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0' 01月 ::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도희(dh) 2010. 1. 1. 23:09


2010 새해가 밝았어요. 그리고 첫 해가 저물었어요. 어떠셨나요...?
저는 오늘 2010 01 01 을 어제처럼 그냥 그렇게 보냈어요. 잔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오늘이 어제처럼 그렇게 편안했다는 것이 좋네요. 뭐, 아직 생일은 서너달 남았으니까 아직 한살 안먹을걸로 칠거에요... 새벽에 동생이 전화해서 나이먹은 거 가지구 마구 머라해서 '나도 니 나이땐 이 나이가 안될 줄 알았다' 라고 어느새, 신세한탄을 하기도 했어요. 그 말을 뒤늦게 전해들은 엄마님의 표정은.... 죄송해요...ㅠ.ㅠ; 이렇게 말하지만, 전 정신연령이 어려서 아직 창창하답니다... (자... 자랑?)

2010년에도 기대되는 드라마들이 잔뜩 있더라구요. 그리고, 1월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소개해드린다는 핑계로 잡담을 해보겠습니다. 아, 근데 제가 좀 팔랑팔랑 거리거든요. 현재 기대작은 [추노]랑 [제중원] 정도였는데, 이거 정리한다고 대충 훑어보다가 그만 죄다 낚이려고 해요. 뚜껑 열어보고 ... 뭐, 보면 보고 안보면 할 수 없는 거겠지, 하고 있답니다. 새해 목표 중 하나가 드라마 적게보기, 인데 ... 된... 장...ㅋㅋㅋㅋ






KBS :: 명가 / 공부의 신 / 추노



명가 (열혈장사꾼 후속)

- KBS1 2010년 1월 2일 Pm. 21 : 40 ~

- 연출 이응복, 전우성 ㅣ극본 백영숙, 윤영수


- 출연진
차인표 한고은 김성민 김영철 외


- 소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경주 최부자 가문을 소재로한 드라마다. 조선시대 후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시대 배경으로 경북 경주가 주 무대가 된다.

- 출처 DAUM / NAVER



드라마 [명가]가 정말로 방송을 하긴 하네요. 참으로 말많았던 드라마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어떤 말이 많은지 모르시는 분들은 '검색을 생활화 합시다' ...;; 이 드라마의 약 4분가량 되는 예고를 어쩌다가 보긴 봤어요. 되게, 그 4분간 드라마를 통째로 본 기분? 아무튼, 교훈을 주려고 무척 애를 쓰는 듯한 드라마였어요. 뭔가, 교과서스럽기도 했고...

광고비 좀 벌겠다고 [대왕 세종]시절에 KBS2TV로 옮긴지 근 2~3년정도 만에 1TV로 복귀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답니다. 솔직히, 그 시간대에 자리 제대로 잡고있는 타사의 드라마들 덕분에 인기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9시 뉴스 마치고 바로하는데다가.. 광고조차 없는 1TV 방송인지라... 제대로만 만들어지면 완전히 외면당하는 드라마가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저도 약간 편견을 가진 드라마였는데, 제작발표회 때의 차인표씨 인터뷰를 통해서 약간 관심모드로 가고있어요.
게다가, 주인공 아역의 여진구어린이 출연에 또 혹하기도 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여진구 어린이의 사극연기가 인상깊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극에서 만나게되면 참 반갑더라구요. 현대극은 그냥저냥...? 그리고, 배우진들도 호감!!! 특히, "남자의 자격"으로 급호감 반열에 오른 김성민씨의 한복자태가 곱더라구요...(웃음) 저, 이러다가 이거보지 싶네요. 요즘 그 시간대에 보는 드라마 슬슬 재미없어져서... 말이죠. 암튼, 내일 오랫만에 9시 뉴스보고나서 결정해야겠어요...; 아, 이 드라마의 감독님 중 한분은 [2009 전설의 고향 - 금서]의 연출님이세요. [금서] 재밌었지 말입니다...^^;

아참, 저는 [명가] 후속 드라마에 더 관심을 많이 갖고있답니다. 주연 배우도 아주 오랫만에 사극해서 반가운데, 그 아역양도 제가 좋아라하는 배우라서 말이죠. 아암... 두근두근...ㅎㅎ





공부의 신 (천하무적 이평강 후속)

- KBS2
월화
2010년 1월 4일 Pm.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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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유현기 ㅣ 극본 윤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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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김수로 배두나 유승호 고아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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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삼류 고등학교 '병문고'에 재학 중인 열등생들이 '천하대 입학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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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UM / NAVER


일본만화 [꼴지, 동경대가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드래곤 사쿠라]라는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 저는 둘다 안봤어요. 이런 게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고 말이죠. 어쩌다보니, 한국버젼과 일본버젼의 비교포스팅은 언뜻 본 것도 같지만.. ;;

이 드라마 [공부의 신]은 2009년 초에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다른 방송사에서 편성까지 받았는데, 저작권 문제로 엎어진 드라마이기도 해요. 당시 캐스팅되셨던 배우들은, 그 후로 다른 드라마들에서 각자 반짝반짝 빛을 내셨드랬죠. 그 중에 한분은 이번 달에 커밍 쑤운~ 을 외치는 중이고...;;;

김수로씨는 드라마를 처음 하시는 거라더군요. 코믹이미지로 더 익숙하지만, 왠지 카리쑤마 쌤도 잘하실 것 같아요. 내공이 있으니까요. 다른 학생배우들은, 솔직히, 고3이라고 하기엔 조금 '응?' 스럽기는 하지만 ... 뭐, 보다보면 익숙해지겠죠. 파릇파릇 어린 아가들이 나오는 풋풋한 드라마여서 조금 쫑긋거리긴 하지만, 뭐, 재방송으로 볼 수 있음 보려구요. 그러다가 정말 재밌음 바로 눈 반짝거리며 볼 수도 있고...^^;






추노 (아이리스 후속)

- KBS2

수목 2010년 1월 6일 Pm. 21:55~

연출 곽정환 ㅣ 극본 천성일


- 출연진
장혁 오지호 이다해 외

- 소개
선시대 도망친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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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UM / NAVER




뭐, 어쩌다보니 되게 오래 전부터 기다리던 드라마가 되어버렸어요. 편성도 뒤로 밀려서 2010년에야 만나게 되어버렸고 말이죠. 캐스팅 전부터 기다리던 드라마였답니다. 이 드라마의 감독님의 전작을 보지도 않은 주제에.... 그냥, 이 분이 이걸 하신다고 하길래 '나 이거 정말 보고싶어' 이러고 있었달까? 그나저나, 감독님의 전작은 겨우 8부작인데 아직도 시작을 못하는 저랍니다. 에구구...; 작가님은 영화 [7급 공무원]의 작가라고해요. 근데, 저는 그 영화도 안봤네요...;

흔하디 흔한 궁중사극이 아닌, 그렇다고 같은 시대를 그린 [일지매]나 [최강칠우]같은 영웅사극도 아닌, 그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 시대에 가장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인간취급조차 받지 못했던 노비들의 삶을 그리는 드라마라고 해요.

노비들의 반란으로 집이 망하고 '추노꾼'이 되어 살아가는 대길(장혁)과 권력의 암투로 인해서 노비가 되었으나 죽은주인(소현세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 도망노비가 되어버린 태하(오지호)의 대결이 중심이 되어, 대길(장혁)을 마음에 뭍고 어쩌다보니 태하(오지호)와 도망을 다니는 양반인 척 하는 도망노비 혜원(이다해)이 로맨스의 축을 담당하는 듯 해요. 그 밖에 굴곡진 사연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의 각각의 삶도 깊이있게 그려나간다는 것 같아요. 뭐랄까... 여러 갈래로 갈라진 물줄기가 결국 한 곳에 모이며 이야기가 완성되어지는 드라마인 듯 하달까...?


- 대길(장혁), 태하(오지호), 혜원(이다해), 쫓는자 (대길/장혁) 쫓기는자(태하/오지호) 죽이려는자(철웅/이종혁)의 대결 -

사실, 드라마의 내용을 조근조근 말하고 스틸컷까지 올리면서... 홍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지않았으나, 어제 연기대상에서 얼어붙어서인지 홍보제대로 못하고 말을 얼버무린 오지호씨와 엉뚱한 발언의 탁MC 덕에 제가 좀 많이 속상하고 아쉬워서 아주 간략한 설명을 붙혀봤어요. 그런데, 제대로 설명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두둥~!!! 개봉박두.. 완전 기대되요...ㅎㅎ
고수앓이 시동걸리기 직전이었는데, 2회 결방으로 인해서 시동이 꺼져가고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SBS :: 별을 따다줘 / 제중원



별을 따다줘 (천사의 유혹 후속)

- SBS 월화 2010년 1월 4일 Pm. 20:45~

- 연출 정효 ㅣ 극본 정지우

- 출연진
최정원 김지훈 신동욱 채영인 이켠


- 소개
부모의 갑작스런 죽음 후 다섯 명의 입양한 동생들을 책임지게 된 스물다섯 보험사 직원 진빨강과 생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변호사 원강하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

- 출처 DAUM / NAVER

이 드라마도 모 배우의 캐스팅 번복으로 살짝 시끄러울 뻔 했으나, 배우들 인지도가 그리 크지않아서인지 소리소문없이 뭍힌 것 같아요. 이 드라마는 주말드라마로 편성되었는데, [천사의 유혹]으로 살짝 재미보신 S본부에서 월화 9시 드라마로 급편성 해주신 드라마이기도 하답니다. 그 덕에, 어느 한 S본부 주말드라마가 연장을 해주시면서 ... 그 드라마 슬슬 재미없어지기 시작했고 말이죠. (먼산)

이 드라마는, 그리 특별한 내용의 드라마는 아니에요. 부모잃고 졸지에 5남매의 부모역할을 해야하는 억척스럽지만 참 밝은 한 여자와 상처로 인해서 엄청 얼음같은 한 남자가 서로를 사랑하면서 치유하고 성장하는 그런 내용인 듯 하더라구요. 게다가... 4각관계를 중심으로해서 그 주변에다가 가족의 의미를 이야기할 듯 한데, 남주의 마음의 상처는 여주가 자신의 다섯동생들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통해서 변화하는 그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작년에 정말 재밌게 봤던 [가문의 영광]의 작가님인지라,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은근 기대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답니다.

 




제중원

- SBS 월화 2010년 1월 4일 Pm. 22:00~

- 연출 홍창욱 ㅣ 극본 이기원

- 출연진 박용우 연정훈 한혜진 외

- 소개
백정의 아들인 주인공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에서 양의를 배우는 성공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 출처 DAUM / NAVER

이 드라마도 꽤 오래 전부터 기다리던 드라마였어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S본부의 사극 [자명고]가 예상을 깨고 참 괜찮아서 K본부 사극을 주로보던 저로선 좀 놀라운 경험이었거든요. 그래서 S본부의 또다른 사극도 한번 보고싶다, 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기다림은 시작되었어요. 저는, 이 드라마가 ... 이런 드라마란 것은 ... 최근에 정확히 인지했어요. 그 전까진 어렴풋이.. 그렇다더라, 정도?

그렇게, 좀 오래 전부터 기다리다가, 공개된 스틸컷의 여주인공의 화려하디 화려한 한복을보고 '뭐냐?' 싶어서 서서히 기다리던 그 마음 고이접어가려는 무렵, 예고를 보여주시더라구요. 뭔가, 뭐랄까 ... 새롭달까...? 재밌어 보였어요. 기존의 사극과 다른 느낌이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어떨까, 어떨까, 이러면서요.

그런데, 저는 의학드라마를 그리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랍니다. 그 유명한 [하얀거탑]도 마지막회만 봤고, [종합병원]은 1기는 가끔 몇번보다가 안보고 2기는 아예 쳐다본 적도 없고, [뉴하트]도 초반에 보다가 재밌긴하지만 ... 이러면서 접고...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고 '주민수'군 나오던 에피 제외하고 다 본 의학드라마는 [외과의사 봉달희]에요. 버럭 안선생이 좋아서...;;; 그 유명한 [허준]이랑 [이제마]도 저는 안봤어요... 그나저나, 정말 몰랐는데, 저는 의학드라마를 정말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의학드라마랍니다. (먼산)

연출은 드라마 [신의 저울]의 감독님이시고, 극본은 드라마 [하얀거탑]의 작가님이시랍니다. 뭔가... 왠지, 제작진에서 알 수 없는, 근거없는 신뢰가 새록새록...!!!




 

MBC :: 파스타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파스타 (선덕여왕 후속)

- MBC 월화 2010년 1월 4일 Pm. 22:00~

- 연출 권석장 ㅣ 극본 서숙향

- 출연진
공효진 이선균 이하늬 알렉스 외


- 소개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사를 꿈꾸는 여성의 파란만장 뜨거운 성공담을 담은 드라마.

- 출처 DAUM / NAVER




뭐라더라? 제 2의 삼순이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기사의 머리제목만 살짝 본 기억이 나요. 음, 저는 공홈에서 대충 이래저래 훑어보다가 삼순이보다는 떼루아 느낌이 더 강한걸? 이러고 있었답니다.

밝고 명랑하고 또한 끈기도 강한, 멋진 요리사가 되고자하는 여자와 능력있으나 까칠하고 여자동료를 필요치않는 능력있는 쉐프의 사랑이야기... 같았어요. 주방에서 사랑하는 드라마가 될지, 요리를 하면서 사랑을 양념으로 뿌리는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 저는 일단 안끌려요. 이러다가 우연히 재방보고 '재밌어요~ㅠ.ㅠ***' 이럴지도 모르지만...? 아,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서 배우들의 연기는 좀 궁금해요. 어떨까... 싶기도하고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히어로 후속)

- MBC 2010년 1월 20일 Pm. 22:00~

- 연출 김민식 ㅣ 극본 김인영

- 출연진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 이필모 최철호 김범  외

- 소개
30대 중반 싱글 여성들의 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 출처 DAUM / NAVER




지... 진심으로 낚였어요. 공홈에서 캐릭터 설명 읽고나서 '아... 재밌겠다+.+' 이러고있는 중이거든요. 그 전까지,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시큰둥했는데 말이죠. 솔직히, 전작인 [결혼 하고싶은 여자]를 제대로 안봤어요. 그러니, 그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결혼 하고싶은 여자]는 가끔 봤는데, 명세빈씨의 이미지가 완전 좋아졌던 드라마였던 걸로 기억해요. 뭐, 저는 사실 그분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내사랑 누굴까]의 명세빈씨 캐릭터가 너무 단아하고 이뻐서 그 당시에만 참 좋아라했었어요...;

이 드라마는, 연기하는 배우는 바뀌었지만 '이신영'이란 캐릭터를 그대로 씀으로해서 그 연장선에 놓여있는 드라마라고 말하는 듯 해요. 당시, 삼수만에 방송국 기자로 입사한 '이신영'은 세월이 흐른 현재, '보도국 명퇴압박 1순위'에 놓여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녀는 그 끝에서 또 사랑을 하고 성장해나가는 그런 이야기인 듯 해요. 다정이랑 부기와 함께.

1[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서른두 살 싱글들의 일과 사랑에 관한 성장기였다면, 2편<도시의 여자들>은 서른넷 세 여자가 인생에 대해 아는 척하다 뒤통수 맞고 새로 깨우쳐가는 유쾌한 수업입니다, 라고 기획의도에 나와있기도 하구요. 어느 부분이 재밌을 것 같았냐고하면, 딱히 이거다, 라고 대답은 못하겠고 ... 그냥, 궁금하면 공홈가서 캐릭터 설명 가볍게 읽어보시는 게 빠를 것 같아요. 근데, 캐릭터들끼리 은근히 이래저래 엮여있어서 그 관계들이 완전히 다 터져도 재밌을 것 같고, 시청자들만 알고 늬들은 모르는 이야기, 로 흘러가도 왠지 즐거울 것 같아요. 인생이 그렇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