지는 않겠지만. 아, 그렇게되면 드라마를 끊는 건 아니구나... (긁적)

4>
오늘은 간만에 뮤지컬 관람 예정이다. 간만이래봤자 2주만인가? 아는 분이 초대권 당첨되었는데 델꾸가주신다고 해서! 작년에 보고싶었는데 놓치고, 올해도 못보고 넘길 거라고 여겼던 뮤지컬인데 이렇게 보게되어 그저 기쁠 따름이다. 아, 오늘 내가 볼 뮤지컬은 "모비딕". 이쇼에 나왔을 때 잠시 봤는데 본공연은 처음 관람. 이쇼에서 너무 매력있었기에 기대된다. 본공연에서는 얼마나 더 매력있을까, 라며.

5>
요즘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좀 힘들달까? 그래서 "적도의 남자"에 더 정신놓고 있는 것도 같다. 성격이 좀 그러함. 혼자 끌어안고 끙끙거리는 타입인데다가 뭔가 힘든 일 있으면 그걸 생각안하려고 다른 쪽에 과도한 신경을 쏟곤한달까? 그런데, 생각을 해야한다. 마주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야만 해결할 수가 있으니까. 무섭고 두렵다고 자꾸 도망치는 내가 한심해 죽겠는 요즘. 그런데, 적도가 이렇게까지 재밌지 않았으면 이렇게나 과도한 신경을 쏟을 수 있었을까, 스럽기도 하다. (ㅋ) 그럼 다른 걸 또 찾아서 정줄 놓았겠지. 지지난 달의 '보보경심'과 '부활'처럼. 어디가서 절대 안하는 말들. 내가 여기에 왜 이런 말을 적고있나 모르겠다. 뭐, 누가 보랴, 라는 그런 마음. (ㅎ)

6>
날씨가 참 좋으다.

7>
참, '블로그명', '블로그명 + 닉넴'의 유입경로를 볼 때마다 되게 신기하고 그렇다. 뉘신지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뭐랄까, 별달리 볼것도 없는 이 공간과 날 기억해주는 듯 해서 기쁘달까? (ㅎ) 더불어, 간간히 '적도의 남자 + 닉넴'도 보이는데... 아, 이건 뭐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