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적도의 남자 13회) 복수와 멘탈의 재정비

도희(dh) 2012. 5. 3. 14:40

 

수미야, 너 예전에 내 방에서 점자로 쓴 종이 한 장 가져갔지.

응, 그림 그리려고.


그거 갖다 그림그렸어?


아니. 그리려다 말았어.


아쉽다. 그걸로 그림 그렸어도 재밌었을텐데.


- 선우 & 수미 -

 


 
다시는 저런 풍경을 못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하지.

- 선우 -

 

선우가 던진 떡밥을 덥썩 문 신준호에 의해 진정서는 받아들여졌고 경필사건의 재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필사건의 담당검사는 신준호와 이장일이었다. 신준호에게 떡밥을 던질 당시에 장일까지 엮게될 것을 예상하진 못했겠으나, 어떻게든 장일을 이 사건에 끌어들이려던 선우의 뜻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재조사가 시작된다고 해서 쉽게 경필의 타살여부와 범인이 밝혀지긴 어려울 듯 하다. 증거불충분과 멘탈 재정비 후 제대로 방어자세를 취하며 간간히 공격도 해주시려는 이장일로 인해서.

주인공 선우와 함께 사건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진실을 아는 상황에서 그가 사건의 진실을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보는지라, 복수를 향한 더딘 걸음을 내딛는 선우의 행보를 답답하게 바라보며 잠시 잊은 걸 떠올렸다. 선우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 현재 선우가 아는 진실은 그리 많지 않다. 확실한 것은 단 하나 '이장일이 나를 죽이려고 했다' 라는 것 정도. 그러나 증거가 없다. 부산의 그 다리 위에서의 대화 - 장일이 이 다리를 건넜을 것이다, 다신 오지 않았을 것이다 - 는 혹시나 모를 '목격자'를 찾기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게다가 아버지의 죽음에 진노식과 이용배가 연관되어 있고 그래서 장일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 라는 심증 뿐이다. 진노식이 범인이라는 심증과 용배가 이 사건에 어느정도 개입되어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선우는 용배가 단순한 '목격자'이고 그 입막음을 위해서 진노식이 이장일을 두고 '투자'를 빙자한 '거래'를 했다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부산 방문에서 경필의 사건현장은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사건의 진실이 담겨져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광춘의 편지가 남아있다.

미처 예상치 못했던 진실과 마주한 순간, 선우가 장장 13년간 계획한 복수의 시나리오는 수정불가피하게 되지않을까? 무엇하나 명확한 것 없이 오로지 아버지를 죽인 범인 '진노식'과 나를 죽이려고 한 '이장일' 그리고 이용배를 향한 각각의 칼을 겨누던 선우의 칼끝이 순간이나마 길을 잃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다. 

어쨌든,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 그리고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서 장일과 재회해 기싸움을 펼친 선우는, 전과 달리 단단해진 모습으로 먼저 선수치며 자신에게 공격을 하는 그와 마주하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뭔가 살짝 당황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마지막에 한방 시원하게 날려주긴 했으나, 좀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하게되지 않았나, 싶었다. 더불어, 그렇게 나와야지, 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진실을 들키지 않기위해 그 웃음이 그어진 가면 뒤에서 버둥거리고 있을 그를 떠올리며 씁쓸하기도 했을 것 같고.


매일 이렇게 서울 한복판을 내려다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니?
더 큰 돈을 벌겠다? 저 빌딩도 내가 사겠다?

- 장일 -

 

선우의 귀환과 노식과 수미의 패를 보게되며 끝없는 휘청이던 장일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닥쳤으니 그토록이나 피하고 싶었던 '경필사건'의 담당검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불안한 현실 속에서 그의 정신력은 바닥이 났고 더이상 이렇게 휘청거리고만 살아선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드디어' 멘탈재정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장일은 선우를 칭할 때 '김선우' 혹은 그의 직함으로 말했다. 멘탈재정비 후, 그가 비공식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그에게 '선우야'라고 불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누군가를 부를 때 '이름'만 부르는 것과 '성+이름'을 함께 부르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뭐랄까,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예고에서도 지원에게 선우를 칭할 때 '김선우'라고 말하는 것에 순간 내 귀를 의심할 정도로 인상깊었다. 그 것은 뭐랄까, 장일 안에 남아있던 '선우'를 통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랄까, 그런 걸 완전히 지워내기로, 지워낼 수 없다면 그 죄책감과 같이 완전히 봉인하기로 했다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경필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멘탈재정비 후, 경고를 날리기위해 스스로 선우를 찾았던 장일. 창가 앞에서의 장일과 선우의 대화를 들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장일은 선우가 자신과 같은 욕망을 지닌 사람이길 바라는, 과거의 선우는 그렇지 않았더라도 13년의 세월이 흘러 사업가가 되어 등장한 선우는 자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길 원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 너도 별거 없다, 고 비웃어주고 싶었던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그의 마음 깊은 곳에 봉인해둔 죄책감을 건드는 그 대답이 못내 실망스러웠던 건 아닐까, 싶었다. 아프기보다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노식의 사다리를 잡고 그와 한 배를 타게된 장일은 밝혀져선 안될 '진실'을 덮기위해 버둥거리고 있었다. 하나의 진실을 덮기위해 두개의 거짓을 꺼내드는 그는, 그 거짓의 부피가 커져가며 스스로도 감당못하게 되는 날이 오지는 않을까, 싶었다. '경필사건의 '진정서'를 이번에 처음 접한 척 사건에 합류한, 선우와는 같은 학교 동창일 뿐 안면은 없다는 식으로 선수를 친 장일의 거짓말은, 어쩐지 조만간 등장할 것만 같은 신정민을 통해 그들이 친구였고 이미 진정서도 받았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만 같았다. 더불어, 장일이 퍼트린 선우에 대한 유언비어도 함께;

그리고, 신준호가 이번 사건을 맡게되며 굳이 이장일을 끌어들인 것은 상관의 명령 이전에 자신의 뜻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진노식 캐는 것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했고, 그 사건의 조사를 관뒀다는 것에 기뻐하던, 어딘가 미심쩍은 그의 행동에서 말이다. 사실, 이장일과 진노식이 어떤 관계인지는 조금만 캐면 나올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이장일은 공식적으로 진노식이 후원한 것일테니까.

장일이 '선우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게된 후가 더 기대된다. '선우의 기억'은 장일이 가진 선우에 대한 막연한 공포이자 두려움일테니까. 그 공포와 두려움마저 사라진 순간, 그는 더 단단해진 멘탈로 업그레이드 해서 '진실'을 덮기위해 또 얼마나 많은 거짓들로 자신의 주변 모든 것을 동원해서 선우를 공격할까, 에 대한 궁금증. 그래봤자, 유리멘탈; 암튼, 더이상 그의 멘붕은 보고싶지 않다. 사실, 선우한테 깐족거리는 것도 좀 '이눔시키!' 라며 욱하며 보긴했는데.. 차라리 멘붕보다 깐족 쪽이 더 낫다. (...)

난 널 기억하고 있다,
이 얘기에 타이밍이 필요한가요?


- 지원 -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지원은 선우가 '나를 안다'는 그 어떤 의심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의 큐피트가 되고싶은 수미냔으로 인해서 지원은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선우가 나를 알고있다' 라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지원은 끝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봤던 것 같다. 그가 '왜' 그랬는지. 그리고, 답은 나오지 않았나보다. 그래서, 그냥 시원하게 돌직구 날려주셨다.  

갑작스런 지원의 돌직구에 그 어떤 방어도 하지못한 그는 바로 데이빗 모드 해제하고 선우 모드로 돌아와 '헤밍씨' 하며 바라보는데... 보는 내가 다 뭉클하더라. 그 어떤 변명도 듣지 않겠노라던 헤밍씨도 그런 선우의 눈빛에 흔들리는 듯 했고 말이지. 뭐가 어찌되었든, 헤밍씨에게 선우는 가슴에 맺힌 첫사랑이니까.

13년 타임워프 후 내내 엇갈리던 문학커플의 멜로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올 듯 싶다. 그런데, 지금 단단히 삐친 헤밍씨가 어떻게 마음을 열지도 궁금하다. 예고로 스포 죄다 날려주셔서 흠칫, 거리긴 했는데... 뭐, 이미 화해한다는 것은 기사스포로 알게되었고. 과정이 마음에 확 와닿을 수 있는 절절하거나 이쁘거나 둘 다거나, 그런 멜로였으면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장일과 선우씬 후에 바로 이어지던 뉴OST 배경으로의 멜로는 별로였다. 절절하고 안타깝고 그런 것이 미세하게 있긴했으나... 뉴OST를 들려주기 위한 급조된 씬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뜬금없는 뮤비모드- 였달까? (하아;) 그래도, 헤밍씨가 사실을 알게된 후론 좀 좋았음. 그렇게, 이번에도 헤밍씨가 먼저 선우를 돌아봐줬다. 고맙게도.

그런데, 이제 멜로도 완성되고나면 헤밍씨의 포지션이 궁금해진다. 선우의 '아픔을 알게되며 그가 기댈 빛이 되어줄까? 선우의 조력자로서 함께 복수에 참여하려나? 그저, 선우의 '빛'이 되어주는 상징적 존재로서 그 곁에 있는 건 뭔가 밋밋하게 다가오기에 그의 조력자가 되어주길 바라는 중이다. 어찌되었든, 헤밍씨 또한 진노식에게 원한이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파티장에서 보니 그 원한이 여전한 것 같으니 말이다.

헤밍씨의 복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과 마주해서 꿋꿋하게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 싸워서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되찾아 '잊지않은 와인맛'을 다시 보는 것일테지만. 그런 생각도 들었다. 헤밍씨가 면접보던 날 선우에게 했던 말, 그 말들은 '되찾고 싶은' 것 때문이 내내 마음에 간직한 것들은 아닐까, 라는. 선우의 조력자로 그 곁을 지키든, 그냥 그 회사의 직원이자 연인으로 그 곁을 지키든, 헤밍씨는 헤밍씨의 방식대로 '되찾고 싶은' 것을 되찾길 바라는 중이다. 그 것이 그녀의 기획으로 이루어 지든, 앞으로 시나리오 좀 수정해야 할 선우가 진노식에게 펼칠 복수의 일부로 추가되는 것이든.

난 맛있는 건 제일 나중에 먹어.

- 수미 -

 

손에 쥐고있는 세 개의 패 중에서 강력한 패 하나를 이미 사용한 수미는, 또 다른 패들을 수집하러 다니는 중이다. 마희정에게 살살 녹는 듯한 행동을 하는 수미를 보며 마음 속에 채워지지 않은 엄마란 존재가 그리웠구나, 라는 생각과 더불어... 의도적 접근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선우가 알고있는 몇 안되는 진실, 그러니까 장일이 갑자기 진노식의 후원을 받고 서울로 공부하러 온 것은 물론 당시 엄청 좋은 집에서 살고, 어느 날부터 사채업자들이 쫓아오지 않게되었다는 것,으로 경필사건과 진노식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 정도는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었다. 물론, 수미는 선우보다 패 하나를 더 쥐고 있었다. 진범은 장일의 아버지 용배라는.

어쨌든, 마희정의 집에서 그녀를 그러주던 수미는 선우와 진회장의 사업적 관계 및 마희정-박윤주 모녀가 진노식 몰래 투자를 하게된다는 것까지 알아버리게 되었다. 왠지, 뜬금없이 수미가 선우를 찾은 것은 이 것을 넌지시 던져놓기 위한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선우는 수미가 쥔 패, 그 비밀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그녀가 자신이 쓴 점자글을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가져갔음에도 그리지 않았다는 것, 의미없는 듯 그러나 전혀 그렇지않게 던진 말, 을 통해서 그녀가 '나의 기억'이 이미 돌아왔음을 알고있다고 확신하게 되지않았나, 싶었다. 아마, 그 전에는 막연히 '그렇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림을 그랬으면 재미있었을 것이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별 의미 없는 듯, 그러나 '너와 나만 아는 이야기' 처럼 툭, 장일을 보며 내뱉는 것이 인상깊었다. 그런 선우의 행동에서 수미도 선우가 '눈치챘다'라는 걸 눈치챈 듯 했고. 

선우가 현재 수미를 미심쩍게 생각하는 것은 '그 그림'일 것이다. 그 그림의 의미가 무엇인지, 에 대해서. 수미가 장일에게 주고싶다던 그림, 그리고 급속도로 긴장하는 장일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던 수미, 그 두사람의 묘한 긴장감을 선우도 느꼈을 듯 싶고. 그 전에 봤던 그림이 있어 그런가... 선우 또한 왠지 그 그림이 뭔지 궁금 혹은 기대하는 듯 했다. 수미가 '선물'로 준다는 그림에 관해서도.  

너희들을 만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했던가, 선우의 그 말도 그냥 흘려지지가 않았다. 그 전에 '선우-수미-장일' 이 세사람이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이가 아니기에. 그리고, 꽃다발과 함께 놓아둔 휴대폰. 왠지, 그 것은 의도적인 것 같았는데... 어떤 의미였을까? 혹시... 두 사람에 대한 의심으로 녹음? 아무튼, 선우가 별다른 용건도 없이 휙하니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걸 보며, 혹시 엿듣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쉽다. 그걸로 그림 그렸어도 재밌었을텐데.

- 선우 -



수미와 장일의 심리전으로 채워진 씬이었지만, 그 두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을 관망하듯 바라보며 속으로 이런저런 계산을 했을 선우가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궁금해지는 씬이기도 했다. 따로 서있는 장일과 그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같은 비밀을 공유하며 마주하지만 머저 자신의 패를 드러내지 않는 선우와 수미의 관계, 그리고 선우에게만 비춰지던 거울이 그런 선우의 입장 - 겉으로는 관망, 속으로는 계산 / 완전 복잡, 혼란- 을 말해주는 듯 했다.


- 그리고 -

 

1>
위의 장면은, 방송으로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다. 장일 뒤에 비춰진 그림이 왠지 장일에게 드리운 어둠,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 없는 어둠, 처럼 느껴졌달까? 저승사자 같기도 했고. 그래서 순간 흠칫, 거리기도 했다.

2>
사실은, 별달리 할 말이 없어서 되게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긁적) 난 말이 너무 많다.

3>
난 재밌게 봤는데 이번 13회 평이 안좋아서 흠칫. 나만 재밌었나보다. 그보다, 아쉬운 거 두개를 말하자면 뉴OST와 엔딩. 뉴OST 난 별루였다. 순간 1회때 흠칫거렸던 느낌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그런 절절한 느낌이 극과 어우러지지가 않는 듯 했달까? 귀에 안익어서 그런가? 아무튼, 과거 '운명의 끈'을 떠올려보면 한동안 주구장창 틀어주시겠지. 오늘 방송 문학커플 럽라에 주구장창 나오겠지. 특히, 그 스포로 등장한 러브씬에서도 나오시겠지. 개인적으로는 문학커플 테마 연주곡이 훨 맘에 든다. ...적도 경음악 언제 풀어주시려나;; 그리고 엔딩은... 보면 아쉽다는 거 느껴지실테니까;

4>
아, 또하나 아쉬운 부분. 부산씬이랑 악몽씬.... 넘 툭툭 끊겨서 이 부분도 살짝 아쉽. 선우의 마음에 맺힌 고통과 아픔 그리고 그리움 뭐 이런 복잡한 감정이 느껴질라는 찰나에 툭, 끊겨서 당황했다. 게다가, 악몽씬은... 예고+쿤등장;;;

5>
지난 12회 미리보기 내용이 13회에서 등장한 걸 보니, 엔딩이 밀린 듯. 진짜 연장하려고 늘리는 건가? 이러다 연장 안하면 급 마무리가 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 전개가 좀 느린 편이다. 심리전으로 밀고나가서 그런가? 선우, 진실의 끈을 모아서 하나로 연결시키고 정확한 복수대상자에게 각자에게 맞는 칼을 겨누고 정확히 그러나 처절한 결과를 불러일으킬 공격하려면 시간이 촉박할텐데... 게다가 '밝혀야 할 비밀'도 있고 말이다. 결국 '용서'를 하게될 것 같은데 그 것도 개연성 있게 그려질까, 에 대한 걱정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련다. 믿을래. 난 작가님 믿을 거임. 

6>
그리고, 전부터 약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알 듯 싶다.

7>
캡쳐하는 맛이 쏠쏠. 맘에 드는 씬도 많다. 하나하나 캡쳐해서 코멘트 달아보고 싶을 정도로. (ㅋ)

8>
더 할말이 있던가... 나중에 생각나면 14회 리뷰에서 계속! (ㅋ)

9>
요즘, 블로그에 너무 적또적또거려서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그냥 이러기로 했다. 어차피 연장 안하면 이제 7회차 남은 드라마. 파닥질 거릴 수 있을 때 원없이 해보자, 이런 모드. 내가 또 언제 이렇게 파닥거릴 드라마가 나올지, 어느정도 파닥거린다해도 지금만큼 파닥파닥 난몰라, 이러고 놀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니까. (ㅎ)

10>
수미의 큐피트 놀이는, 장일에 대한 소유욕 + 선우에 대한 우정 혹은 일말의 죄책감, 이런 마음인 듯 싶다. 얘가 선우한테 잘못은 했지만, 선우 생각하는 맘이 영 없는 애 같진 않아서 말이다. 참 종잡을 수 없는 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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