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커플, 오늘부터 1일
세동의 갑작스런 고백, 그 고백에 대한 화답의 키스. 그리고, 그 잠못이루는 밤, 두 사람은 똑같이 달밤의 조깅을 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우연히 만나, 노상술판을 벌리는 등등, 입가에 미소가 절로 그려지는 설렘과 달달과 오글거림을 넘나드는 밀땅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게 된다. 홍빈이는 태희에 대한 본인과 태희부모님의 회상을 통해 어쩐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남자였고, 세동이는 요악한 불여시다운 모습을 보이며 모태여우임을 입증해줬다. 사귀기 전부터도 그랬으나, 첫날부터 홍빈이는 세동이에게 조련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무튼, 굉장히 이뻐서 저 달님의 표정이 내 표정이었을 것이다ㅋㅋ 그나저나, 달님이라니...ㅋㅋㅋㅋㅋ
반딧불이 키스씬 직후 장면없이, 깊은 밤 잠못이루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 걸 보면.. 키스 후 두 사람은 수줍음 가득한 얼굴을 푹 숙이고 각자의 길은 가버린 걸까, 라는 짐작을 해보는 중이다. 어쩌면, 키스 직후 고비서가 눈치없이 등장해서 후다닥 도망치듯 헤어진 걸지도 모르겠고. 상상만해도 웃기다ㅋㅋ
#. 세동, 2일차에 이별선언하다
세동이에게 조련당한 홍빈은, 세동과의 데이트를 위해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향한다. 그리고 (고비서가 충전해준) 버스카드를 세동이에게 내보이며 버스를 타고 왔노라 빙구웃음을 지으며 자랑하는 홍빈이었다. 두 사람의 두번째 데이트는 세동의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 홍빈은 세동이 좁고 어두운 반지하에서 산다는 것에 마음이 불편해졌고 자신의 오피스텔을 선뜻 세동에게 주겠노라 한다. 순간 굉장히 강렬하고 뜨거운 욕심에 저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렸던 세동은, 그 순간 자신의 욕심이 그려낸 상상을 조근조근 말한다. 그리고, 그녀는 홍빈에게 대표님과 사귈 수 없노라, 며 사귄지 2일차에 이별선언을 하게된다.
홍빈은 몸은 어른이지만 아직 덜 자란 아이와 같다. 그래서인지,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세동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내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창이가 돈없다는 세동이를 위해서 지갑 속의 전재산을 그녀에게 주려고 했던 것처럼. 그래서, 그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 싶었다. 그렇게 선뜻, 것두 공짜로 내어준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 것이 아닌 것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그 순간의 욕심을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신의 인생을 부끄러워하거나 초라하게 여기지 않기위해, 염치를 지키기위해, 좋아하는 홍빈을 밀어내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낄 줄 아는 세동의 단단하고 강한 마음이 예뻤다.
#. 염치廉恥
중학교 때 컴퓨터가 정말 갖고 싶었어요. (컴퓨터?) 네, 아빤 사줄 형편이 안됐거든요. 제가 하도 갖고싶어 하니까 승환이가 자기 컴퓨터를 저한테 선물했어요. (승환이?) 네, 저희 팀 승환이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에요. (음, 계속해봐.) 승환이가 자기 컴퓨터를 제 책상에 달아준 날, 아빠한테 종아리 맞았어요. 처음이었어요.
'세동아, 염치라는게 뭔줄아니?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남의 것을 욕심내는 마음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걸 아는게 염치의 으뜸이다. 승환이야 넌 기쁘게 선물했다고 믿겠지만, 넌 승환이의 착한 마음을 이용해서 승환이껄 욕심낸거야. 승환이는 자기껄 줘버리고 컴퓨터 없이 지내야 되잖니? 아빠는 도저히 사줄 수 없는 컴퓨터를 앞에 놓고 세동이 니가 그렇게 기뻐하니까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아끼고 아껴가며 세동이에게 조금씩 조금씩 마련해주면서 뛸듯이 기뻤던 세동이 색연필, 도화지, 세동이 책가방, 실내화, 이런 것들이 한순간에 초라해지는 걸 느꼈어. 넌, 아빠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제 방, 옷장, 책상, 그릇, 젓가락, 숟가락,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마련하면서 아주 기뻤던 제 인생, 방금 대표님께서 보여주신 오피스텔 앞에서 하마터면 초라해질뻔 했어요.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욕심났거든요. 대표님이랑 같이 다니면 직원들이 왜 이상한 눈으로 보는지 이제 알겠어요. 대표님이랑 계속 만나면 제 인생이 끝없이 부끄러워하거나 초라해하거나 혹은, 염치라는게 다 닳아서 없어지거나,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저 그러고싶지 않아요.
세동의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마도 지금의 세동이와 같이 마음이 깨끗하고 건강하고 강하고 단단한, 아주 멋있는, 염치를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 날, 승환이의 컴퓨터를 받은 날, 세동의 아빠가 세동이의 종아리를 때리지 않았다면, 그리고 염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세동이는 지금처럼 맑은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게 꾸려나가는, 그렇게 그 반짝거림으로 상대의 마음까지 밝게 비춰주는 예쁜 아이가 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세동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아버지는, 현재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제 욕심을 챙기기에 급급한 어른들과는 전혀 달랐다. 그래서인지, 세동의 아빠 이야기를 듣는 홍빈이, 아버지란 존재에게서 그런 따뜻한 가르침을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을 홍빈이, 어쩐지 짠하고 가여웠다. 그에게 세동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로 마음에 새겨졌을까?
그나저나... 승환이도, 승환이 부모님도 대단한 것 같다. 무려 컴퓨터를 덥썩 선물론 준 승환이나, 그런 걸 가만히 보고있... 었을까? 그날 승환이 엄청 맞았을지도;;;
#. 염치없는 어른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인생의 성공을 위해 자식들의 인생을 욕심내는 홍빈-홍주의 아버지, 주장원. 주장원의 재산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것으로 그의 재산, 어쩌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욕심내는 홍주의 어머니, 표면적으로는 홍빈의 집을 욕심내는, 그러면서 주씨네 집안에 분란거리를 만들어 제 것이 아닌 무언가에 욕심을 내는 윤여사. 홍빈의 집에 들어온 선물들을 가로채 아들에게 건네준 정원사 아저씨까지. 여기 이 드라마 속 어른들은 하나같이 염치가 없다. 그들은 모두 남의 것을 욕심내면서도 그 마음이 부끄러운 일이란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그들은, 그들의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해 그 욕심이 자식들에게 어떤 상처와 아픔, 그리고 절망을 통해 자신을 잃어가는 것도 모른다. 아니, 관심이 없다. 그저, 그들은 말한다. 내가 이렇게 염치없이 구는 건 결국, 모두 너희들을 위한 일이야, 라고. 그 변명을 이유로 자식들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절망을 외면한다.
염치를 아는 세동, 그런 세동을 싫어하는 그들, 그런 세동을 좋아하는, 때때로 그녀에게서 위로를 받는 그들의 아이들. 염치없는 그들은, 세동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받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그렇게 자신을 찾아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그리고, 세동은 그들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전에,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걸림돌이 되는 세동을 장애물로 여기는 두 마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그 중 하급마녀의 공격이 곧 시작될 걸로 보이는 중이다. 세동은 이 하급마녀의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까?
괴물에게서, 마녀에게서, 공주를 지키는 것은 왕자의 역할인데, 어쩐지 이 드라마 속에서는 괴물과 마녀에게서 왕자를 지키는 것은 공주가 될 것 같다. 그래서 공주가 왕자를 어떻게 지킬지 궁금해진다. 왕자를 지키는 동시에 괴물과 마녀에게 어떻게 염치를 알게 해줄지도 기대가 된다.
#. 벼랑 끝에 선 홍주의 위험한 방황
마음을 기댈 곳 없는 홍주는 방황 중이다. 그 방황의 결과 꼴지라는 성적표를 받게된다. 설상가상 세동을 짝사랑하는 마음도 들키게 된다. 분노한 아버지의 폭주를 담담히 받아내던 홍주는, 이 곳에서 자신이 발을 디딜 곳이 없음을 알게된다. 그 갑갑한 마음을 털어놓을 그 누구도, 홍주의 주변에는 없었다. 유일하게 그가 마음을 뉘일 수 있는 존재는 세동이건만, 이제 막 시작된 연애에 정신이 팔린 세동은 홍주의 구조신호를 듣지 못한다. 그 다음으로 조금은 편한 고비서에게 구조신호를 보내지만 돌아오는 건 걱정스러운 눈빛 뿐, 그의 구조신호를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그런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도망치기 위해 홍주가 찾은 곳은 아주 오래 전, 아버지와 형과 함께 찾은, 정면에 남산타워가 보이는 어느 빌딩의 옥상. 그 곳에서 홍주는 세동에게 또 한 번의 구조신호를 보내며, 자신의 마음을 다독거리고 있었다. 홍주가 특별히 그 장소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홍빈에게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장소가, 홍주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또, 오래 전 그들 부자는 함께 어딘가에 자주 가곤 했던걸까, 아니면, 홍빈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없기에 기억에서 지워진 장소인 걸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홍주가 정말로 위험한 생각을 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것도 아닐 것이다. 벼랑 끝에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며 홀로 선택의 기로에 서서 위험한 방황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아마도 스스로는 오랜 생각을 했으나, 어쩌면 충동적일지도 모를 한 발을 내딛는 순간, 그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형을 보게된다. 경찰서에서의 사건이 있은 후, 절대 구조요청을 보낼 용기가 없었기에 부를 생각도 못했던 형이 그를 위해 손을 내밀었다.
사실, 정말로 홍주가 그 순간 위험한 생각을 했는지는 9회를 봐야 알 것 같다. 왜냐하면, 홍주가 떨어지는 순간은 홍빈이 달려오는 것에 놀라서 몸이 휘청거리며 자신의 의자와 상관없이 떨어진 것인지라; 어쩌면 그저 이 발을 내딛게 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는 중이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말은 차갑게 했지만 홍주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홍빈은, 화가 나지도 않았고, 비도 오지 않았음에도, 괴력을 발휘해 빌딩 옥상까지 단숨에 올라왔고, 떨어지는 홍주를 구해냈다. 분노에서 비롯된 그의 잠재능력은 결국, 그의 의지에 의해 발휘될 수도 있음을 알려주는 건가...? 부디 비가와서 칼돋길 바란 건 안비밀...ㅋㅋ
#. 할아버지와 손자의 행복한 한 때..
성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으나 그 끝에서 좌절한 주장원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정상에 자신의 아이들이 대신 올라가주길 바랬다. 그 것을 위해 자식들을 혹독하게 다뤘고 그 결과,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자식들은 그를 적대시하는 것은 물론, 그의 뜻대로 살아주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점점 외톨이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렇게 외톨이가 되어서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그는,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었다.
그런 그의 앞에 창이가 나타났다. 그가 그토록 반대했던 태희가 낳은 홍빈의 아들. 그가 처음 창이에게 관심을 갖게된 것은 자식들이 이루어주지 못한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어줄 대용품으로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기에 그 표현이 서툴렀던 그는, 자신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채 그저 밀어내기만 하는 자식들과 달리 서서히 그에게 다가서는 창이에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이 말한대로 존댓말을 쓰고,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숫자를 알려달라고 다가오는 손자. 그런 손자의 따스함에 그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다정함으로 보답하는 주장원. 자식과 손자는 다른 건가, 싶기도 했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갔고 좌절했던 시기, 자신을 대신할 존재로 바라봤던 아들들. 가족들에게서 고립된 순간, 손을 내밀어주는 손자. 그에게 창이의 존재는 얼어붙은 그의 마음을 살며시 녹여주고, 그렇게 가족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 깊은 고독 속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는 걸까, 싶기도 했다.
#. 그리고..
1> 지난 주 목요일 방송 결방으로 인해 일주일 내내 현기증을 느끼며 지낸 끝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난 8회. 오랜 시간 현기증을 느낀, 그렇게 어제 하루 온종일 설레였던 보람이 있던 8회였다. 향기커플의 달달함에 절로 미소가 그려졌고, 세동이 말하는 '염치'에 스스로를 돌아봤던 회차. 그리고, 8회만에 베일에 가려졌던 캐릭터들의 윤곽이 어느정도 잡히기 시작했다. 정말, 한템포만 빨랐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여전히 아주 조금은 해본다.
2>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드라마이다. 마음이 맑고 반짝거리는 공주와 깊은 상처와 아픔으로 마음이 산산조각나 괴물이 되어버린 왕자의 사랑이야기. 현재, 왕자는 공주를 통해 상처가 일시적으로나마 아물었고 조각난 마음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렇게 왕자는 다시 사랑이란 감정을 깨닫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공주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아낄 줄 아는 공주는 왕자와 자신 사이에 흐르는 현실의 강의 깊이를 깨닫고 왕자를 밀어내는 중이었다. 과연, 왕자는 공주의 마음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두둥?
3> 정리하다보니 문득. 세동이 홍빈을 밀어내는 것은 2회와 4회에 나왔던 포기가 빠른 성격이 포함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2회와 4회에서 보여준 세동은 홍빈이 재고의 여지가 없음을 말하면 쿨하게 돌아서는 것으로 안되는 것에 대한 포기가 빠르고 그렇게 새로운 방법을 모색, 혹은 현실과 타협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세동의 아빠가 말한 그 염치라는 것은 곧, 분수에 맞게 살아라, 라는 말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세동은,자신의 분수에, 그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홍빈을 밀어내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 문득, 해본다. 세동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오지라퍼지만 스스로의 인생에 관해서는 꽤나 현실적인 인물이구나, 싶어지는 중이다. 이거, 새삼인가? 아무튼, 이런 이유라면 홍빈이 정말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세동이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의존형 공주가 아닌지라;
4> 아들과 동생에게까지 질투하던 질투쟁이 홍빈은, 세동의 소꿉친구 승환또한 라이벌로 여기는 듯 했다. 사실, 라이벌이나 될까, 싶으면서도 승환의 존재가 묘하게 거슬리는 나의 이 불안감은 뭔지 모르겠다. 지속적으로 세동을 향한 마음을 티내던 얘가 언젠가 한 번은 뭔 짓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그게 두 사람의 마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소소한 에피소드라면 괜찮겠지만.. 흠. 그리고, 홍빈이 덤앤더머와 뭔가 계획을 세우던데... 과연 그게 뭘지, 그리고 과연 그게 성공할지.. 의문이다. 노란 종이에 뭔가 쓰던 것도 세동과 관련되어 있을 것 같고 말이다. 왜냐하면, 현재 주홍빈 어린이의 뇌 속에는 손세동 외엔 없을 것 같아서;;
5> 홍빈에게 다시 칼이 돋는다면 그 분노의 이유는 무엇이 될까. 그리고, 그 칼의 존재가 세동과 홍빈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하다. 그보다, 세동이 홍빈이 집으로 입주하는 거 아니었던가... 그럴 줄 알았는데. 홍주도 덩달아. 흠... 어떠려나...?
6> 가난한 고학생이었던 홍빈의 엄마 사진을 여직 지갑 속에 간직하고 있다는 주장원. 여자관계가 꽤 복잡해보이던 인물이었는데 알고보니 순정파 였나보다. 부전자전이구나, 싶기도 했고. 등장인물에 대한 윤곽은 어느정도 잡혔고, 이제 그 속에 감춰진 비밀들이 하나 둘 풀릴 차례일까? 그들의 비밀이 그들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뭘까, 라는 생각도...
7> 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여주는대로 보려고 했는데, 뭔가 생각이 많은 듯한 이 기분은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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