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일상) 연장 끝물에 다녀온, 반짝반짝 화려한 "세계 등축제" 나들이~!!!

도희(dh) 2010. 11. 24. 07:17

지난 11월 20일 토요일,  청계천 등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연장해준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참 이쁘더라는. 한바퀴 다 도는데 두시간이 걸렸지만, 사람에게도 살폿 치이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찍사의 실력이 비루하여 그닥 이쁘지는 않지만, 이번엔 작정하고 많이 올려봤어요. 아니면 그냥 고대로 빛도 못보고 썩어갈 녀석들인지라. 언제나처럼, 보다,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되는 중이랍니다. 되도록 글 없이 사진만 올릴 생각이니, 편히.. 볼 수 있을까요? 사진에 낙서질을 해놔서;


이 날 후배와 만남의 목적은 <영화관람> 및 <청계천 등불축제> 구경이었어요. 그리고 첫번째 코스, 등불축제.
수문장이 든든하게 지켜주시더랍니다.


그리고 해치군. 인기 대 폭팔이었어요+.+  여기에 낚여 촐랑촐랑 거리다가 보니, 내가 간 곳은 '출구' ... 부랴부랴 입구로 향했더랍니다; 입구로 들어가는 줄이 굉장히 길고 정체현상도 보였는데, 다행히도 저는 정체현상 없이 쭉쭉 나아갔답니다. 그런데 나 뒤에서부터 또 정체현상이; 나는야 운좋은 녀자-V


각국 정상들 모형인형, 귀엽고 아래 꺼는 또 이쁘고 그랬는데, 줄서서 가는 중이라 제대로 못찍었답니다. (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비루한 실력;)


정말 '이누야샤 도깨비' 요러면서 지나갔더랍니다. 하하. 이누야샤는 보다말다 한 만화인데 만화책을 먼저 봤는지, 애니를 먼저 봤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요.  무튼, 둘다 보다말다해서 어디까지 봤는지조차 모르나, 참 인상은 깊었나봅니다.


그리 이쁘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아마 그 이유는, 다른 등들이 굉장히 화려했던 것에 비해서 수수하고 은은한 느낌이라 그랬던 것도 같고.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른 듯 싶네요..


굉장히 화려하고 이뻤어요. 같이 간 후배냥은 '제일 이쁘다' 라며 눈을 반짝이며 사진을 몇장이나 찍었는지 모를 지경이었구요. 정말 화려하고 예뻤더랍니다.


재물신, 이라고 해요. 그래서 정말로 인화해서 지갑에 넣고다닐까, 라고 생각했더랍니다. 하하;


이거 보면서 즈으질 기억력에 의한 작렬 헛소리를 했는데 왠지 우리들(후배냥과 나)의 이미지 관리를 위하여 침묵을; 왠지 부끄럽당-///-ㅋ (피사의 사탑을 보니 만화 꽃남이 떠오르네요. 왜? 보신분들은 알지도..; 모름 말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엔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산타할아버지... 지갑 하나만 내려주세요! 이왕이면 잭 (크리스마스의 악몽. 나 얘 좋아함+.+) 으로. 일년 째 다이어리를 지갑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아니면, 어여쁘지 않아도 되니까 실용적인 다이어리라도 하나;;; (어이어이.. 트리에 소원빌지맛!!!)


동물의 왕국????


정말 이뻤던 호랑이 가족!
특히, 정말, 아래 아기호랑이 두 마리가 노는 건, 우리 냥이들 노는 거랑 똑같아요-ㅎㅎ


뽀로로의 인기를 실감했어요. 아이들이 모두 뽀로로 찍을거라고 하는데.. 허허.
너 진짜유명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곤충의 천국...;


전래동화를 꽤 많이 아는 편이라고 자부했는데, 이거 보면서 가물가물. 늙었구낭;;;


그래도 청이 시집은 보냈습니다. 근데... 왕님이 아니었어. 청이 고생하는 거 아냐???
근데... 오타; 아니 글자가 어디 뭍혀버렸네요.. 사라졌어요;
... 작업하던 파일 다 지워서 수정도 못하는데... 몰라몰라; 사라진 글자는 "테" 입니다.


접때 공연보러 가다가 견우직녀의 오작교 노릇을 해주는 까치-까마귀의 비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게 생각나서 난잡하게 궁시렁; 까치 까마귀가 우는 이유는 정말 '머리가 아파서. 대머리 되는 게 슬퍼서'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이제 그만 살림합쳐' 라거나 '우리 조상은 왜에에!' 라는 원망도 있을 듯 싶달까?

그나저나 직녀의 손모양에 '헉' 거리고 말았어요. 근데, 견우직녀는 이제 블로그나 트위터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1년을 보내지 않을까요? 1년에 한번씩 만나서 애틋한게지, 라거나... 혹시 각자 애인이 있기에 굳이 살림 합칠생각이 없을지도, 등등의 아름다운 전설에 먹칠하는 요즘의 나; (죄송-;;;)


간만에 본 <1박 2일>의 '강호동 vs 이만기' 씨름을 재밌게봐서, 그냥 떠올랐답니다.
그나저나 나 어릴 땐, 명절마다 씨름경기 보여줘서 '뭐 저런 걸 봐' 라며 어르신들 틈에서 어쩔 수 없이 보면서도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렸는데... 어느순간 없어졌네요???


전통놀이 시리즈-! 말타기는 고등학교 때도 했었는데...;;;


이 거, 정말 정말 정말 이뻤는데, 사진은 정말 못찍겠더랍니다. 죄다 흔들려서.
전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예뻤던 등. 각자의 의미가 담겨있다지만,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다. 그냥 이뻤어요.


그리고 태극기 등.


원 안에는 들어갔는데 네모 안에는 안들어갔답니다. 12시 넘으니 관리 인지 청소인지 하는 아저씨가 수거해가던데, 불우이웃, 이런 거에 쓰는 거겠죠? 아무튼, 내 소원은 '나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 하아;


영화관람 후 돌아오는 길에 본, 불꺼진 광장. 그래도 다니는 사람은 많더라구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