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09. 4月 :: 4월에 만난 드라마들~*

도희(dh) 2009. 4. 29. 20:03


오늘이 벌써 4월 29일입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4월 30일.
이렇게 4월도 끝이로군요. 에구. 무슨 시간이 이렇게나 잘도 흘러간답니까?
여기 '즐거운 인생'의 월말 혹은 월초에 하는 '행사(?)'가운데 하나인 '이달엔 뭘봤나?'를 생각난김에 쓰기로 했습니다. 어영부영하다간 잊고서, 5월 초에 쓸 듯 해서말이죠.

요즘은, 딴데 정신이 팔려있어서 드라마를 예전만큼 안본다고 생각했는데, 끄적여보니 좀 보긴 봤더군요.
즐거운 인생에도 감상을 좀 써야하는데, 최종목표는 보는족족 감상써보기인데, 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 제가 4월엔 뭘봤을까요~?




월화드라마 :: 왕녀 자명고


SBS :: 왕녀 자명고 :: PM. 22:00

요근래 가장 잘 챙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꼬박꼬박 감상도 쓰고. (웃음)
이번 주부터 성인들이 등장했으니, 본격적으로 '삼각스캔들'이 시작될 듯 싶습니다.

1막에 해당하는 아역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성인부분이 되면서 재미가 반감되면 어쩌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아역과 성인들의 싱크로율이 높은데다가, 아역부터 만들어온 그 분위기를 잘 이어나가는 듯 보였습니다.
게다가 부분부분 어색한 부분들은 노련한 중견배우들이 채워주고있고, 이제 시작한 성인배우들도 배역이 익숙해짐에 따라 더욱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총 50부작인 것에 비해서, 드라마를 이어갈 큰 사건들보다는 지금까지처럼 심리전과 그에따른 소소하지만, 나비효과같은 그런 사건들로 이루어나갈 듯 합니다.

꽤 신선하고 재미있는 사극인데,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어요.
식상의 길로 빠져들까 말까하는 중이긴하지만, 식상함이 식상하지않게 다가오도록 해주시리라 믿고있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수목드라마 :: 미워도 다시한번 / 신데렐라 맨


KBS2 :: 미워도 다시한번 :: 종영

왕녀 자명고와 함께, 또 열심히 보던 드라마.
초반에 비해서 후반에 조금 힘이 빠지긴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나약한 인간의 심리를 보여준 듯 했습니다. 이랬다 저랬다, 상황에 따라 갈등하고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 하지만 그럼에도 변치않는 단 하나가 사랑이고, 그 사랑으로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라는 것을.

배우들의 연기 덕에 살아남을 수 있는 드라마였고,
최명길이란 여배우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중견연기자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달까?
이런 드라마가 또 나왔으면 좋겠어요. 서 있는 것만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는 배우들이 함께하는 드라마.




MBC :: 신데렐라 맨 ::PM.22:00

사실, 딱 한번, 기차역에서 시간때우다가 봤습니다. 그 후론, 재방송도 안봤었네요...;
마침 첫회여서 소란스러운 사이사이에서 봤는데, 기대보다 괜찮았어요.
1회밖에 안봤으니, 배우들의 연기니 스토리니하는 이야기는 하지않겠습니다.
한 드라마든 영화든 책이든 공연이든, 이야기가 있는 그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할 땐, 그 것을 보고나서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보지않고 내용이 어떻네, 연기가 어떻네하며 왈가왈부하는 건 그 이야기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

저는, 미다끝나고 엔딩컷과 예고만 몇번 봤는데,
어린시절에 자주봤던 '트랜디드라마'의 향기가 느껴져서 무지 반가웠어요.
음, 그래서 미다끝나고 볼까말까 싶었는데, 일단~ 오늘 방송하는 '그바보' 보고나서 결정해야겠어요.
이번 수목극들, 다들 상쾌하고 기대되는 드라마들이란 말이죠.
예전 바나와 바화와 베바... 3개를 다 챙겨보던 시절로 돌아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도 합니다. (웃음)
그 때는, 결국 바람의 나라로 방향정하고 다른 두 드라마는 안봤지만요.




주말드라마 :: 가문의 영광 / 천추태후 / 솔약국집 아들들 / 잘했군 잘했어


SBS :: 가문의 영광 :: 종영

이 드라마도 재방으로 우연히보고나서 완전 꽂혀서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거의 5회쯤부터 봤달까?
중간중간 천추태후 보느라고 너댓번 빼먹긴했지만, 천추태후가 지루해지면서부터는 거의 다 챙겨본 드라마이기도 해요. 그럼에도 감상은 한 번도 안남겼군요...;

가장 절정은, 단아와 강석의 사랑하는데 헤어져야하는 그 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마나 울어댔든지.
이 드라마는, 참 묘하게 사람을 울게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무공해 드라마였고, 좀 뻔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면서도 그 것이 너무 깨끗해서 마음이 적셔지는 드라마랄까? 그래서, 이 드라가 끝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찬란한 유산을 봤음에도 자꾸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말 10시는 가문의 영광을 봐야할 것 같은 느낌.

가족의 의미. 가족은 혈연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란 한 울타리에서 서로를 위하고 아껴주는 것이 가족이라는 그 말을 새기고, 사람은 누구나 귀하다는 것을 새기게 만들어준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드라마가 또 나왔으면 좋겠네요.





SBS :: 찬란한 유산 :: PM.22:00

가문의 영광 후속작입니다.
이승기군의 출연으로 꽤 관심이 높던데, 저는 이승기씨 출연한대서 안보려던 드라마였습니다. 허허..;
뭐, 그냥, 가문의 영광 후속이고 '이승기-한효주-문채원-배수빈'이라는 신예스타들의 대거출연이어서 봤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아었습니다. 뭐, 승기군의 환을 가타부타 할 수 없는 건, 환이 생각보다 무척 귀여웠고, 2회까지는 '은성'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이루었기에 그가 자신의 캐릭터를 100%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않거든요.
꽤 재미있고, 요즘은 이런 통통거리는 드라마들도 많이나오고, 그런 드라마를 좋아라하는 입장에서는 꽤 즐겁게 볼 생각입니다. (^^)





KBS2 :; 천추태후 :: PM.22:15

방송시간이 늘 들락날락 거리는 드라마인 듯 해요.
어떤 날은 10시 10분, 어떤 날은 10시 30분... 이렇게 말이죠.
요즘은 거의 안보는데, 저번 일요일에 찬란한 유산 끝나고 다른프로 보다가 채널돌려보니 11시 반이 훌쩍 넘었는데도 하고있어서 당황했었습니다.
이제, 소태후 에피소드도 대충 끝난 듯하고, 이제 권력을 쥐기위한 황보수의 이야기가 시작될 듯 하더군요.
슬슬 재미있어지겠는데? 라는 생각은 드는데, 어찌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KBS :: 솔약국집 아들들 :: PM.20:00

8시대 주말극은 '엄마가 뿔났다'이후로 잘 안보는 편이었습니다.
주말에 채널돌리다가 재방해주길래 봤던 솔약국집 아들들!!!!
이거 진짜 대박이더군요. 4형제의 캐릭터 외에도 각 주조연들의 캐릭터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
겉으로는 꽤나 잘나가는 4형제가, 사실은 어딘가 좀 모자란 느낌이 드는, 그들의 사랑찾기.
어딘가 좀 모자란 4형제의 결혼 프로젝트랄까? 아, 막내 미풍이는... 어리니까 일단두고.(웃음)

어떻게 연결될지는 알겠지만, 캐릭터들 덕에 유쾌하고 봤습니다.
아, 이 드라마 홍보 보셨어요?
F4가 떠난자리 S4가 메꿔준다라고 했던가? F4만큼이나 매력적인 S4!!! 좋습니다요~;






MBC ::잘했군 잘했어 :: PM.20:00

아... 엄배우 나오니까 꼭 챙겨보리라 결심했는데, 효림양 나오고 다니엘 나와서 꼭 봐야지했는데...
재미는 있는데, 크게 절 낚지는 못하더군요. (에구) 왠지.. 쭈욱~ 안볼 듯 싶습니다...;;;





케이블 드라마 :: 하자전담반 제로


MBC드라마넷 :: 하자전담반 제로 :: 토 PM 23:00

방영시간이 한시간 앞당겨져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뭐, 그냥 그런대로 재미있긴한데, 강인군은 하차하는 듯 싶더군요.
초반에 의욕적인 호태 캐릭터로 나가더니, 중반부터 슬슬 따로국밥처럼 굴면서 분위기잡다가,
결국은 수정과 우진과의 삼각러브러브에 지쳐서 우진과 일못하겠다며 회사를 그만두는 듯한 분이기로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수정과의 사랑은 이어나가는 듯한 분위기랄까?
초반의 나호태라면, 어떻게해서든 우진과 다른 팀원들과 회사를 지키고, 사랑은 사랑대로 성취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캐릭터가 좀 변해버린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요즘 새앨범 발매로 인한 방송스케줄이 많은가보다, 싶더군요. 그리고 좀 씁쓸해요.

일단 예상으로는 호태는 뜨문뜨문 나오거나, 수정의 입에서 근황이 나올 듯 하고.
우진은 예상대로 미나와 엮어지는 듯 합니다. 이 드라마도 후반으로 흘러가는데, 스토리는 허술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좋아요. 스토리와 캐릭터를 좀 더 보완해서 내년쯤 시즌2로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웃음)

그나저나, 별순검 시즌3를 만들어 달라!!! (쌩뚱)




외화 :: 대송검시관 / CSI씨리즈


SBS드라마플러스 :: 대송검시관 :: 매주 월~토 AM. 05:00

일단, 편성말야~ 새벽대라고 장난치십니까?
화~토까지라고해서, 월요일은 그냥 넘겼더니... 월요일날 방송해서, 주요사건의 하이라이트를 놓쳐버렸습니다. 다행히도 해결부분을 봐서, 전날 무슨내용인지는 알게되었지만, 어찌다 당혹스럽던지!!!

꽤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이른 새벽시간대인지라 좀 버겁긴 하지만, 되도록 챙겨보려고 애쓴달까?
덕분에 아침잠이 줄었습니다. 하루가 피곤하지만. (^^)

대송검시관은, 송나라판 CSI이자 별순검이라 여기시면 될 듯 싶습니다.
거기에, 전설의 포청천이 검시로 사건을 해결한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듯 하고.
꽤, 재미있답니당~;






OCN :; CSI :: 월화 PM. 22:00 / 수목 AM 11:00 / 토 PM.20:00
SBS :: CSI 마이애미 :: 일 PM. 23:00


시간대는 정확히 맞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제대로 챙겨본 적은 거의 없어서.
그냥 채널돌리다가 해주면 보고, 그러는 편이거든요.

더빙버젼은 안좋아하는데, 요즘 일요일에 가끔 보고있습니다.
마이애미는 HDTV로 보면 참 시원하고 좋단말이죠.
CSI마니아라기보다는, 해주면 무척 좋아라하며 보는 편입니다.
얼마 전, 길반장님 DAY때 좀 챙겨보긴 했어요. 길반장님 떠난 것이 무척 아쉽지만, 새 반장님도 꽤나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적응력이란..;;)






이렇게 써보니, 한달간 참 많이도 본 것 같군요.
하지만, 툭까놓고 보면, 시간맞춰가며 챙겨본 드라마는 ... 5개나 되는군요...;

에궁~ 전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단 말이죠. 에고...;;;
아줌마인 엄마보다 더 많이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사실, 엄마께선 드라마를 그닥 안좋아하시거든요.
음, 요즘 엄마께서는 새벽에 아내의 유혹을 챙겨보는데, 비웃으시며 보시고 계시답니다.
도대체 저게 뭐냐고...;;; 정상이 없다고.
그럼 저는, 깊게 생각하지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보라고만 말해두고 있습니다.

5월엔 또 어떤 드라마들이 기다리려나~?