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1' 6. 22) 요즘 보는 드라마에 대한 짧은 잡담;

도희(dh) 2011. 6. 22. 21:12


포스팅 해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 중이면서... 귀찮아 모드-, 미뤄두고서하는 포스팅 절대 맞습니다. 그래도 뭔가 너무 방치해두니 왠지모를 죄책감 비스므리한 것이 스믈스믈 올라온다고 해야할까? 하핫; 요즘의 저는, 제 애정도 1순위에 퐁당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중이에요. 얼른 끝내고 빠져나와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ㅠ)


오늘은, 요즘 보고있으되 리뷰를 쓰지 않았던, 드라마에 대한 짧은 잡담을 해볼까, 해요. 리뷰를 안쓸 뿐, 꽤 많이 보고있습니다. 이렇게 쭈욱, 나열해놓고 보니 꽤 많네요. 뭐, 일주일을 꽉꽉 채워놓고 있으니 오죽하랴~ 싶기도 한.(ㅋ) 다만, 예전처럼 완전 몰입해서 파닥거리며 보지않을 뿐. 말하자면... 습관?








동안미녀 : ~12회.

어쩌다보니 2주째 보지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른 따라잡아야 할텐데, 라고 생각 중. 다음 주 월요일까진 꼭 따라잡고 말겠어요! (불끈?)

소영의 나이가 밝혀지며 회사에서 내쳐졌지만,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허당상사가 알바로 채용하면서 다시금 '더 스타일'에서 일하게 된 소영. 그리고, 그런 소영을 멀리하려지만 이미 소영의 늪에 빠진 두 남자는, 다시금 그녀에게 호감을 표시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진욱의 경우엔 또다시 소영과 얽히며 좋은 관계를 유지 및, 제가 못본 부분에서 다시금 마음을 확인하게 된 듯 싶었구요.

그렇게 승승장구하려는 소영이 후천적 색약으로 인해서 위기가 왔지만,   이래저래 불끈, 잘 이겨내는 이야기로 진행되는 듯한, 동안미녀.   이젠 당하지만 않겠노라는 소영이 윤서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엔딩을 맞이하더군요. (이 장면은 봤다;) 소영 화이팅! 이었어요. 그보다... 2주째 못봤다면서, 어째, 스토리는 줄줄 꿰고있는 건.... 그러게요???  ㅋㅋㅋ

 

 

그 남자가 거기있다 : 단막극
 
겉으로는 세상 그 누구보다 다정한 잉꼬부부인, 소설가와 사진작가 부부. 어느 날, 잘나가는 소설가에 대학교수인 남편이 죽으며 그 사진작가인 그 아내가 용의자로 검거되며, 그녀의 기억에 의지한 채,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눈에 보이는 반전. 그럼에도 꽤 재미있었어요. 가볍게 볼만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간되시면 한번 쯤 보시길. 사실, 엔딩의 불친절로 인해서 좀 '응?' 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여기서 더 울컥하면 스포. 나중에 리뷰쓸 때, 그 부분은 맘껏 날리겠어요. 제 리뷰는 스포덩어리니까요~! (자..자랑이냐ㅡ.ㅡ;;)

덧으로, 드라마 스페셜 2기 평가단도 활동하게 되었는데... 이 드라마 대본집 당첨되었습니다! (V) 대본에는 내가 궁금한 부분이 담겼을까, 라며 꼭 받고싶었는데 다행이에요. 그보다, 언제쯤 오려나.............;; (먼산)





남자가 운다 : 단막극

죽음을 앞 둔 조폭이 자신이 죽인 친구의 가족을 찾아 속죄하려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내용자체도, 진행도 그리 신선하거나 새롭다거나 재미있다거나, 아무튼 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았지만... 손현주란 존재감있는 배우가 중심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괜찮았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었어요.   손현주란 배우의 연기를 본다는 것 자체로 극의 허술함은 그냥 넘길 수 있었던 드라마라고 해야하나?

요즘, 우느니 웃는 것을 택하고선... 가슴엔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이쁘게 생긋- 웃는 언니게 빠져있는지라... 무서울 때 웃는 이 남자가 또 안타까워 보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이젠 행복해서, 즐거워서 웃을 수 있는 이 남자를 보며 다행이야, 라며 조그마한 응원을 남길 수 있었던. 이 드라마도 엔딩이 좀 미묘. 해피엔딩이긴 한데, 뭔가 참;;




 내 마음이 들리니 : ~ 24회.


지지난 주였던가? 태현숙이 자신을 데려다 키운 이유를 알게 된 준하가 폭주모드로 돌아섰죠.   그리고 그 것을 보며 '나 이제 왠지 이거 안보고싶어' 라며 투덜거렸더랍니다. 왠지, 다크준하를 보는 게 싫었어요. 그가 동주를 아프게 하는 것도 싫었고. 보고싶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그러면서도 말했죠. 그럼에도 나는 보겠지, 라고. 그리고 역시, 보고있습니다.

이제 남은 회차가 얼마 안남았기에 이들에게 고난과 시련이 있음 얼마나 있겠어, 라며 조만간 정리모드로 들어서겠거니...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얼른, 이 아이들이 마음으로부터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게 언제쯤일지, 오기나 할지조차, 사실 잘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평안함이 아닌, 마음으로부터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이길 바라는 중이랍니다.

본격 다크준하 모드로 돌입한 준하를 보면, 안타까워요. 전, 그가 동주에게 못된 말 하며 상처주는 것, 너무 싫어요. 그래서 밉기도 하고. 그러나 온전히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건, 그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알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의 눈빛. 상처는 자신이 주고있으면서 세상 모든 상처는 자신이 받은 듯한 그. 눈빛. 가슴에는 피눈물 흘리며 아파죽겠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난 전혀 아프지 않다며, 괜찮은 척 하는 그가 너무 아파보인달까? 그 것이, 그를 미워하기 보다는, 토닥토닥 거려주고 싶은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평생을 침묵 속에서 살아야하는 동주와 16년의 인생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준하.
그들의 행복이 무엇인지, 그들 마음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앞으로 6회차 남았습니다.




로맨스 타운 : ~ 12회


순금과 본격 로맨스를 그리며, 과거의 그 귀요미 도령으로 돌아오고 있는 건우. 건우는 순금이 복권 1등 당첨사실을 알아챘지만, 순금이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것에 상처를 입게 되었어요. 자신이 순금을 좋아하는 것만큼, 순금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라며. 게다가, 영희가 순금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며 그 질투를 억누르느라 굉장히 힘들어하더라구요.

순금의 복권이 사실은 식모들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끙끙거리는 순금과 돈에 눈이 뒤집힌 수정의 모습. 그리고, 할아버지의 그림이 모두 아버지에 의한 모조품이란 것이 밝혀져 힘들어진, 다겸에게 준 그림이 유일한 할아버지의 그림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끙끙 영희의 모습이 그려지는 중이랍니다.

돈, 이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그저 달콤한 드라마가 아닌, 중간중간 씁쓸함이 함께하는 드라마. 이 드라마에 폭 빠져서 허우적 거리지는 않지만, 저는 이 드라마가 근래 보는 드라마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딱,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캐릭터들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주려는 메시지도, 좋달까?




최고의 사랑 : ~ 16회.


고장난 심장을 고치기 전의 시간동안 함께 마음 껏 사랑을 하는 독고와 애정. 갑작스레 독고의 심장이 고장나서 긴급수술에 들어갔고, 때마침 생방송 현장에 있어서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애정. 전화받지 못하는 애정을 보며... 애환(애정오빠)은 왜, 왜, 왜, 있는건데-? 라는 생각에 또 울컥!   아니, 이 사람은 그냥 애정이 졸졸 쫓아다니는 것 말고 뭐 하는 사람인가 스러웠달까?   아무튼, 그 것은 극의 애절함을 만들기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며 넘기고; ...독고의 생사는 이미 예고와 기사를 통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독고와 애정의 '최고의 사랑'을 만들기위한 마지막 이야기가 남은 이번 주네요.

몇 회 전부터 '너무 슬퍼' 라며 볼 때마다 징징거리는 동생을 멀뚱히 바라보던 저는, 지난 주 펑펑우는 동생 곁에서 '내 감정은 썩었나봐-;' 라고 말했고.. 동생은 '응!'이라고 대답했더랬죠. 흑흑.

그보다, 미나. 참 이기적이죠. 그 상황에서 애정이 찾아가서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다니! 하지만, 사람은 주는만큼 받는다고,   애정이의 희생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얻은 그들은,   이제 애정을 위해서 무언가 행동할테니까요. 이미 세리가 시작했고.

이번 주로 종영이로군요. 솔직히, 아쉬워서 징징거리는 동생에 비하면 전혀 그런 감정도 없고.
기사스포를 보니 해피엔딩일 것도 같고. 다 잘먹고 잘사는 엔딩을 기다리며~~~!!!!




신의 퀴즈2 : ~2회


시즌1 보다 스케일이 더 커진 기분. 첫 에피소드라 힘을 빡 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등장인물들도 전에 비해서 더 늘었고. 빠진 분은 한분. 새로운 등장인물은 세분! 호오라~(ㅋ)

희귀병 치료를 위해 섬에서 요양하던 진우는, 의문의 연쇄살인마로 인해서 끙끙대는 옛동료를 돕기위해 서울로 상경해서 이래저래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그려졌어요.   그 후 다시 섬으로 돌아간 듯 했지만,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다시 서울로 오지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강형사와의 러브라인은 지난 번보다 좀 더 강조되는 듯 한데, 너무 과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이 럽라 난 반댈세, 모드이긴 하지만... 진우도 연애는 해야할테니 무조건 반대는 안될 것 같고...   극의 끄트머리에서 과하지 않게만 그려주세요, 모드랄까?

이번 에피소드에 관해서는... 아, 발로 봤나봐요. 기억이 가물가물;; 그냥, 이번 시즌에서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극의 전체를 아우를 어느 단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을 조금은 보여주던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더랍니다.




** 그리고-.

봤으되 리뷰 안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만 했답니다. 그래봤자, 리뷰 쓴 드라마도 두개정도지만;
내내 덥더니 오늘은 비가 내렸어요. 시원하게. 좋네요.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