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0' 9월에 봤던 드라마 및 기타 이런저런.

도희(dh) 2010. 10. 1. 05:21

언제나와 같이 9월에 봤던 드라마에 대한 정리, 그리고 그 외 기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까, 싶습니다.





★ 월화
~ 성균관 스캔들 : KBS 2TV 오후 9시 55분 : 박민영 박유천 유아인 송중기 外 ~

의도한 바 없이 4회째 리뷰를 안쓰는 중이지만 열심히 챙겨보고 있답니다.  첫방 시작한지가 얼마 안된 듯 한데 벌써 10회까지 진행되었어요. 그저 놀라울 따름. 총 20부작이라고 하니 절반정도 달려왔다고 보면 될 듯 싶어요. 그리고 극은 생각보다 느릿하게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을 차분히 그려주고 있답니다. 그건 그것대로 만족하며 바라보는 중이지만,  좀 넣어줬음 좋겠다, 싶은 부분도 있어서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바라보는 듯도 싶어요. 지난 9, 10회에선 그 불안요소가 적게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그와 더불어서 전 어여쁜 잘금 4인방이 보여주는 잔재미에 드라마의 또다른 매력? 혹은 즐거움을 느끼는 중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참, 저는 너무나 다행히도 생각보다 푹 빠져들진 않는 중이랍니다.


~ 닥터 챔프 : SBS 오후 8시 45분 : 김소연 엄태웅 정겨운 차예련 外 ~

지난 9월 27일에 첫방을 한 드라마랍니다. 김소연씨와 엄태웅씨가 나온대서 약간 궁금해했지만 큰 기대가 없는 드라마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반응이 괜찮아서 본 결과, 괜찮았더랍니다. 다만, 9시라는 시간대가 좀 부담스럽기는 해요. 원래 그 시간엔 TV를 안보는 편인지라 늘 잊을 게 뻔하거든요. 9시대 드라마는 '별을 따다줘' 이후로 제대로 챙겨본 적도 없고; 태릉선수촌에서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사랑도 하고, 치유와 성장도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 수목
~ 제빵왕 김탁구 : KBS 2TV 종영 : 윤시윤 주원 유진 이영아 外 ~

중간에 6개 빼먹고 마지막 29, 30회는 봐버렸답니다. 의도한 건 아니고... 추석연휴에 채널돌리다가 하길래 그냥 봐버렸어요. 그리고 역시, 탁구는 사람을 웃음짓게 하는 행복한 드라마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더군요. 잊고있었거든요. (긁적긁적) 급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우리 탁구는 씩씩하게 또 활짝 웃으며 살아갈 것이고, 마준이랑 유경이도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는 듯 하니 말입니다. 탁구 마지막회를 꽤 기분좋게 봐버린 덕에 스페셜도 봐버렸어요. 오그라들긴 했지만 재미있게-.

윤시윤씨가 연기한 탁구는 참 좋았어요. 그가 웃으면 따라웃고, 그가 울면 따라 울게 만드는 마력. 연기를 끝내주게 잘한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그 속의 진정성이 사람을 울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이기도 하답니다.  제가 탁구를 좋아했지 윤시윤씨를 좋아한 건 아니라서 ... 그의 차기작을 보게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간에, 얼른 빼먹은 6개 회차를 봐야지, 라고 해봤자.. 안볼 듯 싶습니다. 그냥; (보고싶은 것도 많고, 귀찮기도 하고;)

탁구관련 추석특집으로는... <제빵왕 신데렐라>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해요. 정말 최고. 탁구하면 이제 이것까지 연결되며 생각나는 중이랍니다-ㅋ


장난스런 키스 : MBC 오후 9시 55분 : 김현중 정소민 이태성 이시영 外 ~

4회까지 보고 안보는 중이랍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본방을 놓쳐서-.  본방으로는 어떻게든 보겠지만 (채널을 한번 고정하면 어지간하면 절대 안돌리는 쓸데없는 고집의 소유자인지라;) 재방으로 굳이 챙겨보고 싶을만큼의 이끌림이 없었다고 해야할까나요-; 그리고 그렇게 한번 놓치면 어지간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 안보는 편이기도 하고;;; (똥고집)

어제 (9월 30일) 야구때문인지 늦게 시작해서 늦게 마친 덕에 이 드라마 10회는 보게되었어요. 보게되었는데 보는 순간 그냥 상황은 다 이해되고 급 집중해서 보고말았더랍니다. 4회까지는 그리 몰입안되던 하니에게 몰입해서 '혜라 쟤 뭐니, 승조 저 싸가지! 그래도 뭐 은근 안보이게 자상하긴 하네;;' 등등의 코멘트까지 달아가면서-ㅋ 역시, 드라마는 아무기대 없이 멍하니 보면 재밌나봐요-. 게다가 눈에 보이는 순정로맨스인지라 무난하게 몰입이 되기도 하고. (역시 난 순정만화가 좋으니까!)그래도 못본 부분 굳이 찾아가며 챙겨봐야 할 필요성은 안느껴지더라능;


도망자 PLAN.B : KBS 2TV 오후 9시 55분 : 정지훈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外 ~

지난 9월 28일 수요일에 첫방송 되었답니다. 이 드라마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그러지않을까, 싶기는 했지만 취향타는 드라마였나봐요. 그리고 저는 대략 만족입니다. 정신없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현재의 상황은 무엇일까, 에 대한 몇가지 단서들과 재밌어질 것만 같은 떡밥들이 즐겁고.. 이 매력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이 어디를 향해 달려갈지도 궁금하고 말입니다. 아, 첫방 시청률은 닐슨 21% 즈음 나왔다고 하더군요. 호홋.

도망자의 캐릭터들은 솔직히 정상적인 애들이 없는 듯 해서 더 즐거워요. 겉은 번지르르 정상을 넘어 멋지기까지 한데 속은 뭔가 똘틱(?)하다고 해야할까나요; 얘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해요. 물론, 깊이있을 거란 기대는 버렸습니다. 추노의 아쉬움을 생각하면... 캐릭설정은 재밌게 잡되 그걸 깊이있게 끄집어내질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가님이.


★ 금
~ 기찰비록 : tvN 오후 12시 00분 : 김지훈 김갑수 임정은 조희봉 外 ~

꾸준히 챙겨보는 중이지만 누군가에게 굳이 추천은 하지않는 드라마랍니다. 얼마전 아는 녀석이 '아직 기찰비록을 못봤다' 라고 말하자 '굳이 보지않아도 상관없을 듯' 이라는 대답을 돌려줬거든요. 기발한 소재와 푸르름한 영상과 흔들리는 연출은 독특해서 좋지만 이야기가 뭔가 심심해요. 또한, 결론이 없는 이야기인지라 괜히 허무하기도 하고. 결론이 없기에 더 여운을 줬음싶은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그래도 전 종영까지 볼 듯 합니다. 10부작에서 6회까지 달려왔는데 이제와서 놓을 수는 없으니까요-ㅋ 지훈씨와 더불어서 갑수좌 보고싶어서 보는 드라마이기도 한데..  한회에 한씬나오면 다행일 정도로 적은 분량!  하긴, 지난 5회에선 한 씬도 안나오셨으니, 뭐.. (먼산) 그나저나 임정은씨 발음은 정말 뭉개져서 듣기 힘들다는 짜증도 조금;

덧) 4회 에피소드는 짠했고 5회 에피소드는 좀 슬펐답니다. 개인적으론 5회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었던 듯.



★ 토
~ 별순검 시즌3 : MBC DRAMA : 오후 11시 : 정호빈 성지루 민석 민지아 이두일 이재은 外 ~

개인적으로는 1회가 가장 밋밋했고 그 후로는 점점 더 재미와 감동과 슬픔과 아픔 혹은 분노가 깊어지는 듯 해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비극과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낸 비극들은 보면 볼 수록 아픔이 더해진다고 해야할까나요; 그래서 매 회마다 엔딩즈음엔 마음이 아파 눈물이 흘러내리게 되는 듯도 싶고. 기회되시면 보세요. 재밌습니다. 제가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더 재밌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뭐랄까, 순검님들에 대한 애정은 별로 생기지가 않는다는 것이 의외라면 의외인 듯 해요. 시즌마다 순검님들이 바뀌니까... 애정을 줬다 식혔다의 반복이 힘들어서 무의식 중에 주지않는 것이란 생각도 드는 중이랍니다. 전 추리다큐 시절의 웅비형님 정말 좋아했지 말입니다! 사율이랑 서은이도!


★ 단막극
~ 드라마스페셜 돌멩이: KBS 2TV 9월 4일 (토) 오후 11시 15분 : 정한용 이준 外 ~

길거리 어디에서나 발에 채이는 돌멩이와 같이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소심한 교사인 권수백 (정한용) 이 거대한 산을 상대로 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 드라마에요. 그의 용기는 바위에 계란치기와도 같은 것이지만 그의 용기로 인해서 함께 숨죽이던 다른 돌멩이들도 용기를 내어가는. 하잘것 없는, 누군가의 눈에는 쓸모없는 돌멩이가 모이면 산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더랍니다. 꽤 좋은 드라마였어요. 극의 말미엔 매우 뻔하고 식상한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의 용기로 인해서 만들어진 기적. 다른 이들의 용기에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이 녀석도 대본당첨되어서 엄마집에 왔다고 하네요. 다음에 그 녀석까지 손에쥐면 대본자랑질 한번 해야겠습니다. (웃음)


~ 드라마스페셜 나는 나비: KBS 2TV 9월 11일 (토) 오후 11시 15분 : 김희원 김선경 外 ~

자식을 가슴에 뭍은 아비와 자식을 가슴으로 키운 어미의 이야기. 가슴에 뭍은 자식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아비의 부성애가 아팠고 자신의 죄로 인해서 제 자식이 다치지도 세상에서 낙오되지도 않길 바라는 어미의 모성애가 안타까웠던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어떻게든 제 자식이 진실을 모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죽음까지 불사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윤희(김선경)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그런 윤희를 통해서 자신을 바라본 듯 결국은 복수를 완성하지 못한 병우 (최일화) 의 눈물이 아팠고, 그런 그들을 통해서 아들을 가진 아비로서 공감하고 한단계 성장하는 무성(김희원)의 모습에서 마음이 뜨뜻하게 퍼져나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해야할까나요; 이 세상에 부모마음 다 같은 마음, 이라는 노래가사가 떠오르기도 했구요.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 : MBC 9월 22일 (수) 오전 11시 : 양미경 김갑수 外 ~

제가 생각하는 2010년 MBC 최고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말해봤자 올해 제대로 본 MBC드라마는 없지만요.. (긁적긁적) 추석특집으로 해준 단막극이었는데 굉장이 유쾌하고 즐겁고 재밌는 드라마에요.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광자언니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걸요, 아마?

깊은 슬픔과 외로움 속에서 내려온 한줄기 빛, 광자언니에게 그 것은 'JIN'S'라는 아이돌 가수였고 그 아이돌 가수의 팬질을 통해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졌어요. 단순히 한 아이돌에 열광하는 줌마팬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과정과 의미를 그려줬다고 해야할까나요?  그리고 광자언니와 우후죽순냥을 통해서 이젠 10년도 넘은 오래 전의 나를 보게되어 마음이 한순간 움찔거리기도 했어요. 그만큼의 공감대도 있었구요.

당시 좋아했던 어느 아이돌의 멤버를 통해서 얻은 소중한 인연들과의 소중한 시간에 대한. 현재 그 아이돌의 행보에 관심은 없지만 그 존재자체에 대해선 굉장히 고마워하는 중이거든요-.  제겐 가장 힘들었던 시간을 무사히 견뎌내게 해준 상징적인 존재랄까? 광자언니나 우후죽순냥을 통해서 그 시절의 나를 보는 듯 싶었던 것 같아요, 아마.

80분짜리 단막극이니 기회되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무척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에요. 강추강추!



★ 기타-.
~ 명탐정의 규칙일드 ~

우연히 발견하고 제목이 익숙해서 보게 된 드라마에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두고있으며 이웃님의 리뷰를 통해서 접했던 '소설'의 드라마화였거든요. 추리드라마를 좋아하는지라, 그리고 꽤 독특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신선하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해서 챙겨봤답니다. 그리고... 이거 정말, 황당하게 웃겨요.

기존에 접해왔던 추리물들의 규칙을 주인공들이 말하며,  열심히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등, '어이없어. 이게 뭐야' 라는 생각과 함께 보고야 말았답니다.  보다가 끝에 두개 남겨두고 계속 안보다가 뒤늦게 '이거 다 안봤다!' 이러면서 완주하고야 말았어요.

그리 많은 추리물을 보진않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본 탐정들 중에서 가장 못미더운 탐정이 나오는 드라마였답니다. 게다가 정말 엉뚱한 추리로 괜한사람 범인으로 몰아넣은 경력까지 있는;;;;; 그래도 탐정씨 역할의 소지로군 (본명 까먹었다, 또;) 귀여웠어요. 초록색이 참으로 잘 어울리더라능-ㅋ


~ 고양이 택시일드 ~

새벽에 동생이 보길래 같이 봤는데... 동생은 완주못하고,  저는 그날 밤에 홀랑 다는 못보고 이틀에 걸쳐서 보고 말았답니다. 회당 20여분의 시간으로 총 10부작 정도. 꽤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랍니다. 타인을 대하는 것이 힘들고 무기력한 택시운전수가 고양이씨를 만나 세상과 소통을 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진 이 드라마는.. 꽤 따뜻하고 편안하고 좋아요. 일본에서도 심야시간에 하는 드라마였다고 하더라구요. 언뜻 일드<심야식당>이 떠올랐는데.. 그 시간대에 하는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였다고 했던 것도 같고.

고양이씨, 너무 연기도 훌륭하고 귀여웠답니다. 게다가 어찌나 순하고 착하던지. 목욕도 얌전히 하고, 안으면 고대로 앉아있고, 발톱도 잘 깎고-. 고양이는 훈련이 안된다는 편견을 이쁘게 아작내준 고양이씨였답니다. (그러고보니 도망자의 까망고양이냥도 꽤 순한 느낌. 극 중 진이가 냥이에게 하는 것 - 앞발잡고 춤추기 - 동생이 따라하는데 울 냥이씨 뒷걸음질 치며 달아나더라능;)


~ 채운국 이야기애니 ~

올 초였던가, 언젠가 즈음 동생이 빌려왔던 만화책으로 조금 읽었던 기억이 나버린 김에 찾아보니 애니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봤답니다. (요즘은 나른나태현실도피기간) 39회씩 총 2기로 구성된 애니에요. 2기 엔딩으로 봐서는 3기가 나올 듯 한데 제작소식이 없다고 하는 걸 보니 아쉽고 그렇습니다.  꽤 재밌게 봤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지식인으로 살짝 검색했더니 예상치못한 현재상황 (원작은 소설이고 17권인가 까지 나왔다고 함) 에 난 앞으로 안볼래, 라고 새삼 다짐 중이랍니다;

초반엔 당근 '수려-정란' 이라고 생각했는데 극이 진행될 수록 류휘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듯 하더라구요. 에잇. 뭐, 정란도 초반이미지와 달리 극이 진행될 수록 '어이어이 너 이런 캐릭이었냐;' 싶기도 했지만요. 암튼간에 역시나 수려가 홍일점이니만큼 등장하는 남정네들은 모조리 수려를 좋아한답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마성의 수려!

내용은... 금녀의 구역인 조정에서 최초의 여성관리가 된 홍수려의 활약과 성장이 그려지는 이야기랍니다. 수려를 보면서 윤희가 종종 떠올려서 드라마버젼이 나온다면 민영양이 잘 어울리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가능성은 없겠지만 상상은 내 맘이니까;



★ 문화생활
~ 뮤지컬 서편제2010년 9월 18일 오후 8시 : 서범석 차지연 김태훈 이영미 : 이지나 연출 ~

위드블로그에서 운좋게 리뷰어로 선정되어 관람하고 왔답니다.  무척 보고싶었는데 요즘 금전적 사정도 안좋고 비싸기도 비싸서 미루다가 이렇게 보게되었는데, 폭풍감동에 한동안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었더랍니다. 최고최고.

어제 도망자에서 지우가 오페라는 안심스테이크, 뮤지컬은 곱창구이라고 표현하자 난 곱창이 좋아, 라고 코멘트. 이게 아니고... 그러자 최장군이 '그래도 다 미국산 소고기' 라는 응대. 뮤지컬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이 대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약간은 그 현실에 씁쓸하게 웃어버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뮤지컬 서편제는 한우 중에서도 1등급! 그 이상의 소고기랍니다-!!!

아, 베스트 리뷰어 당첨되어서 프로그램이랑 싸인CD 받게 되었어요..ㅡ.ㅡV (완전 즐거움+.+)
그리고 식사권도 주던데... 몬난언니가 간만에 동생에게 한턱 쏴야겠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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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닥터이라부2010년 9월 29일 오후 8시 ~

후배가 연극티켓 생겼다며 불러내서 보여준 연극이에요. 그제 관람하고 왔답니다. 너무너무 재밌으니 꼭 보세요, 라는 입에 침도 안바른 말은 하지 못하겠지만... 꽤 웃기긴 웃겼어요. 일본소설 <공중그네>를 원작으로 만든 연극이라는데 꼴통괴짜같은 정신과 의사가 각각의 마음의 병을 지닌 환자 세명을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에 대해 말해주는 연극이 아니었나, 싶더랍니니다.



★ 그리고 잡담.

1) 10월의 목표는 1일 1포스팅. 택도 없을 듯 싶지만서도... 아자아자, 입니다.
2) 이제 석달남은 2010년. 그리고 2011년.
3) 2011년에는 꼭 하고싶은, 일이 있는데... 할 수 있도록 생일까지 6개월동안 노력해야겠어요-.
4) 요즘 저는 게으르다거나 귀찮다거나가 아닌, 정신상태가 나태해진 듯 해요.
5) 남산걷기대회가 있어서 가기로 했어요. 아마, 11월에 참석할 듯-ㅋ 일단.. 계획이지만요.
6) 행복한 한달을 위해, 오늘 하루가 즐겁게 시작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